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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9일 일요일

합병삼성물산,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새시대



10,000원이 들어있는 5,000원짜리 지갑.

대가들은 이런 것이 보이면 사라고 한다.
그러나 열 수 없다면 지갑도 아니고, 돈도 내 돈이 아니다.
이것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이고, 삼성이 그것을 전세계에 널리 알렸다.
뻥튀기된 에버랜드, SDS의 상장과 합병으로 인해 이미 사라진 주주의 재산, 시장의 유동성을 합하면 수십조에 이를 것이다.
그러나 아직 시작일 뿐이다.



1



엘리엇이 삼성물산의 합병에 반대한다는 발표를 하고 나서 삼성물산을 매수했고 합병에 반대하는 위임장을 써서 보냈다.
합병부결 가능성이 낮아졌을 때 매도했고 손실로 끝이 났다.
님도 보고 뽕도 따는 꿈은 과거의 일이 되었고, 합병은 이재용의 뜻대로 되었다.

합병전 제일모직의 주당 가치는 최대 5만원 수준이라고 봤고, 상장시의 공정가액 5만 4천원과 비슷하다. 남들이 얘기하는 바이오 거품과 여타 장미빛 미래를 전부 반영해도 10만원 이상으로 평가하기는 어려웠다.
반면 삼성물산의 가치는 최소 10만원 이상이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시장에서 할인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인정받을 날이 올 수 있으리라고 봤다.

그러나 지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되는 것 이외에 다른 길이 남아있지 않다.
누가 어떤 소송을 진행해도 합병이후 일부 손해를 배상받을지는 몰라도 기회비용이나 보유한 주식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손해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합병이후 합병삼성물산의 시총이 30조에 육박하지만, 날로 먹힌 삼성물산의 가치를 12조, 날로 먹은 제일모직의 가치를 10조로 치면 22조이다.
만약 이번 합병시 드러난 삼성의 주주무시, 주주배격 경영에 대한 할인을 고려해서 여전히 삼성물산이 할인될 이유가 충분하고, 거기에 제일모직의 바이오거품까지 사라지면 8조+5조 = 13조이다.
합병가결후 많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대략 20%-50%의 하방압력이 존재한다.



2

엘리엇의 등장으로 한국시장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했었고, 간혹 긍적적인 뉴스들도 있었다.
몇%의 지분만 추가적으로 합병을 반대했으면 부결되었을 것이고, 돌아보면 적지 않은 기회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합병을 무산시키기에 불리한 여건이 무엇이었을까?

1. 삼성물산에서 대주주의 반대편에 설 지분이 부족했다. 외인지분 30% 초반.
2. 국민연금(10%이상)의 예측불가능한 주주권리 행사를 막을 방법이 없다.
3. 자사주(5%이상)를 백기사에게 매각하는 경우에 대한 대비가 없었다.
4. 초반에 엘리엇에서 개인주주에게 적극적인 의결권 위임에 대한 권유, 안내가 부족했다.
5. 삼성측의 전방위적인 위임권유, 대국민홍보전 등에 소액주주들이 회유된 것으로 보인다.
6. 많은 소액주주들이 합병이 삼성물산주주의 가치를 심각하게, 또한 회복불가능하게 훼손하는 결정이라는 인식을 하지 못했다.
7. 국민연금의 정치적인 판단을 제어할 야권이나 시민단체의 인식도 재벌세습반대에 맞추어져서 소액주주의 권리에 소홀했다.
8. 롯데그룹 건에서도 드러나듯이 외국자본에 대한 무조건적인 배타가 애국심과 구분이 안 될정도로 자본에 대한 전근대적인 편견이 강하다.

대한민국에서 삼성물산합병을 반대하면 먹튀자본의 편을 드는 매국노가 되기도 하고, 한국을 먹여살리는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빨갱이가 되기도 하고, 개평달라고 몽니를 부리는 노름꾼이 되기도 한다.

돈은 더러운 것이니 가까이 하는 놈들도 전부 더럽다고 하다가, 남이 좀 벌었다고 하면 물불 안가리고 따라가고, 그러다 손해를 보면 아무데나 가서 드러눕고, 다수가 누워버리면 정부가 나서서 세금으로 막아주는 나라에서 오른쪽먹물은 주주자본주의, 왼쪽먹물은 신자유주의의 폐해를 끌어대는 꼴도 가소롭다.

이렇게 저렇게 따져봐도 결국 한국사회, 한국국민이 아직 자본주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한국의 문제는 자본주의 체제 내부의 모순이 아니라, 전근대에 이식된 근대, 탈근대에 대한 면역거부반응에 가깝다. 삼성의 체제도, 그것이 지배하는 한국사회의 체제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삼성물산 합병이 찌라시들 주장처럼 이재용의 압도적인 승리가 아니었고, 이재용의 편을 든 국민연금, 기관투자자, 개인주주들이 개털이 되는 뼈저린 교훈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이 농락을 당했어도 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



3

애초에 이재용이 저렇게 물불 안가리고 삼성물산의 합병을 추진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항이 크면 물러나서 다른 방법을 동원해도 충분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시간이 걸려도 눈에 덜 띄고 저항이 적은 길이 있고, sk와 c&c의 합병처럼 장기간에 걸쳐 추진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었다.
이건희의 건강때문이든 제일모직의 바이오거품이 빨리 꺼질 것을 두려워했든, 그들은 매우 빠르게 일을 추진했고 성사시켰다.

이재용이 삼성그룹 전체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삼성의 핵심기업 삼성전자에 대한 충분한 지분을 확보했다고 보기 어렵다.
일가들의 개인지분,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의 지분을 제외하면 자사주를 최대한 싸게 확보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근시일에 지주회사로 전환되지도 않고, sds와 합병되지도 않는다면, 삼성전자의 주가가 내려가기를 기다리거나 회사를 부문별로 분할하고 나누어서 인수합병 한 후에 필요하면 다시 합치는 시도를 할 것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지분이 50% 이상으로 삼성그룹내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만약 이재용이 삼성물산의 합병에서처럼 싸게 삼성전자의 지분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하고 다시 정부, 국민연금, 법원의 지원아래 합법적으로 성공한다면, 삼성도 한국시장도 오랫동안 버려질 가능성이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저성장, 저배당, 북한, 샌드위치 산업구조, 지배구조 등 여러가지를 들곤하는데, 이제는 삼성 그룹의 존재 자체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적인 요소라는 것이 명확해졌다.



4

국민연금처럼 국내 대부분의 상장기업에서 상당한 지분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관이 아무 거림낌없이 삼성의 거수기 노릇을 한다. 외국계 지분이 50%를 넘어도 그들 중에 다양한 액티브, 패시브 펀드가 섞여 있고 힘을 합쳐서 같은 의견을 내기 어렵다. 따라서 시장에서 삼성의 전횡을 실질적으로 막을 힘이 있을지 알기 어렵다.

정부가 연기금을 통해 재벌의 경영권 유지, 승계를 합법적으로 비호하는 나라에서 외국인 지분은 아무리 많아도 충분한 보험이 될 수 없다. 외국인이 대주주라면 그나마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본다.

엘리엇같은 세계 최고의 전투력을 가진 헤지펀드조차 홈그라운드의 삼성과는 버거운 싸움을 하고 있다. 매수청구 이후 지분이 남아있다고 하지만 이후 경영에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삼성이 합병삼성물산의 가치를 키워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룹내의 다른 기업을 다시 한번 싸게 흡수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삼성그룹내의 저평가기업은 싸게 잡아먹힐까봐 투자하기 어렵고, 고평가기업은 폭락우려로 투자하기 어렵다.

다른 기업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할 경우에는 어떨 것인가?
지배구조의 위험에서 자유로운 기업이 한국에 얼마나 되는가?
피해서 투자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투자하기 어렵고 평균적으로 성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5

현대기아차 그룹 이하 많은 재벌 그룹들이 아직 경영권 승계를 시작도 하지 못했다.
그들이 소액주주도, 해외투자자도, 국민연금도, 정부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면 아주 빠르게 주주들이 대응할 방법이 전혀 없이 주주의 부를 강탈할 수 있다.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삼성이 보여주었다.
롯데의 L, 공정위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8/l.html
삼성물산의 불공정한 합병에 비하면 작은 문제에 불과한 롯데의 승계문제에 대해 국민의 부정적인 여론, 정부의 저의가 의심스러운 전방위적 압력이 나타났다. 이에 대응해서 롯데는 수만명의 정규직 고용을 공약했다.

지배구조가 불투명하고, 대주주지분이 적을수록, 승계과정이 불공정하기 쉽고, 국민의 여론이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 대응 과정에서 주주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회복해도 많은 시간, 기회비용을 낭비하게 된다.

찬찬히 들여다보면 대부분의 재벌기업, 대기업들이 잠재적인 지배구조 위험을 가지고 있다.
산업별로 대기업집단별로 위험을 공유할 가능성이 높고, 사후에 확산될 수 있다고 보면 위험은 더욱 두드러진다.
kt나 posco처럼 정부영향력이 크거나, 대우조선처럼 직접 지배 하에 있는 경우도 지배구조 위험군에 넣으면 더 많아진다.

고속 성장기에는 어떤 위험의 영향력도 축소되지만, 성장 정체기, 역성장기에 위험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6

삼성으로 인해 부각된 위험이 시장 전체에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pbr 1에도 못 미치는 평가를 받는 삼성전자를 보고 있으면 언젠가 전세계의 상어들이 떼를 지어 습격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어 보인다.
토종 금융자본이 해외의 엘리엇, 아이칸처럼 규모를 키우고, 전투력을 강화시켜서 나서면 더 유리하겠지만, 어떤 자본이든 판을 흔들면 변화는 생길 것이다.
여기에 삼성물산에서 교훈을 얻은 투자자들의 각성까지 더해지면 다음 번 이벤트는 실질적인 주주권리신장의 성과를 낳을 수도 있을 것이다.

미국금리인상이나 한국경제의 침체가능성 등은 새롭게 고려할 위험이 아니고, 한국 시장에는 과하게 반영되었다고 본다.
원화강세로 방향이 확실히 바뀌면 다시 한번 해외자금이 한국으로 밀려올 것이다.
엘리엇이든 뭐든 좀 더 머리가 굵고, 손이 거친 자들로 손바뀜이 발생하면서 삼성 디스카운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7

삼성물산 합병 복기 - 아들의 아들 시대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blog-post_27.html

우선주 합병비율 - SK vs 삼성물산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sk-vs.html

삼성물산 합병 반대 외국 펀드 - 한국밸류의 추억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blog-post_4.html

엘리엇 vs 이재용 - 시나리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vs.html

삼성물산 보고서 - 신기한 한화증권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blog-post_25.html

조선일보의 삼성 때리기 - 합병비율, 합병시점, 관련의혹까지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blog-post_16.html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주가비율, 합병비율, 시장의 기대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blog-post_17.html

독사과, 이재용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blog-post_23.html

삼성물산 합병 가능성 감소 - 국민연금의 sk합병 반대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sk.html

우드득, 국민연금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7/blog-post_67.html





2015년 6월 4일 목요일

엘리엇 vs 이재용 - 시나리오


삼성물산 합병 반대 외국 펀드 - 한국밸류의 추억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blog-post_4.html
삼성물산 합병 복기 - 아들의 아들 시대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blog-post_27.html
우선주 합병비율 - SK vs 삼성물산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sk-vs.html


엘리엇을 어디서 들어봤나 했더니 아르헨티나디폴트였다.
적은 지분으로 경영권을 흔들고 소액주주들의 고혈을 빠는 대주주를 견제하기에 한국은 전세계 어느나라보다 불리하다. 그러나 기왕이면 끝장을 봐서 대주주뿐 아니라 좀비같은 기관투자자들에게도 제대로 본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번 공시 직전까지는 공시가 필요없는 4.95%까지만 지분을 보유했었다.
3일 2.17%를 매수 후 추가매수할 의향이 있었다면 10일까지는 공시를 안 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래야 싸게 충분히 매수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에 이유가 없을리 없다.


일단 떠오르는 가능성

1) 주가 상승 후에 합병 일정과 관계없이 매도할 가능성. 높다.

2) 이미 우호 지분을 확보해서 추가매수가 필요없거나, 협조를 구하고 있을 가능성. 있다.

3) 먹이를 발견한 상어가 한입 물어뜯고 피냄새가 퍼져서 상어가 떼로 모여들기를 기다리는 상황. 매우 가능성이 낮지만 가장 건설적인 시나리오. 이러면 한국 재벌의 행태가 통으로 바뀔 수 있다. 정부의 역할도 중요한 요소. 금감원이 벌써 정정 공시를 요구하고 나섰다. 세부내역없이 저런 식으로 5% 지분 신고하는 것이 특별한 일은 아닌데 시장 전체의 높은 관심사를 반영하는 듯.

4) 실무자의 실수로 미리 공시. 가장 가능성이 낮을 듯.



삼성물산 합병반대 '엘리엇', 아르헨 디폴트로 떼 돈 '벌처 투자꾼'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60411293556596&outlink=1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실체 알아 보니…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6043736g
금감원 "美헤지펀드 삼성물산 기존 주주…지분 늘린 것"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1&aid=0007638491
삼성 "합병 문제없다" vs 엘리엇 "조건 불공정"… 제일모직 삼성물산 합병 성공할까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6043461g
엘리엇, 삼성물산 경영참여 하루전 340만주 일시 매입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B11&newsid=02604326609398440&DCD=A10101&OutLnkChk=Y"엘리엇매니지먼트는 기존에 4.95%(약 773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작성기준일인 3일 2.17%를 추가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성신약 "우리도 합병에 반대
"http://news.mtn.co.kr/newscenter/news_viewer.mtn?gidx=2015060409064926300
삼성물산 합병 반대 엘리엇의 노림수는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60413090276953&outlink=1 "엘리엇의 합병 반대 소식에 업계에서는 ‘올게 왔다’라는 시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그간 이번 합병이 삼성물산에게 불리한 조건이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엘리엇도 반대 의견을 내면서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가치를 과소평가된 것을 문제 삼았다."


물꼬가 터진 것일 수도 있다.
간단한 산수가 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삼성물산 주주가 강도한테 당한 것과 다름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언론들이 먹튀니 벌쳐니 흠을 내지 못해 안달이지만 적정가격에 합병하거나 인수한다고 했으면 반대할 일이 없을 테니 전혀 헛다리를 집는 것이다. 기자들같으면 동네깡패가 집을 1/10가격에 넘기라고 하면 고맙습니다 하겠나?


엘리엇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반대"..열쇠 쥔 국민연금
 http://www.fnnews.com/news/201506041327542410"이에 대해 국민연금 측은 신중한 판단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주주 3분의 2 찬성을 받아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3분의 1만 반대해도 이번 합병은 무산된다"며..."

국민연금이 제일모직지분과 삼성물산지분을 각각 얼마씩 (지분율보다 평가액이 더 중요) 보유하고 있는지 합병 이후 실제로 시너지가 존재하는지 합병이전 삼성물산의 할인과 제일모직의 할증이 어떤 수준에서 균형을 찾을지가 중요. 그러나 아직 의미있게 주주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가끔 아무 명분도 실익도 없는 자리에서 뒷북으로 뻘짓을 하다가 망신만 당하는 수준.

'할 말은 하겠다'던 국민연금 주총 굴욕…반대표 던져도 효과가 없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3/13/2015031303241.html

삼성이 관련되어서인지 관련 법률사무소에 대한 기사도 스토커 수준으로 자세하다. 다들 제대로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듯한 느낌.

'헤르메스' 자문 변호사팀, 11년후 '엘리엇' 도왔다
http://www.thebell.co.kr/front/free/contents/news/article_view.asp?key=201506040100010130000619

삼성물산 합병 발목잡은 엘리엇매니지먼트, 소송도 준비하나
http://www.business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289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이런 분쟁을 통해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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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아래의 견해는 핵심을 잘 요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누구 위한 합병인가?”
http://www.lawissu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919
박영선 의원은 “이 모든 것이 결국 작은 지분으로 그룹의 경영권을 지배하려는 기형적인 기업지배구조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우리나라 재벌들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지배구조를 투명화 하고 총수일가보다는 주주이익을 우선하는 경영 풍토를 정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겨레 기사에 나온 김상조 소장의 견해도 핵심을 찌른다.

[단독]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묘수’ 부리다 ‘악수’ 될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28&aid=0002277165
일부에선 삼성이 합병을 통한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 효과만 중시하다가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개혁연대의 김상조 소장은 “삼성이 결과적으로 합병비율이 불합리하게 산정되도록 하고, 불만을 가진 투자자들과 아무런 사전 대화 노력도 하지 않는 안이한 태도를 보인 게 근본 원인”이라며 “지금이라도 주주들을 설득하고 향후 기업 발전의 비전을 제대로 설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합병 반대 외국 펀드 - 한국밸류의 추억


1
외국계 펀드에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공정하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한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많고,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

美헤지펀드, 삼성물산 7% 지분 매수…"합병 불공정"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6/04/0200000000AKR20150604032400008.HTML?input=1195m

미국계 헤지펀드,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반대 입장밝혀
 http://www.fnnews.com/news/201506040831061389

삼성물산 합병 복기 - 아들의 아들 시대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blog-post_27.html

우선주 합병비율 - SK vs 삼성물산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sk-vs.html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뿐 아니라 제일모직의 주가가 함께 상승하는 것은 전일 삼성전자가 sds와의 합병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발표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제일모직, 삼성물산의 합병이 성사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고 당연한 일로 시장이 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발표를 그대로 받아들여도 다르게 볼 여지는 있다.

1) 지금 고려하지 않는다고 나중에도 그럴지는 알 수 없다. sds, 제일모직의 상장 등을 포함한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한 모든 발표는 빠르면 몇개월 안에도 뒤집어졌다. 저들의 발표대로면 sds와 제일모직은 아직 비상장회사일 것이다.

2) 지금 합병을 고려하기에는 sds의 주가가 충분히 높지 않다. sds의 시총이 현재의 두배 정도가 되어야 지분을 이용해서 삼성전자의 지배권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3) 합병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삼성전자의 부문별 분할, 삼성전자 자사주의 매각/교환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3
만약 주주총회, 매수청구권 행사 전에 삼성물산의 주가가 매수청구가 대비 수십% 이상 충분히 상승해서 과거의 고점을 넘으면 어떻게 될까?

과거 현대백화점과 현대dsf의 합병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대한민국의 유명한 가치투자 펀드의 행태를 다시 확인해보자.

합병 발표 이후 주가가 매수청구가 대비 15% 이상 상승했고, 만약 매수청구를 한 상태에서 합병이 발생하면 차이만큼의 손실이 발생한다.
공개적으로 반대하던 한국밸류는 국민연금이 찬성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어느 순간 조용히 지분을 매도하고 사라졌고, 합병에 반대했던 소액주주들은 닭쫓던 개가 되었다.

삼성물산도 합병발표 이후 주가가 20% 이상 상승했으니 서양 펀드의 행태를 보면서 과거 한국밸류와 비교해 보자.

비슷하게 양아치 짓을 하는 것을 봐야 좋을지, 잘해서 합병을 무효화시키는 것을 봐야 좋을지는 아직 판단이 서지 않는다.



11.6.1
밸류운용, 현대DSF 지분 전량매각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1060116243239241&outlink=1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1일 장내매수도를 통해 현대DSF의 지분율이 기존 5.45%에서 0%로 낮아졌다고 공시했다."


 11.5.25
현대DSFㆍ백화점 합병 '파란불'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TM=news&SM=0199&idxno=441781
"양사 합병에는 2,3대 주주인 한국밸류운용과 국민연금의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매수청구가격은 주당 1만460원으로 한국밸류와 국민연금이 모두 청구권을 행사하고 소액주주 중 0.18%가 동참하면 합병이 무산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동안 '현대백화점 주주들에게만 전적으로 유리한 합병'이라며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던 한국밸류운용이 현대DSF 주식(지분 5.45%)을 전략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서둘러 발을 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한다."


11.5.18.
현대百 - DSF 합병 급물살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316850
"한국투자밸류가 합병에 반대하는 대신 보유 지분을 처분한 것은 합병 발표 이후 현대DSF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합병 결정 당시 주당 1만750원이던 현대DSF 주식은 18일 현재 1만2400원으로 15% 이상 올랐다. 한국투자밸류 입장에선 합병을 무산시키는 것보다는 오른 가격에 주식을 처분하는 편이 수익 실현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1.4.15
현대百-현대DSF 합병, 한국밸류 반대불구 성사 관측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13&aid=0002029583

11.4.13
현대百, 현대DSF 공개매수하라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10413000150&md=20120422161705_BL

11.4.12
밸류운용 "현대백-현대DSF 합병, 비정상적 거래"
http://economy.hankooki.com/lpage/stock/201104/e2011041219080611762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