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1/apple-shock-china-shock-20190103.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1/apple-shock-again-20190106.html
애플 실적에 대해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은 시기였다.
중화권의 아이폰 판매실적에 대해 쿡이 전례없이 편지를 통해 직접 경고를 할 정도로 4분기의 실적은 악화되고 있었다.
중국이 선도하는 전세계 경제의 순환적인 둔화.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중국 미국간의 무역전쟁과 관련한 중국인들의 반미, 반애플 정서.
혁신부재로 인한 아이폰 경쟁력의 약화와 고가정책의 한계.
아래의 실적은 여러 부정적인 요인들의 상승작용이 집약적으로 4분기에 나타났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https://www.apple.com/newsroom/pdfs/Q1_FY19_Consolidated_Financial_Statements.pdf
지역별 매출을 구분해 보면 미국의 성장은 유지되었으나, 유럽, 중국, 일본의 매출은 감소했다.
중국의 매출감소는 30%에 못 미쳐서 최초의 추정치에 가깝다.
아이폰을 제외한 하드웨어와 서비스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60% 이상의 성수기 매출이 아이폰에 의해 발생한다.
중국에서 아이폰이 갤럭시의 길을 따른다면 향후 애플의 아이폰 매출이 바닥을 확인하는 데에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기존에 공표한 것처럼 아이폰 판매대수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정치를 임의로 표시한 것이다.
중국에서의 판매대수감소는 10% 중반 이상에 이르고, 기타시장에서도 10% 대의 판매감소를 예상한다.
전년대비 매출, 영업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의 단가상승과 기타 매출의 증가로 인해 아이폰 판매대수 대비 매출, 영업이익은 증가한다.
그래서 이익률은?
아이폰 판매가 감소하면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성수기에 집중되는 아이폰의 매출 비중이 감소하면서 비수기에 해당하는 1, 2, 3분기의 매출, 이익률이 증가할 가능성은 있으나 최선의 경우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애플의 이익률이 추세적으로 흘러내리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4분기 이익률 급락과 비교하면 선방한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회사의 이익률이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에 걸쳐 수렴했고, 이것이 두번, 혹은 세번 정도의 it업황 싸이클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진행된 것이라서, 애플은 강력한 해자를 갖고 있는 경기방어적인 소비재 기업이고, 삼성은 경기순환적인 코모디티 기업이라고 나누어 보는 것은 현상의 반만 포착하는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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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s://www.gizmochina.com/2019/01/28/canalys-chinese-smartphone-market-data-for-2018-shows-significant-decline/
https://www.theverge.com/2019/1/29/18202734/apple-earnings-q1-china-fall-drop-us-grow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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