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이 투기/투자에 매달리면서도 남이 돈을 버는 것은 사갈시하는 나라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진 기업이 수출(남의 돈을 남이 범)도 아니고 내수(내 돈을 남이 범)에서 돈을 버는 것은 죄악이다.
소비자를 상대하는 기업에 대한 정치적 판단은 소비자 권익에 대한 고려가 경쟁자, 관련 업체 등에 대한 고려보다 우위에 있어야 한다고 보지만 한국의 규제는 정권을 막론하고 적정선을 유지한 적이 없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의 성장은 한국 내수 시장에서 돋보이고, 그것이 판데믹을 겪으면서 위축되거나 생존의 위협을 경험하고 있는 기업과 국민들의 눈에 저주의 대상이 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현 정권 들어 한국 경제는 전적으로 수출이 좌지우지했다. 금융 위기 이후 내수 관련 기업들에 통제는 지속적으로 강화되었지만,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정신나간 모토를 내건 좌파 정권이 들어선 이후 아예 아수라장이 된 것 같다.
최근 중국의 "공동부유" 정책은 의도와 관계없이 중국을 인민혁명 시기의 참상으로 몰아갈 위험이 있다. 적어도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는 확인이 되기 전까지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는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같은 관점에서 네이버, 카카오, 쿠팡에게는 무제한의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고, 언제 잦아들지 미리 알기 어렵다.
과거 텐센트, 알리바바와 어깨를 나란히 하던 바이두는 16년 사망한 환자와 관련된 병원 광고로 인해 취해진 광고 규제로 인해 매출, 수익성에 몇 년 동안 회복되지 못한 타격을 입었다. 모바일 전환이 상대적으로 늦었지만 지나고 보면 정부 규제의 직격탄이 중요한 시기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관련 테마에 따라 움직이는 상대적으로 작은 기술 회사로 격하되었다.
작년 이후 지속된 알리바바에 대한 규제는 장기적으로 이 기업에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심이 들게 하고, 현재 중국의 일등 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 텐센트도 게임 관련 규제가 강화될 때마다 성장률,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던 전력이 있다.
쿠팡은 물류창고의 고용환경, 화재, 창업자의 국적, 기업의 국적 등 논란이 많지만 한국에 지속투자하고 크게 적자를 내고 있으니 국민의 편익에 기여한다고 정부와 국민이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인 노이즈에 덜 휘둘린 것으로 본다.
내가 보기에 한국에서 대형 내수기업이 돈을 버는 것은 좌파, 우파 정권을 막론하고 죄악이다.
뿐만 아니라 좌파 정권이 존재하는 한 연매출 수억이 넘는 자영업자, 연봉 1-2억 이상의 직장인, 십수억 이상의 주택 소유자는 항상 사회의 기생충이 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1/07/kakao-naver-amzn-goog-fb-2021q2.html
네이버, 카카오는 현재 성장성이 높은 국면에 있고 상당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해외 매출이 증가하면서 연결이나 지분법으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까지 낮아지고 있던 마진(정부 규제와 관련있을 수도)이 턴할 가능성이 보이는 시기였고, 카카오는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면서 마진이 낮았던 상태에서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화에 들어가던 시기였다.
본격적으로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한국 내수 시장에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을 방법은 제한된다. 정부 규제를 심하게 받는 일부 업종 기업처럼 불가능할 수도 있다.
시총 1, 2위에 해당하는 삼성전자 하이닉스처럼 주로 해외에서 이익을 내는 변화가 발생하거나 부동산급등과 판데믹으로 피폐해진 사람들의 정신 상태가 제로섬, 마이너스섬의 좌파경제학에서 벗어나는 상황이 발생할 때까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 기업들을 능가할 경쟁자가 몇 년 안에 한국에서 나타날 것 같지는 않다.
수 십 년이 걸려도 안 나타날 수도 있을 것같기도 하다.
요약
에라 모르겠다.
어디서 많이 보던 결론인데..
답글삭제중국에서 최근에 본 것과 비슷하네요. 과거에 한국에서도 많이 보던 것이구요. 빨리 항복했어야 덜 피곤했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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