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가계부채가 위험하다고 여기저기서 얘기한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조선, 기계, 철강 등 좀비기업들이 포진한 산업의 부채, 국책은행의 부채, 공기업의 부채 순으로 순으로 문제가 되고, 가계부채가 가장 나중에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플랜트 수주는 감소하고, 기존의 수주는 최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위기 의식이 공유되지 않는 조직에서 구조 조정이 쉬울리가 없다.
5대 조선업체 금융권 빚 50조원 넘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9/01/0200000000AKR20150901188700002.HTML?input=1195m
‘5대 조선사’ 빚 25조원이 2개 국책은행에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707689.html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5대 조선사에 대한 은행의 대출 등 신용공여액이 5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제공한 탓에 조선업황 부진에 따른 국책은행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드릴쉽 수주계약 해지…불확실성 야기 -삼성
세균, 곰팡이, 바퀴벌레, 쥐, 하이에나 같은 청소부들이 없는 자연은 시체의 산이 될 것이다.
죽어가는 산업과 기업들을 시장에 맡겨서 처리하도록 두었으면 벌써 많은 변화가 진행되었을 것이다.
물론 당사자들의 고통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세상에는 자본주의나 시장을 만악의 근원으로 보는 자들이 정치권에 많은 듯하고, 많은 국민들의 인식도 대동소이하다.
그러면 살려내든 먹어치우든 스스로 나서서 정리를 해야 한다.
그래도 당사자들의 고통은 피할 수 없다.
고통이 끝없이 연장되거나 다른 피해자를 만들 뿐이다.
늘 듀프레인 님의 글을 읽고 고개를 끄덕이지만은...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이제 민간이 아닌 국책은행의 부도도 목도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주변에서 보면 친한 형님도 현대중공업을 대량매수하시면서 "국가가 이 기업을 이대로 죽게 놔둘리 없다"고 일갈하시던데... 답답하더라구요...
답글삭제국책은행의 부도는 국가부도에 버금갈테니, 몇 조를 세금으로 메꾸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테고, 이런저런 도덕적 해이도 극에 달하겠지요. 저도 현대중공업까지 망할 것 같지는 않지만, 지금이 최악의 상황인지는 짐작도 안 되네요.
삭제다는 아니지만 대다수의 우리나라 언론을 보면 경제문제를 꼭 가계부채 등 이런저런 명목으로 가계가 문제라는 식으로 풀어나가더군요. 정작 공기업과 국가부채 그리고 부정부패가 경제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고 위험요소인지는 말을 안합니다.
답글삭제그나저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방해하는 기업이 늘어날 수록 국가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텐데 참 답답하네요..
기왕에 문제들이 상당히 드러났으니, 대형 부실업체 중 몇개라도 정리가 되면 그나마 다행일텐데, 다 살리겠다고 덤비는 것은 아닌가 의심스럽기도 하네요.
삭제다 살리겠다고 덤빌 깜냥은 없겠죠. 미운 놈 매 하나 더 주는 GH 성격을 보아선 이쁜 놈만 떡 줄 가능성이.. ㅎㅎ
삭제그럼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암튼 두고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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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댓글이 두개 달리거나, 다른데 달리는 문제가 자꾸 생기는데 해결방법은 모르겠네요. 중복된 것은 지웠습니다.
수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삭제종종 블로그에 들어와서 댓글만 달고 가지만 늘 정보 공유에 감사드려요.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배운것도 참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