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아니라 1조 6천억원이 넘는 거래대금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무도 관심이 없다.
외국인들간의 어마어마한 거래가 동시호가에 진행되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현대차 등 많은 다른 주식들의 대량의 거래가 있었지만, 시장 전체의 거래대금은 11년의 고점도 넘지 못했다.
이것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뉴스가 있다.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한 믿을 수 없는 판결이다.
[이재용의 뉴 삼성] ⑤ "삼성물산 주가 저평가" 서울고법 판결에 삼성 "경악"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5/31/2016053102092.html
재판부는 “삼성물산의 실적부진이 누군가에 의해 의도됐을 수 있다”, “(삼성물산 주식을 꾸준히 매도한 국민연금의) 매도가 정당한 투자 판단에 근거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듣기에 따라 삼성물산의 실적조작과 국민연금의 주가조작 의혹까지 연상 되는 대목이다.
작년 삼성전자 지분을 대량 보유한 삼성물산을 이재용이 지분을 대량 보유한 에버랜드(제일모직)와 헐값에 합병시켜서 이재용이 삼성전자를 날로 먹었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국민은 대부분 알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기여를 한 국민연금의 쓰레기는 어디 대학교수로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모양이다. 어디가서 또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합병삼성물산,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새시대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8/blog-post.html
우드득, 국민연금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7/blog-post_67.html
이것과 별도로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손바뀜은 중국의 msci 편입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골드만 "中 A주 MSCI 지수 편입 가능성 70%로 상향"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5624
전세계의 패시브 펀드들이 한국에 대한 비중조절을 시작한 것이라면 순매도가 크게 나타날 수 있지만, 오늘은 1000억원대의 매도에 불과했다.
지수가 올랐고 외국인 순매매도 언급할 정도가 아니라서 사람들의 관심이 없을 수 있지만, 외국인들의 대량 거래는 '한국시장의 주인'인 외국인 수급이 바뀔 조짐일 가능성이 있다.
오늘 거래가 그저 패시브펀드들간의 거래였다면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매도는 패시브펀드, 매수는 액티브펀드에서 주로 발생한 것이라면 삼성물산 관련 소송 뉴스와 관련해서 다르게 볼 여지가 없지 않다.
법원이 경영권이 없는 주주의 권리를 침탈하는 악질적인 관행에 제동을 건 것이고, 이것이 한국 주식 시장에 대한 디스카운트를 낮추는 계기가 된다면 지배구조와 관련해서 할인되고 있는 삼성전자, 현대차와 같은 대형주를 재고할 이유가 될 것이다.
한국에 대한 재평가가 국민연금을 포함하는 한국의 쓰레기 기관투자자들에 의해 진행될 가능성은 없으니,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는 기업들부터 이번 기회에 변화가 시작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