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첫달의 수출은 딱 그만한 수준이고, 반도체에 대한 의존이 감소했다.
이 정도만 하반기에 유지해도 다행이라고 할 만하다.
몇개월째 5백억불을 넘었다는 수출은 높기는 하나 자랑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여전히 2011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고, 직전 고점에 해당하는 2014년과 비교하면 노이즈 안에 포함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수출이 확연히 둔화된 것에 비해 수입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이것은 기름값과 환율을 고려하면 당연하다.
수출은 전년동월비로 여전히 하락 추세에 있고, 6%대의 증가율은 한국에서 내수경기를 뒷받침하기에 부족한 수준이다.
상반기까지 진행된 내수위축은 상식적으로 경기부양이 필요한 상황에 가깝고, 정부는 가계소비를 늘리고 기업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방법을 짜내는 것이 정상이다.
내수경기가 침체에 준하는 상황으로 악화될 때까지 소득주도성장을 고집한 정부의 스탠스가 최근 바뀌고 있는 조짐이 보이는 것은 정부도 한국경제가 완전히 침체에 들어서는 것을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일 것으로 본다.
기저효과와 착시라는 허깨비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했던 파란 가이드라인에 도달했다.
하반기에 저 수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내용을 보면 일년이상 독보적 성장세를 유지했던 반도체보다, 석유화학철강기계의 선전이 돋보이는 균형이 잡힌 수출이 나타났다.
지겹게 싸우고 있는 미국중국이 수출의 지속성을 결정할테니 그점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12개월 합계로 보면 수출증가의 둔화, 수입의 지속증가, 무역수지의 하락이 명확하다.
korea export 20180701 - 경상수지 주의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7/korea-export-20180701.html
수출의 둔화에 못지않게 경상수지의 하락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월별로 보면 2월을 계절적 저점으로 턴한 무역수지가 7월까지 안정적이다.
이르기는 하나 경상수지의 하락이 둔화될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다.
어제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zzz입니다)
답글삭제탐방갔다온 친구말론
모회사인데
외국에 공장이 있는데 미국과 중국 각각의 회사에서
가운데에서 브로커 역활을 해줄수있냐고 물어봤다고 하더군요
그회사들이 각각 중국/미국 수출하는데 관세가 걱정되니까
니들이 수수료 얼마 먹고
약간의 수선후 중국/미국으로 수출 대신 해줄수있냐고....
한국의 핀란드화구나 그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기업들도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을 하고 있네요.
삭제한국기업이라고 해도 한국땅에 떨어지는 고물이 적다는 것은 피할 수가 없겠군요.
핀란드는 노키아 이후에 대한 준비가 없었지만, 한국에게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스럽네요.
하반기에 조선업황 개선과, 반도체가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수출을 어느 정도 버텨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답글삭제반도체 관련해서, 데이터 센터나, AI 수요 등을 주로 이야기 하는데
데이터 센터의 이면에는 마구 확대되는 동영상 컨텐츠가 자리잡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루에도 수만개의 유튜브 동영상이 업로드 되는데, 구글이 이를 보관하기 위한 데이터 센터의 메모리 수요는 물론, 이를 제작하기 위한 메모리(PC + 촬영기기)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보이네요.
내수를 제외하고 그나마 대외 환경은 그럭저럭 버텨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내수를 기대하기 힘드니 반도체 이외에 수출을 유지시켜줄 산업이 절실한데, 조선업황이 개선된다면 다행이네요.
삭제미국경기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으니, 미중 간의 갈등이 더 악화되지 않으면 말씀처럼 그럭저럭 올해를 넘길 수도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