세 메모리 업체의 실적이 발표되었다.
마이크론을 제외하면 22년의 고점을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닉스의 실적개선이 23년 2분기에 시작된 이후 삼성전자가 23년 4분기부터 차이를 좁히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nvda향 hbm납품 루머가 오래 지속되었지만, 하이닉스가 담당하는 hbm3e를 제외한 일부 저사양 제품의 납품이 기왕에 진행된 것으로 보는 모양이다.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갭이 준 것이 다른 업체에 대한 hbm때문인지, 레거시 디램때문인지, nand때문인지는 향후 자료가 나오면 알 수 있겠지만, 이 모든 것을 포함해서 메모리 업황이 한창 순풍을 받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3.5년-4년의 싸이클이 반복되면 26년 이후 저점이 다시 나타날 것이고, 그 전 어느 시점에서 고점이 나타날 것이다.
18년, 22년의 급격한 하락패턴이 나타난다면 고점은 더 늦게, 10년, 14년의 완만한 하락패턴이 나타난다면 고점은 더 빨리 나타날 것이다.
업황의 고점과 주가의 고점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고 어느 한 쪽이 선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항상 그런 것도 아니다.
게다가 17년 이후의 세번째 단기 싸이클이 큰 슈퍼싸이클 하나로 퉁쳐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20년간 지속된 단기싸이클의 주기, 진폭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90년대의 싸이클이 현재보다 길고 컸던 것이 당시의 슈퍼싸이클 영향때문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요약
향후 마이크론의 실적조차 가이던스를 넘고, 전고점을 넘게 되면 메모리 단기 싸이클의 고점을 우려할 수 있겠으나 슈퍼싸이클로 인한 단기 싸이클의 변화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