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일 월요일

메르스 - 공기감염, 비말감염 가능성



잠복기가 2주란다. 그런데 다른 얘기도 한다.

"메르스 '2주 잠복기' 불명확…8월 UAE서 검증실험"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5/31/0200000000AKR20150531059300017.HTML?input=1195m
공기감염은 안 된다는 게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다. 만약 공기 중으로 전파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환자가 발생해야 했다. 한번에 10여명씩 확진될 것이다. 공기 감염은 낭설이다.


한국의 공식적인 발표에서 공기감염 가능성을 전면적으로 부정한다.
이번에 처음 겪어보고 전부 삽질했으면서도 자신감은 대단하다.


만약 근거가 환자발생빈도가 낮은 것뿐이라면?
http://news.donga.com/3/all/20150601/71567556/1
설대우 중앙대 약학부 교수는 “P병원에서 다른 병실에 있던 감염자들이 1번 환자와 직접 접촉했다는 증거가 빠른 시일 내에 나오지 않는다면 예상보다 메르스의 전염력이 훨씬 강하고, 공기 중 전파 가능성 등도 의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정보가 나오면 가설을 수정하고 다시 검증하는 것이 상식이 있는 과학자의 태도이다.

환자의 기침, 재채기를 통해 나온 분비물이 병원 내부를 도배하고, 그것을  손으로 만진 후에 눈이나 입을 만져서 감염되었다고 하기에는 2차감염자가 너무나 많지 않나?

한국의 전문가라는 자들을 믿기 어려우니 이전에 메르스환자와 바이러스에 대한 경험이 있을 다른 나라 전문가들의 견해가 어떤지 찾아보았다.



http://www.cdc.gov/coronavirus/mers/infection-prevention-control.html
Interim Infection Prevention and Control Recommendations for Hospitalized Patients with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MERS-CoV)

Standard, contact, and airborne precautions are recommended for management of hospitalized patients with known or suspected MERS-CoV infection, based on CDC's case definition for patient under investigation.
미국의 질병통제센터의 견해는 표준, 접촉감염, 공기감염에 대한 예방책을 쓰라는 것이다. 아래는 이와 관련한 글.

COMMENTARY: Protecting health workers from airborne MERS-CoV—learning from SARS
http://www.cidrap.umn.edu/news-perspective/2014/05/commentary-protecting-health-workers-airborne-mers-cov-learning-sars 

"Although US and European officials recommend airborne precautions for the routine care of MERS-CoV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patients,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does not, and that needs to change."
미국 유럽의 당국자들은 메르스의 일반간호 시 공기감염에 대한 예방책을 권고하지만, WHO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는데 그것은 바뀔 필요가 있다.
"Just as with SARS, hospital patients several rooms away have contracted MERS.3" 
사스의 경우처럼, 몇 병실 떨어진 입원환자가 메르스에 감염된 경우가 있다. 
요점은 의료종사자들을 공기감염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만 특별히 떨어진 병실에서 감염이 발생한 것이 아니고 이전에 같은 상황이 발생했었다. 

아래는 관련된 연구들이다. 12년에 처음 보고되어서 정보가 적은 듯하지만, 적어도 14년까지는 해외의 전문가들도 공기감염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공기감염 가능성이 없다는 논문을 찾을 수가 없다. 

Airborne MERS?
Researchers detect traces of the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in the air of a barn housing an infected camel.
http://www.the-scientist.com/?articles.view/articleNo/40538/title/Airborne-MERS-/

http://www.eurosurveillance.org/ViewArticle.aspx?ArticleId=20810 
If the mode of transmission is not well known and not understood, clinicians should pay attention to implement the precautionary principles recommended by th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 as airborne precautions (the use of respirators rather than surgical masks), in addition to standard and contact precautions to reduce the risks of this infection until clarification of scientific certainty [4].

Is aerosol-based transmission of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possible?
http://www.ncbi.nlm.nih.gov/pubmed/24857845 제목은 그럴듯한데 초록조차 확인할 수가 없다. 패쑤


아래는 WHO의 정보이다.
http://www.who.int/csr/disease/coronavirus_infections/faq/en/ 
Is MERS contagious?
Yes, but apparently only to a limited extent
. The virus does not seem to pass easily from person to person unless there is close contact, such as occurs when providing unprotected care to a patient. There have been clusters of cases in health‐care facilities, where human‐to‐human transmission appears to be more efficient, especially when infection prevention and control practices are inadequate. Thus far, no sustained community transmission has been documented.

현재 정부는 who의 권고를 따르고 있는 듯하지만, 이미 한국에서 발생한 케이스만으로도 who의 권고가 부실하다는 증명이 되고도 남는다. 윗글에서 지적하듯이 말이다.

찾아보니 SARS는 비말전파(+공기감염)되는 것으로 생각되는 모양이다.
같은 종류의 바이러스가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정보도 별로 없는데 감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공기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야되는지 정말정말정말 납득하기 어렵다.

http://www.cdc.gov/sars/about/faq.html
How is SARS spread?
The primary way that SARS appears to spread is by close person-to-person contact. SARS-CoV is thought to be transmitted most readily by respiratory droplets (droplet spread) produced when an infected person coughs or sneezes. Droplet spread can happen when droplets from the cough or sneeze of an infected person are propelled a short distance (generally up to 3 feet) through the air and deposited on the mucous membranes of the mouth, nose, or eyes of persons who are nearby. The virus also can spread when a person touches a surface or object contaminated with infectious droplets and then touches his or her mouth, nose, or eye(s). In addition, it is possible that SARS-CoV might be spread more broadly through the air (airborne spread) or by other ways that are not now known.








2015년 5월 31일 일요일

us treasury spread extrapolation



왜 긋나?
1950년대 이후 금리차(T10-T1)가 역전되면 미국경기가 쉬어간다.
미국이 쉬면 다른 나라도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금리차에 줄긋기(extrapolation)를 하면 2017년 내에 역전된다.





단기금리가 너무 낮아서 금리에 줄긋기를 하려면 로그를 취하는 것이 좋다.
일단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선형 축을 써도 별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

여전히 장기금리와 단기금리가 2017년 근처에서 만난다.

변수는 기준금리 상승이 어떤 속도로 진행되든 장기금리가 반응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04년처럼 반응하지 않으면?
만약 94년처럼 반응하면?

또 변수는 장기금리의 반응에 따라 금리인상속도와 경기 자체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다.

변수가 아닌 것은?
미국대통령이 16년 말에 바뀔 것이라는 것이다.
한국대통령이 17년 말까지 그대로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게 시장에 영향을 줄까?
시장은 불확실성 할인 기계이다.
뭐가 확실한지 뭐가 불확실한지 천천히 생각해 보자.





2015년 5월 30일 토요일

메르스 관련 병원 공개해야



mers - 유언비어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아래는 환자가 다녀간 병원과 동선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감염병 전문가의 주장.
내 상식으로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메르스 증상 보인 뒤에도 8일간 일상생활…3차 감염 우려 높아져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693496.html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병원이나 회사 동료는 그나마 관리할 수 있는 접촉자들이지만 평소 다니면서 만난 사람들이 문제다. 지금이라도 이 환자를 포함해 확진된 환자 등이 다닌 병원을 공개하고 이 병원을 다니면서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면 스스로 격리하고 보건당국에 신고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들의 행태를 보면 시간을 끌면서 3차 감염자 발생없이 메르스의 확산이 멈추기를 빌고 있는 수준으로 보인다.
무사하기를 빌거나 마음을 비우고 포기하는 것은 정부가 없어도, 그냥 국민들이 알아서 하면 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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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때문에 일부 병원 마녀사냥…사회적 이득 없어”
http://www.docdocdoc.co.kr/news/newsview.php?newscd=2015052900019
"2차 감염 환자로부터 3차 감염이 발생하거나 새로운 유입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메르스가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 2차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처음에 삽질하다 이렇게 되었다. 3차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낙관하면 비공개가 사회적 이득이 될 수 있겠지만, 2차감염 발생에 대한 예측이 완전히 틀렸으니 이제는 공개가 사회적 이득이 되는 것이 명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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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아래는 질병관리센터의 의심환자 신고 기준이다.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이 전부 파악된 것이 아니라는 것은 명확하다.

지역, 병원을 포함하는 환자의 동선이 공개되면 증상이 있는 사람이나 의사가 아래의 1번이나 3번 기준을 적용해서 의심환자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저 기준을 적용할 방법이 없다.




http://cdc.go.kr/CDC/contents/CdcKrContentView.jsp?cid=26744&menuIds=HOME001-MNU1132-MNU1013-MNU1509-MNU1514

의심환자 진단신고 기준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병

      신고범위 : 환자, 의사환자
      신고시기 : 지체없이 신고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확진환자(Confirmed case) : 실험실 진단검사를 통해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자
           의심환자(Suspected case)  
               1. 발열과 동반되는 폐렴 또는 급성호흡기증후군(임상적 또는 방사선학적 진단)이 있으면서 
                 -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에 중동지역*을 방문한 자 또는
                 - 중동지역*을 여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급성호흡기증상이 나타난 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자**
               2.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에 중동지역* 의료기관에 
                   직원, 환자, 방문자로 있었던 자  
               3.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고,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환자가 증상이 있는 동안 
                   밀접하게 접촉한 자***

         * 중동지역은 아라비안반도 및 그 인근 국가를 말함(바레인, 이라크, 이란, 이스라엘의 웨스트뱅크와 가자지구, 요르단, 
            쿠웨이트, 레바논,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아랍에미레이트, 예맨)

         ** 밀접접촉자
            - 적절한 개인보호장비(가운, 장갑, N-95 마스크, 눈 보호장비 등)를 착용하지 않고 환자와 2미터 이내에 머문 경우
              · 같은 방 또는 진료/처치/병실에 머문 경우(가족, 보건의료인 등)
              ·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한 경우


http://www.cdc.gov/coronavirus/mers/faq.html



mers - 유언비어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보건당국 "메르스 환자 거쳐간 병원 공개 불가"…이유는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5/29/0200000000AKR20150529129300017.HTML?input=1195m

당국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병원을 이용하는 다른 환자들을 위해서라고 한다. 또한 병원 이름이 공개되면 환자 발생 신고를 꺼릴 수 있으니 방역체계에 더 큰 구멍이 생길 수 있어서 그렇다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첫환자도, 중국으로 날아간 환자도, 그 환자의 진료를 했던 병원도 감염자와의 접촉사실을 의료진과 당국에 각각 며칠씩 늦게 알렸다고 한다. 이유는 여러가지로 짐작 가능하지만, 여하간 비공개는 그런 나라에서 당국이 취할 고육지책이라고 볼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병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당국의 결정이 합당한지에 대한 판단과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지에 대한 판단은 다른 문제이다. 오히려 그런 비밀주의가 유언비어를 재생산해서 공포감과 불신을 조장하고 방역을 실패하게 만드는 이유가 될 수 있다.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966915
"특히 첫 감염자와 같은 병원에서 2인실을 함께 사용하던 70대 남성이 3번째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공포감도 커지고 있다."
한 지역신문의 현재 기사이다.
그런데 이 기사를 스크랩하고 링크를 연결한 인터넷포스팅의 초기 버전은 조금 다르다.

최초의 기사를 본 사람들이 충분히 많을 터이고 위의 블로거처럼 스크랩을 해놓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위 기사 외에도 메르스 환자 발생 초기의 기사들은 지역이나 병원 명을 노출했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 정말 지역과 병원을 비공개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저렇게 슬쩍 기사를 바꾸게 하기보다는 외국의 많은 언론들이 하는 것처럼 정정의 이유를 추가해놓는 것이 투명하고 오해의 여지가 적다.

지역을 노출하는 것조차도 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한 거야? 라고 의심할만한 언론통제/협조 조치가 보건당국에 의해 취해진 것으로 보인다.

평택 메르스 괴소문, 환자 확산이 원인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2932

그런데 기왕의 기사조차도 지역을 노출시키지 않게 하다가 오늘 갑자기 병원명만 제외하고는 지역을 포함해서 상세하게 전파과정을 공개한 기사가 나왔다. 손발이 맞지 않은 것인지 정책이 바뀐 것인지 모른다.

다만 이제는 방역라인이 무의미해졌으니 노출하는 거야?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이 네이버, 다음은 막아도 구글까지 다 막을 수는 없다. 검색어만 잘 조합해도 병원명은 대여섯개 이상 찾을 수 있다. 온 국민이 어느 지역 어느 병원이지 알게 될 때쯤 공개하게 되면 오히려 관련도 없이 피해를 입는 개인/지역/의료기관이 나타날 수 있고 방역에는 방해가 될 수도 있다. 

sns로 거짓말을 지어서 올리는 자들, 출처도 확인하지 않고 퍼나르는 자들이 번성하는 것을 막으려면 당국이 비밀주의를 버리고 메르스에 대한 정확하고 공인된 정보를 최대한 알리는 것이 최선이고 관련 정보를 비공개할 경우에도 원칙과 절차를 지켜야 할 것이다. 그래야 방역에 대한 국민의 협조를 얻기 유리할 것이다. 

또한 이름이 노출되어서 문을 닫은 병원, 격리로 일 못해서 살기 어려운 개인에 대한 보상도 적절히 해주는 것이 비협조에 벌금 때리고 유언비어 유포 등으로 협박하는 것보다 효과도 높고 결국 싸게 막는 길이 될 것으로 본다.

그런데 진행과정을 보니 이번에도 그냥 하늘에 달려있다고 믿는 것이 마음이 편할 듯하다.
호미, 가래, 소, 외양간, 늑대, 양치기, 인명재천 그런 말들이 두서없이 떠오른다.
국민도, 의료기관도, 정부도 전부 한통속이 되어 문제를 키우고 있다.
그러고 보면 작년 세월호 때에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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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 놓친 보건당국…메르스 확산 우려 자초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01&sid1=102&aid=0007627382&mid=shm&mode=LSD&nh=20150529221942

통제 벗어난 메르스 환자…11일간 행적 추적에 총력

메르스 환자 12명…'非격리 확진'이 절반
<그래픽>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 현황(종합)
http://www.yonhapnews.co.kr/photos/1991000000.html?cid=GYH20150530000300044&input=1363m
- 1, 4, 10번 환자의 병력을 보면 한숨이 절로.

SNS '메르스괴담'의 진실 그리고....
http://www.consumerwide.com/news/articleView.html?idxno=4869

"XX역 OO의원 병원장,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괴담 유포자 처벌 가능성은?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133896
- 저 정도면 음모론보다는 그냥 정신병인데, 유언비어라고 해도 정신병자를 처벌해서 뭐하나 싶기도.

[뉴스쇼 판] 메르스 첫 확진자 입원 병원 다음달 10일까지 폐쇄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5/29/2015052990250.html
- 대한민국에서 저런 사실이 확인되면 소형병의원이 문을 닫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
- 그러니 의사도, 병의원도, 당국도 노출을 막으려고 하겠지만 소용없는 일.

[단독]강남 유력병원,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응급실 폐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421&aid=0001443276
- 유언비어(?)가 현실화되고 있다. 충분히 가능한 일.
- 윗 기사에는 병원 이름이 나오는데, 이 기사에서는 왜 감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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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1&sid2=262&oid=008&aid=0003480179
"코웡만 홍콩 식품위생국장은 그러나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한국인 남성과 접촉했던 29명 중 18명의 사람들을 강제 격리할 생각이었지만 현재까지 2명의 한국인이 검사 및 격리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노답




2015년 5월 28일 목요일

우선주 합병비율 - SK vs 삼성물산


sk와 sk c&c의 합병,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많은 점에서 닮은 꼴이다.
그런데 작은 차이점이 있다.
sk는 합병시 우선주를 보통주에 비해 50% 더 준다.

3. 합병비율(1) 에스케이씨앤씨 주식회사 보통주식 :SK 
주식회사 보통주식 = 1 : 0.7367839 
(2) 에스케이씨앤씨 주식회사 우선주식 :SK 
주식회사 우선주식 = 1 : 1.1102438

3. 합병비율(1) 제일모직주식회사 보통주식: 
    삼성물산주식회사 보통주식 
    = 1 : 0.3500885 
(2) 제일모직주식회사 우선주식: 
    삼성물산주식회사 우선주식 
    = 1 : 0.3500885

내 기억으로 합병회사에 우선주가 없는 경우 피합병회사의 우선주는 보통주와 같은 비율로 합병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 경우 발생하는 문제는 합병으로 탄생한 회사가 이전보다 고평가되어 있거나, 배당을 줄이게 되면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할인율이 증가할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blog-post_27.html

이것은 보통주 주주들이 합병으로 인해 손실을 입는다는 판단을 하는 것과는 별도의 상황이다.
우선주 랠리가 지난 2년간 진행되었기 때문에 우선주 주주 입장에서는 고평가된 주식으로 바뀌는 순간 이중고를 겪게 될 가능성에 시달린다.



그럼 왜 SK는 우선주 주주에게 특혜(?)를 베푸는 심약한 모습을 보였을까?

종류주식과 종류주주총회
http://lawnews.tistory.com/127
http://egloos.zum.com/goodlawyer/v/907683

우선주 주주는 별도의 종류주주총회에서 합병을 반대할 수 있다.
그런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우선주 주주들에게 당근을 준 것으로 봤었다.

그러나 삼성물산은 SK의 선례에도 불구하고 우선주 주주에게 불리할 수 있는 동일 합병비율을 고수했다.

아래의 두 회사의 우선주에 대한 합병비율 산출 근거 차이점은 sk는 존재하지 않는 c&c 우선주의 가격을 외부평가기관에 의뢰해서 구했지만, 삼성물산은 우선주의 조건이 기존과 동일하다는 이유로 보통주와 동일한 비율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sk는 왜 그랬을까?
삼성물산은 왜 그랬을까?

물산이 종류주주총회가 열리지 않을 것을 확신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우선주 주주가 피해를 입증할 방법이 없거나, 나중에 타협하는 것으로 막거나.

혹은 sk우선주에는 sk가 관리하거나, 경계해야할 특별한 주주가 존재할 수 있다.
보통주의 주주가 우선주를 대량으로 함께 보유한 경우도 가능할 것이다.

대주주가 주주의 요구에 대항해서 이겨본 경험도 중요할 것이다.

sk는 과거 소버린에게 경영권 위협을 당한 바 있다.
반면 삼성은 과거 해외기관투자자들의 요구를 소송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삼성전자 '우선주 정관삭제 무효' 판결 불구 보통주 전환 가능성 없어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15&aid=0000724705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정관을 삭제한 것에 대한 것. 전환가능성 무.

헤르메스, 삼성물산 “삼성전자 지분매각”권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18&aid=0000137352
헤르메스펀드 '삼성물산 주가 조작' 항소심도 무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3&aid=0000670519

헤르메스펀드가 삼성물산을 매집한 후 삼성전자지분을 파는 등 기업가치를 올리는 작업을 감히 요구했다가 물려서 개털되고 인터뷰로 주가를 띄우고 탈출한 것이 문제가 됨. 주가조작으로 몇년을 시달리고 5년이상 한국에 발도 못 붙힘. 삼성이 졌지만, 삼성을 건드리면 *된다는 교훈을 전세계 펀드에 심어주었을까나.


아무리 봐도 한국에서 삼성은 킹왕짱. 이에 비하면 SK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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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4. 합병비율 산출근거
(2) 우선주식
가. 피합병법인인 SK 주식회사의 우선주는 상장되어 있으나, 합병법인인 에스케이씨앤씨 주식회사가 피합병법인인 SK 주식회사의 우선주주에게 발행하여 교부할 예정인 에스케이씨앤씨 주식회사의 우선주는 발행되어 있지 아니한 상태인 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76조의5에서는 합병의 당사회사가 모두 주권상장법인이나 존속법인이 합병신주로 발행할 우선주가 상장되어 있지 아니한 경우에 그 우선주의 가치산정방법에 관하여는 명확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음. 이에 존속회사인 에스케이씨앤씨 주식회사의 우선주식은 외부평가기관의 평가가액을 기초로 합병가액을 산정하였으며, 소멸회사인 SK 주식회사의 우선주식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76조의5 제1항 제1호에 따라 산정한 기준가액을 합병가액으로 하여 합병비율을 산출함
나. SK 주식회사의 우선주식의 합병가액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76조의5에 따라 합병을 위한 이사회결의일(2015년 4월 20일)과 합병계약을 체결한 날(2015년 4월 20일) 중 앞서는 날의 전일을 기산일(2015년 4월 19일)로 최근 1개월 간의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 1주일간의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일의 종가를 산술평균한 가액으로 기준가액을 산정 후 할인 또는 할증 없이 그대로 적용함

- 에스케이씨앤씨 주식회사 우선주식
합병가액 : 106,328원

- SK 주식회사 우선주식 합병가액
: 118,050원

다. 합병기일(2015년 8월 1일 예정) 기준 소멸회사인 SK 주식회사의 주주명부에 등재되어있는 우선주 주주에 대하여, SK 주식회사의 우선주식(액면금액 5,000원) 1주당 존속회사인 에스케이씨앤씨 주식회사의 우선주식(액면금액 200원) 1.1102438주를 교부함


삼성물산

4. 합병비율 산출근거
(2) 우선주식
가. 피합병법인인 삼성물산주식회사의 우선주는 상장되어 있으나, 합병법인인 제일모직주식회사가 피합병법인인 삼성물산주식회사의 우선주주에게 발행하여 교부할 예정인 제일모직주식 회사의 우선주는 발행되어 있지 아니한 상태인 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76조의5에서는 합병의 당사회사가 모두 주권상장법인이나 존속법인이 합병신주로 발행할 우선주가 상장되어 있지 아니한 경우에 그 우선주의 가치 산정방법에 관하여는 명확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음.
공정한 우선주 합병비율을 정하기 위해서는 합병당사회사 우선주의 상대적 가치를 가장 합리적으로 반영하는 비율을 적용하여야 한다는 점,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은 주권상장법인 간 합병의 경우 시장에서 성립된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하여 합병비율을 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점(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76조의5 제1항), 본건 합병에 있어서 피합병회사의 우선주에 대하여 권리의 내용 면에서 기존 피합병회사 우선주와 실질적으로 동일한 조건의 합병회사의 우선주를 발행하여 배정할 예정인 점 등을 고려하여 우선주 간의 합병비율을 결정함에 있어서 합병당사회사의 상대적 주식가치를 표현하는 보통주 합병비율을 동일한 조건의 우선주 간 합병비율로 사용하였음.

제일모직주식회사의 우선주식의 합병가액은 피합병회사의 우선주 기준 시가에 따라 산출한 합병가액을 합병당사회사 간 보통주 합병비율로 나누어 산정하였음.

나. 삼성물산주식회사의 우선주식의 합병가액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76조의5에 따라 합병을 위한 이사회결의일(2015년 5월 26일)과 합병계약을 체결한 날(2015년 5월 26일) 중 앞서는 날의 전일을 기산일(2015년 5월 25일)로 최근 1개월 간의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 1주일간의 거래량 가중산술평균 종가, 최근일의 종가를 산술평균한 가액으로 기준가액을 산정 후 할인 또는 할증 없이 그대로 적용함

- 제일모직주식회사 우선주식 합병가액
: 99,432원

- 삼성물산주식회사 우선주식 합병가액
: 34,810원

다. 합병기일(2015년 9월 1일 예정) 기준 소멸회사인 삼성물산주식회사의 주주명부에 등재되어있는 우선주 주주에 대하여, 삼성물산주식회사의 우선주식(액면금액 5,000원) 1주당 존속회사인 제일모직주식회사의 우선주식(액면금액 100원) 0.3500885주를 교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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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우선주 '무법지대'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60272531
"제일모직, 삼성물산 합병때 47개사 자체조사 후 가격 결정
SK·SK C&C, 20년前 논문 열람"


골프장 회원권 가격 - 한국 vs 일본



90년 이후 일본 부동산 붕괴의 대표적인 예로 골프장가격, 회원권 가격을 든다.
회원권 가격이 심하면 100분의 일 토막이 나고, 골프장 가격이 회원권 가격과 비슷해졌다고 한다.

'타산지석' 日… 골프장 줄도산, 회원권값 95%↓
http://news.mt.co.kr/view/mtview.php?no=2010082121063858650&type=1&outlink=2&EVEC 

"일본 도쿄의 A부동산투자회사 사장은 도쿄도 인근에만 우리돈으로 20억∼30억원을 주면 살 수 있는 골프장 매물이 4∼5건 나와 있다고 말했다. 기자가 골프회원권이 아니고 골프장 전체를 인수하는 가격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회원권값이 아닌 골프장 매매가격이라고 다시 한번 확인해줬다."

아래는 오늘 본 한국의 골프장 회원권 가격 추이이다.
그런데 일본의 그림과 비슷해도 너무 비슷하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3&aid=0002979349

두 그림이 닮았지만 숫자는 구할 수 없으니 그림을 뜯어서 비교했다.
시간축과 최대값의 크기를 비슷하게 맞춘것이다.




한국이 일본을 닮아간다.
이런 말이 요새 잘 먹히는 모양인데 위 그림대로 진행되면 10년 후에는 1/4토막(평균 3천만원)이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냥 딴 소리 하지말고 한국 부동산의 미래를 골프장 회원권에서 찾았다고 했으면 그럴 듯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거품과 거품붕괴의 과정을 일본과 한국 골프장이 겪고 있는 것이다.

두 나라의 골프장 회원권 가격은 저리 비슷해도, 주택가격 추이는 전혀 다르다.
(주택가격비교는 http://www.economist.com/blogs/dailychart/2011/11/global-house-prices)
왜 그럴까?
인구구조. 가계부채. 이런 것이 다른가? 같은 나라에서 그럴리가 없잖아.

다른 모든 것보다 일본 부동산은 전체가 초초초대형 거품이었다는 것이 다르다.
지나야만 확실해진다는 거품이 달랐고, 한국은 이제 7-8년이 지났다.

기다려도 잘 모르겠다면 한 4년쯤 더 기다려 보자.
아무거나 다 맞추는 점쟁이 연구소에서 2019년을 콕 찍었다니.

[사설] 2019년 고령화發 집값 충격 온다는 KDI의 경고
http://news.mk.co.kr/column/view.php?year=2015&no=505164

충격이 올 정도로 집값이 내려가려면 아무래도 위로 충격이 먼저 와야 될 것 같은데 혹시 그런 얘기가 있는지 보고서를 볼 가치는 없을 듯하다. 인플레이션으로 한자락 깔아놓은 것 자체가 빠져나갈 구멍이 필요했다는 증거로 보인다.




일단은 인플레이션이 필요하다는데는 공감한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집값은 일본 한국 중 어느쪽이 붕괴된 나라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이다.
실질로 보면 집값충격이 벌써 한참 전에 지나간 것이다. 이 고명하신 석학님들아.

그럼 붕괴가 또 온다는? 그럴려면 하이퍼인플레이션이라도 온다는?
장기디플레 걱정한다는 나라에서 이게 말이여 뭐여.
지금은 부동산이 아니라 저 사람들이 궁금하다.






2015년 5월 27일 수요일

삼성물산 합병 복기 - 아들의 아들 시대



'꿇어라, 이것이 너와 나의 눈높이다.'

노블레스 76화



0
아래는 오래전의 여왕 즉위 기념 잡문이다. 아들의 아들이 표시안나게 왕위를 넘겨받고 있으니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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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왕국

한반도에는 공식적인 기록에 존재하는 공화국이 세 개 존재한다.
1공, 2공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남쪽에 대한민국.
북쪽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남쪽을 기반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삼성공화국.

그런데 명색은 공화국인데 이 공화국들의 통치자가 2대, 3대로 이어지고 있다.

남쪽의 통치자는 이전 통치자의 딸이다.
북쪽의 통치자는 이전 통치자의 아들이자, 손자이다.
삼성의 통치자는 이전 통치자의 아들이고, 아들의 아들이 다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공화국의 대표는 세습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고, 주권자, 국민이 뽑는 것이다.
삼성이 공화국이면 주주가 대표를 뽑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왜 벌어질까?
박씨여왕
김씨왕
이씨왕

한반도를 조종하는 외계인들이 존재하는 것은 아닌가 의심이 되기도 한다.

MIB KOREA
개봉박두



1
삼성물산과 에버랜드(현재 제일모직)이 합병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4%의 가치를 제외한 상사, 건설의 영업가치는 거의 0원으로 평가되는 가격으로 이재용의 에버랜드(제일모직)로 넘어가게 된다.

대주주 지분이 높은 에버랜드(제일모직)가 삼성물산을 흡수하면서도 삼성물산의 이름을 남겨서 이재용의 삼성 상속도구인 에버랜드가 아니라 삼성물산인 것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만약 과거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 목적으로 이름을 에버랜드에서 제일모직, 삼성물산으로 돌려쓰고 있는 것이라면 향후 sds지분을 처리하고 나면 sds의 이름도 사라질 수 있다.

삼성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이번 합병으로 인해 작년 6월 삼성생명이 삼성화재에게 삼성물산 지분을 넘기고 삼성화재의 자사주를 넘겨받는 거래를 하면서 생겼던 궁금증이 풀렸다.




당시에 삼성물산은 이건희 입원 이후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한 시기였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자사주를 넘겨받아서 지배구조를 확실히 한다는 것은 명분이 있는 행위였지만 삼성물산을 자회사에게 넘겨주는 것은 왼주머니에서 오른주머니로 옮기는 것이지만 세금은 내야하기 때문에 요상스러운 일이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자사주 사 올 돈이 없어서 그랬다고 하면 할 말이 없으나 아닐 듯.
국가에 세금을 많이 내고 싶어서 그랬다고 하면 뵨태로 의심해야겠으나 이것도 아닐 듯.

http://news1.kr/articles/?1865642 "국가에 기여한다고 생각해서 큰 금액을 써낸 것"

삼성화재로서도 자사주를 넘기는 것은 납득할 만하지만 삼성물산 지분을 고점에서 넘겨받는 것은 전혀 득이 없는 거래였다.
매우 이상했지만 이런 경우 이후에 주가가 떨어져서 주주에게 손실을 입혔다고 해도 이사회가 배임이나 기타 법적 책임을 질 가능성은 없다는 얘기를 나중에 들었다.


2
그 이후 삼성물산의 행보는 특기할만 했고 기사들도 최근까지 그 점을 다루고 있다.

[기로에 선 삼성물산]① 장 섰는데 안보이는 '래미안'…주택사업 접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5/18/2015051802037.html입력 : 2015.05.18 15:06 | 수정 : 2015.05.19 10:44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건설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브랜드를 포함해 공공사업과 주택 사업을 포기한다는 얘기가 파다하게 퍼져 있다”며 “구조조정과 수주 부진, 주택사업부 통합 등도 이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이해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시공 1위' 삼성물산, 올해 민간주택 수주 '0'…왜?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6592014년 10월 23일 (목)
"삼성물산은 상반기 공공공사를 단 한건도 수주하지 않았다. 때문에 공공공사 수주 포기설이 떠돌았다."

이전부터 다른 건설업체보다 적극적으로 위험관리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작년부터 공공, 민간 수주에 매우 보수적이어서 시장에서는 삼성물산이 주택사업, 공공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럼 상사부문은?
삼성물산, 작년 매출 '답보'…상사 부문 10% 감소 탓
http://www.ceoscoredaily.com/news/article.html?no=13262
삼성물산 상사부문, 유가하락에 '고전'
http://www.thebell.co.kr/front/free/contents/news/article_view.asp?key=201504270100052520003303

수주를 포기했을지언정 매출은 건설부문이 좋았다. 국내보다 해외부문의 기여가 커진 덕분이었다.

외부환경변화, 정책변화에 따라 부문별로, 혹은 전체의 실적이 안 좋을 수도 있지만, 지난 1년 이상 삼성물산의 행보는 향후 사업을 포기한 것처럼 시장이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마치 반성을 하고 있거나 자해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시기를 보내고 난 다음 제일모직과 합병 발표를 한다.




발표시점에 한쪽은 시총이 22조, 다른쪽은 8.6조였다.
상식이 있는 투자자라면 당연히 왼쪽이 22조, 오른쪽이 8.6조정도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겠지만, 한국의 투자자이고 얼마전 발표된 sk와 c&c의 합병발표를 본 사람이라면 반대일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할 것이다.

기실 왼쪽이 8.6조짜리 삼성물산이고 오른쪽이 22조짜리 에버랜드이다.
매출액이 28조, 영업이익이 6520억인 회사는 8.6조.
매출액이 5.1조, 영업이익이 2130억인 회사는 22조.

퉁쳐서
순자산 비율로는 4:1
매출액 비율로는 5:1
영업익 비율로는 3:1
순이익 비율로도 3:1
합병비율로는 0.35:1
시총비율로는 0.40:1

한국의 주식시장은 대략 에버랜드(제일모직)의 가치를 물산의 10배로 인정하는 것이다.
회사의 내용과 관계없이 대주주 지분이 높아서 대주주에게 유리하게 사업조정, 지배구조개편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면 한국의 기관투자자들은 당연하게 그것을 편입한다. 과거 글로비스, sk c&c에서 본 일이고 지금 에버랜드(제일모직), 삼성sds에서 보고 있는 일이다.

그러니까 에버랜드(제일모직)의 이재용 프리미엄만 20조 정도는 되는 것이다.
이정도면 한국의 나머지 경영자들을 다 묶어서 비교해도 발끝에도 못 미친다.

일견 삼성물산 주주의 권리를 도둑질하는 것처럼 보이는 불합리한 합병이지만 법적으로 뒷받침되고 있고 이것을 막을 방법은 주주들이 합병을 반대하고 매수청구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하면 소액주주의 경우에 심정적으로 반대해도 손해를 감수하면서 매수청구하기는 어렵기때문에 주가가 매수청구가 이하로 급락하는 것 이외에는 합병을 피하기 어렵다.

만약 금융위기에 준하는 시장의 급변이나 예상치 못한 기업의 악재가 발생한다면?

제일모직 물류창고 방화 용의자는 협력업체 직원
http://www.hankookilbo.com/v/42e60b315b38471c812e034c5a1a778b

예상치 못한 악재가 휴일에 발생했고 바로 그 다음날 에버랜드(제일모직) 주가에 악재가 반영될 틈도 없이 이전까지의 주가를 바탕으로 합병가액을 결정하고 발표했다.
이렇게 적절히 대응한다면 향후 삼성중공업/엔지니어링의 합병 실패와 같은 일이 생기는 것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키움증권의 보고서에 궁금한 내용에 대한 언급이 들어있다. 보고서대로라면 합병이 실패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내용만 따온다.

Q1) 시장에서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 및 합병가액을 낮추기 위해 실적이나 수주가 부진했었다고 판단하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향후 실적은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지?
A1) 향후 실적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개선 속도는 2분기보다 3분기가 더 빠를 것. 상반기내 가시적인 큰 수주들이 나올 전망

Q2) 상반기가 이제 6월 한달 남았는데 구체적으로 수주 파이프라인 설명이 가능한지?
A2) 상반기 내 큰 규모의 수주 2건(굉장히 유력한 수주 1건, 중동 발전플랜트 1건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동남아 쪽에서 3~4천억원 규모의 초고층 빌딩 프로젝트, 상반기가 아니더라도 중동에 에너지저장시설 관련해서 조단위 규모의 프로젝트 1건, 상반기까지 수주는 누적으로 6.5조원 내외 전망

노골적인 질문에 더 노골적인 대답. 진하게 강조했다.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겠지. 주가가 오를수록 합병가능성이 높아지니 이제는 최대한 호재를 날리겠지.
사실이면 거의 개점휴업 중이던 건설부문 수주 실적은 좋아지지 않을 수가 없다.
Q3) 2020년 상사부문의 매출액 증가분은 어디에서 오는 건지?
A3) 상사부문은 그 동안 선택과 집중의 품목 효율화로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최근 해외 쪽에 구리, 석탄, 철강 쪽에서 거래선이 증가하면서 실질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상황, 다만, 제일모직의 일부 프로젝트나 바이오 부문에서 수출하는 것들은 상사부문으로 인식됨.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기존 내부적으로 계산한 성장성보다 합병을 통해 조금 더 증가된 모습
상사도 장기적으로 좋아진단다.





공시에 딸린 자료이다.
얼마나 성장률이 높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으면 그래프면적 속이기를 할까?
매출이 두배 늘어나면 길이가 아니라 면적이 두배 늘어나도록 비율을 조절해야 한다. 이런 것은 애들도 아는 것이다.
그런데 성분, 구성을 백분율로 비교하는 저런 파이 혹은 링모양 그래프는 대개 크기를 똑같이 하는 것이 통례이다.
통계로 속이기 교과서급 그림이다.
자료에 관계된 자들의 연봉을 합치면 수백억은 넘을텐데, 실수를 할 리는 없다고 본다.
합병 성공에 대한 그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것으로 본다.

그런데 2020년 패션 매출이 5배 늘어서 10조가 될 것이라고 한다. 목표이든 예상이든 비현실적이기는 마찬가지이다.
건설이야 삼성전자 공장을 독점해서 지으면 되겠지만 옷은 누가 사나?
유니클로 매출이 14년에 12조원(1.38조엔)정도 된다.
http://www.fastretailing.com/eng/ir/financial/past_5yrs.html
lg전자가 5년 후에 삼성전자만큼 매출을 늘리겠다는 것과 비슷한데 될까?
삼성 앞에서 이런 질문이 불경스럽기는 하다. 

에버랜드(제일모직)와 삼성물산 시총을 합치면 35조 정도 된다. 에버랜드 매출의 4배를 시총으로 만들었으니, 저들이 얼마를 원하든지 시장이 그 만큼 주가를 올려놓을 가능성이 있지만 매출 60조를 한자로 박아놓은 것을 보면 저게 최소한인 것으로 보인다.

합병이 완료되기 전까지 에버랜드는 전세계의 어떤 기업보다 철저하게 주가관리를 할 것으로 본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세상이 망할 것 같지만, 시장을 떠나기는 싫다면 상한가 2방을 찍고난 저 회사들이 추풍낙엽인 회사들보다 오히려 더 안전할 수도 있겠다.
물론 난 안 산다. (지금 그렇다는 것이고 나중에는 모른다.)


3
다시 삼성화재가 넘겨받은 물산지분으로 돌아가보자.

대한민국에서 자산 5조 이상 기업은 상호출자, 신규순환출자의 제한이 있다.
인수합병 등으로 순환출자 고리가 변화될 경우 판단은 공정위가 하는 모양이다.

만약 제일모직이 삼성생명을 보유하고, 삼성생명이 삼성물산을 보유한 상태에서 두 회사가 합병하면 상호 출자가 발생한다.

삼성생명이 삼성물산지분을 삼성화재에 넘긴 상황에서는 합병이후 삼성물산(합병) - 삼성생명 - 삼성화재 - 삼성물산(합병)의 순환출자가 발생하고 이것이 기존의 순환출자로 인정되면 그대로 유지할 수 있고, 새로운 순환출자로 인정되면 삼성화재의 물산 지분을 정리하면 된다.

작년 6월 이재용은 상장하지 않은 에버랜드(제일모직)와 삼성물산의 합병을 준비/대비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지주회사 분할 등의 복잡한 시나리오가 아니라 이런 단순한 시나리오가 작동하려면 합병이후에 에버랜드의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에버랜드의 시총이 물산의 몇배는 되어야 한다. 보통 사람이라면 직접 합병가능성은 적고, 한두건 이상의 지주회사 전환과 합병을 포함하는 장기 프로젝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을 것이다.

최태원이 진행하고 있는 sk c&c의 상장과 주가 상승, sk와의 합병에 6년 이상이 걸린 것을 보면, 진행과정은 매우 비슷하지만 이재용이 최태원에 비해 한국 시장을 매우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건희 사건 발생후 단기간에 시나리오의 집행이 이루어진 것을 보면 삼성 조직에 대한 장악력이 높다는 것도 알 수 있다.


4
몇년전 에버랜드가 장외에서 2-3조의 평가를 받을 때 30조를 부르던 애널이 있었다.
핵심은 용인 등지의 부동산과 바이오 사업에 대한 재평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속으로 '미친' 그랬다.
돌이켜보면 내가 상상력이 부족한 모양이다. 한국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지도.

sds를 가지고 이재용이 삼성전자 지분을 늘리는 것 말고 달리 할 일이 있을 것 같지 않다.
제일모직의 저런 뻥튀기가 가능한 한국에서는 그냥 저들이 필요한 돈이 최소한 얼마인지 계산해 보는 것이 빠를 것이다.

여전히 이건희 재산을 상속하는데 세금만 6조 이상은 필요하단다.
일족과 관계사를 포함해도 삼성전자 지분은 10몇%대에 불과하다.
확실하게 경영권을 확보하고 지주회사전환까지 노리면 30%를 확보해야 하고, 12%에 달하는 삼성전자 자사주의 확보는 필수적이다. 약 24조에 해당한다.

손안대고 코풀기 위해 필요한 돈이 30조이고 일가나 에버랜드(제일모직)이 가진 지분을 이용해야 한다.
sds가 60조 정도가 되면 거래세, 양도세를 내고도 적당한 합병절차로 삼전 자사주를 대개 가져올 수 있다.
이번에도 이재용이 원하면 시장이 알아서 길까? 그래서 3배로 만들어 놓을까? 그것도 1년이면 충분할까?
그러면 정말 시장을 지배하는 왕의 풍모라고 아니할 수 없다.
꿇어라.
쿵.


5
국민은 국민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고 누가 그랬다는데, 한국시장은 시장 수준에 맞는 기업을 갖는구나 싶다.
에버랜드(제일모직)를 22조로 만들어놓은 그 시장말이다.

만약 어떤 이유로든 물산의 합병이 무산된다면? sk와 c&c의 합병도 무산된다면?
한국의 미래가 조금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