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30일 일요일

할로윈 애도 20221030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 밤 소식을 듣고 나서 떨리는 마음이 잘 진정되지 않습니다.

20대 자식을 둔 엄마들이 자식들의 안부를 묻느라 바쁜 것을 보면 많은 20대에게 할로윈은 중요한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8일전 운동을 하다 부상을 입은 딸은 퇴원해서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엄마와 함께 놀이터에 내려가 햇볕을 쬐면서 아이들이 뛰어 노는 것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마녀복장을 한 아이가 3명, 메이드 복장을 한 아이가 한명, 공주 복장을 한 아이가 한명, 대형 도끼를 든 남자아이가 한명. 그 외에도 여러 아이들이 할로윈 아이템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멀리서 봐도 할로윈은 아이들에게 축제처럼 보입니다.

설날, 추석,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등 다른 동서양 명절과 비교해도 좀 더 놀고 즐기는데 특화된 날처럼 느껴집니다.


딸애는 부상당하지 않았으면 홍대에 입고 나갔을 의상을 준비해 놓고 있었습니다.

부모라면 대부분 사람이 특별히 많이 모이는 곳에 자식이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어려서부터 할로윈을 즐기는 것에 익숙해진 20대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희생자를 모욕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그만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때처럼 학생, 젊은이들의 정상적인 교외, 야외, 집회 활동을 금지하는 일도 벌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젊은이들이 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지침을 만들고 지키는 것에 중지를 모으기를 바랍니다.


정부가 정한 애도 기간에 가족의 슬픔을 국민들이 함께 나누는 것은 필요합니다.

다만 사고의 결과로 할로윈이 비하되고 축소되기보다, 더 많은 젊은이들이 모여도 즐겁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사랑하는 아들딸, 형제자매를 잃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댓글 1개:

  1. 아직도 슬픔과 분노가 사그러들질 않네요. 왜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 관련된 메뉴얼조차 전 정권에서 한 일이라고 뒤엎고 없애버리고 무시하는지 모르겟네요. 그걸 바탕으로 발전시켜서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 할 책무를 지는 것이 위정자고 정치인이어야 하는데..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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