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yen과 토요타의 OPM을 비교한 것이다.
토요타의 영업이익율이 2007년의 1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엔은 달러당 100엔이 안 된다.
만약 환율이 120엔까지 상승한다면 이익율은 더 상승할 것이다.
토요타의 이익율 상승에 환율만 기여한 것은 아니지만, '보수적으로' 12-13%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볼 수 있다.
돌이켜보면 2009년 이후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율 급증에 기여한 요인들이 현재 토요타에서 와 유사하다.
현대차는 2005년 이후부터 진행된 원화강세기에 900원대의 환율에서도 이익이 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해외공장에 투자했다. 금융위기 이후 원화약세가 진행되면서 환율에서만 20% 이상의 수혜를 볼 수 있었다. 그것이 현대기아차 그룹의 영업이익율이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 중 넘버 2의 자리를 한동안 유지하게 한 중요한 이유이다.
이렇게 현대차가 승승장구하던 시기에 내우외환으로 골병이 들었던 토요타는 엔화 강세로 인해 낮은 이익율을 보였고, 미국시장의 텃세로 매출도 급감하는 수모를 견디면서 전세계 생산기지의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아베노믹스의 시작과 더불어 시작된 엔화 약세는 이제 반정도 진행되었고, 이미 전성기의 이익율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전자업체들의 부진이 여전하고, 원전가동이 어려우면 에너지 수입은 줄기 어렵다.
엔화가 과거와 같은 강세로 돌아가는 것은 한동안 기대하기 어렵다.
아베노믹스의 성공 혹은 실패를 점치는 것보다는 엔화의 방향을 점치는 것이 쉽다.
단기간에 무역수지, 경상수지가 큰 흑자로 바뀌지 않는다면, 토요타의 전성기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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