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ny vs neer (bis, broad)
달러페그제를 완화 혹은 폐지하면, 위안화가 더 평가절하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단기간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인민은행이 의도하는 바라고 생각하는 것은 현재 상황을 완전히 반대로 판단하는 것이다.
http://www.wsj.com/articles/chinas-central-bank-signals-intention-to-loosen-yuans-peg-to-dollar-1449843879
내가 보기에 wsj의 사설은 횡설수설하는 경향이 있고, 이것을 받아쓴 한국의 여러 기사들도 대동소이하다.
neer가 통화바스켓에 대한 peg시 기대되는 위안의 통화가격과 개념상 같고, 그 위치가 현재 usd/cny 대비 어디쯤인지 알면 그렇게 쓰지는 않을 것이다.
잘 모를 때는 한편, 다른 한편, 또 한편 그러면서 관련 내용을 늘어놓는 최선이다.
달러에 완벽하게 고정되었다가 점진적인 절하가 진행되었던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위안의 달러에 대한 가치는 명목실효환율(neer, bis, broad)과 큰 추세는 일치했고, 일시적인 차이도 회복되었다.
14년 이후의 괴리는 달러강세, 기타통화 약세의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다.
위안을 달러가 아니라 무역비중을 고려한 바스켓에 연동한다는 것은 neer에 위안화의 가치를 연동한다는 뜻이고 약세통화(유로, 엔 등)의 비중이 커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제화에 나선 위안화의 안정성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의 달러에 대한 수요를 다른 통화로 돌리는 효과가 나타나면 위 그림의 갭(빨간 화살표)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갭이 감소한다는 것이 자동적으로 어느 한쪽이 다른 쪽으로 이동해서 수렴하는 것을 나타내지 않는다.
다만 위안화의 달러대비 약세는 제한적이면서, 10년 동안 지속된 neer의 강세가 끝나는 상황이 인민은행의 의도라고 추측할 수는 있다.
위안화의 국제화, 안정성 유지에 기여하면서 유럽, 일본대비 수출경쟁력의 약화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http://stooq.com/q/?s=usdcny&d=20151214&c=1y&t=l&a=lg&b=0&r=eurcny+jpycny+krwcny+twdcny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3/the-impossible-trinity-china-rising.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12/yuan-implication-for-w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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