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 gdp가 감소해도 nber가 사후에 침체가 아니라고 선언하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높은 물가를 해결하지 못하면 지금 침체가 아니라고 해도 가까운 미래에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물가가 가계의 심리와 중앙은행과 정부의 대응을 결정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의 물가 진행이 70년대 1차 오일 쇼크시기와 유사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쇼크 이전 10년 간의 물가 추이와 경기싸이클에도 비슷한 점이 있다.
위 그림은 최근 10년. 아래 그림은 66년부터 75년까지.
유가가 급락하기 시작한 2014년말부터 2016년초까지 미국 제조업은 침체수준으로 둔화되었고 많은 지표들이 침체에 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공식적으로 침체는 아니었다. 비슷하게 1966년말부터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나타났고, 67년초부터 연준이 금리를 낮추기 시작한 이후 침체를 피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 2015년 시기를 mini recession이라고 부르기도 함)
최근의 침체는 2020년 2-4월 사이의 만 2개월짜리 초단기 침체였다. 이와 비교될 오일 쇼크 이전의 침체는 1970년의 1년 가까이 지속된 침체가 있다. 1970년과 2020년 두 개의 침체기를 포함하는 2-3년 동안 상대적으로 물가가 낮게 유지된 것은 공통되는 사항이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높은 물가 상승의 시작을 1차 오일쇼크 시기와 비슷하게 정렬해보면 물가 상승 기간은 과거보다 약 6개월 짧다 (파란선 박스).
과거의 물가 급등의 시작은 72년 11월. 고점은 74년 11월.
침체의 시작은 73년 11월. 침체의 끝은 75년 3월.
최근의 물가 급등의 시작은 2021년 1월. 고점은 아직 모름.
만약 gdp가 역성장한 2022년 1분기부터 침체라고 보면 2023년 4월 전후에 침체가 끝날 것이고, 물가의 고점은 그로부터 4-5개월 이전이 될 것이다.
설령 침체의 시작이 1분기가 아니라 훨씬 나중이라고 해도, 끝은 물가가 결정할테니 비슷한 시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요약
역사가 비슷하게 반복되는지 1년 후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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