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준 미국에 상장된 한국, 일본, 대만, 미국 주식 etf의 올해 하락률이다. ewy, ewj, ewt, spy
약간의 오차를 빼면 21% 전후로 일치한다.
이전까지 수익률 차이가 컸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https://www.google.com/finance/quote/KRW-USD?window=YTD&comparison=JPY-USD%2CTWD-USD
etf에 포함된 종목은 주로 지수 대표 종목이지만, 환율의 변동이 포함되기 때문에 실제의 지수 하락률과는 차이가 난다.
나라별로 지수 하락률과 환율하락률을 확인해서 달러환산하락률을 계산해보니 대만은 약간의 차이가 나지만 한국, 일본은 etf하락률과 대동소이하다. (한국, 일본은 오늘 하락이 반영됨)
지수하락률은 나라별로 2배 이상 차이가 나고, 환율 하락률도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그러나 환율까지 고려할 경우 주식시장의 하락률은 실제적으로 다르다고 보기 어렵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인한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하락을 네 나라가 동일한 속도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20% 하락이 약세장의 기준이라고 본다면 환헤지없이 위의 나라에 투자해도 분산을 통한 포트폴리오 방어의 효과는 전혀 없다고 볼 수 있다.
보통 다른 국가의 지수들이 동조화되는 시기, 다른 자산군들이 동조화되는 시기는 시장의 위험이 커지는 시기와 겹친다.
주식시장 하락률, 환율하락율이 나라별로 다르다고 다른 것이 아니라 현실은 네 나라 지수가 동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올해 내내 지속되고 있는 조정 기간에 동일한 움직임을 보인 4개의 지수에 다른 지수들까지 합세한다면 위험은 더 커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1년의 선조정후 유동성의 증가를 보이는 중국, 홍콩이나 원자재 급등의 수혜를 보는 호주, 브라질 등 다른 싸이클이 진행중인 국가에 대한 투자 성과는 위 국가들과 차이가 난다.
그마저도 하락 수렴할지, 차별화가 지속될지에 대한 판단도 쉬운 문제는 아니다.
다만 동조화되지 않고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면 시장의 위험이 더 커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요약
주가 지수들이 깡패들처럼 몰려다니고 있으니 한동안 더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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