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5일 금요일

LGE 3q13 - 오리무중





가전TV에어컨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안정적이다.
계절성이 존재하지만 문제될 이유가 없다.

휴대폰은 최악의 시기는 지났으나, 올해 들어 모든 면에서 정체되었다.
주목할만한 제품을 2년 전부터 시장에 내놓고 있지만, 시장에서 팔지를 못하고 있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으나 경쟁이 심화된 시장에서 이익율을 언제 회복할 지 알기 어렵다.




휴대폰의 판매대수 증가가 매우 낮다.
스마트폰의 판매대수는 정체되었다.
스마트폰의 판매비중은 지난 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전체 폰의 판매단가는 길게 보면 2012년부터, 짧게 보면 2013년부터 감소중이다.

단가가 낮아지고, 수량은 정체되니 매출이 줄고 있다.
매출이 줄면서 비용(연구개발, 마케팅 둘 다)만 증가하니 이익이 줄고 있다.
이익율이 감소하면서 다시 적자에 빠져들었다.
내용상 팬텍이나 다를 바 없다.

lg는 고가폰에서 대박을 노리고 있으나, 고가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의 시장일 뿐 다른 업체들은 들어간 본 적이 없는 곳이다.
망해가는 노키아는 피처폰, 저가스마트폰, 윈도폰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LG는 중국에서는 저가폰에 퇴출되었고, 미국, 유럽에서는 고가폰에 밀리고 있다.

세계 시장의 크기는 연간으로도 분기별로도 커지고 있다.
현재 10억대 미만에서 향후 5-6년동안 10억대 이상 커질 수 있는 시장이다.
고가폰 시장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지만,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성장하는 시장에서 LG의 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가전과 붙어있는 한 휴대폰의 생존이 크게 의심되지 않는다.
그것이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다.
3분기의 마케팅이 4분기부터 성과를 낸다면 전처럼 2분기까지는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이후 벌어질 일이 전혀 짐작이 되지 않는다.


요약하면

lg전자의 가전 부문은 안정적이다.
lg전자의 휴대폰 부문은 노키아-MS, 모토롤라-google, htc-?, blackberry-?, 팬텍-?에 비해 망할 가능성이 적다.
LG전자의 현재 시총에 휴대폰의 가치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회사를 분할하거나 팔지 않으면 가치를 실현할 방법이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 2개:

  1. 듀프레인님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 아내가 동양증권을 통해 동양 인터내셔널 CP 에 투자해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의 남편입니다.

    여기 저기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듀프레인님이 동양증권 관련해서 예전에 쓰신 글을 읽고 이렇게 무작정 댓글을 남깁니다.

    우선, 저희는 작년(12년) 1월에 집사람이 암수술 보험금 받은 돈을 조그만 시골땅이나 집 이사 갈 때까지만
    동양증권 CMA 통장에 넣어 두려고 동양증권에 갔다가 지금의 이 사태를 맞게 되었습니다.
    저도 금융상품을 잘 모르긴 하지만 집사람이 암보험금으로 받은 돈인데다가,
    집사람이 동양증권 CMA 에 넣어둔다고 해서 그렇게만 알고 있었는데 사태가 이지경이 되었습니다.
    이 사태가 벌어진지 한달밖에 안됐는데 요즘 저희집은 그야말로 가정 생활이 엉망이 돼 버렸습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건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집사람은 피해자 모임, 증권사, 금감원을 찾아 다니고 있고
    저는 저대로 시간 날때마다 방법을 찾기 위해 돌아 다니다 보니 두 아이만 집에 남겨 둘때가 많아졌고
    대화 내용과 집안 분위기도 말이 아닙니다.
    집사람은 집사람 대로 괴로워 하고 저는 저대로 챙겨보지 못해 생긴일이라는 자괴감에 하루 하루가 고통스럽네요...

    제 얘기가 너무 길었죠?

    듀프레인님!
    님께서 예전에 작성하셨던 동양증권의 문제가 안타깝게도 정말 현실이 되었네요...
    예전글에 장모님의 문제를 알게 되셔서 동양증권 CP 문제를 알게 되신 것 같은데
    무지한 저는 아무것도 몰랐네요...
    이렇게 무작정 글을 남기는 것도 그야말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서
    듀프레인님께서 알고 계시는 작은 정보라도 좀 듣고자 이렇게 무례하게 댓글을 남깁니다.
    부디 제가 뭘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제 이메일 주소는 silee69@naver.com 입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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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미 발생한 일이고, 문제를 수습하는데 필요한 일을 하고 계시니 제가 보탤 말씀이 별로 없어보입니다. 다만 불완전판매에 대한 자료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고, 판매를 한 담당자의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에 피해자 카페가 있다고 하는데, 필요한 정보들은 그곳에 많겠지요.
      만약 피해액이 크다면 비용과 비교해보고, 법률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가입한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일단 마음 속으로 상당한 정도의 손실을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담담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손실은 기정사실로 보고, 노력해서 돌려받는 부분은 그야말로 보너스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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