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본기 힐스와 미들랜드라는 지역을 포함해서 호텔, 미술관, 박물관, 상가 등이 몰려 있다고 하는데, 롯본기 힐스만 둘러보았다.
롯본기 힐스 건물의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 입장권을 인터파크에서 티켓과 동봉해 보내 주었는데, 마눌님께서 꼭 사용해보고 싶어했다. 야외 전망대도 있다는데, 바람이 심해서 닫혀있었다.
도쿄도 청사에 있는 무료전망대는 볼 것이 없고, 창이 조금 흐려서 사진을 찍기도 불편했는데 여기서는 바다에 접한 오다이바도 잘 보이고, 시내의 명소들을 보기가 더 좋다. 높이 때문인지, 위치 때문인지, 창의 구조때문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한 군데만 간다면 무조건 롯본기를 권한다. 신주쿠는 백화점과 전망대 두개가 관광객에게 중요한데, 롯본기와 시부야(혹은 긴자)를 간다면 생략해도 상관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건물에는 영화관이 있고, 큰애가 궁금해했던 영화관련 상품 샵(goods shop이라고 덕후들끼리 얘기하는 듯)이 있었다. 그런데 영화관은 너무 멋져서 놀라운 수준이지만, 가게는 너무 작아서 둘러볼 상품이 없었다.
점심은 핀토코나라는 회전초밥집에서 먹었고, 역시 훌륭했다.
긴자로 가는 길에 츠키치 시장을 들렀다. 약간 돌아가지만, 긴자와 가깝고 여기만 안 보기는 아쉬우니.
오후라 파장시간이었고,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은 상태였다.
둘러보면서 가격을 확인했는데, 생선가게나 식당이나 싸지는 않다.
제대로 보려면 새벽에 나가서 구경하고 스시를 먹는 것이 정규 코스라는데, 새벽형 인간이 없는 가족한테는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다.
긴자 입구에 미츠코시 백화점이 있었다.
20년 전에 출장을 다녔던 마눌님한테는 기억이 나는 곳이었나 본데, 나는 다리가 아파서 혼자 앉아 쉬었다. 8층 전층이 휴게실과 야외 공원으로 되어 있다. 신주쿠에 있는 백화점들에서는 쉴 자리를 못 찾아서 그렇게 돌아다녔는데, 여기는 비싼 공간을 참으로 여유있게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훌륭하다.
오래 쉬면서 사람들을 둘러보았는데, 얼핏 보기에도 쇼핑하는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남자들이 꽤 보인다.
날이 어두워진 후에 긴자의 명품거리는 둘러보았다. 처음에는 다들 힘들어서 잠깐 보고 전철역으로 돌아가기로 했는데, 일단 어마어마한 규모에 휘황찬란한 명품 광고로 도배된 건물을 보면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애들도 마찬가지였고, 오랫만에 온 마눌님도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장기침체는 침체이고 명품 브랜드의 경쟁은 더 가열차게 진행되고 있는 지도 모른다.
큰 건물, 입구의 단호한 표정을 한 경비원, 많은 점원에 비해 적은 손님만 한가로이 거니는 내부, 카메라를 꺼내 드는 순간 주시하는 눈동자들. 이렇게 위화감이 드는 곳은 유일했던 듯하다.
그냥 오기 섭섭해서 예쁘게 생긴 모찌를 샀다. 신기하게 딸기가 들어있는 모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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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터넷이 일본보다 빨라서 사진 올리기가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구글이 요새 문제가 있다. gmail, fianace, blogger, google docs 모두 속도가 느리거나, 개선이 더디거나, 품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그래도 일본보다 빠르게 올라간다.
스압.
개매너 조심.
대부분의 일본인이 친절하고 예의바른데 저런 포스터가 전철역 안에 많다. 왜 그럴까?
롯본기힐스 쪽의 경찰서.
친절해 보이는 경찰. 관광객이 길을 물어 보는 듯.
여경은 키만한 봉을 들고 있다. 위협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롯본기 힐스.
사진에서 본 조각.
전망대에서.
전망대에서. 오다이바.
견학온 학생들.
단체로 온 일본애들이 꽤 있었다.
올 만한 곳이다.
전망대에서, 재개발 현장?
전망대에서. 교회가 드믈다.
5일 동안 신사는 적어도 5개는 봤는데, 교회는 저것까지 3개 봤다.
전망대에서. 후지산.
도쿄도 청사에서 안 보이던 것이 보인다. 창도 깨끗하고 날씨도 맑아서 그런 듯.
전망대에서 묘지. 확대해보면 자세히 보인다.
1층의 영화관.
여기도 그렇고 오다이바에서도 그렇고, 영화관이 1,2층이다.
한국과 다른 이유가 뭘까?
영화관 매점의 휴게실 내부에서
매점의 휴게실 외부에서.
느낌이 우주선 같다. 쉬기 좋다.
힐스 지하의 핀토 코나. 1080엔. 사진보다 품질이 훌륭하다.
핀토코나. 900엔? 튀김은 보기보다는 덜 맛있다.
별도 주문. 640엔
롯본기 힐스의 몇개 식당을 빼면 전부 한국의 동네 백화점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싼 가격.
혹시나 해서 가봤던 츠키지 시장.
2시경인데, 90%가 닫았다.
긴자의 가부키자.
샤넬
샤넬
샤넬
루이 뷔통
까르티에
불가리
드 비어스
티파티
디오르
조지오 아르마니
모찌 개당 250엔
숙소 근처의 체인점.
왼쪽은 달고, 오른쪽은 얼큰.
280엔짜리 밥도 충분히 한끼.
사람쪽으로 못 찍었지만, 8시경 사람 많고 주로 혼자 온 일본 사람들.
딱 밥 한 공기.
생강 절임과 물은 셀프.
매우 달달하다.
거의 김치찌개 비슷한 맛. 약간 달지만, 적당히 얼큰.
역쉬 일본에서 며칠 지나면 매운거 + 마늘이 무쟈게 땡기기 마련!!!
답글삭제형덕에 나도 못 가본 곳들에 대해서 많이 들었네요..... 아.. 가보고 파라.
마지막 날 얼큰한 음식이 보여서 다행이었어요. 그런데도 한국식당에 가기에는 시간이 아깝더라구요.
삭제돌아다녀보니 지금 환율에서 일본 동경 물가가 전체적으로 매우 싸다는 것이 결론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