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물가와 통화량, 통화유통속도의 관계를 본 적이 있다.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10/cpi-m2-v2.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1/m2.html
간단히 요약하면
1) 통화량과 통화유통속도는 반비례한다. (M = NGDP/V)
2) 통화량이 물가에 비례하고, 통화유통속도가 물가에 반비례한다. (특히 1998년부터 20년간)
여기까지는 당연한 사실에 가깝다. 조금 덜 당연한 사실이고 지금 중요한 것은
3) 통화유통속도가 물가에 2년 정도 선행한다. (특히 1998년부터 20년간)
아래에서 이후 3년간 위의 관계가 성립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성립하는가?
나는 그렇다고 본다.
더구나 2000년대 이전에도 대체적으로 성립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판데믹이 시작된 이후 전세계의 통화량 증가는 역사적인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은 4월부터 시작되었다.
연준의 일관된 주장처럼 일시적일까?
일시적이라면 얼마나 일시적일까?
한 달. 일 년. 10년.
위 그림의 물가는 headline이 아니고 core이다. 식품과 에너지 물가를 제외했다는 것이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81년까지 "일시적으로" 나타났던 높은 물가는 기준금리가 20%에 도달한 이후 40년동안 "장기적으로" 내리막이다.
판데믹 이후에 통화량이 증가하는 동안 유통속도는 급락했지만, 직후부터 조금씩 증가했다. 이것은 통화량이 은행에 머무르기 보다는 정부가 직접 국민들의 통장에 보조금으로 꽂아준 것 때문일 수 있다.
현재의 높은 통화량 증가율이 낮은 통화유통속도로 상쇄되는 것이 언제까지, 어느 정도 가능할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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