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bls.gov/news.release/cpi.t01.htm
미국 물가에 주거(shelter)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32.3%이다.
oer이 23.7%, rent 7.2% 외 기타 비용이 포함된다.
전체 cpi가 9.1% 상승한 것에 비하면 shelter는 5.6% 상승한 것에 불과해서 물가 상승에 억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오직 cpi가 주거비용보다 더 상승할 때에 해당하는 것이다.
물가가 주거비용보다 낮게 내려가려고 할 때에는 주거비용이 물가상승을 이끌거나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음식(13.4%), 에너지(8.6%), 자동차(8%)처럼 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지만 일년 이상 물가 상승을 이끌었거나, 현재 이끌고 있는 요인들이 피크아웃하면서 물가를 낮추는 것만으로는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는 고사하고 4%도 달성이 불가능하다.
아래 그림에서 집값과 주거비용(oer, rent)의 장기 추이와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다.
집값이 지금 당장 피크아웃해도 주거비용의 피크아웃은 1년 반에서 2년이 걸리고 이 기간 물가 상승률을 주거비용 상승률보다 낮추려면 정부와 중앙은행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82년을 100으로 집값, 주거비, 물가를 표준화.
집값은 2가지 보임.
케이스 쉴러는 80년대 이후, 평균 가격은 60년대 이후. 적당히 조정하면 동일 추세.
주거비용 2가지.
oer에 대한 설명은 여기. rent와 장기 추세는 동일. 비중은 훨씬 큼.
물가는 비교를 위해 cpi만 보임.
미국 집값의 피크는 조만간 나타날 가능성 높지만 아직.
모기지 금리 높고, 경기 침체 가능성 높고, 주택 공급이 전에 없는 속도로 진행중이고, 판매대비 재고도 매우 높은 점 등을 고려하면 미국에서 집 사는 것은 도박.
물가 대비 주거비의 상승은 느림. 80년대 이후 지속된 금리하락추세가 중요한 원인일 수도.
금리 추세가 바뀌면 차이는 축소될 것.
동그라미는 17년짜리 매미 싸이클의 고점.
브루드 텐이 울면 미국 집값 주의. 이것은 농담?
집값 고점이후 2년 간 렌트비 상승은 80년대 이후 반복.
집값과 렌트비의 격차를 줄이는 과정이고 평균회귀의 일종.
oer과 rent는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
70년대에는 렌트비가 변동성이 크지 않게 꾸준히 높게 유지되었고 고점은 2차 오일 쇼크까지 지속.
물가가 렌트비에 닿으면 반등. 렌트비 아래로 내려가기 어려웠다는 것.
임금 상승률도 렌트비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유지.
cpi, rent만 따로.
70년대에 rent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바닥.
이것이 반복될 가능성 주의.
요약
oer, rent가 장기간 매미처럼 시끄러울 듯.
이런거 보면 물가 증가가 참 sticky하죠. 채감물가에서 더 큰 영향을 끼치던 매일매일 사는 물건은 이제 좀 YoY 잡힌다고 하는데, 이런거 보면 아직도 더 갈것 같고.
답글삭제지지난달 브리질 가서 큰손들 만나서, 올해 어떻게 돈 벌고 있어 우리는 너무 시장이 나뻐서 힘들어... 했더니 의외로 다들 2022년 한해 최고라 년말까지 놀아도 된다고 하던 분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는데. 이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너희 북미인들은 한번도 인플레를 겪어 보지 않아서 이게 얼마나 sticky한지 상상도 못한다. 우리가 어릴때만해도 한달 인플래가 20%라 우리 아빠 1일에 월급 받으면 당장 바로 먹을거 등등 다 사놨었기에 우리는 아직도 잘 기억하고 있다. 더군다나 지금 미국 민주당 정권처럼 퍼주는거에 익숙한 사람들이 정권을 잡고 있는 동안은 너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 걸릴껄? 빨라도 올해 말까지는 이거 계속 될꺼야.
라고 하길래 깜놀했는데... 그런데 정말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저도 생각해 보면 2020년 후반만 해도 코스트코 가서 쓰던 비용과, 요즘에 가서 쓰는 비용 생각해 보면 거진 2배. 예전에는 그냥 마음에 드는게 있으면 '코스트코가 제일 싸니까 언젠간 쓰겠지'하고 샀었는데, 이제는 당장 2주 안에 필요한게 아니면 안사는 쪼들리는 생활을 하는것 같습니다. 기름값은 뭐 말할것도 없고...
현지의 생생한 말씀 고맙습니다. 장기간 높은 물가상승률이 나타났던 것은 한국에서도 80년대 초까지라서 40대 이하 세대는 실감하지 못하는 것이 정상이겠지요. 아직은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조차 물가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선제적인 대응보다는 데이타 디펜던트를 강조하는 것 같은데, 그럴수록 남미인들의 예상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네요. 60년 만에 나타나는 물가와 금리의 상승 싸이클을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지만, 현실이 팍팍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을테니 낙관보다는 냉정함이 필요한 시기 같습니다.
삭제1. 노동력 부족심화에 따른 임금상승의 유지( 미국은 실제로 일할사람이 없는거 같아요)
답글삭제2. 주거물가의 후행성과 끈적 끈적함
쉽게 인플레이션이 조절될거라는 기대는 안하는게 좋을듯합니다.
결국은 중금리, 중물가, 저성장이 고착화 될까요? 아니면 한번 제대로 무너지고 이전의 디플레 환경으로 돌아갈까요 궁금하네요.
연준의 대처가 늦고 약해도, 반대로 과도해도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질텐데 지금 같으면 전자로 인해 고물가, 고금리가 상당기간 유지되는 상황이 눈에 보이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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