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7일 월요일

경제학교수, 삼성


기자하다가 경제학교수하는 신*섭이 쓴 삼성의 반도체 역사에 대한 책을 오래 전에 읽어 본 적이 있다.
나름 삼성과 반도체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가 누구한테 얘기하니 아 그 '기자하다 교수하는 슈렉'이라고 요약을 해서 뜨악했었다.

그가 오늘 이재용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다고 많은 기사에 나온다.

[이재용 재판] 신*섭 교수 “엘리엇 순기능? 가증스럽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1&sid2=261&oid=119&aid=0002198438

'삼성을 말한다'던 김용철 변호사의 책과 증언 등이 공개된 이래 삼성의 비밀이라고 하는 것은 많이 까발려 졌고, 이재용 재판이 시작된 이후로 또 많은 사실들이 공개되었다.

이전에 추측만 가능했던 많은 것들이 이제는 알려져 있다.
또 금요일 김상조 경제학교수의 증언으로 더 많은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신*섭 교수의 증언 중에 이제 삼성에 대해 새로운 것은 없다.
들을 가치가 있는 얘기도 없다.
다만 재벌 찬양이 일반인 수준을 뛰어넘는다는 것은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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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교수 증언 내용

http://news1.kr/articles/?3048934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14일 열린 이 부회장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특검에서 삼성이 금융지주회사 설립 방식으로 '삼성물산' 대신 '삼성생명' 방식을 추진했다는 걸 듣고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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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더 놀랐던 건 삼성생명이 현금 3조원을 지주사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특검이 확보한 삼성 측 계획안의 핵심은 '지주회사'가 분할 전 삼성생명으로부터 금융계열사지분(5조9000억원)과 현금(3조원)·자사주(2조1000억원) 등 11조원을 이전받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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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석의 이 부회장은 이 말을 들은 순간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일이 터지고 난 뒤 수습하는 다른 그룹과 달리, 삼성은 사전에 모든 가능성을 틀어막는 독특한 방식으로 일하는 유일한 그룹"이라는 김 위원장의 지적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흥미롭다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김 위원장을 바라봤다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0714_0000041584&cID=10201&pID=10200

그러면서 이 부회장이 최근 40조원대 삼성전자 자사주를 소각한 것을 보고 긍정적인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http://daily.hankooki.com/lpage/society/201707/dh20170714185254137800.htm

그는 이어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정의선을 기아차 사장으로 임명하고 그룹 차원에서 지원해 기아차를 회생시켰다. 정의선의 능력에 대해 시장에서는 의구심이 거의 없다"며 "그에 비하면 삼성이나 이건희 회장은 이재용에게 경영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주는 게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G41&newsid=03060246615994520&DCD=A00704&OutLnkChk=Y

실제 김 위원장은 장 전 사장 측 임원이 찾아와 삼성물산 자사주 매각에 반대하는 논거를 녹음해 간 사실도 증언했다.

그는 “합병 추진 등 전략을 짜는 건 김 전 사장 업무인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 결과를 알 수 없게 됐을 때 반대쪽 장 전 사장이 문제제기를 하면서 (반대 논리를) 강화하려는 목적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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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등 중요한 의사결정의 순간마다 김 위원장에게 의견을 물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김 전 사장이 이사회 결의 전에 삼성물산 합병을 미리 알려줘 ‘이렇게 해도 되냐’고 묻자 ‘김 교수는 개인적 이득을 취하거나 외부에 알리지 않을 것 아니냐’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전 한성대 교수로 재직했다.






표절




장기적인 추세 확인을 위해 고안한 cumulative pmi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긴 설명이 필요하다.그러나 요약하면 금리, 물가, 고용지표에서 보이는 미국경제의 secular cycle에 부합하는 초장기적인 변화를 시사하고 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7/ism-pmi-korea-export-20170704.html

'이런' 그림은 지구상에 오로지 한 군데 존재한다.
우연히 비슷한 그림이 존재할 가능성도 없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06/labor-market-conditions-index-inferior.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06/ism-pmi-cumulative.html

lmci를 누적하는 것에서 착안했고 데이타를 연장해서 변형하는 과정을 거쳤다.
어떤 방식으로 누적할지에 따라 그림이 전혀 달라지기 때문에 설명이 필요하지만, 그럴 필요가 있을 때를 위해 남겨두었다.


그런데 어떤 네이버 블로거가 허락없이, 출처표시도 없이 가져다 쓰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다.


금리와 PMI는 거의 동행한다고 보면 될 것 같고, 물가도 마찬가지.
[출처] 금리의 초장기 순환|작성자 LunarmariA


그림 밑에 본인의 설명까지 붙여서 그냥 그 블로거의 그림이 되어 있었다.
밑에 보니 다른 그림도 그렇게 가져다 쓰고 있었다.

http://blog.naver.com/lunasea12345/221043133476

요즘에는 네이버 블로거들도 대개는 자료의 출처를 표시한다.
데이타에도 그림에도 그렇게 한다.
필요한 경우 허락을 받는다.
법을 떠나 그게 예절이다.

지식을 나누는 것은 좋은 일이다.
누군가 내 글, 내 그림, 내 생각을 인용하는 것은 뿌듯한 일이다.
그러나 표절당하면 그냥 도둑맞은 느낌이다.




2017년 7월 16일 일요일

beveridge curve - completion of a loop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06/beveridge-curve-long-journey.html





fred에서 구할 수 있는 2000년 이후의 자료만으로도 거의 원래의 관계로 회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금융위기 이후 고용시장에 뉴노말이라고 하는 것이 존재했었고, 그것이 hysteresis loop로 나타났던 것이라면, 지금은 그것의 영향에서 거의 벗어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job opening에서 실업율을 추정해보면 약 3.5%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이게 자연실업률과 관련이 있을까?

1970년 이전 미국 제조업의 전성기 근처, 오일 쇼크가 발생하기 전에 기록했던 실업률 수준이 3.5% 전후이다.
우연일까?

다른 고용과 물가 지표에서도 뉴 노멀의 노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까?

미국이 3.5%를 찍기 전에 돌아서서 침체로 향하게 될까?

한국내수가 그 전에 이륙해볼 수 있을까?






불광불급, 최저임금 16.4% 인상



최저임금 10000원의 미래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5/10000.html

2018년 최저임금이 16.4% 인상되었다.
우와.

2020년까지 최저임금 만원을 달성하려면 15-16% 전후로 3번 인상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정권의 최저임금 만원 공약은 자로 잰 듯이 실천되고 있는 것이다.

최저임금이든 평균소득이든 물가보다 월등히 빨리 상승하는 것이라서 실질임금, 실질소득은 과거 초호황기에는 못 미쳐도 상당한 속도로 상승하게 된다.

이렇게 쉬운 일을 과거 정권에서 왜 안 했나? 왜 못 했나?

이명박근혜와 비교하면 다들 싫어할테니 노무현 시절과 비교하자.
2001년-2008년의 최저임금증가율과 실질성장률은 아래와 같다.

최저임금  16.6 - 12.6 - 8.3 - 10.3 - 13.1 - 9.2 - 12.3 - 7.2
실질성장    4.5  -  7.4 - 2.9 -   4.9 -   3.9 -  5.2 -  5.5 - 2.8
물가상승    4.1  -  2.8 - 3.5 -   3.6 -   2.8 -  2.2 -  2.5 - 4.7


당시 한국의 실질성장률은 연평균 5%로 현재의 두배였다.
최저임금 상승률은 연평균 11%로 실질성장률의 두배를 조금 넘는다.

최근 몇년간 성장률은 2%대로 낮아졌고, 올해는 2번이나 수정을 했어도 3%를 넘지 않는다.
최저임금이 향후 3년간 16% 전후로 증가하면, 실질성장률의 5-6배에 해당하는 속도로 최저임금을 인상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
이것은 과거의 성장률과 미래의 최저임금상승률을 비교하는 것이다.
문재인 시절의 성장률 전망은 최저임금 전망에 맞추어 함께 수정되어야 한다.

최저임금  8.1 - 7.3 - 16.4 - 16.0 - 16.0 -  (  ) - (  ) 
실질성장  2.8 - 2.9 -   7.0 -   7.0 -   7.0  -  (  ) - (  )
물가상승  1.0 - 2.0 -   4.0 -   4.0 -   4.0  -  (  ) - (  )

(2020년 이후 한국경제는 미국, 중국 다음 3위 정도 될 듯. 손이 떨려 채울 수가 없음.)

나는 최저 임금을 3년 연속 16%씩 올려서 만원에 맞추는 것은 현 정권의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볼 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내심 3년에 걸쳐서가 아니라 1년에 만원으로 올리는 것도 해내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그럼 실질성장률 7%는 어떤가?
그것을 2002년의 성장률 7.4%가 보여준다.
한국이 한다면 하는 것이다.
한 해는 가능하지만, 두해이상 연장할 수 있나?
2003년의 성장률 2.9%는 정부, 국민, 금융사 어느 한쪽만 미쳐서는 뽕먹은 효과가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부와 금융사가 미친듯이 돈을 푸는 것 뿐 아니라 국민도 미쳐서 계속 빚을 내고, 소비하는 싸이클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다행스럽게 브릭스의 어마어마한 성장에 힘입어 2004년 이후 한국은 다시 호황에 진입한다.
그러나 한국정부, 기업, 국민의 힘만으로 4-5%의 성장률을 유지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2018년 한국이 7% 성장할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런 성장률을 만들겠다는 필사즉생의 각오로 정부와 국민이 미쳐야 한다.
한 해만 미치면 빠르게 침체에 빠져들 수 있으니 적어도 2-3년 이상 뽕먹는 속도로 성장해야 한다.
(수출뽕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4/blog-post_23.html)
신기하게 한국에는 뽕먹은 것처럼 미친듯 성장하는 수출이 존재한다.
미친 수출이 미친 내수와 번갈아가며  달리면 2020년까지 최저임금 만원을 뒷받침하는 성장.
가능하다.

한발 양보해서 6%정도의 성장도 참을 수 있다.
그래서 2020년까지 20%에 가까운 실질성장을 만들어 낸다면 최저임금 50-60%의 증가는 차차로 감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본다.



전세계 중앙은행이 고민하는 것이 물가가 오르지 않는 것이다.
돈이 풀려도, 임금이 올라도, 실업률이 낮아져도, 물가가 잘 안 오른다.
통화유통속도가 낮아진 것인 문제인지, 생산성이 낮아진 것이 문제인지, 노인취업은 늘고 청년실업이 증가한 것이 문제인지 말이 많으나 금융위기 이전과 이후가 달라져 있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나는 많은 경제학자들이 기준으로 삼는 잠재성장률, 자연실업률, 자연이자률이 사상누각에 가까운 것이었을 가능성도 의심스럽다.
내가 보기에 물가와 관련된 여러가지 수수께끼는 2011년부터 슈퍼싸이클을 마감하고 하락추세에 진입한 원자재로 설명할 수 있다.
유난히 기름값만 14년까지 높게 유지되었던 것이다.

최저임금인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성장률이 높게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은 현실성은 차치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다.
그런데 최저임금인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물가상승률이 높게 유지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현실성을 따지기 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지 않는 것이다.
모두를 만족시키려면 실질성장은 높게 물가상승은 낮게 유지되어야 한다.

성장보다는 물가가 변동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예측하기 쉽다'.
왜?
2000년 이후 벌어진 원자재 슈퍼싸이클이 고점을 찍고 내려왔고 과거가 반복된다면 대략 20년쯤 지나야 다시 그런 시절이 올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기름값이 50불 전후에서 15년 쯤 추세없이 높은 변동성만을 보인다면 전세계 물가는 1970년, 2000년대처럼 추세적으로 상승하기 어렵다.
또한 달러 혹은 화폐의 가치가 추세적으로 하락하기 어렵다.

이러면 물가가 상승하기 어려우니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오히려 그래서 더 문제가 될 수 있다.

명목성장률 = 실질성장률 + 물가상승률

최저임금에 어울리는 명목성장률 10 -11%정도가 현 정권에서 유지될 때, 물가상승률이 올라갈 수 없다면 실질성장률이 더 크게 상승해야 한다.
온 국민이 미치면 실질 성장률이 한번은 6-7%를 찍을 수 있을 것이지만, 더 높은 성장률도 어렵고 몇년에 걸친 고성장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면 높은 물가상승률로 명목성장률을 유지해야 한다.

만약 성장률이 4%를 유지한다면 물가는 3년간 6-7%를 유지할 것이다.
기름을 수입하는 나라에서 물가상승률에 기름값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달러기름값이 오르지 않는데 기름값이 오르려면 원화약세가 필요하다.
약 1400원 정도까지 절하되어야 한다.
이것이 정부가 돈을 풀어서 발생하든, 해외로 자본이 빠져나가서 발생하든, 나라 망한다는 얘기가 그 전에 나올 것이다.

만약 환율도 기름값도 안정된다면?
무엇이 물가를 올려서 명목성장을 유지할까?

현 정권이 특별히 고강도로 관여하는 경제 관련 정책 중에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가 있다.
액면대로 받아들이면 집값도 잡고, 물가도 잡고, 불평등도 완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명목성장률을 높이는데 심각하게 방해가 되는 정책이다.

그래서 나는 현정권이 뺑끼를 쓰고 있다고 본다.
아니면 정권 내에서 손과 발과 머리가 따로 놀고 있는 것이다.
아니면 명분이 있는 모든 것을 던져놓고 국민이 고르면 나중에 한 놈만 디립다 패는 전략일 수도 있다.
그러나 만에 하나 누군가 일사분란하게 저런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면, 실질성장률 7%를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다. (이명박근혜가 내새웠다가 포기한 그 공약이다.)

나는 아직 이해를 못하고 있지만, 최저임금을 올리면 실질성장률이 증가하는 마법 경제학이 실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불광불급.

1) 미친 목표를 미쳐서 달성한다.
2) 미친 논리를 미쳐서 이해한다.
3) 오른쪽으로 미치고 왼쪽으로 미치는 것은 통한다.

3년까지 필요없고 아마 2년 내에 셋 중에 하나로 결론이 날 것이다.



2017년 7월 13일 목요일

value, growth, cycle 가치주, 성장주, 경기순환


성장주와 가치주가 상호배타적인 것은 아니다.
그래서 시장을 성장주와 가치주로 나누려고 하면 실제로는 네 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1) 성장주
2) 가치주
3) 성장-가치주
4) 비성장-비가치주

만약 시장을 남지도, 겹치지도 않게 성장, 가치 두개의 그룹으로 나누려면 아래 3, 4의 그룹을 인위적으로 1,2의 그룹으로 분배해야 한다.

그러니 성장주, 가치주의 성과를 비교하려면 성장주, 가치주를 '자연스럽게' 정의하는 과정과 더불어 성장가치주를 뽀개고, 비성장비가치주를 뽀개는 매우 '인위적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아니면

1) 성장주+성장가치주
2) 가치주+성장가치주
를 비교하는 뻘짓을 해야한다.

삼성전자가 성장주인가? 가치주인가?
기준은 정하기 나름이지만 한국에서 삼성전자같은 울트라슈퍼대형주를 성장주에도 넣고, 가치주에도 넣어서 비교한다면 비교의 의미가 없다.

그러면 삼성전자의 비중을 나눠서 성장주에 반, 가치주에 반을 넣어야 한다.
누군가는 이렇게 할 것이다.

만약 그래서 10년동안 성장주가 가치주보다 성과가 높으면 이게 무슨 뜻인가?
이게 무의미하다고 삼성전자를 빼고 성장주, 가치주의 성과를 비교하면 의미가 있나?


여기까지는 시장을 일정한 시점의 단면에서 관찰했을 때의 얘기이다.

그런데 장기간에 걸쳐 실적이 변하고, 주가가 변하면 성장주도 비성장주가 되고, 가치주도 비가치주가 된다.

적당한 간격으로 리밸런싱을 한다고 치자.
그래서 지금은 삼성전자를 성장주에 넣고, 현대차를 가치주에 넣다가 경기가 꺾여서 삼성전자 주가가 꺾이고 나서 삼성전자, 현대차를 모두 가치주에 넣었는데, 대공황이 발생해서 주가가 반토막이 나면 경기가 좋을 때는 성장주가 상승하고 경기가 나쁠 때는 가치주가 하락하게 되나?


요점은 시장을 성장주, 가치주로 나누는 것은 시장을 파악하는 좋은 기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성장주 가치주의 성과를 비교하면 어떻게 되나?
속으로 안궁금을 반복했으나 결국 궁금해졌다.

항상 그렇지만 최대한 길게 비교하는 것이 최선이다.
msci, s&p, russell, morningstar 등 여러 업체에서 인덱스, etf를 제공한다.
골라쓰거나, 평균을 얻으면 되지만 대개 너무 짧다.


http://www.starcapital.de/docs/02_Value_Premium_FamaFrench.pdf
http://www.starcapital.de/research/value-cycle

찾아보니 매우 좋은 그림이 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09/pbr-psr-vs-cape-discrepancy-in-korea.html

이 독일 사이트는 과거에도 언급한 적이 있다.
쓸모 있는 데이타와 글이 꽤 많다.





위에는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와 경기침체기가 표시되어 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6/term-spread-us-uk-germany-japan-etc.html)
장단기 금리차와 경기싸이클의 관계는 수천번 정도 이 블로그에서 언급했으니 말할 필요가 없다.

아래에는 가치주와 성장주의 5년 평균 수익률의 차이를 표시한 것이다.
(비슷하지만 짧은 그림은 http://www.euclidean.com/why-value-investing-works/)

싸이클이 보이나?

1960년 이후의 가치주/성장주 싸이클은 장단기금리차에서 관찰되는 경기순환보다 명확하다.
(이 정도면 놀라운 수준인데, 이제까지 몰랐다니...)




잘 안 보일 사람들을 위해 줄을 그었다.
싸이클이 보이나?

그림은 찾았어도 숫자가 없으니 더 이상 비교할 수 없다.
그러나 경기순환과 가치주, 성장주의 성과를 비교하면 매우 뚜렷한 관계가 보인다는 것은 충분히 알 수 있다.

1960년부터 2008년 금융위기까지 장단기금리차 역전과 경기침체 전후에 가치주의 상대 성과가 저점을 보인다.
80년전후 더블딥, 90년 저축은행 침체, 2000년 it버블붕괴, 2008년 금융위기까지는 명확하다.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이 관계가 오히려 모호해졌고 그 원인은 위의 그림만으로는 추측하기 어렵다.

대공황이후 1950년대까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금리차가 높게 유지 되면서 경기순환과의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는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6/us-germany-term-spread-20170617.html

만약 금융위기 이후에도 금리차 역전이 경기침체에 선행한다면 성장주의 상대성과가 그 시점 전후 고점이 되리라는 것은 합리적인 추론이다.



그림감상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훈은 건질 수 있다.

1) 경기 전반 가치주 득세/경기 후반 성장주 득세.
2) 금리차 역전은 경기침체의 징후일 뿐아니라 성장주 고점의 징후 .
3) 위와 별도로 성장주의 고점은 주식 시장의 고점.
4) 성장주(미국중국의 인터넷, 한국대만의 h/w)의 하락추세가 형성되면 위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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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idelity.com/learning-center/trading-investing/trading/value-investing-vs-growth-investing

https://www.etftrends.com/2016/07/is-a-growth-to-value-leadership-change-underway/

https://www.equitiesforum.com/blog/2016/12/20/trumpeting-value-em/

https://seekingalpha.com/etfs-and-funds/etf-tables/growth_vs_value

http://www.valuewalk.com/2017/02/still-value-value/?all=1

https://www.msci.com/eqb/methodology/meth_docs/MSCI_Dec07_GIMIVGMethod.pdf

http://stockcharts.com/freecharts/perf.php?spyg,spyv

http://stockcharts.com/freecharts/perf.php?IUSG,IUSV

http://blog.naver.com/yminsong/221050248750


2017년 7월 12일 수요일

치약파동 1년 후


치약파동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10/vs.html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치약에 포함되었고, 온 국민의 화학물질공포증이 발동되었고, 해당업체는 치약을 회수했고, 정부는 모든 치약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우지파동, 미국소파동과 별 다르지 않은 상황이 진행된 것이다.
국민도 정부도 지금까지 달라진 것은 없다.


작년 9월의 식약처 보도자료이다.

http://www.mfds.go.kr/index.do?x=17&searchkey=title:contents&mid=675&searchword=%C4%A1%BE%E0%C1%A6&y=8&division=&pageNo=1&seq=33606&sitecode=1&cmd=v

- 허용되지 않은 원료가 함유된 일부 치약제 회수 조치
□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의약외품인 치약제에 허용되지 않은 원료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함유된 것으로 확인된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치약’ 등 시중에 유통중인 11개 모든 제품에 대해 회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 이번 조치는 해당업체가 허가(신고) 된 것과는 다르게 원료공급업체인 「미원상사」로 부터 CMIT/MIT가 함유된 ‘소듐라우릴설페이트’를 공급받아 치약을 제조한 것으로 확인되어 회수하게 되었다.
현재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치약의 보존제로 CMIT/MIT 사용이 가능하나 우리나라에서는 벤조산나트륨, 파라옥시벤조산메틸 및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3종만 치약의 보존제로 허용하고 있다.
- 미국은 CMIT/MIT를 치약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EU에서도 최대 15ppm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설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 이번 회수대상 11개 제품에는 CMIT/MIT가 0.0022∼0.0044ppm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치한 후 입안을 물로 씻어내는 제품의 특성상 인체에 유해성은 없다.
□ 식약처는 향후 유사 사례가 있는 지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회수대상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해당 제품을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제품 관련 문의: ㈜아모레퍼시픽, 080-023-5454)하도록 알렸다.

한국에서 치약에 cmit, mit의 사용이 금지된 것은 그저 한국법이 치약을 의약외품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치약에 허용된 보존제보다 인체에 더 위해를 준다는 근거는 확인할 수 없다.



며칠전 식약처에서 cmit/mit와 관련한 자료를 공개했다.

http://www.mfds.go.kr/index.do?mid=675&seq=37871&sitecode=1&cmd=v
- 한국인 화장품 사용량을 기반으로 한 보존제 등 위해평가 결과 공개 -
□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소비자가 화장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화장품 제조시 살균보존 목적으로 사용하는 파라벤,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CMIT·MIT), 트리클로산 등 11종 성분에 대한 위해평가 결과보고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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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MIT·MIT 위해평가에서는 0.0015%가 함유된 16종의 화장품을 매일 사용하는 경우에도 안전한 수준이었으며, 피부자극 평가에서도 0.0015% 함유된 샴푸·손세척비누 등 씻어내는 제품(4종)을 모두 함께 매일 사용하여도 피부 자극이 발생하지 않았다.
※ CMIT·MIT 사용한도: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 한해 0.0015% 사용
※ 사용후 씻어내는 제품: 16종 중 샴푸, 샤워젤, 손세척비누, 헤어컨디셔너 4종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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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평가원은 화장품과 같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제품들에 대한 위해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해 정책의 신뢰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민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홈페이지’(www.nifds.go.kr)→ 위해평가 → 위해평가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씻어내는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15 ppm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러나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에서 안전성을 확인한 것도 아니다.
또는 씻어내는 치약과 가글액에서 안전성을 확인한 것도 아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Methylchloroisothiazolinone
https://en.wikipedia.org/wiki/Methylisothiazolinone

캐나다에서 cmit가 그러한 용도로 허용된 것을 위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북미나 유럽의 치약에서 cmit/mit성분이 자유롭게 사용되는 것은 기사에서 확인된다.
선진국이나 비슷한 나라 중 오로지 한국에서만 불허된 것으로 보인다.

치약에 허용된 다른 세 가지 방부제보다 cmit/mit가 더 위험한지에 대해서는 답이 없지만, 경구독성은 벤조산 나트륨이 cmit보다 10배 높다.
http://msds.redox.com/2928.pdf
Acute oral toxicity LD50 ,Rat:457 mg/kg
Acute inhalation toxicity Rat, 4h:0.33mg/L Active ingredient Acute dermal toxicity LD50 Dermal Rabbit:660 mg/kg

식약처가 1년 사이 뭔가 하기는 했다.
그러나 국민들의 화학물질공포증을 낮추려면 더 했어야 한다.
결국 한 것도 아니고, 안 한 것도 아니다.
없는 것도 아니고, 있는 것도 아니다.


'햄버거병'이라는 또 하나의 '미국소' 비슷한 히스테리가 발동되고 있다고 한다.
여전히 식약처의 존재는 없다.
일년 후에 뭔가를 발표할지는 두고 보자.




보이는 손 2년 후



미래에 대한 예측, 실현되지 않은 과거에 대한 예측, 확인되지 않은 진실에 대한 예측은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다.

검찰로 넘어온 '면세점비리' 감사…국정농단 후속수사 막올랐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1&aid=0009398869

면세점선정과 관련된 진실의 일부가 드러나고 있다.

면세점, 보이는 손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7/blog-post_56.html

2015년 당시에 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그저 사전 유출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발표 당일 심사결과가 확정되기도 전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가가 상한가를 향해 치달은 것이다.
한화 선정은 어떤 전문가도, 어떤 투자자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고, 그래서 시장의 반응은 더 화끈했다.

한화가 선정되었다는 사실도, 선정결과가 확정되기도 전에 주가가 선정결과를 미리 보여주고 있었다는 것도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할 수 있었다.
이 중 면세점 선정 결과의 사전 유출은 이전 정권에서 이미 확인되었지만, 면세점 선정 과정의 비리는 심증으로만 남아있었다.

당시에 면세점 선정결과를 정권이 조작했다고 본다면 이것이 합리적인 의심을 뛰어넘는 것이었나?
그렇다고 본다.

이것이 18대 선거 개표 조작, 세월호 고의 침몰같은 음모론과 같은 수준이었나?
나는 그런 음모론이 일부 사실을 바탕으로 발전된 체계적인 망상이라고 본다.
그래서 합리적인 의심의 범주에 넣을 수도 없다.
망상을 공유하는 자들끼리 구성한 결사체 같은 것이 망상에 신뢰성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다.

개표부정이 없었다는데 손모가지를 건다. 까자.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4/blog-post_20.html
음모론자가 적폐세력이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4/blog-post_17.html

지난 몇 년간 벌어진 주식 시장과 관련된 비리들 중 주가조작, 내부정보이용, 가짜뉴스이용 등은 민간의 시장 참여자들에 의한 것이라서 감독당국이 정신을 차리고 똑바로 감독을 하면 어느정도 잡을 수 있는 문제들이다.

그러나 삼성물산 합병과정의 거수기역할을 한 국민연금이나, 자격이 없는 면세사업자를 선정한 관세청같은 국가기관에서 냄새나는 정황이 포착되어도 역시 정권의 영향력 아래 있는 금융당국, 감사원, 수사기관이 나서서 조사/수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정권이 바뀌니 이전 정권의 비리가 드러나고 있는 점은 다행이다.
그러나 직접 관련된 많은 공직자들 중에 삼성물산, 면세점 관련해서 양심선언을 한 자도 내부고발자도 없었다는 것은 아직 한국이 발전할 여지가 많은 나라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공무원들이 정권 핵심부의 지시라면 아무런 생각없이 불법행위를 집행하는 것은 비교할 수 없이 위험하고 심각한 일이다.
상부의 명령에 따라 무슨 짓이든 하고 그것이 충성이라고 믿는다면, 보스와 조직을 위해 살인도 벌이는 조폭들과 무엇이 다를까?

정부와 정권에 대한 불신은 다른 모든 공권력 행사에 대한 불신을 강화시킬 수 있다.
또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탄압받는 환경에서 음모론의 발생은 피하기 어렵다.

현 정권은 진실과 정의를 요구하는 국민의 몇개월에 걸친 평화적 투쟁의 결과로 탄생했다.
그래서 한국이 나라다운 나라가 되어가고 있나?
최저임금만원, 비정규직철폐, 탈원전탈핵 등의 정책이 진행되어 가는 과정을 보면 그것도 아니라고 본다.

이전 정권에서는 음지에서 부패와 협잡으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시도가 공권력의 사유화로 이어졌다면, 현 정권에서는 기득권에 대한 전방위적인 반격이 진행되고 있고, 정권 창출에 기여한 비전문가들이 전문가들의 소리를 묵살하고 있다.
이 정권에서는 비전문가를 비전문가라고 말하면 그것이 기득권, 적폐, 반동의 표식이 된다.

자유주의자 문재인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5/blog-post_10.html
삼디오지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4/blog-post.html

어떤 사람들은 삼디오지 논란에서 불길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된 후에 좌파 독재에 비견할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공약, 발언에서 예상할 수 있었다.
자유주의자 노무현이 고위공무원, 검찰, 국정원, 언론, 재벌 등의 기득권세력에게 깨져나가는 것을 보면서 문재인이 자유주의를 포기한 결과이고, 그런 문재인을 국민이 선택한 결과이다.



변증법적 발전.
말은 좋다.
그런데 ** 피곤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 위험하다.
집단적으로 위험하고, 개인적으로 위험하다.
더구나 좌우를 오가면서 겪는 위험과 괴로움은 보장된 것이지만, 발전은 보장된 것이 아니다.
발전하고 성장하지 않는데 만족하지도 않으면 서로 잡아먹게 되어있다.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는 판단은 가능하지만, 대개 누구에게 유리하고 누구에게 불리한 것 뿐이다.
더구나 대부분의 조건에서 유리한 것은 소수에게 해당된다.
다수에게 유리한 조건은 장기적으로 볼 때만 그런 경우가 많아서 5년 10년의 시계를 갖는 자들에게는 관심사가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은 항상 가장 화끈하고 지랄같은 선택을 한다.
좀 재수없고 밋밋해도 한번에 두발짝이 아니라 반발짝만 가려고 했다면 다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전에 두발 뒤로 갔어도 한번에 앞으로 두발 가는 것은 다리가 찢어질 욕심에 불과하다.
한국이 늙어간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 아직도 *나게 '다이나믹 코리아'이다.
한국은 더 늙어야 한다.
그래야 평화가 찾아올 것이다.

옆길로 많이 샜다.
부패한 자들이 가고 음모론자들이 득세한 세상이라 그런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