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입과 무역수지가 발표되었다.
상반기에 바닥을 확인 중인 수출에 비해 반년 정도 뒤쳐진 수입이 여전히 저점을 갱신하고 있다.
수입의 빠른 감소 덕분에 무역수지는 두달째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원유, 가스 등의 수입 가격 하락이 상당기간, 상당수준으로 진행되었고, wti등의 유가는 이미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의 감소가 조만간 멈출 수 있는 조건이다.
수출과 수입의 감소가 멈추고 다시 상승을 시작하는 시점은 수출금액이나 전년동월비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고, mdd의 상승전환도 추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누르면 커짐)
우하부터 시계방향으로 수출입금액/무역수지, 수출입yoy, 수출입mdd, 수출입/무역수지ttm
무역수지의 양전과 수출 하락세 중단은 거의 명확하고, 수입하락은 조금 더 진행될 수 있다.
전년 대신 반년 전과 비교하면 조금 더 빨리 저점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노이즈 감수는 필요)
수출 전년비가 아직 바닥이지만, 반년전과 비교시 수출의 상당한 회복이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고, 둘 간의 차이는 큰 폭으로 벌어져 있다.
한국 수출의 본격적인 회복이 나타나는 것은 중국, 유럽보다 주로 미국에 달린 문제로 보이는데, 다행스럽게도 미국이 고물가,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침체를 건너 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oecd에서 제공하는 여러 나라의 cli(경기선행지수)는 리비전을 할 때마다 더 많은 나라들이 경기 회복국면에 이미 진입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경기에 민감한 광고매출 중심의 빅테크인 구글과 메타의 매출 상승전환도 가능성을 높인다.
비슷하게 한국의 광고업체들도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보이고 있다.
7월 한국의 수출에서 자동차와 기계 부문만 전년대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경기 회복이 지속되면 한국 수출에서 다른 업종으로 회복이 확산될 것이고, 이것은 몇 개월 내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수출 이외 한국 내수의 전반적인 회복이 나타나는 것은 가계와 기업의 부채 부담을 해소하기 전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설령 정부의 경기부양책, 한은의 완화정책이 효과를 보여도 회복 강도는 기대에 미치지 않을 것이다.
요약
한국 수출이 빠르게 회복 중이다.
혹은 그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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