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4일 목요일

hynix, inventory cycle 2018Q4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1/samsung-vs-korea-semi-export-20190110.html
삼성전자의 2018년 4분기 잠정실적이 급감한 것은 반도체부문 매출의 급락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발표된 마이크론과 하이닉스의 실적과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약 20% 이상 그것도 11월 중반 이후에 집중되어 감소되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12월까지의 한국의 반도체수출금액 등과 비교해도 2018년 4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 급감은 매우 특별하다.





4분기 하이닉스 매출은 감소하고, 재고는 증가했다.

매출/재고 비율은 이전 싸이클의 저점권에 근접하고 있다.
매출급감이 진행되면 19년 1분기에 바닥권에 도달한다.




매출yoy 감소는 5분기째 진행중이다.
재고yoy 증가는 7분기째 진행중이다.

재고순환지표는 이전 싸이클의 바닥권에 이미 도달했다.
직전 싸이클(16년 1분기)을 제외하면 바닥에서 벗어나는데 약 1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직전싸이클을 제외하면 하이닉스는 싸이클 저점에서 천문학적인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이로 인해 생존가능성을 의심받았다.

재고순환과 비교시 40%가 넘는 현재의 마진은 싸이클 바닥이 아니라 싸이클 고점권에 해당한다.

어떤 이들은 마진이 20% 이하로 내려갈 때까지 업황의 하락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마진이 아니라 재고순환이 더 중요한 업황 순환의 지표라는 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

또한 일반적으로 경기순환의 선행지표로서도 기업의 마진보다 재고순환이 더 좋은 지표라는 것도 두말할 필요가 없다.



삼성전자의 4분기 세부 실적이 발표되어야 비교가능하지만, 이미 삼성전자 반도체의 재고순환지표는 18년 2분기에 과거의 바닥을 뚫고 지하로 내려간 상태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 감소가 마이크론, 하이닉스보다 20% 이상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의 재고 증가는 천문학적일 것이다.
당연히 재고 지표도 경악스러운 수준일 것이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15.5조로 추정한 것이다.

두 회사의 메모리 매출 합계는 메모리 수출금액과 비교하면 역사적으로 가장 큰 괴리를 보이고 있다.
18년 1분기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지만 절대금액이나 비율로 보나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당시에도 삼성전자의 매출감소가 커서 발생했던 일이다.



지나간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실적으로 무엇을 상상할 수 있을까?

삼성전자에게 선택적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재고가 증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한국 메모리 수출의 감소보다 한국메모리업체 매출이 훨씬 더 크게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낸드 매출 비중, 낸드 이익 이중이 마이크론, 하이닉스보다 훨씬 높지만 그것은 전체의 일부만 설명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물량의 감소를 수용하면서 지켜려고 했던 것이 디램의 단가였고, 그래서 하락이 20% 이내에서 유지되었던 것이라면 세간의 억측에도 불구하고 치킨게임을 피하고 있는 중이라고 볼 수 있다.
3사의 지배력이 유지되는 디램에서 삼성이 공급을 제한하고 기왕에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중인 낸드에서는 3사가 공격적으로 또한 계획대로 공급을 늘리고 있다면 매출하락의 속도가 1분기를 기점으로 완만해질 수 있다. (증가한다는 소리가 아니다.)
그런 경우(치킨게임이 낸드에 국한) 낸드만 생산하는 업체-도시바, wdc-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더 악화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수익성 하락이 클 수 있다.
한국의 메모리 수출이 1월까지 급감했다고 하나 삼성전자의 해외사업장에 쌓여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재고를 고려하면 메모리 업황보다 메모리 수출의 회복이 더 느릴 수 있다.







댓글 2개:

  1. 초보라서 그런지 다른곳에서 전혀 보지 못한 견해 인것 같습니다.
    반도체는 설비에 의한 싸이클을 가진다라고 주워 들었는데 그런것 보다 그려 주신 재고순환지표는 굉장히 직관적으로 보입니다. 지난 16,17년 특히 17년은 서버 증설에 의한 폭발적인 수요로 인한 것이라는 견해가 있고 바꾸어 말하면 다음 싸이클이 와도 이와 같은 폭발적 수요가 있을까 라는 의심을 갖게 합니다만, 재고 사이클상의 문제면 그런것을 예상 할 필요가 없는 것인지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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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반적으로 메모리 수요는 수십년동안 지수함수로 증가하는데 비해, 공급은 연구개발과 투자가 계단식으로 증가하는 것이 반도체 투자싸이클을 만든다고 하는 것이 정설이지만, 수요자체도 경기싸이클(80년대 이후 10년전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두 개의 싸이클이 겹치면 더 큰 변동이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국내 반도체 애널 중에 둘 정도는 위와 같은 재고순환지표를 그려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재고순환을 보려는 목적이지만, 3-4년 주기의 투자싸이클과도 맞아떨어집니다. 이것은 재무분석시의 재고일수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지만 거시지표와의 관련성을 보기에 더 유리합니다.
      지난 2년여간 수요가 급증했었지만 재고와 비교해서 알 수는 없고, 장기트렌드와 비교해야 하는데 슈퍼싸이클이라는데 누구나 동의하는 92-95년의 반도체매출증가율과 비교할 수준은 되지 않습니다. 올해도 쉬지 않고 2년정도 더 달리면 비슷해질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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