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1%에 도달했다.
미국 이외의 선진국 중에도 0.3-0.5%를 넘어선 나라가 나오고 있다.
영국을 제외한 선진국 대부분에서 치명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스터 접종률이 한국과 비교할 만한 나라들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오미크론이 독감 이하라고 믿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부스터 접종을 안했거나 시간이 오래 지났으면 위험하고, 했어도 고령, 고위험군은 위험하다.
독감과는 비교할 수 없게 위험하다.
정부와 대통령 후보들이 앞다퉈서 방역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그런 주장을 할 수는 있다고 본다.
그러나 목적을 위해 오미크론을 독감이라고 호도해서는 안 된다.
한국인이 오미크론에 특별히 저항성이 높다는 증거는 내가 아는 한 없다.
오미크론을 한국보다 1-3개월 먼저 경험한 나라에서 독감의 3-4배에서 100배까지 위험하다는 것이 이미 확인되고 있다.
부스터 접종자의 비율이다.
한국은 60%에 육박하고 다른 나라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런데 한국과 비슷한 접종률을 보이는 나라 중 영국은 치명률이 낮지만, 이탈리아, 스페인은 치명률이 0.3-0.5% 수준으로 높다. 한국보다 감염자 비율이 몇 배 높고, 접종도 충분히 한 나라에서도 높은 치명률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신, 치료제 등의 여건이 불비한 아프리카의 치명률과 비교할 수 없지만, 그런 것은 위안이 될 수 없다.
백신 접종이 치명률을 상당히 낮추고 있다는 것은 위의 자료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러나 치명률이 독감의 몇배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도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한국에서 500만명-1000만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되면 부스터접종하지 않은 40%의 인구는 독감의 10-100배의 치명률로 사망하게 될 것이다. 부스터 접종한 60%의 인구도 독감의 2-10배의 치명률로 사망하게 된다.
이것이 미리 오미크론을 겪은 나라의 자료에서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이다.
주위에 오미크론을 앓았다는 무용담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감기처럼 지나갔지만, 접종했던 한명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타지역의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해서 고생한 경우도 있다. 인생에서 개인적인 경험이 중요하지만 이런 전염병에서는 통계수치가 주는 정보와는 비교할 수 없다.
한국의 수치뿐 아니라 전세계의 수치를 하루이틀의 시차로 받아볼 수 있는 시대에 미신이 횡행하던 시절의 기준으로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자들이 헛소리를 풍풍 날리고 있지만, 오미크론이 위험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요약
치명률 1%짜리 독감은 없다.
오미크론은 독감의 몇 배에서 몇십 배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