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일 월요일

korea export 20250602 - 내리막 지속

 



한국의 5월 수출입에서 새로운 것은 없다.

22년 이후 시작된 하락추세 중 횡보이다.

반전의 가능성은 아직 알 수 없다.

무역수지는 횡보에서 벗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과거 수출입이 내리막인 상황에서 수지가 개선되면 언론에서 반사적으로 불황형 흑자라고 칭했다.

지금은 그런 표현이 적절한 시기처럼 보인다.

불황, 경기둔화보다는 흑자라는 게 중요한 시기같기도 하다.

환율과 주식시장을 보면 이유를 깊게 따지는 것보다 무역흑자 확대와 외환보유액에 대한 긍적적인 기대가 더 중요한 시기일 수도 있다.



mdd로 보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특히 수입에서 저렇게 낮은 수준을 오래 유지한 시기는 90년대 이후 없다.

전년동월비는 깨끗하게 내리막이다.
수출이나 수입이나 바닥은 급락 이후에도 1년 이상 지나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회복을 실감하는 것은 그보다 빠를 수 있다.


수입이 하락세인 것에는 유가를 포함한 에너지, 원자재의 가격하락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외에 많은 중간재들은 미국이나 중국의 ppi와 관련이 높고, 공히 낮거나 하락세이다.

원화강세와 원자재 가격하락은 한국의 무역수지에 유리한 환경이기는 하다.

그러나 한국의 경기싸이클은 35년이상 유가와 같은 방향이다.

선후를 따지기보다 전세계의 한국산 수출품 수요와 기름 수요가 같은 방향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알기 쉽다.

한국산 수출품의 구성은 1,2,3,4차 산업을 포괄하는 매우 광범위한 포트폴리오이고 그런 점에서 한국수출이 전세계 경기의 카나리아, 바로미터, 풍향계 역할을 하는 것이다. 물론 항상 1일날 전세계 어느 지표보다 빨리, 믿을만한 수치를 발표한다는 장점도 있다.

만약 위 그림에서 기름값이 한국 수입에 선행한다고 보면 방향은 정해졌다고 할 수 있다.

아래.




조만간 발표될 ism pmi와 수출을 비교해보면 20년간 동행한다.
또한 3월까지 반등하는 것처럼 보인 수출이 노이즈를 못 벗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대만은 관세 부과전 밀어내기 특수라도 누리는 모양인데 그것도 한국은 비껴가고 있는 모양이다.

이대로 과거의 싸이클을 반복하면 저점은 26년 중반 근처일 것이다.



ism pmi를 수출과 비교하는 것보다 수입과 비교하면 최근의 10년간 더 그럴듯한 관련성을 보인다.
수출보다 더 깔끔하게 내리막이다.


언제 돌아설지 알기 어렵다.

수출이 어려우니 내수부양을 위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고, 차기 정권이 돈을 풀 것같은 태세를 보이는 것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요약

수출로 보는 경기는 겨울인데, 초겨울인지 늦겨울인지 구분하기는 어렵다.






gemini의 어투 교정 20250602 - 놀라운 수준

 

"은행주 하락에 대해 뭐 관세 배당소득세 등등 많은 이유를 질문해 주시는데 필연적이고도 숙명적인 규제 산업이 대선 앞두고 최근 한 달 간 15%씩 올랐으면 리스크관리 & 차익실현 측면에서 좀 줄일 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직전 한 달 기관에서 많이 샀잖아요." 

위 문장을 보고 왜 그렇게 화가 났냐는 피드백을 받은 글쓴이는 본인은 전혀 화난 게 아니라 그냥 사실을 쓴 것이라고 함. 내가 봐도 화난 것처럼 보이는데, 어떤 점에서 화난 것처럼 인식하게 되는지 설명해주면 좋겠음.


해당 문장을 보면 글쓴이가 **"화가 났다"**고 인식하게 되는 몇 가지 요인들이 있습니다. 글쓴이 본인은 사실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문장의 어조(Tone), 단어 선택, 그리고 내포된 가정들이 듣는 사람에게는 감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다음은 어떤 점에서 '화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지 분석한 내용입니다.

  1. 반복되는 질문에 대한 피로감 / 냉소적 어조 ("뭐 ~ 등등", "~주시는데"):

    • " 관세 배당소득세 등등 많은 이유를 질문해 주시는데"
    • '뭐', '등등'과 같은 표현은 상대방이 제시한 여러 이유들을 뭉뚱그려 '뻔하거나 사소한 것들'로 치부하는 뉘앙스를 줄 수 있습니다. 마치 "맨날 똑같은 소리(뻔한 이유)를 또 질문하시네요."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 '~ 주시는데'는 존대어이지만, 앞의 내용과 결합되면 '굳이 그렇게까지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라는 듯한 비꼬는 듯한 뉘앙스, 즉 냉소적이고 피로감을 표현하는 어조로 들릴 수 있습니다. "왜 계속 질문을 하시나요? 이 정도는 아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는 속마음이 비치는 듯합니다.
  2. 당연함을 강조하며 상대를 가르치려는 듯한 어조 ("필연적이고도 숙명적인", "~하지 않나 싶습니다"):

    • "필연적이고도 숙명적인 규제 산업이..."
    • '필연적이고도 숙명적인'과 같은 단어는 어떤 사실을 매우 단정적으로, 마치 너무나 당연해서 모두가 알고 있어야 하는 진리인 양 설명하는 느낌을 줍니다. 이는 상대방이 이를 모르고 있다는 점에 대한 답답함이나 한심함을 내포할 수 있습니다.
    • "...좀 줄일 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 이것은 '충고'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실제로는 강한 반문이자 판단의 강요입니다. "이 정도는 당연히 알아서 그렇게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는 질책성 어조로 들릴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왜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이해나 공감 없이 '당연히 그랬어야 한다'는 자신의 판단을 강하게 드러냅니다.
  3. 마무리하는 방식 ("~잖아요"):

    • "직전 한 달 기관에서 많이 샀잖아요."
    • '~잖아요'는 상대방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상기시키거나, 자신의 주장에 대한 명백한 근거를 제시할 때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 문맥에서는 "보세요, 기관도 다 알고 그렇게 했잖아요. 왜 당신은 그걸 몰랐습니까?"라는 듯한 질책 또는 답답함을 표현하는 마무리로 들릴 수 있습니다. 마치 "알고 있었어야지, 이제 와서 뭘 물어봐"라는 뉘앙스입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글쓴이는 본인의 의견을 '사실'에 기반하여 '논리적으로' 전달하고자 했을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상대방의 질문 자체를 불필요하거나, 상대방의 이해도가 낮다고 여기는 듯한 태도와 어조가 배어 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듣는 사람에게는 불친절하고, 비난하며, 답답함을 표출하는 '화난' 감정으로 쉽게 인식될 수 있습니다.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문장 구성과 단어 선택, 그리고 내포된 태도가 감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위 내용을 전혀 화난것같지 않게 고쳐 줘.

네, 해당 내용을 전혀 화난 것처럼 보이지 않게 고쳐보겠습니다. 핵심 메시지는 유지하되, 어조와 단어 선택을 더 중립적이고 설명적으로 변경했습니다.


수정 전: "은행주 하락에 대해 뭐 관세 배당소득세 등등 많은 이유를 질문해 주시는데 필연적이고도 숙명적인 규제 산업이 대선 앞두고 최근 한 달 간 15%씩 올랐으면 리스크관리 & 차익실현 측면에서 좀 줄일 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직전 한 달 기관에서 많이 샀잖아요."

수정 후 (1안 - 좀 더 담담하게): "은행주 하락과 관련하여 관세나 배당소득세 등 여러 요인에 대한 질문들을 해주셨습니다. 은행업은 규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최근 한 달간 주가가 15% 가량 상승했던 점을 고려할 때, 리스크 관리와 차익 실현 관점에서 일부 비중을 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직전 한 달 동안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도세가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수정 후 (2안 - 조금 더 친절하고 설명적으로): "은행주 하락에 대해 관세, 배당소득세 등 여러 궁금한 점들을 문의해주시는군요. 은행 업종은 본질적으로 규제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지난 한 달간 주가가 15% 정도 상승했던 점을 감안하면, 리스크를 관리하거나 단기적인 차익을 실현하는 관점에서 일부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 달간 기관 투자자들이 매도를 통해 포지션을 조정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어떤 점에서 화난 것처럼 보이지 않는가?

  1. "뭐 ~ 등등 ~ 주시는데" → "관세나 배당소득세 등 여러 요인에 대한 질문들을 해주셨습니다." 또는 "여러 궁금한 점들을 문의해주시는군요."

    • 상대방의 질문을 '뻔한 것'으로 치부하는 뉘앙스 없이, 질문 자체를 존중하며 받아들이는 표현으로 변경했습니다.
  2. "필연적이고도 숙명적인" → "규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는 "본질적으로 규제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입니다."

    • 단정적이고 설명하려는 어조를 제거하고,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는 식으로 변경했습니다. '당연한 걸 왜 모르냐'는 뉘앙스가 사라집니다.
  3. "좀 줄일 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 "일부 비중을 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는 "합리적인 판단일 수 있습니다."

    • 상대방의 행동을 판단하거나 질책하는 듯한 반문형 표현을 없애고, 자신의 의견을 객관적인 가능성이나 합리적인 선택지 중 하나로 제시합니다. '당신은 왜 그렇게 안 했느냐'는 뉘앙스가 사라집니다.
  4. "직전 한 달 기관에서 많이 샀잖아요." → "실제로 직전 한 달 동안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도세가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또는 "기관 투자자들이 매도를 통해 포지션을 조정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 '당연히 알았어야 하는 것'으로 못 박는 '~잖아요' 대신, 객관적인 사실을 정보 제공 차원에서 담담하게 언급합니다. '내가 맞다'는 식의 강조가 아닌, '참고할 만한 자료'를 제시하는 어조입니다.

전반적으로, 감정적인 단어나 단정적인 표현, 그리고 상대를 가르치려 하거나 질책하는 듯한 어조를 배제하고, 사실과 자신의 분석을 정보 공유의 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면 화난 것처럼 보이지 않게 됩니다.


문장이 짧긴 하지만 글쓴이의 이전 글은 그렇지 않아 보였음. 화난 것처럼 보이게 만든  이유를 찾을 수 있어?

네, 문장이 짧지만 글쓴이의 이전 글이 그렇지 않았다면, 이번 글에서 드러난 '화난 것처럼 보이는' 태도에는 여러 환경적, 심리적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글쓴이 본인은 사실을 말했을 뿐이라고 느낄지라도, 상황과 심리 상태가 말투나 어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생각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가능한 이유들입니다.

환경적/상황적 요인:

  1. 반복되는 동일한/유사한 질문:
    • 문장 첫 부분에 "뭐 관세 배당소득세 등등 많은 이유를 질문해 주시는데"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는 글쓴이가 이미 여러 차례 비슷한 질문을 받아왔거나, 심지어 같은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받아왔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반복되는 질문에 답하는 것에 대한 피로감이나 짜증이 묻어날 수 있습니다. 마치 "또 이 질문이야?"라는 무언의 메시지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2. 질문자의 준비 부족/이해도에 대한 실망감:
    • 글쓴이는 은행업의 '규제 산업' 특성이나 '기관의 매도'와 같은 내용을 '필연적이고 숙명적인', '알고 있어야 할' 사실로 인식하고 있는 듯합니다. 질문자가 이러한 기본적인 배경 지식 없이 질문한다고 느꼈을 때, 상대방의 노력 부족이나 이해도에 대한 실망감, 혹은 답답함이 어조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3. 특정 시점의 스트레스 또는 압박:
    • 글쓴이가 글을 쓰는 시점에 업무적 또는 개인적인 스트레스나 피로가 쌓여 있었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평소보다 인내심이 부족해지고, 말투가 직설적이거나 날카로워질 수 있습니다.
  4. 커뮤니케이션 맥락의 오해 (온라인 소통의 한계):
    • 텍스트 기반의 소통에서는 얼굴 표정이나 목소리 톤이 전달되지 않아 오해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글쓴이는 담담하게 사실을 말한 것일지라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전에 보지 못한 비꼬는 듯하거나 단정적인 어조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글쓴이가 "내부적으로는 당연한 얘기인데 외부에서 계속 다른 식으로 해석해서 답답하다"는 마음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심리적/내부적 요인:

  1. 자신이 아는 것에 대한 강한 확신 (지식의 저주):
    • 글쓴이는 해당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과 확신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신이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계속 질문할 때, '나는 이렇게 명확하게 보이는데 왜 저 사람들은 모를까?' 하는 답답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지식의 저주(Curse of Knowledge)'라고도 하는데, 아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려워지는 현상입니다.
  2. 효율성을 중시하는 성향:
    • 불필요한 반복이나 비효율적인 논의를 싫어하는 성향이라면, 핵심을 바로 짚으려다 보니 말투가 다소 단정적이거나 직설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감정적인 의도라기보다는 효율적인 소통을 위한 시도일 수 있습니다.
  3. 내면의 좌절감 표출:
    • 은행주 하락과 같은 시장 상황에 대해 글쓴이 스스로도 예측하거나 대응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나 좌절감을 겪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내면의 답답함이나 좌절감이 질문에 대한 답변 형태로 간접적으로 표출될 수 있습니다.
  4. 평소의 말투나 개성:
    • 이전 글들이 비교적 공적인 자리의 글이었다면, 이번 글은 좀 더 사적이거나 편안한 분위기의 글일 수 있습니다. 글쓴이의 평소 대화 방식이 다소 직설적이고 단정적일 수 있는데, 이것이 텍스트로 옮겨지면서 '화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단독으로 작용하기보다는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글쓴이의 어조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글쓴이의 의도와는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주로 '내포된 감정'이나 '상대에 대한 평가'가 느껴질 때인데, 위에서 제시된 요소들이 그러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요약

gemini의 문장 분석도 훌륭하고, 대안 제시도 훌륭하다. 




2025년 5월 29일 목요일

nvda opm 20250529 - memory cycle에 2분기 선행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4/09/opm-nvda-vs-dram-dram-maker-20240904.html

2016년 이후 메모리 업체의 슈퍼싸이클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시기와 동시에 NVDA의 슈퍼 성장이 시작되었다.

기존의 폰, PC 이외에 클라우드, 암호화폐, AI용 GPU는 단기 메모리 싸이클의 성수기 수요에 크게 기여했고, NVDA의 GPU는 그때마다 수요가 증가했고, 매출이 증했고, 주가가 상승했다.



nvda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어서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opm과 함께 표시했다.

16년 이후 3번의 sub supercycle 말기에 nvda의 opm 급락은 메모리 업체에 약 2분기 선행했다.

반복된다면 늦어도 3분기 전후 메모리 업체들의 opm 하락이 뒤따를 것이다.



메모리 싸이클의  하락 기간은 과거 1년에서 2년 정도 지속되었다. 

25년 3분기부터 하락이 나타난다는 시나리오에서 빠르면 26년 중반에 바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내가 보는 메모리 반도체 싸이클은 다수 반도체 전문가, 애널들의 no cycle이나 up cycle 전망과는 전혀 다르다.

그러나 16년 메모리 슈퍼싸이클이 시작된 이후 이상 메모리 싸이클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전문가들은 10년째 전부 다 틀렸다.

그러니 내가 메모리 싸이클에 관해서는 그들을 믿을 수 없다.


하이닉스와 삼전의 매출, 영업이익 합계가 보여주는 것은 19년 이후 두 회사의 매출 성장은 이익의 관점에서 제로섬게임 이하였다는 것이다. 

더구나 지금은 슈퍼싸이클이 끝나고 있거나, 슈퍼싸이클 내부의 장기하락 트렌드를 지나고 있다.

여기에 단기 싸이클 하락이 겹치면 심각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더라도, 1년의 내에 급격한 메모리 수요의 감소나 공급의 증가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이다.



요약

메모리 업황이 수십년 지속된 싸이클을 넘어서기는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하다.

한국 수출, 경기도 그러하다.

한국이 결정할 수 없는 일이다.



참고


mu guidance 20250321 - 메모리는 싸이클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5/03/mu-guidance-20250321.html

memory cycle 20250302 - 새로운 치킨게임의 서막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5/03/memory-cycle-20250302.html

korea semi profitability 20250203 - 슈퍼싸이클 뒤끝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5/02/korea-semi-profitability-20250203.html

hynix revenue growth 20250125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5/01/hynix-revenue-growth-20250125.html

memory cycle 20250120 - korea semi export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5/01/memory-cycle-20250120-korea-semi-export.html

삼전, 하이닉스 크로스 가능성 20241220 - op 또는 시총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4/12/20241220-op.html





2025년 5월 23일 금요일

us 10-yr bond simulation 20230523 - 바뀐 것, 바뀌지 않은 것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3/10/us-10-yr-bond-simulation-20231009.html


위 글은 1년반 전의 미국 10년물 금리에 대한 예측이다.

"간단 시뮬레이션 상 미국 10년물 금리가 향후 4-5년간 5% 위아래의 좁은 범위에서 피를 말릴 수 있다."


왜 그런 결론이 나왔나?

기준금리는 5.5% 에서 4%까지 떨어지지만, 텀 프리미엄이 0%에서 1%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기대인플레이션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경과는?
기준금리는 당시 연준 예상보다 덜 떨어져서 4.5%이고, 텀 프리미엄은 내 예상보다 덜 올라가서 0.5%이다.
그래서 10년물 금리는 4.5% 전후이다.


앞으로는?

아래는 이전 버전을 약간 바꾼 시뮬레이션이다. 





파란 선이 실제 10년물 국채금리, 빨간 선이 시뮬레이션이다.

us 10yr bond = effr * 0.36 + 10yr term premium + 10yr bei

나의 추측은 이렇다.

1) 미국 기준금리는 잘 안 떨어질 것이다. 3%대로 내려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2) 텀 프리미엄은 느리지만 꾸준히 상승할 것이다. 80년대 초반의 고점(4%)까지는 못가도 90년대의 2%에 도달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3) 기대인플레는 2% 이상을 장기간 유지할 것이다.


이런 상황이 얼마나 더 갈까?
적어도 몇 년.


이유는 이렇다.

1) 관세정책은 침체를 통해 물가를 낮출 수 있지만, 상식적으로 관세의 일부라도 물가에 전가되면서 장기간 물가를 높이게 될 것이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소비재 업체들이 미국에서만 소비재가격을 많이 올리는 것에 부담을 느껴서 전세계의 소비재가격을 동시에 조금씩 높이려는 시도가 있고 이것은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물가를 올리게 될 것이다.

2) 텀프리미엄은 채권 시장의 위험, 수급이 반영된다는 것이 과거 버냉키의 의견이다. 선진국 채권시장의 위험, 수급이 얼마나 취약한지 다들 목도하고 있다. 텀 프리미엄이 급등하거나 장기간 상승하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 지금은 지겨울 정도로 느리던 텀 프리미엄의 상승이 가속되는 중인 것으로 본다.

3) 기대인플레는 단기, 장기가 다르지만 최근 들어 장기 기대인플레는 2% 초반에 거의 고정된 것으로 본다.



요약

미국 장기금리는 잘 안 내려간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선진국 장기 채권금리의 하방이 막히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




참고





2025년 5월 21일 수요일

냉동고(freezer)를 꽉 채우면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나? 20250521

 

상당히 많은 신문 기사들이 그렇다고 한다.

냉장고(refrigerator)를 덜 채우면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다는 주장과 대개 붙어 다닌다.

한글로 물어보면 gemini도 perplexity도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 내용이나 참고문헌에 합리적인 이유나, 실증 데이타나 논문이 없다.


냉장고는 덜 채우고, 냉동고는 꽉 채우는게 효율이 좋으려면 두 개의 냉각방식/작동방식이 달라야 한다.

냉장고는 찬 공기의 대류에 의해 작동하고, 냉동고는 냉기의 전도에 의해 작동하나?

아닐 걸. 


압축펌프를 쓰는 냉장고는 냉동고와 작동 원리가 같다. 대개 펌프는 하나만 달려 있다.

냉기는 공기 대류를 통해 전달되고 냉동고/냉장고의 기온을 낮춘다. 내용물이 서로 붙어있으면 냉기의 전도는 당연히 발생한다.

냉장고이든, 냉동고이든 물을 열어서 차가운 공기가 빠져나가면 그만큼 따뜻한 공기가 들어가고 문을 닫으면 온도를 낮추기 위해 펌프가 작동한다.


관련 내용을 찾다가 신뢰가 가는 글 두 개를 찾았다.

쉽고 간단한 글 먼저.

https://www.straightdope.com/21343775/does-a-refrigerator-cool-more-efficiently-when-full

이 답변에서는 차가운 공기의 손실이 열효율을 떨어뜨리는 것과 적당한 공간이 있어야 순환(대류)가 일어난다는 점을 공히 지적한다.

효율만 따지면 수직형 냉장고보다 관형(예전 수평형 김치냉장고)이 찬 공기의 손실이 덜하지만,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물건 넣고빼기가 불편하다고 한다.

물/얼음 디스펜서를 쓰면 공기손실이 적지만 디스펜서 입구를 통한 열침투를 언급한다.

효율만 따지면 문을 여는 횟수를 줄이고, 열면 빨리 닫기 위해 미리 냉장고에서 할 일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문이 단단히 닫혔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관심사인 냉장고, 냉동고의 관리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런 언급이 있다.

Some utilities recommend keeping gallon jugs of water in the fridge to fill up empty space, and ice bags in the freezer too.

미국의 어떤 전기회사에서는 냉장고에 물통, 냉동고에 얼음주머니를 넣어서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을 권한다고 한다.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이 열 효율을 놓인다고 믿으면 둘 다 채우는 것이다.

한국에서처럼 냉동고는 채우고, 냉장고는 비우는 것이 아니다.


또한 냉장고, 냉동고를 채우는 목적만을 위해 넣은 식품, 물통, 얼음주머니를 식히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도 고려해야 한다.


필요없이 공간을 채우기 위해 낭비한 에너지와 빠져나간 공기를 데우는데 필요한 에너지 간에 차이가 얼마나 큰지는 얼마나 자주, 오래 여는지에 달려 있고 그것은 상상이 아니라 계산과 실증이 필요한 문제이다.


아래는 위 글의 원 출처이면서 냉동고/냉장고 미신에 대해 고민(?)한 글이다.

https://cooking.stackexchange.com/questions/57957/does-keeping-a-fridge-freezer-full-significantly-help-energy-efficiency

한국과는 달리 냉장고/냉동고 구분없이 꽉 채웠을 때를 고려한다.

꽉 채운 경우 에너지 효율이 높은지 계산하고 있다.

- You'd have to cool down air in the fridge about 1800 times to "pay for" the amount of energy expended cooling the same volume of water.

- You'd have to cool down air in the freezer about 5500 times to "pay for" the amount of energy expended in freezing the same volume of water.

같은 부피의 물을 식히는데 필요한 에너지는 같은 부피의 공기를 식히는데 드는 에너지의 1800배.

같은 부피의 물을 얼리는데 필요한 에너지는 같은 부피의 공기를 식히는데 드는 에너지의 5500배.

이것은 건조한 공기가 아니라 습기가 있는 현실적인 주방공기를 가정한 것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1) 정전이 발생한 경우 냉장고/냉동고에 얼음/음식이 많으면 더 오래 냉기 유지.

2) 내부에 음식이 많으면 새 음식을 식히고 얼리는데 좀 더 빠름.

3) 문을 자주 열고 닫을 때 발생하는 내부의 온도 변화를 줄여서, 음식의 안전/품질에 유리.

4)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방법은 공기만 있는 빈 용기로 채우는 것.



요약

냉장고/냉동고의 내부를 물통, 얼음주머니로 채우는데 필요한 에너지보다 에너지 손실을 더 줄일려면 문 여닫는 횟수를 천번 이상 줄여야 한다고.

다만 냉장고/냉동고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투입 음식의 온도를 빨리 낮추는 데에는 내부를 채우는 게 유리.

공기만 있는 빈 용기로 빈 공간을 채우는 꼼수는 이론 상 에너지 효율면에서 최고.





사족

나는 이 계산을 직접 해 볼 생각이 없고, 실험으로 증명한 어떤 글도 확인하지 못했다.





yield curve and hedging cost - us, japan, uk, germany, china 20250521

 



gemini가 그려 준 yield curve. 순서대로 미국, 일본, 영국, 독일, 중국.

최근의 각국 금리를 잘 반영하고 있음. (perplexity는 미국, 일본만 제대로 그려주고 나머지는 이상)


채권 금리가 높을 때 사면 높은 이자를 먹고, 금리하락시 가격상승 차익도 먹을 수 있으니 꿩먹고 알먹는 일이다.

그런데 보험 등의 기관투자자들이 외국 채권을 사면 환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해 (법적 강제 혹은 자발적) 환헤지를 하는 비율이 높고,  비용이 든다.

환헤지 방법에 따라 비용이 차이가 나겠지만, 보통 통화선물이나 통화스왑의 방법을 쓰고 3개월에서 1년짜리가 계약이 흔하다고 한다.

이런 계약에서 두 나라의 해당 금리차가 비용에 포함된다.


위 그림을 이용해서 환헤지의 효과를 파악할 수 있다.

일본 투자자가 일본국채 대신 미국 10년물 국채를 사면 두 나라 10년물 차이 (약 3%)를 먹는다.

그러나 헤지를 하면 4%의 3개월물 이자 차이를 지불한다.  1년물이면 3.5%의 차이를 지불한다.

10년물 금리 차이가 3%, 헤지비용이 3.5%면 크면 실제로는 0.5%의 손실이다.

일본 기관이 헤지하면서 미국채를 살 이유는 22년 이후부터 별로 없었다. 실제로 미국 금리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발생한 상황이다.


일본 기관투자자가 미국 국채를 새로 사려면 (모종의 이유로) 헤지를 할 필요가 없거나, 헤지를 하고도 두 나라 채권의 장기 전망에서 명확한 차이가 나거나, 강제적으로 사야한다거나 등 뭐라도 미국채 매수를 합리화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지난 1년 사이 일본, 미국의 일드 커브가 변화된 모습을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worldgovernmentbonds.com/country/japan/
https://www.worldgovernmentbonds.com/country/united-states/


두 나라 모두 가팔라지고 있고 일본이 빠르다.

추세가 유지될지 뒤집어질지 나라마다 다를지 미리 알 방법은 없지만, 선택을 하려면 예측 혹은 전망이 필요하다.


만약 일본 투자자가 미국 장기 채권을 산다면 어떤 이유에서 일까?

억지로 생각나는 것을 써 보자면 이렇다.

미국 장기 금리만 5%에서 한 3-4% 이하로 내려가거나 (침체, 둔화! 혹은 물가 지속 하락?)

헤지를 할 필요가 없거나 (장기 분산 투자 목적?)

일본 금리가 폭등할 기미가 보이거나 (물가 지속 상승)

강제로 미국채를 사야하거나 (뭔 협정...)


달러 링크된 스테이블 코인의 미국채 수요라는 것은 외국 수요라고 할 수 있을까?

달러보다 저비용으로 달러를 보관하고 송금할 수 있어서 추가적으로 수요가 발생한 것이라면 그만큼 채권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왕에 달러로 송금하던 것보다 증가한 것이 없다면 수수료, 세금, 법적규제 회피용에 불과하고 한국같이 외환규제가 심한 나라에서는 환치기의 대체 수단에 가까우니 이미 불법이거나, 불법화될 수 있을 것이다.




요약


의외로 외국인이 미국채를 살 이유가 없는 것도 아닌 듯



2025년 5월 18일 일요일

usdkrw, m2, 외환보유액 20250518 - 안심할 수 없는 시기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4/12/usdkrw-20241208.html


미국의 관세 관련 노이즈로 인해 한국이 외환 관련 위기를 공짜로 넘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실없는 생각이 들기도 함.

비기축 통화의 펀더멘탈 중 외환보유액, 금융긴축/완화는 핵심요소이고 한국은 3년째 개선의 여지가 없다.

외환위기,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외환보유액의 추세적 혹은 대규모 감소는 한국에서 역사적 현상이다.

트럼프가 원화강세를 만들어주면 한국이 시간을 벌 수 있고, 그 몇 년의 기간 동안 새로운 수출산업, 내수성장의 동력이 나타나지 않으며 환율이 위로 터지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반도체 x

전기차, 이차전지 x

자율주행 x

ai x

robot x

조선, 방산 ?

금융, 건설 x

에너지, 정유, 화학 x

kpop, kdrama, kbeauty, kfood... o

k-bio ?


당장은 메모리, 가솔린차 팔면서 몇년 버틸 수 있겠지만, 10년 후에도 미국, 중국 사이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산업을 찾는 것이 쉽지 않고, 새로운 성장 산업이 나타나도 그것이 사라질 산업의 일자리를 얼마나 대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지 않는다.

최근 출산, 결혼의 반등이 반가운 뉴스이기는 하지만, 한국의 인구감소추세를 돌리는 것은 이민을 받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gdp = 인구 * 인당 gdp

인구감소는 확정이고, 인당 gdp는 올리기 쉽지 않다.


원화가치가 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시기에 일시적으로 나타난 원화의 강세를 이용할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개인이나 기업이나 마찬가지이다.



요약

트럼프가 한국의 숨은 은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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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s://informationtransfereconomics.blogspot.com/2014/09/what-do-exchange-rates-measure.html

위의 M2/R 비율은 그저 상상의 산물은 아니고 어떤 이론의 내용을 변형한 것.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10/exchange-rate-model.html

EUR/USD = a *  Meu^(Keu-1) / Mus^(Kus-1)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10/exchange-rate-model-usdkrw-m1-reserve.html

USD/KRW = a * Reserve^(Kre-1) / M1kr^(Kkr-1)


korea won (M0kr) <--> us dollar (M0us)

이런 모델이 아니라

korea won (M1kr) <--> korea dollar (Korea Foreign Reserve)

이런 모델에 해당.

위 식을 퉁치면 M1/reserve ~ usdkrw.




2025년 5월 14일 수요일

삼성전자의 플랙트 인수 평가 by ai 20250514



삼성전자의 대규모 인수는 오랜만인데, 적정 가격을 준 것인지 판단해 줘.
(아래 기사 내용 첨부)


매출, ebitda 등으로 경쟁 기업, 이전 인수 거래 등과 비교 시 프리미엄을 30-50% 이상  지불한 것으로 보인다. 인수후 통합 과정에서 성장과 시너지가 발현된다면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하만의 예를 보면 많은 노력이 필요할 듯.


1. gemini dr의 답변

삼성전자의 플랙트그룹 인수 가격 적정성 분석 보고서

1. Executive Summary

본 보고서는 삼성전자의 유럽 냉난방공조(HVAC) 선도 기업 플랙트그룹(FläktGroup) 인수에 대한 심층 분석을 제공한다. 인수 가격은 지분가치 15억 유로(약 1조 6800억 원), 기업가치(EV) 약 20억 달러(약 1조 7870억 유로)로 평가된다. 이는 삼성전자가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8년 만에 단행한 가장 큰 규모의 M&A이다.

플랙트그룹은 2023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정규화 EBITDA(Normalized EBITDA)는 전년 대비 41.2% 성장했으며, 순부채/정규화 EBITDA 비율은 3.0배로 낮아졌다. 이를 바탕으로 추정된 2023년 정규화 EBITDA는 약 9580만 유로이며, 인수 기업가치(EV) 17억 8700만 유로를 적용한 EV/2023년 정규화 EBITDA 배수는 약 18.7배로 산출된다. 이는 최근 HVAC 산업 내 유사 기업 거래 배수 중앙값(약 12.7배~13.6배) 및 동종업계 상장사 평균 배수(2024년 예상치 기준 약 14.9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단순 비교를 넘어선 전략적 가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플랙트그룹은 유럽 HVAC 시장의 선두 주자이며, 특히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는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분야에서 강력한 기술력과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기존 스마트싱스(SmartThings) 및 b.IoT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통해 서비스 기반의 안정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하며, 반도체 등 핵심 사업의 수직적 통합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가 플랙트그룹에 지불한 가격은 재무적 수치상으로는 다소 높은 프리미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나,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선점, 기술적 시너지 창출, 핵심 사업과의 수직적 통합 등 장기적인 전략적 목표 달성 가능성을 고려할 때 정당화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 다만, 성공적인 인수를 위해서는 인수 후 통합(PMI) 과정에서의 효율적인 운영과 시너지 효과의 실현이 관건이 될 것이다.

2. 삼성전자의 플랙트그룹 인수: 전략적 배경 및 근거

2.1. 거래 개요

  • 인수 기업: 삼성전자
  • 피인수 기업: 플랙트그룹 (FläktGroup). 독일 기반의 유럽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선도 기업.1
  • 매각 기업: 트리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LLP (Triton Investment Advisers LLP). 유럽계 사모펀드 운용사.1 트리톤은 2016년 10월 플랙트우즈(Fläkt Woods)를 인수하고 같은 해 GEA로부터 인수한 덴코하펠(DencoHappel)과 합병하여 플랙트그룹을 설립했다.3
  • 인수 가격: 지분 100%에 대해 15억 유로(약 1조 6800억 원).5 거래 종결은 2025년 내로 예상된다.2
  • 기업가치(EV): 사용자 문의에 따르면 약 20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 약 17억 8700만 유로)로 평가. 이는 순부채를 포함한 가치로, 세부 사항은 4장에서 분석될 예정이다.
  • 거래 의의: 이번 인수는 삼성전자가 2017년 전장·오디오 기업 하만(Harman International)을 8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8년 만에 이루어진 가장 큰 규모의 M&A로 1,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삼성의 M&A 전략 재개를 시사한다.7

2.2. 삼성전자의 전략적 목표

삼성전자의 플랙트그룹 인수는 단순한 사업 영역 확장을 넘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 HVAC 시장 지배력 강화: 이번 인수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HVAC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1 플랙트그룹은 유럽 최대 HVAC 제조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어 1, 삼성전자는 즉각적으로 유럽 시장 내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게 된다.
  • 고성장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공략: 인공지능(AI) 개발, 생성형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기술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붐으로 인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냉각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6 플랙트그룹은 데이터센터용 고효율 냉각 시스템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9, 삼성전자는 이 성장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게 된다.
  • 수직적 통합 및 공급망 안정성 확보: 플랙트그룹의 첨단 열관리 기술 확보는 삼성전자 자체의 핵심 사업인 반도체 공장 운영 효율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11 반도체 생산 시설은 극도의 청정 환경과 정밀한 온도 제어가 필수적인데, 플랙트그룹은 클린룸 및 산업용 공조 솔루션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13 이는 삼성전자에게 공급망 내재화를 통한 안정성 증대 및 운영 최적화라는 부가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 장기 성장 엔진 육성: 삼성전자는 HVAC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간주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육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임을 밝혔다.5
  • 기존 플랫폼과의 시너지 창출: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의 공조 제어 시스템(FläktEdge)을 자사의 빌딩 관리 플랫폼인 b.IoT 및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통합하여, 안정적이고 유지보수 기반의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9

2.3. 심층 분석: 전략적 함의와 연결고리

이번 인수는 단순한 시장 점유율 확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첫째, 핵심 인프라에 대한 전략적 통제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AI 기술의 발전은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증가를 견인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는 고도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갖춘 냉각 시스템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AI 기술의 근간이 되는 반도체 생산 역시 정밀한 온도 제어가 가능한 클린룸 환경을 필요로 한다.13 플랙트그룹 인수를 통해 삼성은 성장하는 외부 시장(데이터센터 HVAC 솔루션 판매)에 진출함과 동시에, 자체 반도체 생산 시설 및 향후 추진할 수 있는 신기술 사업11에 필요한 핵심 열관리 기술을 내재화하고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핵심 사업 운영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고 외부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어, 반도체 제조 효율성 및 비용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수직적 통합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서비스 기반의 반복 매출 및 생태계 구축 전략으로의 전환을 시사한다. 전통적인 HVAC 사업은 주로 장비 판매 및 설치 중심의 거래적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플랙트그룹의 시스템을 삼성의 IoT 플랫폼(SmartThings, b.IoT)과 통합함으로써,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 원격 모니터링, 예측 유지보수, 에너지 최적화 등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9 이는 하드웨어 판매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 계약 등 반복적인 매출 흐름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러한 반복 매출은 일반적으로 일회성 매출보다 안정적이고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또한, 고객을 삼성의 생태계 안에 묶어둠으로써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어렵게 만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산업 시장 전반에서 나타나는 "서비스형(as-a-Service)" 모델로의 전환 추세와도 일치한다.

3. 플랙트그룹: 유럽 HVAC 시장의 리더 프로필

3.1. 사업 운영 및 시장 지위

플랙트그룹은 에너지 효율적인 실내 공기 기술 솔루션 분야에서 유럽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15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춘 광범위한 제품 라인업을 제공하며, 데이터센터, 클린룸, 산업·상업·주거용 건물, 병원, 공항 등 다양한 분야에 HVAC 솔루션을 공급한다.2 특히, 안정적인 냉각이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높은 신뢰성과 효율성을 갖춘 시스템을 공급하며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2, 2024년 DCS 어워드에서 데이터센터 솔루션으로 "올해의 냉각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9 플랙트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약 50개의 법인과 15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50개국 이상에서 판매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15

3.2. 역사 및 소유 구조

플랙트그룹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스웨덴의 HVAC 기업 플랙트우즈(Fläkt Woods)와 독일의 엔지니어링 그룹 GEA에서 분리된 HVAC 업체 덴코하펠(DencoHappel)이 합병하여 탄생했다.3 2016년부터 유럽의 중견기업 전문 사모펀드인 트리톤 파트너스(Triton Partners)에 의해 인수되어 성장해왔다.4 트리톤은 산업 기술, 비즈니스 서비스, 헬스케어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운용사이다.13

3.3. 기술 역량

플랙트그룹은 "10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과 설계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1,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폭넓은 제품군을 제공한다.1 주요 기술로는 건물 관리 시스템(BMS)과 연동되는 제어 및 연결 솔루션인 플랙트엣지 미니 BMS(FläktEdge Mini BMS) 등이 있다.9

3.4. 심층 분석: 전략적 자산으로서의 가치

플랙트그룹의 인수는 삼성전자에게 단순한 기업 인수를 넘어선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첫째, 기존 산업 강자와 기술 대기업 간의 상호 보완적 결합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플랙트그룹은 HVAC라는 전통 산업에서 오랜 역사와 깊이 있는 전문 지식, 그리고 데이터센터, 제약, 산업 시설 등 까다로운 B2B 고객층과의 신뢰 관계를 보유하고 있다.1 반면 삼성전자는 IoT, AI, 소프트웨어 등 첨단 기술력,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대규모 생산 능력, 그리고 막대한 R&D 역량을 가지고 있다. 이 두 기업의 결합은 플랙트그룹의 견고한 산업용 제품에 삼성의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여 차세대 커넥티드 솔루션으로의 진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 또한, 플랙트그룹이 확보하고 있는 B2B 시장 접근성은 삼성전자가 유기적으로 구축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영역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삼성은 신뢰와 실적이 중시되는 복잡한 B2B HVAC 시장에 즉각적이고 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둘째, 세분화되어 있으나 통합이 진행 중인 시장에서의 전략적 자산 확보라는 의미가 있다. 유럽 HVAC 시장은 규모가 크지만 다수의 글로벌 및 지역 업체들이 경쟁하는 다소 분산된 시장 구조를 가지고 있다.17 이러한 시장에서 "유럽 최대 HVAC 제조 기업"으로 평가받는 플랙트그룹을 인수함으로써 1, 삼성전자는 유럽이라는 핵심 선진 시장에서 즉각적으로 상당한 시장 점유율과 강력한 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게 된다. 산업 통합이 진행되는 추세 속에서 19, 이처럼 규모 있고 잘 확립된 기업을 확보하는 것은 경쟁사가 유사한 자산을 인수하거나 시장 지위를 강화하는 것을 막는 선제적인 전략적 조치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삼성은 단순히 기업을 인수한 것이 아니라, 경쟁이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과 전략적 위상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4. 플랙트그룹의 재무 성과

플랙트그룹의 최근 재무 성과는 삼성전자의 인수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23년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인수 가치 평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 매출:
    • 2022년 매출: 약 6억 5000만 유로.44
    • 2023년 매출: 자료에서 명시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EBITDA 성과 및 수주 실적을 고려할 때 주요 사업 부문에서 성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정규화 EBITDA (Normalized EBITDA):
    • 플랙트그룹은 2023년에 전년 대비 정규화 EBITDA가 41.2% 성장했다고 발표했다.3
    • 2023년 정규화 EBITDA 추정: 기업가치(EV) 20억 달러(약 17억 8700만 유로), 지분가치 15억 유로를 기준으로 추정된 순부채는 약 2억 8700만 유로이다. 2023년 말 기준 순부채/정규화 EBITDA 비율이 3.0배라고 보고되었으므로 3, 2023년 정규화 EBITDA는 약 9580만 유로 (2억 8700만 유로 / 3.0)로 추산된다.
    • 2022년 정규화 EBITDA 추정: 41.2%의 성장률을 역산하면, 2022년 정규화 EBITDA는 약 6785만 유로 (9580만 유로 / 1.412)로 추정된다.
    • 2022년 EBITDA 마진율 (추정): 6785만 유로 / 6억 5000만 유로 (2022년 매출) = 약 10.4%.
    • 2023년 EBITDA 마진율 (추정, 매출 동일 가정 시): 9580만 유로 / 6억 5000만 유로 = 약 14.7%. (2023년 실제 매출이 성장했다면 마진율은 이보다 낮을 수 있으나, EBITDA의 큰 폭 성장은 상당한 마진 개선 또는 매출 성장을 시사한다.)
  • 순부채 및 레버리지:
    • 2023년 말 기준 순부채/정규화 EBITDA 비율이 3.0배로 크게 개선되었다고 보고되었다.3
    • 인수 시점의 추정 순부채는 약 2억 8700만 유로이다 (상기 계산 참조).
    • 과거 플랙트그룹의 부채 규모는 약 3억 9000만 유로 수준으로 보고된 바 있다.22 (해당 수치의 시점은 불분명하나 2023년 레버리지 감소 이전일 가능성이 높다.)
  • 수주 실적 및 사업 성과 (2023년):
    • "핵심 응용 사업(Critical Applications) 부문에서 전년 대비 136%의 수주 증가"를 기록했다.3 이는 데이터센터 부문의 강력한 성장세를 시사하는 매우 긍정적인 지표이다.
    • "상업용 사업 부문에서의 수요 변화 안정화".3
    • "2024년 사업 시작에 유리한 강력한 수주잔고 확보".3
    • 2023년 현금 전환율(정규화 EBITDA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 82% 달성.3

표 1: 플랙트그룹 주요 재무 지표 요약 (추정치)

지표2022년 실적2023년 추정치
매출 (백만 유로)650N/A (성장 추정)
정규화 EBITDA (백만 유로)67.8595.8
EBITDA 성장률 (YoY, %)N/A41.2%
EBITDA 마진율 (%)10.4%>10.4% (2023년 매출에 따라 변동)
순부채 (백만 유로)N/A~287
순 레버리지 (배)N/A3.0배

주: 2023년 추정치는 제공된 정보 및 보고서 발표 내용을 기반으로 산출됨.

4.1. 심층 분석: 재무 성과의 의미와 시사점

플랙트그룹의 재무 성과, 특히 "정규화 EBITDA"의 개념과 최근의 급격한 성장은 인수 가격 평가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정규화 EBITDA"라는 용어는 보고된 EBITDA가 일회성 항목(예: 구조조정 비용, M&A 관련 통합 비용 등)에 대해 조정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사모펀드가 소유한 기업에서 기초적인 운영 수익성을 보여주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방식이다. 2023년의 41.2%라는 상당한 성장률은 강력한 시장 수요(특히 데이터센터 부문), 트리톤 소유 하에서의 운영 개선, 성공적인 원가 상승분 전가50, 또는 이전 기간의 부진으로부터의 회복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할 수 있다.

또한, 순부채/EBITDA 비율이 과거 8.0배51 또는 약 3억 9000만 유로의 부채 수준22에서 3.0배로 크게 낮아진 것은 강력한 현금흐름 창출과 재무 건전성 개선을 의미하며, 이는 삼성전자에게 더 건강한 인수 대상임을 시사한다. 특히, 핵심 응용 사업(데이터센터로 추정)에서의 "136% 수주 증가"는 성장이 삼성에게 가장 전략적으로 중요한 부문에 의해 주도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이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이 강력한 실적 개선과 재무구조 안정화를 이룬 시점에 인수하게 되었으며, 이는 플랙트그룹을 매력적인 인수 대상으로 만들었지만 동시에 인수 가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따라서 2023년의 실적 지속 가능성 여부가 인수 가격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된다. 만약 "정규화" 조정 항목이 과도하거나 성장세가 일시적이라면, 진정한 경상 이익 기반으로 볼 때 지불한 가격이 높게 평가될 수 있다.

사모펀드인 트리톤의 매각 시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트리톤은 2016년 10월 플랙트우즈를 인수하여 4 약 8년 반 동안 플랙트그룹을 보유했다. 사모펀드는 일반적으로 3~7년의 투자 기간을 가지며, 포트폴리오 기업의 재무 성과가 우수하고 전망이 밝을 때 매각하여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경향이 있다. 2023년의 41.2% 정규화 EBITDA 성장 및 부채 감축 발표는 3 트리톤이 유리한 조건으로 매각을 추진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를 제공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정교한 매각자에 의해 최근 재무 성과 주기의 정점 또는 강세 국면에 있는 플랙트그룹을 인수했음을 시사하며, 따라서 2023년의 이익 및 성장률의 지속 가능성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가격 평가에 있어 더욱 중요하다.

5. 가치평가 분석: 인수 가격의 적정성 검토

삼성전자가 플랙트그룹 인수에 지불한 가격의 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기업가치(EV) 기반의 배수 분석을 수행하고 이를 동종업계 유사 기업 및 과거 M&A 사례와 비교한다.

5.1. 플랙트그룹의 내재 기업가치 및 배수

  • 기업가치(EV): 20억 달러(사용자 문의), 약 17억 8700만 유로 (환율 $1 = EUR 0.8937 적용6).
  • 지분가치: 15억 유로.5
  • 내재 순부채: EV - 지분가치 = 17억 8700만 유로 - 15억 유로 = 2억 8700만 유로. 이는 2023년 말 기준 순 레버리지 3.0배와 2023년 추정 정규화 EBITDA 9580만 유로(2억 8700만 유로 / 9580만 유로 ≈ 3.0배)와 일치한다.
  • 플랙트그룹의 산출된 가치평가 배수:
    • EV / 2022년 매출: 17억 8700만 유로 / 6억 5000만 유로 = 2.75배.
    • EV / 2022년 추정 정규화 EBITDA: 17억 8700만 유로 / 6785만 유로 = 26.3배.
    • EV / 2023년 추정 정규화 EBITDA: 17억 8700만 유로 / 9580만 유로 = 18.7배.

표 2: 플랙트그룹 인수 관련 내재 가치평가 배수

지표금액 (백만 유로)배수 (배)
기업가치 (EV)1,787
2022년 매출650
EV/2022년 매출2.75배
2022년 추정 정규화 EBITDA67.85
EV/2022년 추정 정규화 EBITDA26.3배
2023년 추정 정규화 EBITDA95.8
EV/2023년 추정 정규화 EBITDA18.7배

5.2. 유사 기업 비교 분석 (CCA)

플랙트그룹의 내재 배수를 상장된 HVAC 동종 기업들과 비교하여 시장에서의 상대적 가치를 평가한다. 주요 비교 대상 기업으로는 시스템에어(Systemair), 존슨콘트롤즈(Johnson Controls), 트레인 테크놀로지스(Trane Technologies), 캐리어 글로벌(Carrier Global), 다이킨(Daikin), 니베 인더스트리어(NIBE Industrier), 스웨곤(Swegon, Latour Group 소유) 등이 있다.17

  • 시스템에어: 2023/24 회계연도 매출 약 123억 스웨덴 크로나(약 11억 유로), 조정 영업이익(EBIT) 10억 8500만 스웨덴 크로나. EBITDA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에어의 EV/EBITDA 배수는 11.3배로 언급된 바 있다.23 (해당 배수의 시점은 최근 12개월(LTM) 기준일 가능성이 높다.)
  • 존슨콘트롤즈 (빌딩 솔루션 EMEA/LA 부문, 2025 회계연도 2분기): 매출 11억 달러, 조정 부문 EBITA 1억 3600만 달러 (EBITA 마진율 12.5%).25
  • 트레인 테크놀로지스 (EMEA 부문, 2025년 1분기): 순매출 5억 7350만 달러, 조정 EBITDA 9210만 달러 (EBITDA 마진율 16.1%).27
  • 캐리어 글로벌: 2024년 12월 TTM 기준 EV/EBITDA 배수 9.86배.3223
  • 다이킨: 글로벌 EV/EBITDA 배수 15.5배 (2023 회계연도 기준).30 다이킨 유럽 2024 회계연도 매출 50억 3000만 유로.29
  • 니베 인더스트리어: 2023년 6월 클라이밋 포 라이프(Climate for Life)를 2023년 예상 EBITDA의 13.6배에 인수.43 니베 그룹 2023년 EBITDA 마진율 18.9%.41
  • 일반 산업 배수:
    • 상장 HVACR 기업들의 2024년 예상 EV/EBITDA 배수 평균은 14.9배, 예상 EBITDA 마진율 평균은 16.7%로 보고되었다 (2024년 하반기 자료 기준).20
    • 2025년 1분기 기준 민간 HVAC 기업의 EBITDA 배수는 평균 약 8배 수준이며, 대규모 산업용 HVAC 기업의 경우 9.2배에서 9.3배 사이로 나타났다.47

표 3: 유사 기업 비교 분석 (예시 - 최신 데이터 반영 필요)

기업명지역/주요 사업매출 (LTM, 백만 유로)EBITDA (LTM, 백만 유로)기업가치 (백만 유로)EV/LTM 매출 (배)EV/LTM EBITDA (배)
시스템에어 (Systemair AB)글로벌/유럽~1,100~120-150 (추정)(시가총액 기반)~11-14배 (추정)
존슨콘트롤즈 (글로벌 HVAC)글로벌(부문별)(부문별)(시가총액 기반)~10-15배 (추정)
트레인 테크놀로지스 (글로벌 HVAC)글로벌(부문별)(부문별)(시가총액 기반)~15-20배 (추정)
캐리어 글로벌 (글로벌 HVAC)글로벌(부문별)(부문별)(시가총액 기반)~10-15배 (추정)
다이킨 (글로벌 HVAC)글로벌(부문별)(부문별)(시가총액 기반)~14-16배 (추정)
니베 인더스트리어 (기후 솔루션)글로벌/유럽(부문별)(부문별)(시가총액 기반)~15-20배 (추정)
유사 기업 평균/중앙값

5.3. 과거 M&A 사례 비교 분석 (PTA)

플랙트그룹 인수 사례를 최근 HVAC 산업 내 M&A 거래들과 비교한다.

  • 주요 데이터:
    • 지난 5년간 5000만 유로 이상의 HVACR 산업 M&A 거래에서 EV/EBITDA 배수 중앙값은 12.7배로 나타났다 (2024년 하반기 자료 기준).20
    • HVAC 산업 M&A의 EBITDA 배수 중앙값은 8.5배에서 13.0배 사이로 보고되었다 (2024년 자료 기준).21
    • 니베의 클라이밋 포 라이프 인수 (2023년 6월): 네덜란드 HVAC 기업 (2022년 매출 2억 2100만 유로, EBITDA 4000만 유로)을 기업가치 6억 4000만 유로에 인수. 이는 2023년 예상 EBITDA 4700만 유로 기준 13.6배에 해당하며, 매우 유사한 비교 사례로 볼 수 있다.43

표 4: 과거 M&A 사례 비교 분석 (예시)

거래일피인수 기업인수 기업기업가치 (EV, 백만 유로)피인수 기업 매출 (백만 유로)피인수 기업 EBITDA (백만 유로)EV/매출 (배)EV/EBITDA (배)전략적 근거/참고
2023년 6월클라이밋 포 라이프니베 인더스트리어640221 (2022년)47 (2023년 예상)2.9배 (22년 매출 기준)13.6배 (23년 예상 EBITDA 기준)베네룩스 시장 강화, 히트펌프, 환기 사업 43
기타 유럽 HVAC 거래
선별 거래 중앙값

5.4. 심층 분석: 가치평가 배수의 함의

플랙트그룹의 2023년 추정 정규화 EBITDA 기준 EV 배수인 18.7배는 유사 기업의 2024년 예상 평균 배수인 14.9배 20 및 니베의 클라이밋 포 라이프 인수 배수인 13.6배 43보다 높은 수준이다. 2022년 추정 정규화 EBITDA 기준 26.3배는 더욱 높은 수준으로, 이는 시장(또는 삼성)이 2023년의 실적과 미래 성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프리미엄 가치 평가는 몇 가지 요인으로 설명될 수 있다. 첫째, 플랙트그룹이 "유럽 최대 HVAC 제조 기업"이라는 희소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1 둘째, 고성장하는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와 6 핵심 응용 분야에서의 기술력 등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13 셋째, 2023년 정규화 EBITDA 41.2% 성장과 3 핵심 응용 분야에서의 136% 수주 증가는 3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 단독으로는 실현하기 어려운 상당한 시너지 효과(비용, 매출, 기술 등)를 기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9, 인수자는 종종 이러한 예상 시너지 가치를 지불 가격에 반영한다.

한편, 2025년 M&A 시장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구매자들의 자본 조달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HVAC 기업들의 가치평가 배수가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47 그러나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은 현금 보유량이 많고 자본 접근성이 용이하여 자금 조달 비용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할 수 있다. 또한, 장기적인 전략적 자산 확보를 위해서는 단기적인 시장 상황보다는 자산의 본질적 가치와 성장 잠재력에 더 큰 비중을 둘 수 있다. 따라서 데이터센터 냉각이라는 고성장 분야에서 강력한 성과를 보이는 플랙트그룹과 같은 전략적 자산은 일반적인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프리미엄을 요구할 수 있으며, 특히 명확한 전략적 비전과 강력한 재무 상태를 가진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 구매자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6. 공정가치 결정: 인수가격은 적절했는가?

6.1. 정량적 가치평가 종합

플랙트그룹의 2023년 추정 정규화 EBITDA 기준 기업가치(EV) 배수인 18.7배는 최근 M&A 거래 배수 중앙값(12.7배~13.6배) 및 동종업계 상장사 평균 배수(2024년 예상치 약 15배)를 상회한다. 2022년 매출 대비 기업가치(EV/Revenue) 배수인 2.75배 역시 산업재 기업으로서는 상당한 수준이나, 매출 대비 수익성 추세를 알 수 없어 EBITDA 배수만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6.2. 정성적 고려사항

  • 삼성전자에 대한 전략적 가치: 유럽 HVAC 시장 즉각적이고 규모 있는 진입, 삼성의 핵심 성장 분야인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확보, 반도체 등 핵심 사업과의 수직적 통합 가능성 등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다.11
  • 플랙트그룹의 시장 선도력: "유럽 최대 HVAC 제조 기업"으로서 1 강력한 브랜드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1
  • 성장 전망: 2023년 정규화 EBITDA 41.2% 증가 3, 핵심 응용 분야 수주 136% 증가 등 3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HVAC 시장은 연평균 6.3% (2022~2030년) 19, 유럽 HVAC 시장은 연평균 6.3% (2024~2030년) 18 성장이 예상되며,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은 이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11
  • 잠재적 시너지: 삼성의 기술 플랫폼(b.IoT, 스마트싱스)과의 통합, 삼성의 글로벌 판매 채널 활용, R&D 협력 등을 통해 상당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9 이러한 시너지는 통상적으로 동종 기업의 단독 가치평가 배수에는 완전히 반영되지 않는다.

6.3. 애널리스트 평가 (제한적 정보)

제공된 자료 내 애널리스트 평가는 제한적이나,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 블룸버그7: 이번 인수가 급성장하는 HVAC 시장에서 삼성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구루포커스8: HVAC, 데이터센터 냉각에 대한 삼성의 전략적 집중과 M&A 전략 재개를 강조하며, 인수 발표 후 삼성 주가 상승에 주목했다.
  • 에이인베스트닷컴11: 이번 인수를 반도체 패권 장악을 위한 "신의 한 수"로 평가하며, 열관리 기술과 마진 확대 가능성을 강조했다.

6.4. 심층 분석: 가격과 가치의 함수 관계

삼성전자가 지불한 가격은 단순히 과거의 재무적 배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가격은 지불하는 것이고, 가치는 얻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삼성전자에게 플랙트그룹의 가치는 단순한 독립 기업으로서의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넘어선다. 여기에는 삼성만이 창출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와 전략적 옵션의 가치가 포함된다. 예를 들어, 플랙트그룹의 기술이 삼성의 수십억 달러 규모 반도체 공장의 수율을 단 몇 퍼센트라도 개선하거나, 데이터센터 솔루션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면, 삼성전자에게 창출되는 실질적인 가치는 일반적인 배수가 시사하는 것보다 훨씬 클 수 있다. "유지보수 기반 사업 모델"로의 전환 9 및 HVAC 사업의 높은 마진 11 또한 이러한 미래 가치의 일부이다. 따라서 인수 가격의 "적정성"은 일반적인 배수만으로 판단할 수 없으며, 삼성에게 특화된 전략적 가치와 시너지 잠재력에 비추어 평가되어야 한다. 이 추가적인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삼성의 실행력에 달려 있다.

또한, 플랙트그룹과 같이 크고 매력적인 자산은 1 HVAC 시장의 통합 추세 속에서 19 다수의 잠재적 인수자(다른 대형 HVAC 기업, 산업 복합 기업, 또는 다른 사모펀드)로부터 관심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명시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경쟁적인 인수 과정은 종종 최종 인수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이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했을 수 있다. 즉, 가격에는 플랙트그룹의 내재적 가치뿐만 아니라 성장 분야의 우량 자산에 대한 M&A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 또한 반영되었을 수 있다.

7. 시너지, 미래 성장 및 잠재적 위험

7.1. 예상되는 시너지 효과

  • 기술 통합: 플랙트그룹의 플랙트엣지(FläktEdge) 제어 시스템과 삼성의 b.IoT 및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을 결합하여 "폐쇄 루프 열관리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9 이는 스마트 기능, 원격 모니터링, 예측 유지보수 등을 갖춘 향상된 제품 제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시장 접근 및 판매 시너지: 삼성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 채널을 활용하여 플랙트그룹의 기존 유럽 중심 사업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 운영 및 비용 시너지: 삼성의 전문성을 적용하여 조달 비용 절감, 제조 공정 최적화 등의 가능성이 있으나, 초기 보고서에서는 매출/기술 시너지에 비해 덜 강조되었다.
  • 수직적 통합 시너지: 플랙트그룹의 열관리 전문성을 삼성 자체의 반도체 및 기타 제조 시설 최적화에 적용할 수 있다.11 이는 삼성 핵심 사업의 비용 절감, 수율 향상, 혁신 주기 단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수익 모델 전환: "안정적인 유지보수 기반 사업 모델"로의 전환을 통해 9 반복적인 수익 창출 비중을 높일 수 있다.

7.2. 플랙트그룹의 삼성 성장 기여

  • 유럽 상업용 HVAC 시장에 즉각적이고 의미 있는 규모로 진입할 수 있다.
  • 연간 18% 성장이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에서 성장을 확보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을 제공한다.11
  • 클린룸, 제약, 그리고 잠재적으로 기가팩토리와 같은 특수 산업 부문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한다.13
  •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을 발판 삼아 2025년까지 HVAC 부문에서 30%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11

7.3. 잠재적 위험

  • 통합의 어려움: 유럽 기업으로서 오랜 산업 유산을 가진 플랙트그룹을 한국의 기술 대기업인 삼성에 통합하는 과정에서 문화적, 운영적 통합 위험이 존재한다.11
  • 성장/시너지 미실현 시 고가 인수 위험: 현재 가치 평가는 상당한 미래 성장과 시너지 실현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삼성전자가 과도한 가격을 지불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 시장 경쟁 심화: HVAC 시장은 기존 글로벌 강자들이 포진한 경쟁적인 시장이다.17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 플랙트그룹 최근 실적의 지속 가능성: 2023년의 41.2% EBITDA 성장이 일회성 호황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과인지 검증이 필요하다. "상업용 사업 부문의 수요 변화 안정화" 3라는 표현은 일부 성장이 회복에 기인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 지정학적 불확실성: 열관리 기술 자체는 제약이 덜하지만, 광범위한 지정학적 문제는 글로벌 공급망 및 시장 접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11

7.4. 심층 분석: 실행력과 데이터센터의 중요성

이번 인수의 성공 여부는 결국 실행력에 달려있다. 삼성의 야심찬 목표 5, 구체적인 통합 계획 9, 그리고 인지된 위험들 11을 고려할 때, 전략적 근거는 설득력이 있고 가치 창출 잠재력은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규모의 국경 간 인수, 특히 산업 기술 기업과 소비자 기술/부품 기업 간의 결합은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매우 어려운 과제이다. 기술적, 시장 접근성, 수직적 통합 등 언급된 시너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계획, 강력한 리더십, 효과적인 변화 관리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이번 거래의 성공과 그에 따른 가격의 정당성은 거래 전 재무 모델링보다는 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의 실행에 훨씬 더 크게 좌우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삼성 내에서 플랙트그룹의 성장과 명시된 시너지 실현과 관련된 핵심 성과 지표를 주시할 것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은 이번 인수의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문의 및 다수의 자료에서 데이터센터 냉각의 중요성이 반복적으로 강조되었으며 1, 이 분야는 높은 성장률과 수익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11 플랙트그룹은 이 분야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9 따라서 삼성전자가 플랙트그룹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제3자 공급 및 자체(또는 계열사) 인프라 구축 양쪽 모두에서 데이터센터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할 수 있느냐가 원하는 투자 수익률(ROI) 달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인수된 플랙트그룹 내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부의 성과가 핵심 관전 포인트이며, 만약 삼성이 자사의 반도체/IT 노하우와 플랙트그룹의 냉각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결합하여 데이터센터에 우수한 통합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다면 이번 인수는 혁신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

8. 결론: 플랙트그룹 인수 가격에 대한 전문가 평가

삼성전자가 플랙트그룹 인수에 지불한 기업가치(EV)는 2023년 추정 정규화 EBITDA의 약 18.7배 수준이다. 이는 동종업계 상장사 평균 배수 및 최근 유사 기업 M&A 거래 배수 범위를 다소 상회하는 수준으로, 일정 부분 프리미엄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러한 프리미엄은 다음과 같은 요인들을 고려할 때 정당화될 수 있다. 첫째, 플랙트그룹은 유럽 HVAC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서 최근 41.2%의 EBITDA 성장과 재무구조 개선 등 강력한 실적을 시현했다. 둘째, 삼성전자에게 있어 플랙트그룹 인수는 고성장하는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한 반도체 등 주력 사업과의 수직적 통합 강화 등 매우 높은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다. 셋째, 삼성의 기술력 및 글로벌 네트워크와 플랙트그룹의 산업 전문성이 결합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이는 단순 비교 대상 기업의 가치에는 반영되지 않은 추가적인 가치 창출 요인이다.

최종적으로, 삼성전자가 플랙트그룹 인수에 지불한 가격은 독립 기업으로서의 가치평가 기준으로는 다소 높아 보일 수 있으나, 삼성전자가 제시한 전략적 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고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에서의 성장과 예상되는 시너지 효과를 실현한다면 충분히 적절한 수준으로 평가될 수 있다. 이번 인수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라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의 전략적 베팅에 가깝다. 따라서 지불한 가격의 진정한 가치는 장기적으로 창출될 가치에 의해 판가름 날 것이다. 이번 인수는 삼성전자의 HVAC 사업을 재편하고 핵심 기술 인프라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2. perplexity의 답변


삼성전자의 플랙트그룹 인수 가격(20억 달러)은 전략적 가치를 고려할 때 합리적이나, 단순 재무적 지표만으로는 프리미엄이 과도한 측면이 있습니다. 아래는 세부 분석입니다:

1. 재무적 타당성 평가

가. EV/Revenue & EV/EBITDA 비교

  • 플랙트그룹 재무 현황: 2022년 매출 6.5억 유로(약 1조 3,000억 원), EBITDA 미공개.

  • 인수 가격: 20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 → EV/Sales 2.2배 (산업 평균 1.5~1.8배 대비 높음).

  • 유사 사례: 존슨콘트롤스 HVAC 부문 EV/EBITDA 12~14배 vs 플랙트그룹 추정 EBITDA 1억 유로 기준 EV/EBITDA 20배 (프리미엄).

나. 성장성 반영 여부

  • 시장 전망: HVAC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4년 3,016억 달러 → 2034년 5,454억 달러(CAGR 6.2%).

  • 데이터센터 냉각 수요: 연간 20~30% 성장 전망(Omdia). 플랙트그룹은 CAIRPlus, ReCooler 등 에너지 효율 솔루션 보유.

2. 전략적 타당성

가. 삼성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NVIDIA·AMD GPU 수요 증가에 따른 고효율 냉각 시스템 수주 경쟁력 확보.

  • 유럽 시장 확장: 플랙트그룹의 65개 글로벌 판매망(유럽 40개) 활용, LG전자 대비 위치 강화.

나. 기술 시너지

  • 에너지 효율 기술: 플랙트그룹의 **CAIRPlus(공조 시스템 최적화)**와 삼성의 AIoT 플랫폼 결합으로 스마트 빌딩 솔루션 개발 가능.

  • 친환경 냉매 기술: EU의 F-Gas 규제 대응을 위한 저GWP(지구온난화지수) 냉매 솔루션 확보.

3. 리스크 요인

가. 과도한 프리미엄

  • 평가 기준: 플랙트그룹의 2025년 예상 매출 8억 유로(1.7조 원) 가정 시 EV/Sales 1.7배로 합리화되나, 현재는 2.2배로 고평가.

  • 실적 부진 가능성: 2024년 1분기 유럽 건설 경기 침체로 HVAC 수요 감소 우려.

나. 통합 리스크

  • 문화 차이: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과 한국 기업의 의사결정 구조 차이로 시너지 발현 지연 가능성.

  • 기술 유출 방지: 플랙트그룹의 R&D 센터(독일·스웨덴)와 삼성 DS부문의 협업 시 IP 관리 리스크.

4. 종합 평가

구분긍정적 요소부정적 요소
재무적 가치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매출 성장 ↑EV/Sales 2.2배로 산업 평균 대비 과도
전략적 가치유럽 시장 진출 및 AIoT 시너지단기 실적 불확실성
기술적 가치에너지 효율 특허 150개 이상 확보통합 리스크 관리 필요성
  • 결론: 단기적으로는 프리미엄 지급이지만,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선점과 유럽 HVAC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전략적 목표를 고려할 때 합리적인 인수로 평가됩니다. 다만 2025~2026년 플랙트그룹의 매출 성장률이 연 15% 이상 달성될 경우에만 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