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에 반대 베팅 하지마라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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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약세에 반대로 베팅하지 말라는 직전 포스팅의 제목이 무색하게 일본은행이 개입을 했다...고 한다.
엔화가 일시적으로 160 usdjpy를 터치한 후 일본 정부의 개입이 나타났고, 엔화 약세는 일단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개입 규모는 약 48조원 정도로 추정하는데 공식적인 일본정부의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다.
최근의 개입은 22년 9월과 10월 사이 약 3차례에 걸쳐서 61조 이상의 자금이 투입된 것이었고 이후 엔화 강세가 130엔 이하까지 진행되어서 결과적으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개입은 단 한 차례의 개입으로 당시의 몇 차례의 개입 규모에 육박하는 강력한 시도였고, 당일 약 3% 이상의 엔화 강세가 유발되었다. 155엔대까지 하락한 후 단기적인 되돌림이 나타나서 현재는 157엔대에 머무르고 있는데 고점 대비 하락폭은 크지 않다.
개입의 효과를 당장 평가하기는 이르고, 이후 엔화 약세 지속시 추가적인 개입도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런 질문을 해 볼 수는 있다.
미국의 물가가 안정되지 않고,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사라지고, 위 그림처럼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강하게 유지된다면 일본의 개입 효과가 장기간에 걸쳐 유지될 수 있을까?
모든 상황이 가능하지만, 가능성이 높은 것은 엔화가 미금리의 방향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본다. 그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는 엔화 약세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기습적이고 강력한 개입을 적어도 1-2번 시도할 것으로 본다.
일단 첫번째 개입이 나타난 160엔에 도달하면 한 번 더, 160엔을 뚫고 더 진행하면 한 번 더 개입하는 것이 평범한 시나리오일 것이다.
만약 미국과 공조하는 상황이 나온다면 개입이 효율적일 수 있지만, 일본의 수출 비중이 30년 전 전성기에 비해 많이 축소되어서 그런 상황이 발생할지 미리 알 수 없다.
요약
미국의 장기 금리가 상승하는 조건에서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의 속도 조절을 위한 추가적인 개입은 한 두 번 이상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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