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5일 월요일

장단기 금리차 역전의 순서 20180205


왜 사람들이 장단기 금리차 역전 전후의 사건에 대해 착각하는지 깊이 고민한 적은 없다.
그냥 틀린 생각이 변하지 않는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친애하는 이웃분의 댓글을 보고, 나와 다른 곳을 보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2/gdp-20180204.html
장기금리 하락은.. 오히려 경기가 최악을 지나고 나서 중앙은행이 금리 언제 올릴것이냐? 이런 말 할때 하락을 하는 것이 보통의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장기금리가 단기 금리를 선행하는 하네요. (여기서 단기는 리보금리)

이웃분 말씀에 틀린 것이 없다.
장기금리하락은 경기침체 전후부터 경기 중반까지 진행한다.
또한 경기침체 전후 기준금리가 낮아지는 시기에 시장의 단기금리도 하락하기 시작하지만, 이미 시장의 장기금리는 침체를 반영하면서 하락하기 시작한 이후이다.


그러니 내가 이 블로그에서 장단기금리차 역전은 단기금리 상승때문이고, 장기금리 하락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과 상관없다고 떠들어도 소용이 없는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누르면 엄청 커짐)


파란색은 1960년대 이후 미국에서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기 직전의 시기를 표시한 것이다.
경기 후반 단기금리 상승, 금리차 역전, 장기금리 하락, 단기금리 하락, 금리차 상승, 침체 순으로 진행한다.

파란색으로 표시한 시기를 지나 회색으로 표시된 침체기 사이에 장단기 금리는 고점을 확인하고 경기 중반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를 선행해서 하락하기 시작하는 국면은 금리차 역전 이후이다.

term spread - us, uk, germany, japan etc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6/term-spread-us-uk-germany-japan-etc.html 
왜 역전이 나타나는가?
단기금리가 경기 후반에 상승하기 때문이다. 
왜 단기금리가 상승하는가?
후반에 나타나는 경기과열과 더불어 물가상승, 자산가격상승이 나타나기 때문에 연준이 기준 금리 인상을 포함한 금융긴축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경기후반 장기금리의 하락이 역전의 원인이 아닌가?
장기 데이타를 보지 않거나 무시하는 자들의 착각이다.

서로 보고 있는 자리가 같건 다르건 금리차 역전과 관련해서 내 의견을 바꿀 이유는 없다.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는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단기금리의 상승뿐이고 장기금리의 추세적인 하락은 그 이후나 이전 경기싸이클의 전혀 다른 국면이다.

따라서 장기, 단기금리 하락이 침체 시점 전후에 나타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금리 하락이 금리차 역전과 관련있다는 것은 착각.

현 시점에서 먼 미래의 얘기이겠지만, 금리차 역전 후 침체 발생 직전에 다시 금리차가 급등하는 것도 단기금리의 급락때문이다.



요약하자면 장단기 금리차 역전 전후에는 단기금리의 상승과 하락이 결정적이다.
다시 말하면 연준의 역할이 결정적이다.
연준의 판단에는 물가, 고용, 성장이 결정적이다.


원래 글로 돌아가 보면 지금은 물가가 지배하는 국면이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2/gdp-20180204.html
특별한 국가의 예를 제외하면 물가가 3%를 넘기지 못하고 이번 경기 싸이클이 마감하는 것을 예상하기 어렵다.
또한 명목성장률이 6%를 넘지 않고 이번 경기 싸이클이 마감하는 것을 예상하기 어렵다.
또한 기준금리가 3%를 넘지 않고 이번 경기 싸이클이 마감하는 것을 예상하기 어렵다.

장기 금리 상승이 더없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댓글 16개:

  1. 장기 금리의 하락이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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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금리 하락? 금리 상승? 어느 쪽인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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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런.. ^^;; 잘못 적었습니다. 상승..^^;;을 적는다는게..반대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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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쌩초보인 제가 조금 궁금 했던 부분인데 설명을 해 주셨네요.(다 이해는 못 했지만.)
    어디서 최근 장기금리 상승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을 읽었는데, 장기금리 상승은 단기 금리가 상승할수 있는 기회를 준것이다 그래서 단기 금리가 상승하면 장단기금리차 역전이 일어 난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전까지는 장단기 금리차 역전만 안되면 되는거구나 하고 있었는데, 그 글을 보고나서는 장기/단기 금리를 따로 따로 보고 차이도 같이 봐야 하는걸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듀프레인님 글 보니 그 중심에는 단기 금리 상승이 있다는 부분이 해소가 되네요.
    근데 따스함은 잘 모르겠네요.(이해가 안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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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02/once-in-lifetime-opportunity-2016.html

      장기금리가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국면에서 벗어나는 것은 1950년대 한번 발생했고, 최근의 변화가 노이즈가 아니라면 이후 60년만에 처음입니다.
      평생에 한번 올까 말까한 시기가 지금 시작되는 것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많이 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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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답변 감사합니다. 초보가 듀프레인님 글 이해 하려면 어디가서 배워와야 할 지 참 난감합니다.
      이해는 못 했습니다만..
      느낀것은 30년 주기의 Cycle상 머지 않은 미래에 시작될 가능성이 있고.
      최근에 나타나는 장기금리 상승이 그 시작일 가능성도 있다..정도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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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순환에 대해 관심이 있으면 '비즈니스 사이클' (라스 트비드 저)를 일독하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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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또 '경제를 읽는 기술' (조지프 앨리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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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감사합니다..꼭 읽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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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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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경제를 읽는 기술 오늘 일독하고 왔습니다. 실질 PCE를 FRED에서 찾아봤는데 데이타가 책과 다르게 나와서 좌절하고 있습니다. 책대로 데이타 가공하는 방법을 모르겠네요. 책 추천감사드립니다. 비즈니스 사이클은 아직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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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실질 지표를 구할 때 pce는 보통 cpi가 아니라 pce deflator를 씁니다.
      명목, 실질 pce를 fred에서 각각 제공하기도 하구요.

      만약 임금, 소득, 소비, gdp 등을 실질로 비교할 때 어떤 것은 cpi를, 어떤 것은 pce defaltor를, 어떤 것은 gdp deflator를 쓰게 되면 비교의 의미가 퇴색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실질보다 명목을 쓰는 것이 좋을 때고 있고, 실질명목전부 다 봐야 할 때도 있고, 물가를 한가지로 통일해서 실질 지표를 계산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경험상 이런 저런 시도를 다 해보면 전체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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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단기금리 상승을 더 먼저봐야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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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금은 단기이든 장기이든 금리가 상승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서 금리차의 축소와 역전이 지연되는 것이 필요한 시기같습니다.
      장기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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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비즈니스사이클은 다시 읽어볼래도 책이 절판되어 다시 볼 수 없어 아쉽네요. 도서관을 찾아봐야겠네요.
    올해 투자관점 중 하나가 인플레이션입니다. 최근의 급락이 주도업종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전포인트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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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이즈나 가치성장의 구분은 덜 중요할 것 같고, it반도체 소재산업재 은행증권건설의 트로이카 등 업종 선택에 따라 성과 차이가 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지만, 아직 방향이 명확한 것 같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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