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5일 금요일

Tapering 2.0


현 연준의장이나 차기 의장이나 미국 경제가 못 미덥기는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처음에는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위해 테일러 규칙에서 시작했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 이후 미국 금리는 GDP, 잠재GDP, 물가상승율, 물가상승율목표치 같은 것들을 전부 빼고, 실업율만 가지고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면 다른 지표들을 고려할 이유가 없다. 물론 90년대 중반 이전에는 중요한 요소였다.



실업율 기준을 6.5%로 놓고 나머지 숫자를 맞춘 것이다.
그러면 내년 중순 이후 정도에 금리가 상승해야 한다.
당연히 그 전에 양적완화는 종료해야 한다.

만약 실업율, 물가 등의 기준이 다르다면 위의 식도 바꿔야 한다.
그러나 그들이 토했던 기준이 6.5% 실업율, 2% 물가상승율이다.
이것이 version 1.0 이라고 할 수 있다.




나머지 변수를 그대로 두고 실업율 기준을 5.5%로 낮춘다.
1년까지는 아니지만, 6개월 이상은 벌 수 있다.
그러면 그때까지 테이퍼링을 완료해야 한다.

이렇게 그냥 평행이동시킬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다시 물가나 GDP 갭 등의 지표들을 넣고 다시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시간을 더 벌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만약 연준이 내년 정도에 경제 회복을 믿고, 시장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되면, 더 미루지 않고 2015년 초에 금리 상승을 시작할 수 있다.
길게 봐서 약 1년은 의심의 벽이 아주 높고 탄탄하게 펼쳐져 있지 않을까 한다.

이것이 version 2.0이다.









댓글 4개:

  1. 이번 6월에 테이퍼링 이야기 나오고나서..공포가 지배하고. 그러고 나서 한달 반 정도 있으니까.. 경기가 호조라서 그런거라며 좋은 신호로 받아들이고 모든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꾸면서 일정을 당기더군요...

    결국 연준도 월가도.. 지금은 별로 안 좋게 생각하지만.. 또 좋은 지표들이 몇개 나오면..
    1.0에서 2.0으로 가겠죠. ㅋㅋㅋ

    그러다가 1.0으로 왔다가..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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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을 믿으라고 강요하고는 1.0으로 당기면 또 곡소리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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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좋은 시절 찾아서 자리잡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편히 있는데, 어떤 식으로든 크게 흔들리지나 말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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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시절이 연장은 되었지만, 언제가 되었든 피할 수는 없겠지요.
      길게 보고 다 겪을 생각을 하면 그뿐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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