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1일 화요일

우선주 20140310




우선주의 열기 - 20130521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5/20130521.html

작년 5월 우선주의 1차 랠리가 고점을 친 날 우선주 랠리가 과하다고 생각하면서 올린 글이다.

2005년 이래 보통주 대비 가장 높은 괴리율을 보였고 금리의 하락이 지속되었기 때문에 우선주의 상승이 가능했지만, 배당이 늘지 않으면 우선주는 낮은 배당에 합당한 과거의 높은 괴리율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봤다.


우선주의 회귀본능 - 20130523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5/20130523.html

우선주, 집으로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6/blog-post_18.html


'예상대로' 단기간에 상당폭의 조정이 발생했고, 괴리율도 회복되는 듯 했다.
그러나 '예상과 전혀 다르게' 이후 우선주 랠리는 지속되었다. 그것도 놀라운 수준으로.


아래는 10개월 전의 괴리율, 배당수익율과 현재를 비교해본 것이다.


13. 5. 21.


14. 3. 11.


당시 리포트들의 우선주 재평가 논리에 공감하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우선주의 랠리가 진행되었다.

5년 넘게 비자발적으로 장투하던 우선주 덕분에 한발을 걸칠 수 있었지만, 이 회사처럼 배당을 80%씩 늘려준 우선주는 많지 않다. 배당이 오히려 감소했거나, 배당수익율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어도 우선주라고 이름이 붙은 것들의 가격은 보통주 대비 비율이 최저 15% 수준에서 40% 수준으로 상승했다.

배당수익율을 추적하던 60여개 우선주들의 평균은 보통주의 30% 수준에서 50% 수준으로 상승했다. 시장이 평균 제자리였으나, 우선주 보유자들은 단기간에 70% 이상의 초과수익을 기록한 셈이다.

그래서 앞으로 어떨 것인가?

남은 일은 축소된 괴리율이 유지되도록 배당이 증가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매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투자자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시장 전체의 배당수익율이 다른 선진국, 신흥국 대비 반 이하에 불과한 것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한 이유이기 때문에 배당의 증가는 한국 주식시장의 장기적인 재평가에도 필요한 일이다.

어떤 경우에도 우선주의 투자에서는 괴리율이 핵심이 아니고 배당이 핵심이다.
배당수익율이 낮은 경우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배당수익율이 금리보다 낮고, 향후에도 배당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배당이 증가하면 괴리율이 축소될 것이다...라고 믿는 것은 크게 위험하지 않다.
그냥 배당을 받으면 된다.
그러나 괴리율이 축소되었으니 배당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믿으면 배신당할 수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