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C가 cheap하지 않다는 것에 모두가 동의하는 듯하다.
싸지도 않은데 왜 C를 붙였을까?
왜 5를 없애고 5S와 5C로 나누었을까?
C는 cheap이 아니라, 애플에게는 낮은 cost, 소비자에게는 높은 cost를 의미한다.
아직 BOM (bill of materials) 추정치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AP와 카메라가 업그레이드되었으니 5S는 5보다 원가가 좀 올라갔을 것이다.
반면 케이스가 알루미늄에서 플라스틱으로 바뀐 것에 불과한 5C의 원가는 말할 필요도 없이 상당히 감소했을 것이다.
CR로 감소할 것까지 고려하면 마진은 5S보다 5C가 높을 가능성이 있다.
애플이 일본과 중국의 최대 사업자에게 새로 출시하는 것까지 포함해도 5보다 더 팔수 있을지 알 수 없으나 5C와 5S의 조합은 1년 넘게 낮아지고 있던 아이폰의 이익율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5C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경우에는 상당히 올라갈 수도 있다.
(100불 차이로 그것을 선택할 사람들의 생각도 궁금하기는 하다)
이전에는 신제품의 마진이 높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껍데기만 바꾼 5C의 마진이 높다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전략이고, 성공한다면 '혁신'적인 pricing이라고 할 만하다.
이 회사에 대해 다모다란이라는 유명한 교수/분석가가 한 600불의 가치가 있다고 몇 개월 전에 추정했다. 최근에는 테슬라, 페이스북을 후려쳐서 유명하다. 왜 그렇게 평가하는지는 이해할만 하다. 적어도 일관성이 있다.
http://aswathdamodaran.blogspot.kr/2013/01/are-you-value-investor-apple-test.html
http://aswathdamodaran.blogspot.kr/2013/02/apple-redux-thoughts-on-value-price-and.html
http://aswathdamodaran.blogspot.kr/2013/04/apple-calm-after-storm.html
http://aswathdamodaran.blogspot.kr/2013/09/love-company-love-product-love-stock.html
나는 작년에는 400불정도의 가치는 있다고 봤는데, 올해는 삼성과 비교해보니 300불 중반 이상 주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잠시 고민은 했으나, 사지 못했다. 나름 간발의 차이였으니 조금 아쉽기는 하다.
최근 아이칸이라는 유명한 큰 손이 애플이 너무 싸서 지분을 많이 늘리고 있다고 한다.
저 사람은 잘 버는 것 같기는 한데, 델이나 허벌라이프에서 벌인 짓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다행히 현재 내 생각은 시장의 방향과 일치한다.
그러나 레벨에서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
어떤 식으로든 좁혀질텐데, 애플이 이기는 방향은 아닐 것이다.
이것은 혁신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애플의 제품은 안드로이드 폰과 비교되지 않게 고상하다.
그러나 가격에서 animal spirit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진흙탕 싸움에 말려들고 싶지 않은 배부른 자의 여유가 보인다.
나름 애플이 고심했을 것이다.
그러나 점유율을 포기하고 이익율을 선택한 애플의 전략에 대한 시장의 판단은 명확하다.
"많이 실망했다. 애플"
하드웨어 업체로 전락했다는 느낌입니다.
답글삭제결국... 인터넷 업체만 향후 " progress" 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FDN 이 좋은 pick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요즘 최고 잘 나가는 etf가 fdn, pnqi, socl 삼인방이네요.
삭제조금 거품이 끼는 것 같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별로 다른 답이 없어서리.
baidu, yandex를 정리한 것은 가슴이 점점 더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