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이 브라질 부동산 펀드를 청산하면서 원금의 85%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에게 보상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미래에셋 브라질 부동산펀드 청산… 2400명에 50% 보상 검토
오래 전에 브라질 채권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여러번 경고 한 적이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5/09/brazil.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5/09/russia.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5/04/blog-post_5.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4/09/brazil-out.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4/06/brazil-inflation-risk.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4/06/blog-post_11.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4/06/continental-divide.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4/02/fragile-emerging.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3/11/blog-post_28.html
브라질에 대한 글도 더 있지만,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이 있다.
더구나 당시에는 미국 등의 선진국에 대한 투자가 훨씬 더 유망했다.
미국 옆에 붙은 멕시코에 관심이 있었지만, 투자했다면 역시 실패했을 것이다.
신흥국 대부분은 외부인이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각종의 위험이 있다.
신흥국 상품을 파는 한국의 금융회사에 근무하는 상품 기획자부터 창구의 판매자들까지 아무것도 모른다고 보는 것이 좋다.
해당 국가의 경제 자체가 심각한 경우가 많지만, 정치적, 사회적, 외교적 문제들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위험을 만들어 낸다.
어떤 종류의 위험이든 일시적으로 회피하는데 효과적인 수단은 대부분 돈을 무제한으로 찍어내는 것이다.
그것이 경제지표로 나타나는 경우 물가의 급등 혹은 하이퍼인플레이션, 금리 급등, 환율 급등(평가 절하)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물가가 오르니 집값도 오르고 주가도 오르고 금리도 오르지만 환율이 이 모든 것을 상쇄해서 장기간 투자하면 쪽박을 차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래는 대표적인 신흥국의 환율을 표시한 것이다.
그림 출처: stooq
90년대 이후 한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위에 표시된 나라에 장기투자할 경우 쪽박을 차는 것이 당연하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어떤 자산에 90년대에 투자했으면 몇분의 일에서 몇 십분의 일 토막이 난다.
여기 없는 대부분의 신흥국은 다르지 않다. 터키,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중동, 중앙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기타 대부분의 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장기간에 걸쳐 통화가치를 안정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물가상승률만큼 성장하는 것도 매우 어렵기 때문에, 물가상승률보다 더 성장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다.
그런 점에서 동아시아의 일본,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폴, 중국 등은 예외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나라들의 특별한 성장에 익숙하다고 해서 다른 신흥국들이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미래에셋의 예처럼 대개 실패한다.
위에서는 달러 기준으로 신흥국 통화를 본 것이지만, 일본 엔, 유로(독일 마르크), 스위스 프랑을 제외하면 영국, 호주, 캐나다 포함 많은 선진국 통화도 장기간에 걸쳐서 달러대비 가치가 감소한다. 하락 속도가 신흥국 통화보다 느릴 뿐이다.
그림 출처: stooq
돈을 찍어내는 유혹에서 벗어나는 것은 선진국, 후진국을 막론하고 정치인들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다.
요약
신흥국에 장기 투자해서 성공할 확률은 통화가치 하락때문에 높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