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3일 월요일

동양그룹 - 만시지탄



골수를 뽑아내는 동양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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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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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계좌 중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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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보고2 - 푸닥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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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마지막 보고 - 이머징 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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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의 사필귀정, 여전한 폭탄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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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그룹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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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더 위험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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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번창하시길 - 동양그룹 전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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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반에 동양 증권의 몇 가지 상품과 관련해서 몇 개의 글을 올렸고, 덕분에 많은 도움도 받았고, 많은 욕도 먹었다.
네이버 블로그에 글쓰기를 중단하고, 대부분의 글들은 비공개로 바꾸었지만, 위의 글은 누군가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을까 싶어서 공개로 두었다.

일단 문제가 되는 동양 그룹의 cp는 이제 나와 관련이 없다.
아마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아무도 보유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당국이 작년에라도 미리 지휘, 감독을 했다면 분명히 잠재적인 피해의 범위가 줄었을 것이다.

비록 누군가에게 피해가 가겠지만, 나는 동양그룹이 구제되지 않고 공중분해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가능하다면 고객 등쳐먹기를 업으로 하던 동양증권도 함께 망하기를 바란다.

정부에서 일벌 백계로 삼고자 한다면 동양증권만한 곳이 없을 것이다.
만약 작년 중반에 cp에 대한 조사를 했다면, 거의 대부분 불완전 판매였을 것이고, 유사시에 더 많은 사람들이 구제될 조건이 되었을 것이다.
지난 1년 반 동안 동양증권은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도록 상당히 노력을 했을 것이다. 더 많은 피해자들이 구제받기 어려워졌을 것이다.
그래도 동양증권이 망하기를 바란다.
그게 더 큰 피해를 막는 길이다.

그러나 동양증권까지 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망하면 파장이 너무 커서 정부가 감당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당장 망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기업이 1년 반이 지나고, 덜 위험해 보였던 웅진, stx같은 기업들이 먼저 망하고 나서야 망하려고 한다. 그래서 더 크게 망하려고 한다. 비약같지만, 금산분리가 필요한 이유 중의 하나이다.

지금은 조용하지만 두*, 동*도 작년까지는 만만치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셀***, 제** 같은 바이오 기업들, 중국에서 뭘 하는지 모르는 기업들에도 신념을 가지고 투자를 한다. 위험을 알고도 투자할 수 있지만, 안다고 위험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그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경험, 능력, 시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런 절호의 기회는 남에게 남겨두고 그냥 통과해야 오래 살아남는다.



댓글 4개:

  1. 얼마전 셀***,S**에 관심을 갖던 지인에게 확실히 계산할 수 있으면 들어가라고 헸습니다.앞으로 어찌될진 모르지만 불확실성이 상당히 큰 곳에 일부러 들어갈 필요는 없으니까요. 게다가 다른 좋은 종목도 많고.
    위 회사 분위기를 상상해 보니 옛날 생각이 나서 좀 우울하기도 합니다(동양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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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대수익을 낮추면, 덜 위험한 회사들도 있지만, 그런 회사들은 보통 치명적인 매력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우연하게 동양증권과 통화했는데, 분위기가 특별히 다른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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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성장주와 회생주를 알아보고 적절한 시점에 투자할 수 있어야 주식투자를 좀더 성공적으로 끌고 갈 수 있을 것인데 아직 모르겠습니다. 가격결정은 어떻게 해보겠지만 그럴 경우 아예 매수를 할 수 없거나 매수하더라도 높거나 낮은 곳에서 늪에 빠질 수도 있다는 각오를 해야만 하겠지요. 결국 지식, 지혜, 시간, 돈이 충분해야 할것입니다.
      양적완화가 축소되고 금리가 오르면 동양같은 곳이 설자리는 줄어들겠지요. 기업은 주주 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중요하게 생각해야만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경험으로 회사의 문화가 엉망이면 겉으로는 좋아보여도 속으로는 썩어들어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가 되는거 같습니다. 일반 투자자는 이런 사실을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속기도 쉽겠지요. 투자금액이 적든 많든 필립피셔처럼 할 수 있다면 실패가능성을 거의 제로에 가깝게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예전 생각들이 떠올라서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글을 연속으로 올려주시니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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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한번씩 험한 일들을 겪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조심하다보면 조금씩 느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소비자를 상대하는 BtoC기업은 그냥 소비자 입장에서 겪어보는 것만으로도 회사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증권사를 몇 군데 써봤는데 대우, 신한, 이트레이드, 대신, 한국, 동양보다 키움이 국내, 국외, 전화상담까지 가장 편한 것 같네요. 키움때문에 얼마 전에는 감동받은 적도 있습니다. 투자는 안 하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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