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의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이 진행되고 있고, 주기적으로 미국 재무부의 현금 보유량이 증가하면서 전세계에 달러 유동성이 감소하고 달러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들을 한다.
미국발 달러 유동성부족으로 인해 외환보유액(주로 달러)이 통화의 가치를 결정하고 통화량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나라들에서는 물가, 자산가격의 변동과 경기 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발생하는 원화의 급격한 약세도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고도 한다.
단기적인 유동성의 부족은 급격히 해소될 수 있지만, 미국연준의 유동성 조절이 여전히 지나치게 긴축적인 것이라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
달러 유동성 관련해서는 전통적으로 libor, ted spread (libor-t3m), libor-ois spread 같은 것들을 보지만, 최근 미국의 실질 연방기금금리(effr, effective federal funds rate)가 초과지준부리(ioer, interest rate on excess reserves)를 초과하면서 effr-ioer을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었다.
effr-ioer이 플러스가 된 것이 왜 문제인가?
ioer이 기준금리의 상단역할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연준이 원하는 범위에 존재하지 않으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이용해서 금융시장을 통제할 수 없다.
그래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대책에 대해 말들이 많다.
요약하면 4가지가 가능하다.
1) ioer 인하로 effr이 ioer을 넘어서더라도 기준금리 상단 아래에서 유지되도록 한다. 꼼수의 냄새.
2) standing repo facility로 자금 공급. 채권을 담보로 공급.
3) QT를 빨리 중단하고, QE로 전환해서 자금 직접 공급. 채권을 사들여서 공급.
4) 기준금리 인하.
대부분 3번, 4번 정책은 바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1번, 2번은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이해가 안 된다.
그래서 1, 2번 대책은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3, 4번 대책은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4가지 중 어떤 정책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만약 금리를 올리거나 긴축을 지속하는 등의 반대 정책이 나온다면 매우 큰 충격이 될 수 있다.
아래는 관련 그림.
달러인덱스와 effr-ioer
그런데로 동행한다.
유로와 effr-ioer을 비교하면 금융위기 이후 매우 그럴듯하게 동행한다.
ioer은 금융위기 이후 2018년까지 effr의 상단 역할을 충실히 수행.
작년부터 ioer을 기준금리 상단보다 낮게 올려서 상단을 방어.
기준금리 하단은 overnight rrp로 유지한다고.
libor금리 등의 하루짜리 초단기금리는 ioer, ffr과 매우 밀접하게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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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corridor, floor의 개념을 이해하려면 아래 글들을 읽어봐야.
특히 한국은행 강좌와 동부증권 보고서.
한국은행 강좌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시사점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217/view.do?nttId=228759&menuNo=200144&listType=G&pageIndex=7
동부증권 문홍철
연준의 양적긴축 조기 종료가 불가피한 이유
http://hk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10931
동부증권 문홍철
미국 단기자금시장에 주목하라
http://hk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22544
https://www.newyorkfed.org/markets/rrp_faq.html
https://www.brookings.edu/blog/up-front/2018/03/15/the-hutchins-center-explains-how-the-powell-fed-will-raise-interest-rates/
https://www.kansascityfed.org/~/media/files/publicat/sympos/2016/2016duffie.pdf?la=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