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1일 목요일

금리 잡상 - 집값, 가계대출, 물가, kospi



문제) 통에 물을 한 바가지 부었는데 한 바가지도 안 차면?
답) 어디서 새는 것이지 물을 붓는 것이 수위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응용문제) 통에 물을 한 바가지 부었는데 두 바가지가 차면?
답) 언놈이 한 바가지를 더 부은 것이지 통에서 물이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니다.

원리) 질량보존의 법칙

결론) 기준금리가 내려가서 앓던 이가 빠진 듯하다.



그림 1.

최근 단기 금리가 자산가격, 대출과 잘 안 맞고 있다. 
단기금리는 기준금리(한국은행)가 장기금리는 시장이(주로 미국시장이) 당긴다.
그런데 자산가격(부동산, 주식 등)이 물가와 완전히 반대로 가고 있으면 선택을 해야한다.

그게 오늘 벌어진 일이고, 잘 했는지 못했는지, 메르스가 한 건 했는지는 두고 볼 일.

볼 때마다 확인하는 사실 하나.
집값을 잡아야 가계대출을 잡을 수 있다. 잡기 싫으면 말든가.


확실하지만 착각들을 하는 사실 하나.
기준금리(에 직접 영향받는 단기금리 포함)를 낮추면 장기금리까지 지렛대역할을 해서 낮추고, 실질금리가 낮아지고, 그래서 은행대출이 늘고(신용창조), 그래서 돈이 잘 돌기를 바라는 것이다. 반대면 반대.
그러니 부동산가격, 은행대출을 보면 당연히 금리를 올려야 하고 그랬으면 하늘색으로 칠한 부분에서 보이는 괴리는 나타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예전에 금리가 주택가격, 대출을 따라다녔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낮아지는 금리의 역할이 달라지나?




그림 2.

이렇게 물가만 보면 그럭저럭 잘 맞는다.
물가가 최근 어떤 상태인지 잘 보자.
그래도 금리가 내려가는게 맞는지 잘 생각해보자.
그것과 상관없이 내려간 금리가 벌일 일을 1번 그림을 보면서 생각해보자.




그림 3.

다른 것은 전부 yoy를 쓰는데, 금리는 왜 yoy나 전년차를 안 쓰는지 생각해보자.




그림 4.

금리차, 금리전년동월비를 함께 고려하면 물가를 더 잘반영할지 생각해보자.
또 한국에서 실질금리에 대해 전문가들이 얼마나 오남용+개무시하는지 생각해보자.
왜 그런지도 추가로 생각해보자.







2015년 6월 10일 수요일

mers wave - multiple peaks 좀 더 오래 갈 듯


정정 6/12

[그래픽] 1일이 피크..삼성서울병원 1환자 증상발생일 분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1465526


아래 매경뉴스 링크의 기사가 바뀌어서 출처확인이 불가능해졌다.


데이타가 없어서 줄을 긋고 환자수를 일일이 세는 수고를 했으나 잘못된 그림이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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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58435
확진일 말고 발병일 기준 환자분포를 브리핑시에는 공개하는 듯.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mers-wave.html

6월 7일까지 단봉낙타처럼 보이던 환자발생분포가 환자가 급증하면서 본색을 드러냈다.
명확한 두개의 피크가 보인다.
평택성모의 두꺼운 꼬리도 2개 이상의 서로 다른 잠복기를 갖는 집단을 반영하는 듯.
서울삼성은 노출 시점의 차이로 보기는 어렵다.
이러면 평균, 중위로 계산된 잠복기만으로는 의미있는 예측이 어렵다.

그래서?

새로운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아도 느리게 증상을 나타내는 군이 존재하기 때문에 앞으로 2주는 삼성병원 혹은 다른 병원 관련 3차 감염자가 상당수 발생할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노출후 2주간의 격리기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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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병원 확진자 증가세 어디까지…4~5일 더 지켜봐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8&aid=0002277833

확진자 다인실 입원 동탄성심병원 ‘3차 유행’ 거점 가능성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sid2=255&oid=032&aid=0002605817



japan yen, korea won




http://www.wsj.com/articles/bank-of-japan-governors-remarks-jolt-markets-1433914409
“Generally and theoretically speaking, the fact that the real-effective exchange rate has come this far means that it is unlikely to move further in the direction of yen weakness,” Mr. Kuroda said.

고목에서 꽃이 피는 기적을 만든 구로다의 말.
REER가 이정도 내려왔으니 더이상 엔약세 방향으로 움직이기 어렵다.

그래서 일본은행이 발표하는 REER를 보면

http://www.stat-search.boj.or.jp/


70년대 수준으로 내려왔으니 그럴 수도 있지만, 60년대 수준으로 가지말라는 법도 없으니 아닐 수도.


bis의 neer(역수로 표시)와 neer, reer의 비율로 계산한 교역상대국대비 inflation을 겹쳐보면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4/reerneer-inflation-ratio-from-bis.html

상대물가가 내려오면서 엔화 강세가 유지되었으니 물가가 횡보하면 환율이 물가를 중심으로 진동하고, 상대물가가 높아지면 엔화가 더 낮게 유지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정상이다.

향후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교역국대비 더 높다면 (그렇다고 믿으면) 엔화약세가 여기서 멈출 이유는 없다.
그러나 엔화약세로 부담을 느끼는 가계, 내수기업들과 수출기업들 사이의 균형을 위해 속도조절이 필요할 수도.



한국은?


아직 상대물가의 방향 변화를 확신하기에 이르다.



그러나 확대해보면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만약 교역국대비 50년간 앞서있던 인플레이션의 방향이 바뀌면 원화약세를 기대할 수 없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말거나 한국이 다른 신흥국과 같거나, 비슷하다고 볼 이유가 전혀 없다.

한국의 물가, 국제수지, 환율의 수십년에 걸친 구조적 변화를 고려할 때 10년짜리 미국 경기, 기준금리의 순환적 변화는 노이즈에 불과할 수 있다.






2015년 6월 8일 월요일

mers는 덜 겁난다 - updat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mers-wave.html





갑자기 학교에 갈 수 없게 된 아이들과 한 주를 함께 보내게 되었다.
언제쯤 학교에 가게 될까 생각하면서 일삼아 그렸다.

아래 데이타는 약 수백개의 기사를 참조해서 일일이 뜯어왔다.
그러니 좀 틀리는 것은 피할 수 없다.



확진자가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는 선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치사율은 감소하고 있다.
6월 8일 현재 6/87 = 6.9%

치사율이 높지만 낮아지고 있고, 확진자수가 급증하면 치사율은 급락할 것이다.
사망자는 주로 고위험군이다.
중동의 메르스 치사율 40%는 환자수 과소추정에 의해 과장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스의 치사율 9.6%에 비해서 낮다.
미국의 신종플루(H1N1) 치사율 0.2%에 비해서는 높다.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전염력이 높지 않다.
자가격리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기관격리자가 늘고 있지 않다.
격리해제되는 속도도 증가하고 있다.

환자나 오염된 환경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진 수천명 (격리자 2500여명 +해제자 500여명) 대비 환자의 수 87명은 많지 않다.
통제를 벗어난 많은 환자들이 있었고, 평균 잠복기의 3배를 넘는 시간이 경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감염자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공기감염의 가능성도 줄어들고 있다.
지역사회감염이 생기더라도 폭발적으로 늘기 어렵다.



아래는 위 자료에 기반한 추정. 상상은 상상일뿐 사실이 아니다.

1. 전염력이 정부의 초기 예상보다 높았지만, 공기감염의 가능성은 무시할 정도로 낮을 것이다.
2.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해도 산발적일 것이고, 병원감염처럼 집중적으로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3. 치사율은 신종플루보다 높겠지만 중동의 메르스유행이나 사스보다는 낮을 것이다.
4. 추가적인 병원감염(3차, 4차?)이 발생하지 않으면 2주 정도 후에 메르스 유행이 통제될 수 있을 것이다.


마스크 하나도 구할 수 없으니 메르스를 대비해서 정말 할 수 있는 것이 손씻기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메르스를 겁내지 않기로 했다.
그래도 정부도 무섭고, 정치인들도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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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그림 update


data: http://www.dailypharm.com/News/198879

아직도 기사말고는 복지부의 대책본부라는 데서 발표하는 자료를 찾을 수가 없다.
검색실력이 부족한지...

http://www.mers.go.kr/mers/html/jsp/Menu_B/content_B1.jsp?cid=26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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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그림 update


9/108 = 8.3%
치사율이 높은 것이 panic의 이유. 치사율이 낮아지려면 환자수가 증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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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그림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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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완치 의사가 말하는 메르스 "병원명 공개, 반드시 필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437&aid=0000080648
- 압축적으로 참고할 만. 메르스경험담, 정보공개, 루머, 마녀사냥 등.

[메르스와의 전쟁] "그 병원 간적 없다" 환자 허위진술이 일 키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23&aid=0002985832

'메르스 공포'…마녀사냥식 이웃 불신으로 번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421&aid=0001460835
- 검사결과가 양성이라도 마녀사냥은 천벌을 받을 짓.

거짓말이 빚은 메르스 '참극'…삼성·건대병원도 당했다
http://www.nocutnews.co.kr/news/4425249
- 감염사실을 숨겨서 사망자가 나왔다면, 환자와 보호자는 어떤 책임을 지게 될 것인가?

메르스 얌체족 … 음주단속 않는 틈타 취중 운전 늘었다
http://joongang.joins.com/article/084/17991084.html?ctg=1200&cloc=bulk
- 메르스보다 음주운전이 더 위험하다

"메르스 의료진 자녀 집에 가라" 학교서 귀가조치 논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18&aid=0003275338
- 차라리 학교 문을 닫아라. 인간같지 않는 짓들을 하고 있다.


2015년 6월 7일 일요일

mers wave - update





홍길동이가 호부호형을 허락받았으니 병원이름 써도 잡혀갈 걱정 없겠지.

발표된 증상발현일 기준 환자현황 그림에서 평택성모와 삼성서울의 환자만 표시한 것이다.

통계 패키지에서 적당한 분포를 골라서 피팅하면 좋겠지만, 그런거 해 본지 오래되니 아이피팅. 대개 거기서 거기다.

꼬리에 길게 늘어진 환자들때문에 서울삼성에서도 비슷한 기간은 기다려야 2파의 끝을 확인할 수 있다. 약 5일이 지난 후에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일단 2파도 끝난 것이다.

만약 제 2의 평택성모, 제 2의 서울삼성이 발생하면?
만약 지역사회감염이 발생하면?
그건 그때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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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평택성모, 삼성서울병원 관련 환자 발병일 분포(6월 7일 기준).

평택성모, 삼성서울병원 관련 환자 발병일 분포(6월 7일 기준)

http://korea.kr/policy/societyView.do?newsId=148796219

저 위의 그림은 6월 6일 기준이지만, 삼성병원환자가 급증해서 추가하려면 발병일을 알아야 하는데 알 방법이 없어 찾다보니 정부에서 저런 그림을 올려놨다.
딱 저렇게 그려놔야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나마 기특하다.



평택성모에서 의료기관내 감염을 포함시켜서 보면 꼬리가 더 두툼하다.
다시 줄을 그어보면 삼성서울에서 증가한 환자와 두꺼운 꼬리때문에 며칠 더 기다려봐야 끝을 볼 수 있겠다.

경기도의 학교 휴업은 12일까지 등교는 15일인데 그정도까지 4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일단 한숨 돌릴수도.


메르스 확산 여부 12일 분수령…'병원 밖 감염'은 아직 미지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421&aid=0001458970

-이론적으로 12일이라네. 그럼 좋지만 그 이론으로는 악어같은 꼬리가 설명이 안 돼요.
-만약 평택성모 환자가 2차뿐 아니라, 3차를 포함하고 있다면? 삼성서울이 다른지 알 수 없음.



두 파를 겹쳐보면? 여전히 15일까지는 두고 봐야.



2015년 6월 5일 금요일

박원순님, 마녀사냥 전문가


1
박원순에게 처음 관심이 생긴 것은 10년전 쯤 읽은 그의 글 때문이다.

서양의 마녀재판과 한국의 국가보안법 현상http://freedom.jinbo.net/kukbo/text/t1/liberation1.html

한국에서 흔하게 벌어지는 마녀사냥과 마녀사냥 희생양 코스프레를 구분하기 어려워서 마녀사냥의 역사에 대해 조사하다보니 나온 자료였다.
이 글과 전두환의 아들이 운영한다는 시공사의 책 '사탄과 약혼한 마녀'가 찾아본 자료 중에 마녀를 탄생시킨 마녀사냥에 대해 이해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자료였다.

폭력과 성스러움, 르네 지라르
폭력과 상스러움, 진중권

비슷한 시기에 찾아 본 저 두권의 책은 인간의 제도적, 구조적 폭력에 대해서 고발, 선전, 선동을 뛰어넘는 통찰을 보여주는 책이다.



2
그러고나서는 안철수와 서울시장선거를 앞두고 크로스를 하기 전까지 박원순은 관심 밖이었다.
특별한 사람들이고 크로스 이후에도 특별한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다른 점은 한쪽은 미련하고 무능하고, 한쪽은 똑똑하고 실천력이 있다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역사에 가정은 의미가 없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현되지 않은 다양한 역사가 미래에 대한 더 중요한 시사점을 줄 수 있다.
왜? 미래는 가능성으로만 존재하니까.

만약 안철수가 양보하지 않았다면?
시장이 된 이후 박원순을 보면 상대가 안철수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더라도 충분히 양보를 받아낼 수 있는 사람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가 양보한 것이라기보다는, 박원순이 양보를 받아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3
어제 메르스 관련한 박원순의 발표 이후 그에 대한 국민들의 찬사와 열광은 현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부 언론들은 박원순의 행태를 정치쇼로 보면서 대통령 출사표 정도로 보는 듯하고, 야권은 잠재 후보부터 총출동해서 박원순 서울시장처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메르스 사태를 해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박원순은 이전 대통령들의 장기인 돈계산, 정치계산을 월등하게 뛰어넘는 지적 능력의 소유자라서, 남의 머리를 빌리거나 수첩읽기를 할 필요가 없다. 또한 안철수와의 담판에서처럼 타고난 승부사이다. 그런데 어제의 발표를 보면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 또한 천재적이다.



4
메르스의 확산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무능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만약 서울로 확산된다면 그게 병원감염이든 지역사회감염이든 감염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고, 결국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도 시간문제로 봐야 한다.
삼성병원 의사의 예를 보면 비밀을 고수하고, 소극적인 정부의 대처가 확산을 조장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실효성있게 수천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격리하고, 확산을 차단하는데 시장이 앞장서겠다고 하면 멋있다는 얘기를 듣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기 위해 그는 의사 한명을 '마녀'로 만들었다.
마녀는 마녀사냥을 당해도 싸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저 위의 글들을 읽어보라.
마녀는 마녀사냥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마녀사냥의 형식으로 진실을 드러내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것이 내가 박원순의 글 등을 통해 얻은 교훈이다.



5
박원순은 어제 언론 앞에서 환자 동선에 대한 차트를 보여주었고, sns에서 자신이 방역 본부장이라고 선언했다.
접촉자 천 몇백명 이상을 격리한다고 선언했지만, 관리할 수 없으면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정부의 삽질로 증명되었다. 서울시가 최소 수천에 이를 접촉자를 전부 관리할 능력이 있나? 서울사람이 아니면 어떻게 하나? 만약 이미 알려진 환자가 서울 시내의 공공장소에서 수만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지역단체장의 스타되기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가동된다면 누군가는 기회를 얻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더욱 절망적인 상황으로 빠져들 것이다. 지금은 지역사회 수준이 아니라 국가 전체의 확산 시에 벌어질 일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고 벌써 다른 지역환자를 받지 않겠다는 반인륜적인 님비현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믿음직하지 않아도, 공동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문제가 커지기 좋을 때 서울시라도 살아보겠다고 시장이 나섰다. 소용이 있어도 없어도 그로서는 손해볼 것이 없겠지만 각자도생은 개인이 취할 생존법일 수는 있으나 지자체가 취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

나는 메르스도 무섭고, 정부도 무섭지만, 박원순도 무섭다.
그래서인지 완벽한 정치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2015년 6월 4일 목요일

엘리엇 vs 이재용 - 시나리오


삼성물산 합병 반대 외국 펀드 - 한국밸류의 추억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blog-post_4.html
삼성물산 합병 복기 - 아들의 아들 시대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blog-post_27.html
우선주 합병비율 - SK vs 삼성물산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sk-vs.html


엘리엇을 어디서 들어봤나 했더니 아르헨티나디폴트였다.
적은 지분으로 경영권을 흔들고 소액주주들의 고혈을 빠는 대주주를 견제하기에 한국은 전세계 어느나라보다 불리하다. 그러나 기왕이면 끝장을 봐서 대주주뿐 아니라 좀비같은 기관투자자들에게도 제대로 본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번 공시 직전까지는 공시가 필요없는 4.95%까지만 지분을 보유했었다.
3일 2.17%를 매수 후 추가매수할 의향이 있었다면 10일까지는 공시를 안 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래야 싸게 충분히 매수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에 이유가 없을리 없다.


일단 떠오르는 가능성

1) 주가 상승 후에 합병 일정과 관계없이 매도할 가능성. 높다.

2) 이미 우호 지분을 확보해서 추가매수가 필요없거나, 협조를 구하고 있을 가능성. 있다.

3) 먹이를 발견한 상어가 한입 물어뜯고 피냄새가 퍼져서 상어가 떼로 모여들기를 기다리는 상황. 매우 가능성이 낮지만 가장 건설적인 시나리오. 이러면 한국 재벌의 행태가 통으로 바뀔 수 있다. 정부의 역할도 중요한 요소. 금감원이 벌써 정정 공시를 요구하고 나섰다. 세부내역없이 저런 식으로 5% 지분 신고하는 것이 특별한 일은 아닌데 시장 전체의 높은 관심사를 반영하는 듯.

4) 실무자의 실수로 미리 공시. 가장 가능성이 낮을 듯.



삼성물산 합병반대 '엘리엇', 아르헨 디폴트로 떼 돈 '벌처 투자꾼'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60411293556596&outlink=1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실체 알아 보니…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6043736g
금감원 "美헤지펀드 삼성물산 기존 주주…지분 늘린 것"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1&aid=0007638491
삼성 "합병 문제없다" vs 엘리엇 "조건 불공정"… 제일모직 삼성물산 합병 성공할까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6043461g
엘리엇, 삼성물산 경영참여 하루전 340만주 일시 매입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B11&newsid=02604326609398440&DCD=A10101&OutLnkChk=Y"엘리엇매니지먼트는 기존에 4.95%(약 773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작성기준일인 3일 2.17%를 추가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성신약 "우리도 합병에 반대
"http://news.mtn.co.kr/newscenter/news_viewer.mtn?gidx=2015060409064926300
삼성물산 합병 반대 엘리엇의 노림수는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60413090276953&outlink=1 "엘리엇의 합병 반대 소식에 업계에서는 ‘올게 왔다’라는 시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그간 이번 합병이 삼성물산에게 불리한 조건이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엘리엇도 반대 의견을 내면서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가치를 과소평가된 것을 문제 삼았다."


물꼬가 터진 것일 수도 있다.
간단한 산수가 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삼성물산 주주가 강도한테 당한 것과 다름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언론들이 먹튀니 벌쳐니 흠을 내지 못해 안달이지만 적정가격에 합병하거나 인수한다고 했으면 반대할 일이 없을 테니 전혀 헛다리를 집는 것이다. 기자들같으면 동네깡패가 집을 1/10가격에 넘기라고 하면 고맙습니다 하겠나?


엘리엇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반대"..열쇠 쥔 국민연금
 http://www.fnnews.com/news/201506041327542410"이에 대해 국민연금 측은 신중한 판단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주주 3분의 2 찬성을 받아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3분의 1만 반대해도 이번 합병은 무산된다"며..."

국민연금이 제일모직지분과 삼성물산지분을 각각 얼마씩 (지분율보다 평가액이 더 중요) 보유하고 있는지 합병 이후 실제로 시너지가 존재하는지 합병이전 삼성물산의 할인과 제일모직의 할증이 어떤 수준에서 균형을 찾을지가 중요. 그러나 아직 의미있게 주주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가끔 아무 명분도 실익도 없는 자리에서 뒷북으로 뻘짓을 하다가 망신만 당하는 수준.

'할 말은 하겠다'던 국민연금 주총 굴욕…반대표 던져도 효과가 없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3/13/2015031303241.html

삼성이 관련되어서인지 관련 법률사무소에 대한 기사도 스토커 수준으로 자세하다. 다들 제대로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듯한 느낌.

'헤르메스' 자문 변호사팀, 11년후 '엘리엇' 도왔다
http://www.thebell.co.kr/front/free/contents/news/article_view.asp?key=201506040100010130000619

삼성물산 합병 발목잡은 엘리엇매니지먼트, 소송도 준비하나
http://www.business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289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이런 분쟁을 통해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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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아래의 견해는 핵심을 잘 요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누구 위한 합병인가?”
http://www.lawissu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919
박영선 의원은 “이 모든 것이 결국 작은 지분으로 그룹의 경영권을 지배하려는 기형적인 기업지배구조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우리나라 재벌들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지배구조를 투명화 하고 총수일가보다는 주주이익을 우선하는 경영 풍토를 정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겨레 기사에 나온 김상조 소장의 견해도 핵심을 찌른다.

[단독]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묘수’ 부리다 ‘악수’ 될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28&aid=0002277165
일부에선 삼성이 합병을 통한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 효과만 중시하다가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개혁연대의 김상조 소장은 “삼성이 결과적으로 합병비율이 불합리하게 산정되도록 하고, 불만을 가진 투자자들과 아무런 사전 대화 노력도 하지 않는 안이한 태도를 보인 게 근본 원인”이라며 “지금이라도 주주들을 설득하고 향후 기업 발전의 비전을 제대로 설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