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2일 월요일

삼전, 하이닉스 시총 크로스 20260622



삼전, 하이닉스 크로스 가능성 20241220 - op 또는 시총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4/12/20241220-op.html

24년 말 기준으로 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추월할 가능성이 있었다.

이후 실제로 크로스가 발생했고, 3분기가 경과한 후 다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세로축을 로그로 바꾼 것은 최근 몇분기 동안 영업이익의 증가폭이 커서 로그축을 쓰지 않고 24년 이전의 이익 수준을 판단하기 어려워서이다.

그만큼 최근의 두 회사의 실적은 놀랍다.

2분기 이후 삼성전자가 dram 총 capa의 우위에 힘입어서 영업이익 100조를 넘어서고 과거의 메모리 사이클 peak보다 긴 기간동안 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래프의 2분기 수치는 전망치)

현재의 전망치는 대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우위가 27년, 28년을 넘어서 이어질 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선주 제외시) 시총에서 하이닉스에게 따라잡힌 이유가 무엇인가? 

직접적으로 하이닉스의 수급이 유리한 것이고, 그것에 미국 adr상장이나 주주환원 계획 등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수급 요인은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이익을 직접 늘리지는 못하니 실적에 대한 장기전망에서 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설 것이라고 보는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밸류에이션에서도 하이닉스에 해당되지 않는, 삼성전자에 고유한 할인요인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삼전이 2010년대 초반까지의 초격차를 완전히 상실한 것이 의심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삼전생각


지금 다르게 볼 여지가 있나?

hbm은 시장의 반을 차지한 하이닉스에 밀린다.
레거시 dram은 capa의 우위가 축소되고 있고, 특히 중국에 잠식당하고 있다.
dram 미세공정 전환이나 수율에서 삼성이 하이닉스나 마이크론과 차이가 없어진 것은 이미 2010년대 후반으로 보인다.

nand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위해 시장을 공급과잉으로 만들었던 2016년-2018년 사이의 capex는 이후 이어진 nand업계전체의 부진으로 이어지며 캐파우위가 유명무실화되었고, 이후 캐파축소가 나타났고 공정이나 단수 등에서의 우위도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업체의 경쟁력 차이는 dram에서보다 매우 적다는 것이 중론이다.

파운드리에서는 tsmc와의 점유율, 수율, 첨단공정 기술 격차가 15년이상 지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폰에서 고가폰은 애플에게, 저가폰은 중국에게 장기간 시장을 내주고 있고 폴더블의 우위는 사라졌다. 시장에서 사라진 lg보다 낫다고 할 수는 있다.

디스플레이는 oled, 폴더블 이후 중국과의 경쟁에서 생존할 방법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  

가전, tv의 우위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거의 넘어갔다. 고가, 프리미엄 가전, tv 시장에서 일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로봇청소기를 보면 한국의 프리미엄 가전 우위도 얼마 남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사노동을 대체하는 세상이 빨리 온다면 한국의 삼성, 현대차, lg가 차지할 시장이 있을지 알기 어렵다. 중국에게 중저가, 미국에게 프리미엄 고가 시장을 내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어떤 역할을 할지는 아직 알기 어렵다.

현재 삼성전자의 사업 중에서 2010년대 초반 이전처럼 압도적인 기술적 격차를 보이는 부문이 무엇인지 찾으려고 하다 보면, 결국 포기하게 된다. 물론 내가 기술에 과문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세상이 빨리 변하고 있고 삼성이 매우 느리게 적응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이유일 것이다.

삼성은 메모리,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서 경쟁업체, 경쟁국가에 선두 자리를 내주었고, 파운드리에서 1등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은 두 회사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고, 천문학적인 영업이익도 두 회사의  경영진이나 노동자들이 노력한 결과로 보기 어렵지만, 산업 내에서 1, 2위의 자리 변경은 두 회사가 장기간에 걸쳐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변화의 산물로 볼 수 있다. 

권위주의적인 의사결정 구조, 특권의식, 부문간 소통부족을 넘어서는 공개적인 패악질, 부도덕하고 불법적인 보상체계 등 어려워지는 회사의 특징을 장기간 만천하에 드러내고 있는 삼성전자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최근 몇년간 언론에 비치는 하이닉스의 모습은 그보다 좀 더 변화와 발전에 적합한 모습을 보인다.

하이닉스가 hbm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향후 전체 dram영역에서 다시 1등을 탈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시장이 선두의 프리미엄을 인정하기 시작하는 것이 오늘 의 시총 1위 변화일 가능성이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현재 상황이 수급에 의한 일시적 과열인지, 산업의 재편에 따른 필연적인 순위 변경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실적이 나의 기대보다 오래 유지되는 것에 비해, 시장의 평가는 그보다 빨리 변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미래를 선반영하는 주식 시장의 특성이 아닐까 싶다.

우연히 며칠 전 일본에서도 시총 1등이 토요타에서 키옥시아로 바뀌었다. 이것 또한 함께 관찰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산업적 변화의 결과일 것이다.





요약

올 것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