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9일 금요일

서울아파트 가격지수 비교 - 실거래가지수, kb지수, r1지수 20230929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3/09/us-house-price-20230909.html 

미국 주택가격지수는 fred에만 4개가 올라와 있다.


한국의 주택, 아파트 가격에 대한 통계 중 사용가능한 것은 3개가 있다.

한국은행에서는 실거래가지수와 kb지수를 서비스하고 있다.

전 정권의 고용, 소득, 부동산 통계에 대한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조작은 감사원에서 일부 확인했지만, r1이 담당했던 부동산 통계에  무슨 일이 내부적으로 진행되었는지는 아직 알기 어렵다. 감사원이나 검찰이 이 조직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는지도 알 수 없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1/09/kb-vs-20210927.html

전에도 몇 번 비교한 적이 있지만, 아래에 서울 아파트에 대한 세 지수를 비교했다.




r1은 비슷한 방향을 보이지만, 가격 상승의 폭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
여론의 몰매 이후 몇 번에 걸친 수정이 있었다고 하는데도 그다지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r1에서 제공하는 가격지수를 이용해서 의미있는 결과를 얻겠다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kb지수는 워낙 실거래가지수에 비해 느리게 가격에 반응했지만, 가격변동폭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었다.
그러나 14년 이후의 부동산 상승기에 변동폭이 80% 대 150%로 심각하게 차이가 난다.

미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계산되는 주택가격 지수들이 수십년동안 일정한 범위에 수렴하는 것과는 다르다.


최근처럼 kb지수와 실거래가지수에 차이가 컸던 것은 금융위기 직후뿐이다.
가격변동성이 높은 시기를 지나고 나서 조정이 지속되는 시기가 올 때 장기 추이를 판단하는 것에는 가격의 수준을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비교에는 kb지수도 적절하지 않다.

문제는 한국은행부터 oecd, fred 등 해외 기구까지 공식적으로 주로 사용하는 한국 주택가격지표가 kb것이라는 것이다.
한국 주택가격을 물가, 소득, 임대료 등으로 나누어서 국가간의 비교를 하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다.
그런 해외 통계를 지난 10여년간 많은 국내의 부동산 분석가, 경제 분석가들이 추종했지만 믿기 어렵다.



로그축에서 보면 장기추세로 돌아온 kb지수와는 달리 실거래가 지수는 14년 이후의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연히 미국의 평균신축판매가격이나 중위값신축판매가격과 유사한 추세를 보인다.
금융위기부터라고 해도 좋고, 14년 전후 저점부터라고 해도 좋다.


만약 한국 주택가격의 장기 변화를 예상하기 위해 미국에서 힌트를 얻고 싶다면 kb지수보다 실거래가지수를 쓰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기준금리와 모기지 금리의 변화가 미국 금융시장과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처럼 한국에서 미국, 한국의 금융 지표를 분석하고 주택시장에 적용하고자 하면 처음 찾아볼 그림은 실거래가 지수이다. 



요약

2023년의 서울아파트 가격 반등은 실거래가지수에서만 확인가능하다.




2023년 9월 21일 목요일

fomc 20230921 - long tail vs bimodal

 


새로 발표된 fomc 점도표에 따르면 2024년 금리전망이 0.5% 올라갔다고 한다.

그런데 평균의 변화만 언급하면 회의 참가자들이 전체적으로 금리 전망치를 올린 것으로 들릴 수 있지만, 내용은 조금 다르다.


왼쪽의 3개월 전, 오른쪽이 최신 점도표.
24년, 25년의 평균이 0.5% 올라갔고, 26년 도표가 추가되었다.


6월의 점도표는 24년, 25년, 장기 플롯에에 점 3개가 떨어져 있지만, 별도의 피크로 보기보다는 롱테일 혹은 헤비테일로 볼 수 있다.

반면 최신 점도표에서는 25년, 26년, 장기 플롯에 5개 혹은 6개의 점이 확실하게 떨어져 있다.

전체의 1/3에 가까운 인원이 향후 미국의 물가, 성장, 금리에 대한 전혀 다른 전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이것은 3개월 전의 3명에 비해 2배로 증가한 것이다.

전체 집단의 점진적 의견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연준의 전문가가 서로 다른 두 집단으로 나뉘고 있는 과정에서 금리전망 평균의 상승이 나타나고 있고, 두 집단의 견해 차이는 26년으로 갈수록 벌어져서 약 2%( 4.5% vs 2.5%)에 달하게 된다.


이미 서로 다른 경제 시나리오를 갖는 두 집단이 연준 내에 존재하고 있고, 향후 고물가를 믿는 집단으로 3명만 전향해도 컨센서스(를 반영할 기준금리)는 계단식으로 크게 바뀔 수 있다. 

만약 미국 기준 금리가 26년에 4.5%로 유지되는 것이 컨센서스가 되어도 시장의 안정이 유지될 수 있을지 생각해볼 필요가 생긴 것이다.



요약

연준의 점도표에 쌍봉이 나타나고 있다.

향후 연준 컨센서스의 급변 가능성이 있다.




2023년 9월 14일 목요일

일본 투자 시 환헤지 프리미엄 j-reits, dxj 20230914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6/04/j-reits.html

14년에서 16년 사이에 한국에 출시된 2개의 환헤지 j-reits를 가입했던 적이 있다.

엔화 강세가 나타났던 기간이라 헤지없이 직접 투자하는 것이 유리했지만, 환헤지한 펀드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각각 3%(한화), 6%(삼성)의 추가 수익이 나타났고, 이것은 환헤지 프리미엄때문이었다.

증권사상품들은 은행과의 선물환 거래를 통해 (선도계약이라고 표시하는 듯) 1년 단위로 헤지하는 것 같은데, 일반인이 하려면 3개월마다 1단계(원-엔) 혹은 2단계(원-달러-엔)로 직접 선물매도를 롤오버해야한다.

어느쪽이든 엔화를 매도하는 계약의 경우 연간 3-5% 정도의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은 보통 기준금리 차이로 설명하지만, 이상하게도 일본 헤지에서는 금리차보다 조금 크다.

엔화는 장기간에 걸쳐 약세가 될 것이라는 편향이 지배하기 때문인 것으로 의심된다.


3년 전 삼성에서 비슷한 상품을 etf로 출시했다.

이것도 헤지를 하고 있고, 작년부터 유행에 따라 월배당으로 바뀐 모양이다.

이것도 3년간 환 헤지 프리미엄을 높게 받았다.




3년 동안의 성과는 환헤지 리츠는 19%.

환전후 일본 리츠는 -10.5%

환헤지 프리미엄 18.8-11.3 = 7.5%


요약하면

한국의 환헤지 j-reits는 일본 리츠 11.3%에 프리미엄7.5%을 더해서 총 18.8%의 수익을 얻었다.

반면 헤지없이 직접 j-reits에 투자하면 리츠 11.3%에 환손실 -19.6%로 인해 총 -10.5%의 손실을 얻었다.


프리미엄이 지속될 것인가?

잘 모르겠으니 더 찾아봤다.

삼성투신에서 펀드의 장기 성과를 보여준다.


https://www.samsungfund.com/fund/product/view.do?id=KR5105175644


충격적이다.

j-reits가 2015년 이래 제자리인 것에 비해, 환헤지한 j-reit는 40%의 초과수익을 환헤지로 달성했다.

연평균 4%에 해당하는 수익이다.

 

종목명1개월3개월6개월1년3년5년설정이후
펀드 수익률1.574.307.952.3528.6831.35200.17
벤치마크 수익률0.822.293.81-3.9311.375.795.79


수익률을 비교하면 최근 5년간 평균5% 전후의 초과수익이 발생했고, 최근 1년간 6% 이상으로 증가했다.

과거 15년 전후 삼성의 펀드에서 환 헤지 프리미엄이 신기하게 높았던 것과 비교할 만하다.


삼성의 상장 j-reit etf는 비상장 펀드와 유사한 성과를 보인다. 

최근 3년 수익률 자체는 비상장 펀드가 높지만, 1년전 월배당으로 바뀐 이후의 성과를 직접 비교할 자료는 없다.


높은 환헤지 프리미엄은 미국에 상장된 일본펀드에서도 크게 나타난다.


dxj는 환헤지형, ewj는 환노출형.

22년 초 이후 수익률 차이는 54%.

이 중 환율 자체의 영향은 24%.

30%는 두 펀드의 보유 포트폴리오와 환헤지 프리미엄으로 설명 가능.


야후에서 22년 이후의 총수익률(배당포함)을 확인해 보면

ewj의 총수익률 -2%

ewj의 헤지형 펀드인 dewj의 총수익률 30%

별도 헤지형 펀드인 dxj의 총수익률은 47%.


이렇게 비교하면 22년 이후 환율이 24%. 환헤지프리미엄이 8%. 

보유 포트폴리오 차이는 17%를 설명한다.

dxj가 우연이 겹친 때문인지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한일, 미일간의 금리차만으로 위의 높은, 장기간에 걸친 환헤지 프리미엄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한일간의 금리차보다는 프리미엄이 조금 더 크다.

일본에 장기 투자시 환헤지의 성과는 환율의 방향과 프리미엄 모두에 의해 결정된다.

단기로는 환율의 방향이, 장기로는 프리미엄이 더 큰 차이를 냈다.


만약 엔화약세와 환헤지 프리미엄의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22년 이후의 상황이 지속되면 반대로 투자하는 경우의 기회 비용이 지나치게 크다.

해외 분산 투자시 환헤지는 하는 않는 것이 좋다는 일반론을 적용하는 것이 지금 일본 상황에 적합한지 판단하기 어렵다.

특히 환전후 일본에 상장된 헤지된 미국채권etf를 매수하는 것은 2010년 이후 증권사의 펌핑이 지속되는 브라질 채권 이후 가장 큰 삽질이 될 수 있다.




요약

일본에 장기 투자하는 경우 환헤지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이다.

한국 상장 j-reits (h)와 미국 상장 일본 주식 (dxj)의 장기 성과에는 상품자체의 가격, 환율방향, 환 헤지 프리미엄 모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참고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3/09/japan-20230911.html


us rent, oer, cpi 20230913



us house price - 버핏의 베팅 20230909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3/09/us-house-price-20230909.html


2012년 바닥을 치고 상승하기 시작한 미국의 집값은 22년 고점 이후 조정이 시작되는 듯했으나, 기존 주택 가격은 단기간의 조정 이후 고점을 넘기고 있다. 결국 12년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8/us-house-price-oer-rent-20220806.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9/rent-core-cpi-20220913.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9/core-cpi-20220914.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3/01/trends-of-us-house-price-cpi-rent-cpi.html


rent와 oer을 포함하는 주거비의 비중은 cpi의 1/3에 육박한다.

주거비는 수십년동안 집값에 1년반에서 2년 후행했다.



최근의 케이스-쉴러 집값 고점(yoy)은 21년 8월 혹은 22년 4월로 볼 수 있고, rent의 고점(yoy)은 23년 3월이다. 고점간의 간격은 1년 반으로 이전의 규칙성을 유지하고 있다.

집값이 현재의 고정금리 모기지의 상승으로 인한 공급 부족 상황을 반영해서 몇년 이상 추가적인 상승을 이어가면 2023년 5월의 단기 저점은 장기 저점이 될 수 있다.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대략 2024년 하반기 이후 rent의 상승이 다시 나타나게 된다.

유사한 rent의 단기 조정이 1970년대 초반에 나타났고, 이후에 벌어진 일은 장기간의 스태그플레이션이다.

유가로 인한 오일 쇼크가 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것은 사실이나 이차대전이후 60년대 말까지의 장기 호황과 증가된 유동성과 금융시장 과열도 무시할 수 없다.

이대로 주택가격과 주거비가 안정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바라겠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주택가격, 주거비의 지속적인 상승을 현재의 금융시장이 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https://fred.stlouisfed.org/graph/?graph_id=351720&rn=322


최근 유가가 90불을 넘어가고 있지만, 22년 유럽과 아시아에서 가스가격, 전력가격이 수십배 상승했던 것에 비하면 70불 전후에서 시작된 최근의 유가 상승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다. 

문제는 24년말까지 핵심물가(cpi 혹은 pce deflator)가 안정되지 않으면 이후에는 높아진 거주비용이 다시 쓰나미처럼 심각하게 몰려올 수 있다는 것이다.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직접적으로 핵심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지만, 짧은 시차를 두고 핵심물가의 많은 요소에 영향을 준다. 또한 기대 인플레이션(녹색)은 직접적으로 유가(파랑색)에 연동되어 있다. 


https://fred.stlouisfed.org/graph/?g=18O9J

임금과 물가와 기준금리.


연준이 알아서 물가를 잘 관리하면 좋지만, 22년 물가에 대한 대응이 과거에 비해 2년 정도 늦었고, 향후에도 뒤늦은 대응이 반복되기 쉽다.

기대인플레 상승이 예정되어 있고, 집값, 거주비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서 임금 상승 압력이 쉽게 사라지기 어렵다. 미국 자동차노조의 임금 상승요구는 수십년만에 한국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높다.

여전히 높은 물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강력한 고용이 제조업의 침체를 22년-23년 사이에 약하게 넘겨버렸을 수도 있다. 

코로나 이후 정부보조금에 의한 높은 저축이 거의 사라졌다고 우려하기도 하나, 미국의 소비는 수십년간 저축이 아니라 소득과 대출이 지탱했으니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인프라 투자, 제조업 투자만으로 미국 경제가 활력을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자동차 산업, 주택 산업이 바닥에서 올라오는 시기에 금리를 내려야 할만큼 경기가 빠르게 둔화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요약

당장은 유가, 길게 보면 거주비가 cpi를 올릴 것이다.

그렇다고 4%가 넘는 임금상승률을 무시할 수도 없다.



 

2023년 9월 11일 월요일

japan 20230911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0.7%를 넘어섰다.

물가 목표인 2%에 안정적으로 도달하면 ycc에서 벗어나고, 마이너스인 기준 금리를 올리는 것은 정해진 일이지만, 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당연한 사실을 확인하면 시장은 반응한다.

총재가 바뀌고 몇 개월이 지나는 동안 일본의 물가와 임금상승률이 과거 30년 동안의 바닥권에서 벗어나고 있고, 반도체를 포함한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고,  일부 핵심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올해들어 50% 상승했다고 한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3/07/japan-20230728-30.html

전형적인 경기 상승기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일시적"이라면 금융완화정책을 지속할 수도 있다. 그러나 30년 동안 일본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구조적인 문제들 중 일부라도 2012년 이후 진행된 아베노믹스를 통해 완화되었다면 향후 장기간에 걸쳐 변화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금융 기업들을 포함하는 많은 좀비 기업들이 사라졌고, 저비용 구조에 적응하려는 가계와 기업을 대상으로 박리다매 전략을 펼치면서 시장을 장악한 신흥 기업들의 디플레 압력이 완화되어 가고 있고, 성장기업에서 임금의 상승이 나타나면서 23년 들어 많은 대기업으로 확산되었고, 임금 인상 투쟁을 일본 정부가 노골적으로 지원하면서 상승추세가 강화되었고, 해외 인력 수입에 과거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블랙기업으로 불리던 기업의 착취 문화가 20여년간 사회의 지탄을 받으면서 표면적으로 개선되었고, 지방과 대도시로 양극화되면서 기업과 인구가 집중된 지역의 집값, 임금 등이 30년 간의 박스권을 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에서 벗어나고, 엔화의 놀라운 약세가 나타나면서 관광산업과 수출 산업에 유리한 국면이 진행중인 것도 일시적일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은행들에게 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과 예대마진이 증가하는 기회와 보유한 채권의 가치가 감소하는 위기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미국 지방은행 사태처럼 뱅크런이 나타나면 위험할 수 있지만, 일본 지방은행에서 뱅크런 비슷한 일이 나타났다는 기사를 본 적은 없다. 일부 지방은행의 보유자산 중 미국채 비중이 높았던 모양인데, 22년 미국 금리 급등하는 시기에 일본의 대형 보험회사들 주도로 미국채 비중이 감소하던 시기에 비슷하게 줄였을 것으로 본다. 미국채 다음 일본국채 비중이 문제가 되는 시기가 올 수는 있다.


요약하면 일본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성장으로 진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저금리로 시달리던 은행들이 대출 증가와 마진 증가를 동시에 경험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단기적으로 금리가 계단식으로 상승할 때마다 은행etf 주가는 정직하게 반응하고 있다.

길게 보면 일본의 경기 확장이 주가지수에 반영되고 있고, 대형주 중에서는 수출주(자동차, 반도체, 기계 등), 상사주, 은행주 등의 추세가 명확하다.

도시지역의 부동산 가격 급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리츠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고, 이것은 금리인상에 따른 수익성 하락, 부동상가격 상승 대비 임대료 상승의 지체 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환헤지 상품(리츠, 주식)의 경우 환헤지 프리미엄이 연간 3-6%로 확대되어 나타나고 있어서 환전 후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헤지된 etf를 한국에서 사거나, 달러로 바꾸어서 미국시장에 상장된 헤지된 etf를 사는 것이 2022년 이후 1년반동안 압도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래의 환율, 주식, 부동산 방향이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일본이 한동안 한국, 대만, 중국, 홍콩보다 유리한 시장이라는 것은 의심하기 어렵다. 중국 홍콩이 싸보여도 정말 싼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한참 관심이 늘어났던 인도, 멕시코와 비교해도 몇 년 정도 기간을 보면 일본이 불리할 이유가 별로 없다.



요약

일본은 기회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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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3/08/toyota-20230802-surprise.html

30% 이상 증가한 토요타의 2분기 일본 매출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3/07/winner-is-mexico-not-japan-not-india.html

일본 투자시 환율의 영향 고려해야. 헤지도 문제. 투자 대상의 가치도 문제.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3/02/japan-green-shoots-20230219.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12/japan-lost-30-years-20221220.html




2023년 9월 9일 토요일

us house price - 버핏의 베팅 20230909

 

미국 집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고 한다.

관련해서 버핏옹께서 미국의 주택 공급 업체 (건설업체라기보다는 시행사에 해당한다고)에 투자한 것에 대해 미국주택가격 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미국주택가격 상승보다는 미국 신규주택 공급의 급증기에 시행사의 이익이 증가할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본다.

비슷해 보이지만 같은 얘기는 아니다.


아래는 관련 그림.



아래 설명을 듣고 나면 위 그림에서 보이는 신규주택, 기존주택의 가격 흐름 차이가 눈에 들어 올 것으로 본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한국의 부동산 가격 통계를 주도적으로 조작했다. 빵투아네트도 조작의 피해자였을 수 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80715410003456?did=NA

끝까지 파야 할 ‘국가통계’ 조작
2020년 김현미 당시 국토부 장관은 “3년간 서울 집값이 11% 올랐다”고 주장했지만 체감 실거래가는 물론, 민간기관의 조사(52%)와도 납득하기 어려운 큰 차이가 났다.

예전에 국민은행에서 만들던 주택 가격 지수는 학문적 엄밀성이 떨어져도 일관성을 유지해서 믿을 만하다고 보지만, 이것을 넘겨 받았던 감정원의 주택 가격 지수는 참고는 할지언정 믿을 수는 없게 되어 버렸다.

조작된 수치들을 사후에 손본다고 했던 것 같지만, 그냥 국민은행 지표를 쓰는 것이 안전하다고 본다. 한국은행 통계사이트도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반해 미국에서는 주택 관련 다양한 지표들을 여러 기관, 회사에서 독립적으로 제공한다.

fred에서 확인가능한 주택 가격 지표만 해도 최소 4가지가 있고, 위에 표시되어 있다.

신규주택가격은 평균값과 중위값 두가지를 제공한다.

주식가격, 주택가격에 대한 연구과 지표개발로 유명한, 거품 탐지의 대가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쉴러교수의 케이스-쉴러 지표는 기존 주택 관련한 지표이다. 새로운 거래의 가격을 이전에 거래된 동일 주택의 가격과 비교하기 때문에 분양가격, 신규주택 가격은 포함될 수 없다.

여기에 이름만 들어도 모든 거래를 포함하는 all-transaction index도 존재한다.


정리하자면 이렇다.


신규 주택 가격 : 500,000불이면 약 6억5천만원

Average Sales Price for New Houses Sold in the United States 

Median Sales Price for New Houses Sold in the United States 


기존 주택 가격

S&P/Case-Shiller U.S. National Home Price Index


신규+기존 주택 가격

All-Transactions House Price Index for the United States


이 중 아래 두개는 가격이 아니라 인덱스라서 비교를 위해 임의의 배수를 곱해서 2006년의 고점 가격을 기준으로 맞추었다.

이렇게 2006년을 기준으로 맞추고 보니, 2022년의 고점이 일치한다.

3가지 전부 다 일치하는 것을 보면 우연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부동산 지표들이 한국처럼 쓰레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2010년대 중반에 신규주택 가격이 기존주택 가격보다 높은 시기가 상당기간 유지되었지만, 주택 호황기에 볼 수 있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2022년 이후 신규주택과 기존주택 가격의 추이가 다르다는 것이다.

기존주택은 고점을 넘기고 있지만, 신규주택은 고점대비 10-15% 이상 내려와 있다.


많은 이들이 공신력이 높은 쉴러 인덱스를 보면서 미국주택의 과열을 짐작하거나 우려하지만 기존주택뿐 아니라 신규주택의 가격을 봐야 현재의 상황과 버핏의 베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

위 그림에 미국의 30년 고정금리 모기지를 함께 표시했다.

불과 2년 전 3% 아래로 내려갔던 금리가 지금은 7% 중반이다.

2010년대의 평균치인 4%를 기준으로 해도 2배에 육박한다.


미국에서 주택 구입에 가격의 80% 이상의 대출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전에 비해 투기적인 대출이 적어져서 고정금리가 많고, 이자뿐 아니라 원금을 동시에 상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런 경우 정상적인 가계에서는 소득의 1/4 혹은 1/3 이하를 대출금 상환에 쓰는 것이 적절하다고 한다.

이러면 2년 전에 비해 같은 소득을 가진 주택구매자는 정상적으로 반값 혹은 2/3 이하 가격의 주택을 구매해야 과도한 대출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

기존 주택 보유자는 매도 후에 신규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이전보다 2배 가까운 높은 모기지 금리를 부담해야 하기때문에 매도하려면 당연히 높은 가격을 기대하고, 소득이 일정한 주택 구매자는 훨씬 낮은 가격의 주택을 구매할 수 밖에 없는 조건이다.

당연히 거래는 감소하고 주택 매수보다는 임대의 수요가 높아지는데, 장기적으로 집값이 내려가고, 월세가 올라가면서 균형을 맞추게 될 것이다.

이것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데, 금리가 내려간다면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싼 신규 주택 (여건이 나쁘거나, 멀거나, 작거나, 낮은 옵션이거나)이 대량으로 공급된다면 균형을 좀 더 빨리 찾을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위의 그래프에서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짐작케 하는 조짐이 보인다.

22년 이후 기존 주택 거래 가격이 고점이거나 고점을 넘고 있는 동안 신규 주택 거래 가격은 고점에서 10% 이상 하락했다. 특히 중위값의 하락이 더 큰 것은 저가주택의 공급이 더 활발하다는 것이다.


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3/08/29/WPEREI7TXZDHZM3VYUM5GNYQ2M/?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미국 실리콘 밸리 지역에서는 이미 17년부터 서울시 이상 규모의 땅을 매수해서 신도시를 건설하려는 계획이 it계의 큰손들에 의해 비밀리에 추진되었다고 한다. 17년이면 2006년의 주택가격 고점을 뛰어넘으로는 시기였으니 이해할만하다. 놀라운 것은 그런 넓이의 땅을 1조 전후에 매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한전부지가 14년에 10조 전후에 거래되고 있었다. 당시에 파주정도면 서울시만한 땅이 얼마였을까?

이런 땅에 100만 가구쯤 분양하면 시행사는 얼마나 벌까?

한국에서 시행사가 대장동 몇천 가구로 수천억 조단위로 번다고 보면, 소소하게 10만가구만 분양을 완료하면 가구당 몇억씩 해서 수십조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기존 주택 가격이 "고금리로 인해" 공급이 되지 않아서 고점을 넘기고 있으니, 신규주택을 적당한 가격에 싸게 공급한다면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


과열된 시장을 식히는 데는 공급만한 것이 없다.

비싼 물건에 대한 수요가 공급부족으로 더 비싸지는 조건에서는 공급을 담당하는 일등 기업에게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주택 공급 업체에 불리한 상황이라면

1) 고금리가 빠르게 반전되어서 기존 주택 공급이 늘어나고

2) 신규로 주택 시장에 진입하는 구매자들이 감소하고

3) 신규주택 원가 (땅값, 자재가격, 인력난)가 더 높아져서 싸게 주택을 공급하기 어려워져야 한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3/06/us-auto-house-sales-and-inventories.html


그러나 나는 미국의 고물가 고금리가 과거와 같은 상황으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본다. 

또한 미국의 신규주택 공급 상황은 금융위기 이전 초호황 수준으로 돌아간 적이 없고, 절대 인구수나 인구구조의 변화방향이 다른 경제 대국보다 유리해서 장기적으로 공급 부족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또한 신규 주택 원가 중에서 자재가는 벌써 1-2년전 고점에서 많이 내려왔고, 코로나로 인한 인력부족은 점차 해소되고 있는 중이다. 미국 도심지 땅값이야 내려오기 어렵겠지만, 적당한 원거리의 저가 택지 공급이 한국보다 훨씬 쉬울 것으로 본다.



요약

버핏의 베팅으로 대장동같은 떼돈은 모르겠지만, 손해보기도 어렵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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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091064735

'공급 부족' 어느 정도길래…부동산 바닥에 베팅한 현인 [바이 아메리카]


2023년 9월 6일 수요일

실망스러운 미국채, 물가연동국채 실질 수익률 - real total return of ief, tip 20230906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5/real-total-return-of-ief-tip-20220506.html

전에 2003년부터 2021년까지의 ief와 tip의 장기 실질 총 수익률을 확인 해본 적이 있다.

ief는 만기 7-10년의 장기채, tip은 비슷한 만기의 물가연동국채 etf이다.


당시의 결론은 미국의 tip가 장기간 실질적으로 물가에 대한 헤지역할을 전혀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최근 3년간 미국채의 수익률이 명목상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고 만약 올해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끝난다면 새 역사를 쓰는 것이라고 한다.

역사적으로 미국채 수익률이 가장 빨리 낮아진 것이라면 기회가 될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다시 확인해보니 yahoo 제공의 총 수익률 수치가 미세하게 바뀌었다.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도 조금 바뀌었다.

1년 반이 지난 후의 새로운 결론은 장기미국채에 대한 투자 자체가 이미 20년 간 형편없는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물가연동국채도 20년 간의 결과를 보면 따로 고려할 가치가 없다는 것이지만, 물가 상승률이 최근 2년처럼 앞으로 높게 유지되면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


물론 미래의 성과가 어떻게 달라질지는 미리 알 수 없다.

다만 미국 장기채를 너무 믿지 말자. 




1) 20년간 총 수익률이 ief는 85%, tip은 92%로 높지 않고, 차이가 없다.

2) 20년간 실질 총 수익률이 ief는 13%, tip은 17%로 매우 낮고, 차이가 크지 않다.

3) 20년간 물가가 64% 오르는 동안 tip은 물가에 대해 2%의 하락을 반영했다. 미국정부가 사기를 치고 있거나 (물가를 낮게 반영) tip etf 운영자들이 극단적으로 무능하다.

4) 21년, 22년 물가가 높게 상승한 기간 tip수익률이 비슷하게 따라간 것은 다행스럽지만, 13-15년 사이의 이유없는 손실을 회복한 것에 불과하다. 이래서는 미래의 성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장기 수익률을 그래프로 보면 tips spread (tip-ief)의 추이(yellow)가 물가(grey)와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점이 명확하다.

실질 수익률을 보면 지난 3년 간의 손실로 인해 얼마 되지 않는 수익을 다 까먹고 거의 0%로 수렴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한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tip의 상대적인 물가방어력이 2년간 확인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이것은 주가차트이고 여기에 배당 재투자를 고려한 것이 위의 총수익률 그래프이다.



요약

1) 미국 장기채와 물가연동국채 혹은 둘의 etf 장기 성과는 지난 20년 동안 매우 낮게 유지되었다.

2) 본격적인 인플레이션이 도래한다면 어떤 성과를 보일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3) 지금이 채권 바닥이라고 믿는 것은 자유이다.



2023년 9월 5일 화요일

term premium, tips spread, term spread 20230905 - 변한 것, 변치 않은 것


장기금리는 단기금리의 미래 경로에 대한 기대와 텀프리미엄의 합이다. 

텀프리미엄은 단기금리가 기대처럼 변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는 데 따른 보상이다.

단기금리는 연준이 결정한다.

보상은 위험과 수급이 결정한다.

채권시장의 위험은 인플레이션과 변동성이다.

미국채 10년물의 term premium은 tips spread와 관련성이 높다.

term premium은 60년대 중반 양전환했고 금융위기 이후 2010년대 초중반에 음전환했다.

텀 스프레드는 80년대 중반의 고점에서 4%를 넘기도 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4/bond-term-premium-20220408.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3/bond-term-premium-tips-spread.html


이상은 과거에 확인했던 내용이다.

최근의 변화를 확인해 보자.


미국채 10년물 term premium

미국채 10년물 금리.

미국채 10년물 금리에서 term premium을 뺀 것.

10년물 tips spread (bei).

https://fred.stlouisfed.org/graph/?g=18qSh


2010년대 초반 이래 term premium은 0%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term premium은 tips spread (대략 기대 인플레)와 2%의 차이를 20년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이고 10년물 금리는 4.3% 전후이다.

현재의 장단기 금리차 term spread는 약 -1% 전후이고 역전된 상태로 장기간 유지되고 있다.


100년간의 장단기 금리차 (10년-3개월)




금융위기 이후 term premium이 낮게 유지되는 것에 양적완화와 저물가가 기여했다.

양적 완화는 긴축이 진행되면서 영향력이 감소할 것이다.

저물가는 22년 이후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는 물가를 사람들이 피할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역시 영향력이 감소할 것이다.



텀 프리미엄이 90년대 수준의 2%로 돌아가면 어떤 일이 생길까?

미국채 10년물은 6% 이상으로 올라가고 현재보다 1-2% 이상 높아지면서, 1% 전후를 유지하고 있는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이 사라진다.



현재의 장단기 금리차가 침체의 선행지표 역할을 할지 오랫동안 궁금했다.

만약 침체가 조만간 나타나지 않는다면 낮은 term premium이 미국채 금리를 낮게 유지한 것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term premium이 낮은 것이 미국 물가가 일시적으로 높지만, 장기간 낮게 유지된 과거로 조만간 회귀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양적완화와 같은 연준의 대량 채권 매입, 일본중국러시아사우디 등 미국채에 대한  무한한 해외수요가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때문이라면 이러한 기대감이 사라지는 데 얼마날 걸릴지가 term premium이 금융위기 이전 과거 수준으로 상승하는 데 중요할 요인이 될 것이다.

많은 미국사람들, 미국주식채권투자자들은 금융위기 이후 진행된 양적완화, 저물가상황으로 조만간 회귀할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요약

연준은 transitory를 포기했지만, 시장은 전혀 포기하지 않고 있다.

시장이 연준을 그다지 믿지 않는다는 뜻일 수도 있다.





2023년 9월 1일 금요일

korea export 20230901 - 본격적인 회복 기대

 

전세계 경기를 선행한다는 한국 수출에 십년에 한 두번 정도 오는 턴어라운드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기계는 여전히 좋고, 선박은 호황을 맞는 것으로 보이고, 반도체는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고, 가전은 왜 좋은지 모르나 좋고, 기타 많은 분야에서 바닥을 지났거나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돌입한 것처럼 보인다.

중국, 유럽 경제가 아직 침체/둔화 영역에 있고, 일본 경제도 이제 바닥권에서 벗어나는 모양이라 미국이나 미국 관련 지역으로의 수출이 중심으로 보인다.

수입가격은 아직 빠르게 하락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의 반등이 상당기간 유지되고 있어서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횡보 후 상승 전환의 가능성이 높다. 수입물량도 하락세 유지 중이지만, 수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면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



수출은 반년 이상 바닥을 확인 중이고, 수입은 아직이지만 시간문제이다.

무역수지는 현재 3개월째 흑자를 유지 중이다. 연말 연초에 밀릴 수 있지만, 수입물가를 고려하면 향후 흑자기조 유지가 가능할 것이다.

지금 위치는 침체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2009년 상반기나 2020년 하반기에 비교할만하다.

침체는 아니지만, 디플레이션 우려가 전세계를 강타했던 14-15년의 제조업 침체 이후 2016년의 회복기와도 비교할 수 있다.

과거와 비슷하게 진행된다면 지금 미국, 세계 경제는 침체를 앞두고 있다기보다는 더블딥 비슷한 새로운 형태의 침체를 겪은 후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

다만 미국 중심의 회복이라서 윗목까지 온기가 안 갈 수 있으니, 한국이 아랫목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본다.




품목별 수출증가율을 보면 전년대비 양전환했거나, 바닥 확인후 상승중인 것이 대부분.



요약

한국 수출은 본격적인 경기 회복 직전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