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 1
1단위 원료A로 제품B 1단위를 만들고, 각각의 가격 흐름이 위와 같다면 spread는 B1-A1이 된다.
만약 원료의 구입과 매출 간에 각각 1달(B2-A1), 2달의 지연이 발생하면 spread에 변화가 생긴다. 구매 즉시 매출이 발생해도 B의 가격변화에 1달, 2달의 지연이 발생하면 spread의 변화는 같다.
원료 A가 아니라, 제품 B의 가격변화가 선행하는 상황이라면 공급 충격이 아니라 수요 충격에 해당된다. 이럴 경우 spread의 lagging이 반대로 발생하게 되지만, 당분간은 전혀 고려 사항이 아니다.
lagging은 재고평가손실(혹은 이익)과 별도로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가격이 몇분기 이내에 원래 수준으로 돌아온다는 가정이 성립하는 경우에는 두가지 전부 고려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fig 2
만약 제품 B의 가격이 일정금액의 비용, 마진이 합산되어 결정되면 lagging이 없는 경우 spread변화는 없다.
낮은 기술력으로 인건비 장사를 하는 많은 중소 하청기업의 경우에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재료가격의 비중이 높고, 원청으로부터 공급받지 않고, 직접구매할 경우 lagging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경우가 있다. (유상사급)
일정한 비율의 마진이 발생하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단조감소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spread의 변동은 더 복잡할 수 있다.
가격 하락시 lagging이 발생하면 spread가 더 크게 감소하고 정상상태로 돌아온다.
가격 상승시에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주가가 기업의 이익에 의해 결정된다면 위기 혹은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
fig 4
만약 금융위기 전후와 비슷하게 가격 변동이 크고 빠르게 발생한 후에 원래 수준으로 돌아오고, lagging이 가격변동의 time scale과 비교할만하다면 spread는 매우 크게 변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유가가 위와 같은 모습으로 변한다면 관련 회사들의 이익도 비슷하게 변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많은 시나리오 중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fig 3처럼 lagging만으로 spread는 더 크게 감소한 후에 상승할 수 있다. 이 상승은 가격 상승과는 관계없다. 역으로 일정한 가격 하락 후에 spread의 상승이 가격의 상승과 관계없이 나타날 수 있고 이것을 가격 상승의 전조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spread는 spread일뿐 가격이 아니다.
fig 5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예이다.
원가의 하락이 진행되고 있고, 판가의 하락은 지연되어서 적은 폭으로 발생하고 있다.
fig 6
spread 를 확인했다.
fig 7
이익과 비교하면 관련성이 있다.
그러나 이익을 결정하는 다른 요소의 역할도 적지 않다.
공급측면의 변화가 시작이라면 매출이 감소할 수 있고, 가격의 변동이 upstream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수요측면의 변화가 시작이라면 매출이 증가할 수 있고, 가격의 변동이 downstream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매출의 증감이 이익률의 변동을 가져올 수 있고, spread 변동의 영향을 증가 혹은 감소시킬 수 있다.
결국 모든 숫자가 공개되고도 한참 지난 이후에야 퍼즐이 완성될 것이다.
아무도 섯불리 글을 못쓸때 써야 있어보이겠죠?
답글삭제흠.... 좋은 글입니다.
음.... 감사합니다. ㅎㅎ
삭제대략 상상만 하고 있던 것을 다가올 험악한 시기에 대비해서 한번 그려봤습니다.
스프레드는 스프레드일뿐이라는데 동의..
삭제전세금 비율이 백날 올라가도 집값은 안 올라갈 수도 있다는걸 지난 몇년동안 보아왔잖아요?
이제는 10여년전 피크보다 전세비율이 높으니 무슨 일이 생길지 그래도 궁금하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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