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감염이 발생했고, 이미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서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후베이, 후베이 이외 중국, 중국 이외 전세계, 크루즈선의 집단 감염과 한국을 비교해보면 대규모 발병의 초기국면인 것으로 보인다.
1. 후베이성의 확진자 추이. 파란색
2. 후베이 이외 중국의 확진자 추이. 빨강색.
3. 중국 이외 전세계 확진자 추이. 녹색
4. 일본의 크루즈선 확진자 추이. 노랑색
5. 한국의 확진자 추이. 주황색.
파랑색 화살표는 최근 5일간의 한국 확진자 추이를 1-3과 비교하기 위해 표시했다.
대규모 확산의 초기 국면에서 나타나는 기울기와 비슷하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세미로그 축에서의 기울기는 증가속도를 나타낸다.
주황색 화살표는 일본 크루즈선의 확진자 추이를 한국의 확진자 추이와 비교하기 위해 표시했다.
일본 크루즈선에서는 초기 확진자 발생이 보고된 후 밀접접촉상태를 유지하면서 2주간 전체 승객을 감염에 노출시키고 증상이 있는 환자들에게 확진검사를 실시했다.
거의 일제시대의 생체실험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신천지 신자들이 밀접 접촉을 유지하면서 증상을 나타낸 초기부터 확진검사를 받았다면 파란색 화살표가 아니라, 주황색 화살표를 따라서 확진자가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일본과는 달라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라도 알았다면 그것이 신천지 신자이든, 의료인이든, 당국자이든 대규모 확산이 발생하도록 방치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중국에서도 전세계에서도 확산의 초기에 코로나19에 대한 의심과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은 공통적이었기 때문에, 파란색 화살표로 표시한 초기국면에서 실제로 크루즈선의 확진자와 비슷한 속도로 감염자가 증가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만약 위의 가정이 성립한다면, 한국에 대한 로지스틱 모델은 실제 감염자의 상황을 보고되는 확진자수치보다 잘 묘사한다고 볼 수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02/covid-19-korea-logistic-model-20200221.html
아래는 모델의 업데이트.
모델의 최대확진자 900명. 신규확진자 고점은 2월 24일.
최대 확진자 수치는 가능한 모델 중 최소에 가깝다.
사망자, 치사율에 대해 언급하기에는 아직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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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model 1, 2-stage exponential
china model 2, logistic
china model 3, hubei model+ex-hubei model
hubei model, logistic
ex-hubei model, logistic
ex-china model, logistic
korea, logistic
이 모델대로 됐음 좋겠습니다. 마스크가 필수 방어템이 될 줄이야...
답글삭제신천지에 병원에 천주교순례단에 여기저기서 집단적인 감염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봇물이 터진 것 같네요.
삭제지금은 위의 최소치보다는 훨씬 큰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고, 사망자가 본격적으로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어요.
형 요즘 사이트 방문자 왕창 늘지 않았어요? 기자들도 이정도면 들어 와서 베낄만 한데...
답글삭제한달에 한번 올리다가 한달동안 매일 올리니 그만큼 늘었네요.
삭제기자들은 전문가에게 물어야 맞고, 야매는 야매끼리 놀아야 맞는 것 같아요.
기자들이 야매들이 많으니까 ㅎㅎ
삭제ㅎㅎㅎㅎ
삭제오랫만에 뵙습니다. ^^
답글삭제이번에 우리나라 확진자수 증가세를 보니 위태위태해 보이네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상황이 갑자기 악화되기 시작했고, 대응은 경직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고, 국민들은 희생양을 찾는 것처럼 보여서 불안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삭제달밑님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강건너 불구경 하는듯 했는데... 발등에 불 떨어진거 같아요. 피해가 적었으면 좋겠어요.
답글삭제건강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삭제어떤 면에서는 중국보다 불투명한 나라라서 걱정입니다. 중국은 대량발생이 가시화된 시점에 겉으로는 안심하라고 발표는 하되, 실제 하는 조치는 사람들 통신 기록까지 추적해가며 출입을 차단하는 등 매우 강경했습니다.
답글삭제한국은 이미 신천지 뿐 아니라 교회에서도 발병자가 나왔음에도 대구, 신천지 등의 키워드 기준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듯 합니다. 속으로 대도시들이 곪아가고 있을겁니다. 지금 봐선 신천지에 검사역량을 올인해야 할 상황이 아니고, 확진자가 나온 종교들을 전부 검사대상에 포함시켜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싱가폴도 1/3의 감염자는 교회사람이었으니, 한국 그래프의 기울기도 과소평가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개개인의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는 상황이니, 바이러스 전파가 접촉감염 기반이므로 모델 따라 가긴 할텐데 그 피크지점과 그로 인한 내수시장의 골이 꽤 깊을 듯 합니다. 검사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접촉감염 자체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데, 이를 전체 위험군에 하지 않고 특정 집단에만 집중하고 있으니...
위 모델은 내용 중 언급처럼 그 시점 데이타가 제시하는 최소한을 가정한 것입니다. 실제로 천주교순례단, 교회, 병원, 노인회관 등 밀접 접촉이 일어나는 집단에서는 전부 확산이 발생하고 있으니 규모가 더 클 가능성이 많겠지요.
삭제걱정하시는 내용이 일정 집단이나 지역에 책임을 돌리는 행위나, 제한된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해서 다른 곳에 더 큰 잠재적 위험이 방치되는 상황을 우려하시는 것이면 그 부분은 공감합니다. 그런데 감염자를 최대한 찾아내고, 접촉자를 전수조사하고 자가격리시켜서 확산을 막는 것이 현재 가능하다면 말씀처럼 검사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맞지만, 그러기 위해서 추적해야 할 대상이 이미 수만에서 수십만 명을 넘기 때문에 이미 그런 것이 가능한 단계인지는 의심스럽습니다.
현실적으로 온 국민이 집회를 포함한 일상 활동을 2-3주 이상 최대한 억제해서 확산을 막고 기왕에 발생한 감염자에 대해서는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확진자 한명으로 인해 응급실, 병원이 일정기간 폐쇄되는 일이 반복되는 것이나, 경증 환자때문에 중환자가 음압병상을 찾아 헤메다 죽거거나,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포기하는 국민이 늘어나는 것이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보다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최선이 무엇인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책임자들이 잘 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워서 여러모로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제 주변의 약사와 간호사는 사표를 썼습니다. 메르스 때는 크게 동요하지 않던 이들이 이러는 걸 보면 뭔가 심상치 않습니다. 의사인 지인은 전염성이 너무 강하니 아예 밖에 나가지 말라고 하네요. 의사분들 블로그 보면 아포칼립틱한데 앞으로 어떤 것이 펼쳐질지 늘 현실이 영화보다 드라마틱한 것 같습니다. 올려주시는 포스트 늘 잘 보고 있습니다. 듀프레인님과 가족분들 모두 강녕하시길 바랍니다.
답글삭제감사합니다. 정부지침을 따라서 협조해도 피해자와 의료인이 혐오대상이 되는 상황에서 각자도생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것 같네요. 암브로시아님도 건강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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