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기준금리보다 은행의 대출태도가 금융시장에 더 중요하다는 보고서가 있어서 확인해봤다.
결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50년대 이후 경기순환의 판단에서 장단기금리차보다 더 중요한 지표는 찾기 어렵다.
https://www.federalreserve.gov/data/sloos/201710/default.htm
파란선이 연준의 대출태도 조사이다.
하이일드 스프레드와 비교하면 조금 선행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한국의 원화환율과 관련성이 매우 높아서 들여다볼 가치가 있지만, 그런 이유로 미국의 대출태도를 볼 필요가 있을 지는 의문이다.
경기순환과 관련해서는 기준금리보다는 장단기금리차와 비교하는 편이 알기 쉽다.
빨간선은 장단기금리차를 뒤집었으니 단장기금리차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과 달리 단기금리에서 장기금리를 뺀 값이다.
금리차는 대출태도에 선행하기도 하고 동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경기의 시작과 끝을 나타내는 결정적인 시기에는 무조건 선행한다.
ism pmi도 설문조사이지만 다른 실물지표로 대체할 수 없는 점이 있다.
그러나 대출태도는 다른 지표대비 우월하다고 볼 이유을 찾을 수 없다.
그러니 surprise index나 lmci처럼 무시해도 좋을 듯하다.
굳이 위 그림을 해석해보자면 장단기금리차가 감소하면 은행대출담당자가 대출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왜?
은행은 단기저리로 예금을 받아서 장기고리로 대출을 해야 돈을 버는 곳이다.
이 차이가 줄면 남는 것이 적다.
위 그림을 보면 지금 미국은 태평성대라고 할만하다.
기름값 하락으로 인해 높아졌던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낮아졌고, 제조업 둔화(침체?)에서 벗어나 과열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
경기 후반 금리차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상당기간 등락을 반복할 수 있다.
물가2%+성장률 3%=명목성장률 5%가 가능한 경제에서 2% 대의 장기금리는 낮다.
기준금리도 낮지만 시장금리도 낮기 때문에 금리차가 일방적으로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다.
nowcast는 3.15%, gdpnow는 3.3%이고 이대로 유지되면 3분기 연속 연률 3%대의 성장을 기록한다.
https://www.frbatlanta.org/cqer/research/gdpnow.aspx
https://www.newyorkfed.org/research/policy/nowcast.html물가는 변함없이 유가의 영향을 받을 것이고, 유가가 현재 수준 55-56달러를 유지하면 내년 6월경에는 기저효과로 인해 약 23%의 유가상승률을 보일 것이다.
미국이 2018년 명목 성장률 5%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을 상상하기 매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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