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da 주가를 cisco 주가와 비교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btob중심이었던 cisco대비 btoc 부문이 더 크고, 하드웨어사업뿐 아니라 플랫폼 사업의 성격이 있고, ai의 생산성 향상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단기간에 수요가 급증할 수 있고, ai용 gpu시장의 독점이 공급 병목으로 몇년 유지될 수도 있다.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고 이것이 nvda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cisco가 전세계 시총 1등을 하던 2000년 3월까지 10년 동안 주가가 1000배 상승했던 것에 nvda를 비교하려면 2015년 중반의 주가 5달러에서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이전 십수년은 정체기에 가깝다.
nvda가 시스코처럼 1000배 상승하려면 내년까지 6-7배 정도 더 올라야 한다.
현재 nvda의 시총은 1.8 T$이고, 시총이 현재 1위인 msft 3T$의 3-4배에 달하게 된다. 원화로는 1경 2000조에 육박하게 된다.
만약 마지막 1-2년의 오버슈팅없이 시스코 주가가 98년 수준에서 횡보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졌다면 사람들이 시스코를 지금까지 기술주 거품의 최고봉으로 기억하지 못했을 것이다. nvda가 시스코를 넘는 거품으로 역사에 기록되려면 더 힘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엔캐리, 유로캐리까지 닥닥 긁어서 전 세계 돈이 미국주식시장으로 미친듯이 밀려가고, 그 돈의 대부분이 채권, 부동산이 아니라 주식시장으로 간다면 미국 주가지수가 내년까지 현재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을 지 모른다. 그럴려면 엔화, 유로화 가치가 수십% 급락하고, 미국 경제 성장률, 물가 상승률도 미친 듯이 높고, 기준금리도 내리기는 커녕 6-7%로 올라가는 환경이 필요할 수 있다.
지금 상상하기 어렵지만, 2020년부터 지난 몇 년 동안 벌어진 일 중에 사람들이 예상했던 일이 별로 없으니 불가능하다고 할 수도 없다.
요약
nvda에 거품이 강하게 끼면 볼만하겠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삭제재작년인가요. 차 주문하면 기본 8에서 12개월은 기다려야 했던갓이요. 심지어는 이미 출고된 중고차가 신차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기현상까지 한동안 진행되었었죠
뭐 한참을 그러다가 어느시기부터 "혹시 주문하신 차 다음주에 받으실 생각 있냐?"는 전화가 걸려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속도로 대기시간이 줄어들었었던거 같습니다
전혀 다른 분야이고 환경조차 다르기는 합니다만, H100리드타임 단축소식을 보면서 뭔가 조금은 쎄합니다.
아마도 제가 엔비디아 주주가 아니기에 조금은 배도 아프고, 혹시 크게 떨어지면 진입 해볼 까 하는 시기와 욕심이 결합해서,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소식에 쎄함을 느꼈을 수도 있구요.
건강하세요~~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자동차 공급 부족이 주로 차량반도체 병목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것이 해소된 지금 레거시 자동차의 재평가가 일본, 미국, 한국에서 동시에 강력하게 진행 중인 것은 아이러니로 보입니다. 상상은 상상에 불과하고 현실은 항상 상상을 뛰어넘는 방향으로 진행되니 지금 cowos, hbm 병목이 해소된 이후에 벌어질 일을 상상해보는 것은 미래에 돌아보는 재미를 위한 것 정도겠지요. 수요증가-p상승 먼저-병목 해결 후 q상승-이후 p하락-q하락. 이런 과정이 거품의 간략 싸이클 같기도 합니다.
삭제stray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