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0일 화요일

양가 감정


외국인들의 순매수와 주가지수는 관련성이 높다.
그런데 대형주의 대부분은 개인의 순매도와 관련성이 더 높다.
개인들이 단기매매에 치중한다고 볼 수도 있고, 수동적으로 거래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유동성 공급자의 역할을 기관이 아니라, 수수료를 바쳐가면서 개인이 한다는 것이다.

지난 2년 간의 지수의 박스권에서는 저점매수 고점매도 전략도 유효했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든, 위로든 아래로든 박스권을 벗어나는 순간부터 기회 비용을 매우 크게 지불하게 된다.
물론 전부 개인의 비용이 될 것이다.

올라가면 내가 좋고, 떨어지면 남이 좋으니 다 좋다고 봐야 하나...







위험한 나라들


source: trading economics

왼쪽은 외환보유고, 오른쪽은 경상수지.
순서대로 인도네시아, 인도, 터키, 스페인.


과거에 유럽의 PIIGS나, 최근 Fragile-5나 다른 별명으로 적당히 불리는 나라들은 경제가 위험한 상황에 처한 나라들이다. 겉보기에 똑같이 위험해보여도 위기를 오랫동안 겪은 나라들은 같은 경로를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최근의 위기국가들 간에도 경상수지 적자의 이유와 과정(투자, 소비), 무역이 경제에 차지하는 비율, 외국인의 자본투자 등이 차이가 난다.

그런데 일단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면 자본수지가 흑자이든 적자이든 외환보유고가 늘고 있든, 줄고 있든 약점을 노출한 것이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이나 정치적 불안정이 더해지고, 싼 돈들이 빠져나가면 혼란을 겪기 쉽다.
이것이 일단락 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가장 위험해 보였던 인도네시아의 외환보유고가 지난달에 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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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일본, 호주




2013년 9월 8일 일요일

빌 밀러 - 재탕



아래는 2012년 5월의 글이다.
최근 몇 번 빌 밀러에 대한 글을 보고 다시 올린다.
빌 밀러는 단지 인생의 막바지에 고생한, 운 없는 투자자가 아니라, 사기꾼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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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밀러

2012/05/25 23:52


빌 밀러에 대한 글을 보고 호기심이 발동했다.
2005년까지 15년 동안 S&P를 이겼다고 하는데 그것이 조금 묘하다.
운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고, 아니라고 하기도 쉽지 않다.
다만 뭔가 부자연스럽다는 것은 확실하다.





WSJ에 올라온 수익율을 보면 금융위기전까지 높은 수익율을 유지했다.
금융위기 시에 큰 손실을 내고 S&P 500과 비슷한 수익율로 내려온다.

그런데 다시 살펴보면 일견해서 수익율이 높았던 것은 95년과 2000년 사이의 기간이다.
그 이전과 이후는 시장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아 보인다.



실제 년도별 수익율 자료가 있어서 확인해 보았다.


위의 그림에 2004년까지 14년동안 시장을 이긴 기록이 보인다.
그런데 시장과의 수익율 차이가 3번(96,99,2003)을 제외하면 매우 적다.
3번을 제외하면 오차의 범위 바깥에 있는 것으로 보기 힘들다.
오차의 범위 안에 있다는 것은 우연히 발생한 일이라는 뜻이고, 시그널이 아니라 노이즈일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익율을 마사지했을 가능성이 의심된다.
역분식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만약 어떤 식으로든 한해의 높은 수익율을 몇년 동안에 나누어 반영하면 운좋은 첫해의 실적을 이월할 수 있고 실적이 나쁜 해를 덮을 수 있다.

어떤 이유로든 14번을 연속해서 이기는 것으로 보면 우연일수가 없고, 기적에 가깝다.
그런데 11번은 이긴 것이 아니라고 본다면 3번 이긴 것이다.
3/14은 전혀 놀라운 확율이 아니다.

이것을 큰 베팅에서 3번 이긴 것으로 보면 3/3이다.
이것은 동전을 3번 던진 것에 불과하고, 1/8의 확율로 이기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일이다.

동전던지기에서 3번 연속이기고 4번째 졌다면 그의 행적은 전혀 이상하지도 뛰어난 것도 아니다.



모닝스타에서 펀드들의 장기성과를 보여준다.
여기서는 성과가 로그로 표시되고, 기울기로 수익율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빌 밀러의 장기성과를 시장과 비교하면 실제로 시장보다 뚜렷하게 앞선것은 90년대 후반 3년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기간은 마치 인덱스 펀드를 보는 것과 비슷하다.



2008년 빌 밀러가 자신의 경력을 망치기 전까지의 수익율을 가지고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
아마 그저 평균보다는 뛰어나고, 잠깐 운이 좋았던 투자자라고 봤을 것이다.
그런데 저렇게 평범한 수익율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15년 동안 이겼다면 정직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았을 것이다.



2013년 9월 6일 금요일

kospi200 vs krw/usd




12년 7월에 가능성이 있는 전략이라고 봤는데, 두번 왕복했다.
폭이 크지 않으니 트레이딩용보다는 지수의 상대적인 위치를 가늠하는데 쓸 수는 있을 것이다.
원화가 비싸거나 지수가 낮은 것인데 후자로 보인다.

외환 시장에 대한 BIS 보고서


http://www.bis.org/publ/rpfx13fx.pdf

bis에서 각국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외환 거래에 대해 조사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매년, 격년, 4년, 5년, 10년 이런 간격으로 벌어지는 이벤트는 많이 보는데 3년마다 한번씩 하는 것은 딱히 생각이 나지 않는다.

관련한 기사가 WSJ에 있다.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127887323623304579056704113253902.html

위안의 순위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더불어  호주달러, 뉴질랜드 달러의 순위가 올라갔다.
지난 10년간 강세를 보였던 통화들이지만, 앞으로 어떨까?

위안화가 9위로 순위가 급격히 상승했지만, 여전히 외환시장의 2.2%를 차지하는데 불과하다. 미국의 1/40이고, 호주달러의 1/4이다.
한국은 그림에는 없지만 보고서의 표2에 나온다.
2013년에 1.2%로 17위이다.
2010년에는 1.5%로 11위였다.
3년 사이 멕시코, 중국, 러시아, 노르웨이, 싱가폴, 터키에 추월당했다.
2010년은 전 정권의 부양정책과 높은 설비투자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본다.

한국의 경제규모 순위가 오랫동안 10, 11위이고, 수출비중이 oecd내에서도 높은 편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한국의 금융시장의 개방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은 그야말로 비교할 가치가 없는 신흥국과 비교할 때나 그런 모양이다.
이것은 한국이 제조업 대국이지만, 금융 후진국이라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금융 허브라는 터무니 없는 목표는 아니어도 경쟁해야 하는  일본, 중국과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필요할 것이다.
도로, 공항만 인프라가 아니라, 금융도 인프라이고, 인프라가 부실하면 전체 산업의 성장도 제한된다.
실제로 금융위기 전후에 발생했던 많은 잡음이 그런 문제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자본주의와 금융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여전히 부정적이고, 시장의 자정능력을 키우기보다는 참가자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를 선호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오랫동안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3년 9월 5일 목요일

reversing history - treasury yield




구글독스에 재무성 데이타(연준 데이타보다 빨리 업데이트 된다)를 입력해서 market data에 링크해놓은 그림이다.

2년 이상 1년물, 2년물 사이의 괴리가 유지되고 있다.
방향이 다르든 속도가 다르든 매우 다르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6개월 이하는 단기 금리로 보면 되고, 2년 이상은 중기로 보면 되는데 1년은 애매하지만 일단 단기로 분류하는 편이 적당하다.



로그를 취하지 않은 일반적인 금리 그래프에서는 저런 특이사항을 관찰하기 어렵다.
30년부터 2년까지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정도까지만 확인할 수 있다.

금리가 상승한다고 해도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
장기금리는 상대적으로 과거의 금리수준을 많이 회복했다.
금리 간의 회복 속도 차이는 당연히 궁금한 일이고, 또 중요한 일이다.

위의 1, 2년물 괴리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중요한 문제로 본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별로 없다.
나만 빼고 남들은 이해하고 있을까?




길게 보면 단기금리의 하락도 눈에 띄지만 이 괴리도 더욱 두드러진다.




yield curve를 금리의 변곡점을 중심으로 모아서 변화를 관찰했다.

2012년 7월까지 금리의 하락이 진행되었다.
단기금리의 하락이 중기, 장기금리의 하락보다 크다.
또한 단기금리이 하락이 중기, 장기금리보다 먼저 진행되었다.

이것은 기준금리의 인하와 QE, OT의 효과가 나타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장기물에서는 연준의 정책이 덜 효과적이기 때문에 금리를 낮추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책과 조작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점은 12년 7월이지만, 본격적인 상승은 13년 5월에 시작되었다.
최근 5월부터 시작된 금리의 상승 속도가 특히 장기물에서 둔화되고 있다.
11년 7월과 13년 8월말의 커브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3, 5년의 금리상승이 빨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약하면 눌려있던 커브의 중간이 상대적으로 빨리 회복하고 있다.





시계열로 보는 것보다 일드 커브로 표시하면 금리와 관련된 힘을 표시하는 것이 쉽다.
다만 분홍색으로 표시한 1,2년 금리 변화의 괴리는 알아보기 더 힘들다.

파랑: 연준의 기준금리
군청: QE, OT
주황: 모기지, 음의 볼록...
빨강: 위험회피

2011년 8월에 발생한 유럽의 위기,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등과 관련된 위험회피 현상은 주로 단기에만 효과가 나타난다.

테이퍼링과 관련한 혼란이 최근 중기금리를 올리고 단기금리를 낮춘 것이 명확히 보인다.
중기금리상승이 테이퍼링을 반영한다면, 단기금리하락은 관련된 불확실성을 반영한다고 나누어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2012년 7월이 장단기금리차가 가장 적었을 때가 QE의 전성기였다고 볼 수 있다.

양적완화의 축소를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나면 10년, 30년 보다 그 이하 금리의 상승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


최근에 진행된 것과 비슷하게 금리하락의 역순으로 금리상승이 진행된다면 앞으로 아래와 같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비가역적인 현상은 필름을 반대로 돌리면 어색하다.
그런데 위 그림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신기한 일이다.
역사가 순환하는 줄 알았더니 꺼꾸로 가고 있는 것인가?
혹시 둘 다인지도 모른다.








2013년 9월 4일 수요일

ism pmi - surprising US


synchronization of eurozone pmi - the land of opportunity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9/synchronization-of-eurozone-pmi-land-of.html




미국의 설비투자, 제조업의 부활, 양질의 고용 등에 대한 관심이 12년부터 증가하고 있었다.
뒷받침하는 여러 가지 논리와 증거가 있었지만, 실제로 그러한 일이 누구나 알 수 있게 벌어지고 있다고 볼 수는 없었다.

지난달에 이어, ism pmi가 사람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고용을 포함한 몇가지 하위지수들이 여전히 발목을 잡기는 하나, 미국 제조업의 회복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국면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강도와 지속성인데, 지난 10여년 동안 신흥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축소되었던 부분까지 회복된다면 앞으로도 사람들의 기대를 꾸준히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침체에서 확장국면으로 진입한 유럽에 이어, 미국의 회복이 지속된다면, 신흥국이 세계경제를 이끌던 2000년대의 경험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을 끊임없이 보게 될 것이다. 지금 보고 있는 것이 그런 것일 가능성도 높다.



밑에서 두번째가 ism p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