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9일 금요일

peak out or not - micron guidance vs hynix consensus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실적발표가 끝났고, 미래에 대한 많은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두 개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는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뿐 아니라, 투자, 소득 등의 경로를 통해 한국 경제를 직접적으로 좌지우지한다.


micron의 실적은 한국 업체들보다 한달 먼저 발표되고, 명확하게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한국 반도체산업, 수출, 경제 전망에 중요한 힌트가 된다. 그런데 이번 어닝시즌에는 특기할 만한 일이 발생했다.





보통 마이크론의 가이던스 이후 한국 업체들의 실적 전망에 대한 조정이 발생하고 실제 실적이 확인되고 나면 시장의 컨센서스는 폭에는 차이가 있어도 방향은 일치하게 된다.  

위 그림에 표시한 삼전의 메모리 부문에 대한 전망치는 11개 증권사 보고서에서 직접 따와서 구한 것이고, 하이닉스는 공개된 컨센서스이다. 몇 개 전망치를 직접 확인해 봐도 큰 차이가 없다.

삼전 메모리 매출은 4분기에 일부 증권사를 제외하면 3분기보다 매출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매출이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세 업체의 실적 방향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니지만 매우 드믈어서 몇 분기 정도에 불과하다. 두드러지는 두 번의 경우(13년, 18년)에도 마이크론의 실적이 더 좋았었다.

21년 4분기에 실제로 한국업체의 실적이 마이크론에 비해서 우월하게 나온다면, 지난 5-6년간 마이크론이 인수합병, capex, 연구개발의 성과를 바탕으로 삼전, 하이닉스와의 기술, 설비 격차를 좁히고 일부 공정에서는 오히려 선도하면서 영업이익률에서 차이가 사라진 것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결과이다.


경제의 많은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이 분야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시장의 어긋난 기대처럼 업체간 차별화가 나타날 지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2021년 10월 15일 금요일

lng가 smp를 어디까지 올릴 수 있을까? 20211015

 

한국 전력시장에서 원자력과 유연탄이 기저발전을 담당하고 lng나 기타 연료가 첨두발전을 담당한다.

연료원별 비중으로 보면 원자력, 유연탄, lng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의 비중은 적다. 

계통한계가격smp는 대개 lng가 결정하고 전력공급이 부족한 특별한 시기에 다른 연료들이 smp를 결정한다.

최근 2020년 하반기에 저점을 기록한 lng의 가격상승이 이어져서 아시아 lng가격이 작년 저점의 10배 이상으로 상승했고, 주로 유럽, 영국의 에너지 대란, 전력대란과 관련이 있다. 주로 그린에너지로의 전환에 따른 시행착오와 투자순위 변화, 러시아 가스관을 둘러싼 지정학적 알력 등이 문제라고들 한다.

중국의 에너지 대란은 당국이 환경파괴적인 석탄발전의 비중을 올림픽까지 최소화하고 미중 무역, 외교 갈등에서 친미적인 태도를 명확히한 호주의 에너지 수출에 타격을 주려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대부분 공급 측의 문제를 언급하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 내에 러시아 중동 미국 등에서 가스 생산과 공급이 정상화되면 에너지 대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일시적인 공급의 문제는 몇 개월 이상 지속되기 어려운데 비해 최근의 lng가격 급등은 이미 1년이 넘어가고 있고, 급등-조정-급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변동이 확대되었다.

일시적이라도 과도한 상승이 발생하거나, 장기간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경우 한국에서도 전력난(혹은 전기요금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전기요금이 원가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굴뚝산업의 경우 가격전가에 실패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연료원별 전력거래량.
원자력, 유연탄, lng가 대부분.

전력거래금액으로 보면 신재생 비중이 조금 보이는 정도.




데이타: epsis

원자력, 유연탄, lng 중 연료비 단가가 높은 lng가 smp를 대부분 결정.
12년처럼 전력 부족이 심각해지면 더 높은 단가의 발전원이 smp에 관여.






아시아, 유럽의 lng 가격은 중동, 러시아의 영향을 크게 받음.
미국의 셰일 개발 이후 약 3-5배의 가격차이가 십수년째 유지.

1월의 일시적 급등 이후 깊은 조정.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서 최근 jkm (japan/korea marker) 기준으로 11월물 56달러에 도달.
그래프의 화살표 끝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저점대비 20배 이상 상승.

일시적인 상승(spike)으로 그친다면 2008년과 비슷하지만, 2011년-2014년처럼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plateau가 나타날 가능성 배제 불가.






현재 smp는 110원 전후.
smp는 원유, lng의 연료가격 상승을 5-6개월 정도 후행해서 반영.
현재의 lng 시장가격을 smp와 함께 표시해보면 최근의 lng상승이 아직 smp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음.
56불의 11월 lng가격을 표시하면 위와 같고, smp로 560원 정도.
유명했던 미국 목재가격이나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은 새발의 피.

만약 높은 lng가격이 오래 유지된다면 내년 2분기 이후부터 전기요금의 수직 상승을 피할 수 없음.
장기계약 가격이 시장보다 낮다고 해도 상승폭을 예단하기 어려운 수준. 
한전이 적자로 막는 것에도 한계가 있을 듯.





요약

전기요금이 몇 배가 되더라도 놀라지 말자.




2021년 10월 14일 목요일

100 year chart - cpi vs average hourly earnings 20211014




80년대 이후 장기간에 걸쳐 물가와 임금상승률이 낮게 유지되었고,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fred에서 1965년 이후 평균 시간당 임금을 제공하지만, 약간 성격이 다른 평균 시간당 임금을 이용해서 1921년까지 연장하고 물가와 비교했다.

100년 동안의 기록을 보면 현재의 임금과 물가 상승률 5%를 넘어섰을 때 벌어질 상황과 비교할 만한 시점은 60년대 후반에 나타난다.

만약 폭증한 유동성이 장기간의 경기확장과 동반되고 임금과 집값과 원자재값을 급격히 올리는 상황이 1960년대 이후 미국에 나타났던 것이라면 금융위기 이후 현재의 상황과 비슷할 수 있다.

물가상승이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이제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하고 있다.
막으려면 빠른 긴축, 선제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겠지만, 정부의 역할이 무한정 돈을 찍는 것이라고 믿는 정치가, 경제학자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그런 책임을 질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장기간에 걸친 물가 상승을 피할 수 없다고 보면?

60년대말부터-80년대초까지 약 15년에 걸쳐 나타난 보기 드믄 상황을 잊지 말아야 한다.





채권과 주식의 실질 수익률이 장기간에 걸쳐 동시에 마이너스였다.







실질 주택 가격도 5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40년동안 제자리였고 큰 변동성만 존재했을 뿐이다.

이런 시기에 투자(주식, 채권, 부동산)로 자산을 늘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지금 나타나고 있는 높은 물가와 높은 임금은 40년 동안 나타났던 현상과는 다르다.
판데믹으로 인해 발생한 특수한 상황이라서 빠르게 19년 이전의 익숙한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본다면, 위 그림의 1919년부터 1921년까지의 시기를 참고할 수 있다.
포효하는 20년대가 시작하기 직전에 보이는 굵고 강력한 deflation은 대공황보다 깊다.

위 그림에서 얻을 교훈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현재의 물가 상승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예단하지 말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당시에 금이나 기름 등의 대체 자산이 했을 역할을 암호화폐나 기타 특이한 자산들이 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요약

미국 물가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나타날 일들을 생각해 보자.










2021년 10월 3일 일요일

리오프닝 가시화 20211003




자료: ourworldindata.org

몇 개 국가들의coivd -19 누적 확진자, 접종 완료자와 둘의 합계를 표시한 것이다. (10월 1일 기준)

합계는 면역을 획득한 비율이라고 할 수 있다.

면역 획득 집단에서도 돌파감염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증환자, 사망자의 발생이 현저히 낮아진다면 마스크없이, 인원제한없이, 시간제한없이 사람을 만나고 모이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다.

여기에 경구 치료제가 치명률, 사망률을 더 낮추는 것이 확인되면 리오프닝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선도적으로 리오프닝을 감행한 영국, 싱가포르, 일본 등의 국가들은 대략 국민의 70% 이상이 면역을 획득하는 시점에 그런 시도를 하고 있다.

리오프닝 이후 싱가포르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피할 수 없는 일이고, 감당해야 하는 일이다. 미국, 영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리오프닝을 시작했다는 일본에서도 조만간 확진자의 급증이 나타날 수 있다.

한국도 11월 중 70%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고, 리오프닝이 시작될 것이다. 확진자의 급증이 의료 과부하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격리와 입원 치료의 기준은 상향될 것이고, 접종완료자는 중증 이상의 돌파감염이 아니면 실생활에서 판데믹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게 될 것이다.





한국의 접종 완료자 비율은 두 달 간 급격히 상승해서 유럽 평균과 비슷.
11월 중 70% 도달 가능.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를 제외하면 한국의 예방 접종은 동아시아에서 빠른 편.






그림: ourworldindata.org


접종률이 높은 영국, 싱가포르에서 리오프닝 후 확진자 증가.

말레이시아는 감염자, 접종자가 동시에 급증한 예외적인 경우.

감염되지 않거나, 예방접종하지 않은 국민들이  둘 중 하나로 면역을 획득하기 전까지는 전세계에서 비슷한 상황이 내년까지 반복될 듯.

판데믹의 영향에서 빨리 벗어나려면 접종을 장려하거나,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의 제한을 풀어야 하고, 늦어도 11월까지는 한국이 그럴 준비가 될 듯.


covid-19 관련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1/10/covid-19-vaccine-20211001.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1/09/delta-peak-out-20210903.html



요약

한국에서도 리오프닝이 가시화되고 있다.


2021년 10월 1일 금요일

백신 부작용 정보가 부족하다 covid-19 vaccine 20211001


드디어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다.



covid-19 관련 질병청의 최근 자료를 확인해보면 최근 예방 접종과 관련한 논란이 가라앉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0대 이상에서는 예방 접종이 본인에게 득이 되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연령이 낮아질수록 치명률이 감소하는 이 질병에서는 치명률이 0%인 소아, 청소년이 접종으로 얻는 득이 없다.

20대에서 40대까지는 백신 접종의 부작용과 확률을 정부가 공개해야 부작용의 위험을 감수하고 접종을 할지 말지 판단할 수 있다.



최근 접종 후 사망자 가족들이 억울하다고 국민청원했다는 기사가 매일 올라온다.

상당수는 접종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과민반응, 척수염 등 면역계 질환, 혈전증, 심낭염/심근염 등 위중하거나 사망에 이르는 백신부작용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전세계 접종 초기부터 수십 만 건당 한 명 이상의 백신 관련 치명적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으니, 한국에서 50% 이상의 2차 접종이 진행된 상황에서 최소 100명의 백신 부작용 관련 사망자가 보고되는 것이 정상이다.

질병청에서 매일 투명하게 공개되는 확진자, 사망자에 비해 부작용 사망자에 대해서는 자료를 얻을 방법이 없다.

그래서 20대-40대는 접종의 득실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에서 제시되는 정부의 방침을 따라야 하고, 이럴 경우에는 정부에 대한 신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만약 부작용에 대한 공개된 정보가 없고, 정부에 대한 신뢰도 없는 상태에서는 안 하는 것이 득이라고 본다.

성인은 접종 자체의 득실을 판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미접종의 사회적인 불이익을 스스로 판단하겠지만, 미성년에게 접종을 강제하고 불응시 불이익을 주는 것은 집단을 위해 치명적인 부작용의 발생을 감수하라는 것과 같다.

https://news.imaeil.com/page/view/2021093010252709001

사회 일부에서 접종을 하지 않고 집단 면역의 혜택을 보게 되면, 그것이 무임승차라고 주장하는 듯하다. 그러나 그것은 불이익이든 혜택이든 비슷할 때나 적용될 수 있는 것이고, 20대 이하는 접종의 이익은 없고 치명적인 부작용 가능성만 남기 때문에 무임승차는 적절한 비난이 아니다.


https://www.cdc.gov/coronavirus/2019-ncov/vaccines/safety/adverse-events.html

More than 390 million doses of COVID-19 vaccines were administered in the United States from December 14, 2020, through September 27, 2021. During this time, VAERS received 8,164 reports of death (0.0021%) among people who received a COVID-19 vaccine.

미국 cdc에서는 접종자 수 대비 사망자수에 대해 명확히 언급하고 있다. 보상에서는 인과성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접종의 위험과 이익을 판단하는 정보라면 관련성이 부정되지 않는 건을 포괄해야 적당할 것으로 본다. 



요약

장년, 노년에서  covid-19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은 자신과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고, 사회적으로 강제해도 비난의 여지가 적지만, 청년, 청소년, 유년층에서는 접종의 이익이 본인이 아니라 사회에 돌아가기 때문에 불이익으로 접종을 강제하는 것은 남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비열한 짓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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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3 추가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3&oid=346&aid=0000044766

예방접종을 받은 44만여 명의 고3 학생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은 94건. 사망은 없음. 다행.




2021년 9월 27일 월요일

서울아파트 kb지수 vs 실거래가 비교 20210927


한국 부동산 그 중에서도 서울의 아파트는 과열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gdp와 비교시 한국 주택의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수준으로 저점의 2배이고, 주택 시가총액에서 토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90년대 초반 수준으로 높다.

서울 아파트의 가격(kb기준) 상승 속도가 전년 대비 20%에 가까운 수준으로 매우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유동성(m2, 총대출금, 가계대출)의 급증이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유동성 증가율 대비 가격상승률의 비율이 높아져서 17년 이전에 비해 약 6배에 달한다.

이것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은 17년 이후  드러나기 시작한 서울지역 apt 공급부족이 판데믹 이후 증가된 유동성에 의해 가격 폭등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열의 흔적 - 기준금리, 통화량, 부채, 아파트 20210919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1/09/20210919.html

주택 시가총액 vs gdp 20210917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1/09/vs-gdp-20210917.html

서울 아파트의 가격 탄력성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07/blog-post_19.html


주택가격 지표 중 널리 쓰이는 kb지수는 86년부터 작성되었지만, 실제 가격이 아니라 호가를 수집해서 신뢰도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보다 역사는 짧지만 실거래가 지수는 신고된 가격에 기반해서 좀 더 실제 가격에 근접한 것으로 본다. 그래도 신고자들의 가격 조작까지 막을 수는 없다고 한다. 


둘 중 kb지수는 변동성이 적고 실거래가격지수보다 3-4개월 후행한다.

최근 kb지수를 살펴보니 체감하는 가격 변동폭보다 적어서 최근 가격 급등기에 두 지표가 어떤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지 확인했다.




kb: 8월까지
실거래가: 6월까지


기준 시점이 다르지만, 우연히 실거래가격지수 초기 6년 간의 가격이 kb지수와 상당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3-14년의 저점 이후 실거래가격지수의 저점대비 상승폭은  74.8 - 171.6으로 129%이고, kb지수의 상승폭은 75.5 - 129.8로 72%이다.

kb지수 대비 실거래가의 상승폭이 월등히 높지만, 실거래가지수가 체감하는 가격 상승폭과 비슷하다.


둘 다 고점을 연결한 추세를 돌파해서 상당히 진행했다.





전년 동월비로 보면 아파트가격의 상승 파동은 중간에 1년 이상의 하락/횡보 조정기를 보인다.

조정 이후 상승의 진행은 90년, 05년, 20년에 나타났고, 1-2년의 가파른 상승기를 보인다.

91년 고점 이후에는 단조로운 하락과 조점이 나타났고, 07년 이후에는 복잡한 급등락이 이어졌지만 약 7년 이상의 침체기가 나타난 점은 동일하다.






로그 축에서 보면 실거래가격지수가 장기 추세의 상단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휩소라면 91년 이후와 비슷한 형태로 진행하면서 시장 충격이 크고,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해소될 수 있다. 대량 공급이 동반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2000년대 후반 이후처럼 진행하면 충격이 덜하겠지만,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이 재발된다면 흔적을 남기기는 할 것이다. 그러나 가격 조정의 수준은 여전히 공급이 좌우하는 것으로 보인다. 2010년대의 수도권과 지방 간의 양극화, 차별화 양상은 금융위기 이전 수도권의 과열로 인한 과잉 공급이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현재의 공급 부족은 수도권, 서울에서 특히 심각하고 대출규제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유동성이 모든 자산, 상품의 가격을 상승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과열양상이 지속된다면 후유증이 클 것이고 누군가는 역사점 고점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요약

서울 apt 가격 상승은 확인할 때마다 놀랍다.




2021년 9월 19일 일요일

과열의 흔적 - 기준금리, 통화량, 부채, 아파트 20210919


기준금리는 m1과 관련성이 높다.

아파트 가격은 m2와 관련성이 높다.

이것이 한국에서 2000년대 이후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09/base-rate-m1-m2-apt-20200913.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1/bok-base-rate-m1-m2-20190118.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10/korea-foreign-reserve-mb-m1-m2-20171007.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09/vs.html   집값 vs 가계부채 - 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시장이 아니라, 현재의 시장 상황을 고려하고 미래의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금통위의 판단이라서, 소수 구성 인원의 "독립적인" 판단에 의존하게 된다. 또한 20여년간의 기준금리와 m1의 시간적 선후 관계를 고려해도 거의 항상 기준금리가 m1에 "선행"한다. 그래서 기준금리가 m1을 결정한다고 해도 무방할 것으로 본다.

반면 m2와 아파트 가격의 관계는 더 복잡한 상호작용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도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에 둘은 양성 피드백 고리를 형성한다는 점은 달리 보기 어렵다. 이런 경우에 서로가 원인이 되고, 결과가 되는 것이라서 한쪽이 다른 쪽을 결정한다는 것은 딱 반쪽짜리 설명이 되기 쉽다.

뻔한 소리를 길게 하는 것은 실제 상황이 단순화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점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한은이 주로 담당하는 것처럼 보이는 통화정책, 판데믹 이후 전세계에 풀린 천문학적 유동성, 미국 포함 전세계 주택 가격의 동시 급등 등의 이유로 인해 한국의  지속된 주택 공급 부족 만으로 주택가격을 설명하면서 부채와 주택가격 간의 관련성을 무시해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

m2는 한국에서 총대출금과의 관련성이 원래 매우 높지만, 지난 10년간은 거의 판박이라고 할 수 있다. 총대출금의 70% 이상은 가계부채가 차지한다.


서울 아파트의 가격 탄력성 

최근 가계부채 증가율은 높은 수준이지만, 눈부신 주택 가격 상승속도의 반 정도에 불과하다. 이 현상은 17년 이전 부채 상승속도가 주택 가격 상승속도의 3배에 육박하던 것과 비하면 놀라운 변화이지만, 과거에도 나타났던 현상이고 예상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 아니다.

지금 한국 주택 시장 상황은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강도는 예측을 벗어나고 있다.



주택 시가총액 vs gdp 20210917

직전 글에서 약 5년 이후 싸이클 저점에 도달할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것은 뻔한 예측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 지나야 할 고점의 시기나 수준은 솔직히 짐작하기 어렵다. 부채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시장의 질주는 강력한 충격이 나타나서 현실에 대한 자각이 많은 참여자들에게 공유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18년, 19년 전세계 경기둔화가 진행 중이었으나, 다가올 침체의 트리거를 특정하기 어려웠다. 중국의 성장 둔화, 미국의 과열된 자산시장, 미국 중국의 무역전쟁, 브렉시트와 EU분열 등 많은 것들을 상상했지만, 결국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100년 만의 판데믹이 덮쳤다. 2008년의 금융위기가 1929년 대공황 다음 수준의 위기 상황이었다는데, 2020년의 판데믹은 1919년의 스페인독감 다음 규모였고 아직 진행 중이다.


현재 판데믹 이후 풀린 전세계의 과잉 유동성이 모든 자산의 거품(everything bubble)을 역사상 최대 수준으로 밀어올렸다는 주장이 존재한다. 자산가격연구로 노벨상을 타고 it버블 붕괴와 미국 부동산 버블 붕괴를 적잘한 시기에 적절한 강도로 지적했던 쉴러 교수는 벌써 몇 년 전부터 버블 주장을 하고 있다. 2020년 두달간 공식적인 침체와 가격 조정으로 마음이 바뀌지는 않아서, 아직 버블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세상은 항상 변하지만, 바뀌지 않는 것도 있다. 가격은 영원히 상승하기도 하지만(인플레이션이 영원하다는 얘기) 밸류에이션이 영원히 상승하지는 않는다. 영원히 상승하지 않는 것은 어떤 시기에 싸이클을 나타낸다. 60년, 30년, 10년 짜리 싸이클이 흔하고, 15년짜리, 5년짜리, 2년짜리도  관찰할 수 있다. 정확한 주기를 보이지 않더라도 싸이클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통화량과 기준 금리

통화량은 영원히 무한히 증가할 것이다.

기준금리는 20년동안 우하향했지만, 영원히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게 상식적인 전망 아닐까 싶다.






기준금리(yoy)는 m1(y-y)과 대칭이다.

높이 말고 고점, 저점의 위치만 보면 거의 완벽하다고 볼 수 있다.

기준 금리가 상승하는 동안 m1은 감소할 것이다.

시장의 다수는 내년까지 기준금리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

그것이 금융시장, 특히 채권시장에 반영되고 있겠지만, m1에는 선반영되지 않는다.





m2가 어떤 시기에 기준금리, m1과 다르다는 점은 명확하다.

최근에도 기준금리, m1과 반대방향의 길을 가고 있다.

이것이 시사하는 점은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필요하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m2에는 신용창조가 중요하고, 대출과 예금의 순환이 필요하다.
그 대출을 한국에서 지난 10년간 특히 주택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주택 가격 통계는 1986년 이후 국민은행이 제공했던 것을 몇년 전 정부가 감정원으로 옮겨서 제작하도록 했고, 2가지 통계가 따로 작성되고 있었다.
감정원 통계가 국가 표준이 되고 나서 oecd나 기타 해외 자료의 한국 부동산 가격은 감정원 통계가 기본이 되었다.
그런데 한국은행 싸이트의 주택매매, 전세 가격 통계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국민은행의 자료가 제공되고 있었다. (한국은행이 감정원 통계를 안 믿었을까?)
현 정부 들어 집값이 거의 안 올랐다고 주장했던 정부가 감정원 통계의 부실을 인정하고 나서, 개편이 있었고 국민은행 통계가 그나마 현실을 반영하고 있었다는 당연한 사실을 국민들이 확인할 수 있었다.

위 그림에서 아파트 가격에서 디테일을 무시하면 80년대 후반과 금융위기 이전 크게 두번 상승했고 이번이 세번째이다. 저 가격이 실제를 잘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면 과거 100% 전후의 상승폭 대비 현재는 20% 수준에 불과하다. 만약 최근의 상승폭이 실제로 서울 지역에서 관찰된 몇 년간의 100% 이상의 상승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면 다른 상황이 진행될 수 있다.






전년동월비로 보면 이 지표들의 높은 관련성이 보인다.
2000년대 이후 관련성이 높아졌고, 2010년대 이후 더 높아졌다.
최근 m2와 총대출금의 정체가 보인다.
아파트 가격이 지속 상승하면 다시 위로 뚫릴 것이다.

현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전년 대비 20% 가까이 올랐고, 이것은 80년대 말의 폭등기보다는 낮지만, 외환위기 이후 기록된 2001년의 고점과는 그리 차이나지 않는 수준이다.







대출 중에서 가계부채가 아파트 가격 변화와 관련성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중요한 것은 최근 가격 상승률이 부채증가율의 2배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17년 이전 부채증가율이 가격 상승률의 3배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6배의 차이가 난다.
이것은 시장 과열의 명백한 증거이다.

앞에서 주택 시장에 14년 이상의 장기 싸이클이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위 그림에서는 대출과 가격에서 공통적으로 5년 주기의 단기 싸이클이 존재하고 15년 고점까지 명확했으나, 최근 싸이클의 고점은 2020년 전후에 나타나지 않고 연장되고 있다.

15년 전후 고점에서는 지방 중심의 가격상승과 공급이 나타났었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한국 전체 가격 상승폭이 제한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주택가격상승은 민주당정권이라는 국내 정치적 상황과 판데믹 후 전세계 유동성 폭증이라는 세계적인 금융시장 상황이 맞물린 것이고, 그런 저런 이유로 장기, 단기 부동산 싸이클이 겹쳐져서 연장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90년 전후의 일본 부동산 버블 형성과 붕괴의 과정은 일본인의 유전자에 새겨질 수준의 강렬한 집단적 기억을 형성했다. 한국에서 최근 진행 중인 주택시장의 상황은 매우 강력한 것이고,  2-3년 내에 나타날 고점은 역사적인, 그래서 수 십 년 후에도 기억될 고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요약

한국 주택시장에 과열의 흔적이 뚜렷하다.
한국 주택시장, 금융시장에 단기적인 충격이 1-2년 내에 나타날 수 있다.
그 시점이 한국 주택시장의 역사적인 순간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