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6일 금요일

korea semi export 20221216 - 10년 만의 death cross

 

세계 경제에 암운이 낀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미국 - 고물가, 고금리, 인류 역사 상 최대규모의 everything bubble 붕괴 진행 중.

유럽 - 준비 없이 진행된 탈탄소 정책으로 에너지 위기, 고물가 지속. 전쟁으로 긴축 불가.

중국 - 독재 회귀, 제로 코로나 해소 과정에서 수백만의 사망자 예정, 대만 전쟁 위험/위협.

일본 - 국가부채 폭탄, 고물가로 인해 저금리 탈피 시 폭발 가능성.

그나마 미국은 판데믹 이후 나머지 권역의 침체와 둔화를 일정부분 커버하고 있었지만, 뒤늦은 긴축으로 인한 고금리와 강달러로 민폐국으로 전락.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5/korea-export-20220501.html

한국 수출은 전세계 많은 지역과 산업에 대한 장기 추세를 빨리 제공하기 때문에 항상  중요하다.

지금 한국 수출은 한마디로 망하고 있다.

늦어도 5월부터 반도체에서 경고 신호가 나오기 시작했다.




한국 수출에서 가장 중요한 반도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메모리였다.
최근 몇년 간 시스템반도체는 메모리에 비하면 몇분의 일에 불과했지만, 12년 전후 메모리를 뛰어넘었던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애플의 ap를 삼성 파운드리가 납품했고, 잘 배워서 삼성 엑시노스도 쓸만했다고 한다. 덕분에 갤럭시 s2부터는 삼성에 이중으로 떼돈을 벌어주었고 스마트폰의 신화를 쓸 수 있었다.

반면 메모리 산업은 치킨게임으로 망해가고 있었고, 엘피다는 마이크론에 넘어가고 하이닉스는 sk에 넘어가면서 구조조정이 진행되었다.




삼성전자의 분기별 매출을 봐도 비슷한 추세를 보인다.
삼성이나 하이닉스의 메모리 라인 중 상당부분이 중국에 있어서 수출 자료에서 보는 것보다 메모리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크다. 
향후 수십년 동안 18년과 22년의 쌍봉 근처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있는 메모리에 비해 미국의 파운드리 공장 투자가 공급과잉으로 이어지지 않고, 휴대폰 부문의 ap자체 디자인이 성과를 보인다면 장기적으로 시스템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파운드리 관련 보도에 이재용의 이름이 붙어다니는 경우가 늘었다. 
속보이는 짓이지만 그렇게라도 속을 보여주는 것이 아무것도 안 보여주는 것보다는 낫다.






요약

1. 암이 있으면 명이 있다.

2. 한국 수출의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지만 시스템 반도체의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댓글 3개:

  1. 당연하지만 시민들의 지갑에 대해 거의 모든 사업군들이 "을"의 위치인데요.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사업군들, 그 사업군들에 을들, 그 을들의 을들 여기 까지는 어려운거 같아요 당연히 반도체 업종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런데, 장비업체의 실적이나 주가흐름을 보면 애들은 다른가 봐요(크게 보면 비슷하겠지만, 따로 떨구어서 보면 차이가 꽤 있어 보이더라구요)
    슈퍼을이 존재하는 거 같기도하고, 과잉투자의 이익을 누리고 있는 거 같기도하고, 시스템 반도체는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듯이 영원한 테마로 자리잡은 거 같기도하고.....

    합리적 추측으로는 이들의 겨울은 오늘이 아니고 내일 부터라고 하는것이 타당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내일이 오기전에 회복기에 들어설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은 저도 좋은 기회나 노리는 흔한 이익추종꾼인지라 이리기웃 저리기웃합니다만, 반도체 업종은 너무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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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험상 영원한 갑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영원한 을은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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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한국대상 투자자거나 한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관심이 너무 높아서 그냥 개인이 비교 우위를 지니기 어렵습니다. 아주 현명하거나 아주 미련하거나 둘 중에 하나에 속하지 않는 경우에 투자대상으로는 관심을 끊어도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그저 포트의 일부라면 적당한 비중을 넣어도 상관없을 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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