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8일 금요일

eurusd, euro cpi, us cpi 20220708

 



빨간선이 1을 향해 달려가는 유로(eurusd)이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4/eurusd-euro-cpi-us-cpi-20220428.html



다시 물가 고점을 얘기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번에는 침체 가능성때문이라고들 한다.

미국 고용지표가 한달사이 완전 고용에서 살짝 물러서는 듯이 보이나 아직은 1950년대 이래 최고로 좋다고 봐도 무방하다.

완전 고용에서 침체가 나타날 수 있나?

이것은 미국이 고민할 문제이고, 세상에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것이 금융위기 이후 내 경험이 얘기하는 것이다.

그래서 침체가 오면 물가가 얼마나 내려갈까?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7/war-and-inflation-20220707.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6/risk-risk-risk-20220626.html


물가는 전쟁이 끝나도, 다른 어떤 이벤트가 발생해도 기대만큼 내려가지 않을 수 있다.

지난 2년 간의 물가상승은 단기적인 변화에 의한 것이 아니라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에 걸쳐 디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동원된 다양한 정책들이 만들어 낸 역사의 산물이라, 극단적인 정책을 쓰더라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최근 미국보다 유럽의 물가가 더 빨리 올라가고 있는 것은 주로 에너지 가격때문이다.

당분간 개선될 가능성이 없다면 유럽은 고비용으로 인한 침체의 가능성이 미국보다 더 높다.


미국, 유럽 두 지역의 물가 상승률 차이와 환율을 비교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시절이고, 단기적으로 유로의 방향, 달러의 방향, 원화의 방향을 짐작하는데 도움이 된다.



요약

0.9를 향해 순항 중.



물가와 전쟁 war and inflation 20220707

 

많은 이들이 러-우 전쟁이 인플레이션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전쟁이 끝나면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난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전쟁기간의 가격 변동을 제거하고 가격을 살펴보면서 역사에 대한 가정을 해 볼 수는 있다.







브렌트 원유가격이다.
바닥에 희미하게 보이는 원래의 가격 변동에는 노이즈가 크다.
큰 변동에도 불구하고, 전쟁 직전 가격과 현재 가격을 직선으로 연결해보면 변동폭은 몇 %에 불과하다.

전쟁 직전까지 2년 간의 유가 상승 추세와 비교하면 오히려 전쟁 이후 느리게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쟁은 유가에 노이즈만 남겼을 뿐 추세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라고 볼 수 있다.

전쟁 직후에 50% 이상 급등했지만 지금은 제 자리이다.
가격만 보면 마치 며칠 전에 전쟁이 끝난 것처럼 보인다.


혹시 내가 모르는 사이에 전쟁이 벌써 끝난 것일까?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전세계 수급에 심대한 영향을 끼지는 다양한 원자재들이 있다고 하지만 더 찾아보기보다는 그냥 원자재 가격 지수로 퉁쳐보자.






전쟁으로 인해 초기에 가격의 급등이 있었지만, 최근 급락해서 지금은 몇 % 이내의 효과가 남아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은 몇 가지가 있다.


1) 전쟁의 영향이 사라진 것 - 러-우 이외의 제 3국 공급선, 중국/인도 등의 우회로,  대체재 등.

2) 실질적으로 전쟁이 끝난 것 - 러-우의 공급망 재개통.

3) 전쟁과 별개로 침체의 영향 - 수요 감소가 공급 감소와 균형


전쟁이 공식적으로 끝나는 경우에 3번 상황은 일시적인 공급 과잉을 가져올 수 있고, 2번의 상황에서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다.

기왕에 잘 알려진 1번 상황에서는 러시아의 우대 할인판매가 물량 유지에 중요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가격 급락, 급등 등 온갖 가능성이 존재한다.
 
현실의 물가는 위의 세 가지 가능성을 적당히 나누어 반영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

종전 이후 장기적인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전쟁 이후의 가격상승도 일시적인 상승에 그쳤는데 하락이 나타난다고 해도 전쟁이 끝나서라고 설명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지금 물가는 이미 전쟁의 공급에 대한 영향을 대부분 반영해서 이후 전쟁이 공식적으로 지속되든 끝나든 그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고 방향도 다수의 예상과 다를 수 있다.

물론 러시아가 전선을 확대하거나 다른 나라에 대한 침공을 감행한다면 그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가 될 것이다.





요약

원자재 가격만 보면 전쟁은 거의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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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푸틴 "전쟁 본격 시작도 안 해…서방 이미 패배"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685065?sid=104

푸틴에 따르면 전쟁은 아직 시작도 안 했고, 이것은 전쟁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 전쟁이 끝난 것과 다르지 않다. 이것은 위에서 주장한 원자재에 대한 전쟁의 효과가 사라졌다는 것과 동일한 내용이다.

즉 확전하면 원자재는 급등할 것이고, 공식적으로 종전해도 내려갈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2022년 7월 2일 토요일

쇼티지 우화, 리드타임 우화, 반도체 shortage, lead time, semi 20220702

 

1. 쇼티지


11 년 전 면화값이 수십년 평균값의 3배로 폭등한 적이 있다.

https://tradingeconomics.com/commodity/cotton

중국 사람들의 섬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폴리에스터와 면화 가격이 상승했다.

면화를 생산하는 농부들은 면화가격이 영원히 오를 것으로 기대하기 시작했다.

그러면 당장 내다 파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늦게 돈이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파는 것이 유리하다.

가능하면 빚을 내서 옆집의 목화밭을 밭떼기하고 재고를 쌓아두는 것이 유리하다.

이것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 그렇게 했다.


실제로 면화가 방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사진이 wsj 기사에 등장했다.

지금은 유료화된 이 기사를 그대로 담은 한국의 기사를 보자.

https://www.hankyung.com/news/article/201101310301i

면화 유통업자인 조던 리아 이스턴트레이딩컴퍼니 회장은 “중국의 사재기와 농가 비축 때문에 공급이 부족한 것인지,아니면 진짜 공급 물량이 부족한 것인지가 불확실하다는 게 가장 답답한 점” 이라며 “시장의 공포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중국 목화 농가 2500만 가구가 전세계 면화 공급량의 9%를 재고로 쌓아놓고 있을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당시 여러 뉴스를 보면 중국만 그런 것이 아니라 면화를 생산하는 전세계 농가가 비슷하게 재고를 쌓고 있었을 것이다. 



개인뿐 아니라 중국 정부도 면화값 안정을 위해(?) 저장고를 만들고 수입되는 면화를 저장했다.

국가 단위의 사재기로 볼 수 있지만, 농민을 위해서 그랬다고 주장했고 면화값이 하향 안정된 후 쓸모도 없고, 시장에 부담이 되는 정책이라서 나중에는 유명무실해졌다고 한다. (최근 상황은 ?)


11년 당시 고공행진하던 면화값이 폭락하기 전에 내다 판 농가는 부자가 되었을 것이고, 폭락하는 면화 시장을 보면서 정신 승리를 한 농가는 망했을 것이다.

가격이 급등하는 시장에서는 항상 발생하는 일이다.

최근 다시 면화값이 상승해서 평균값의 2배 정도이지만 이전의 고점을 넘지는 못했다.

매점매석을 일부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업체의 악행으로 단죄하는 것은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쇼티지가 일단 발생하면 가격이 몇 배로 급등하고 시장에서는 공급이 사라진다.

사라진 공급은 공습을 당하거나 불에 타거나 바다에 가라앉는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면 가격이 떨어지는 시기에 다시 나타나서 가격하락을 부추긴다.

정부가 상승을 막을 수 없던 것처럼, 과열이 지나고 원래 가격 수준으로 돌아가거나, 더 하락하는 것도 막기 어렵다.



2. 리드 타임

생산과 소비,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던 시장에 일시적으로 공급이 차단되면 생기는 일을 가정해보자.


하루에 평균 10개 생산하고 10개 소비하는 시장이 있다.

오늘 주문하면 내일 공급되면 리드타임 1일이다.


생산자가 병이 나서 10일을 쉬었다.

10일 동안 밀린 수요가 100개이다.

다시 일을 시작해서 10개씩 만들면 새로 주문을 하는 경우 밀린 주문 100개가 생산되고 나서 공급을 받을 수 있다.

리드타임 11일이다.


주민들이 공급 지연시간에 대해 비난을 하고 시장이 찾아와서 사정을 하니 야근을 해서 하루에 20개씩 만든다.

그러면 밀린 주문이 하루에 10개씩 감소한다.

야근 1일 90개. 2일 80개... 10일 0개.

이렇게 10일 동안 야근을 하면 누적된 주문을 해소하고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간다.

리드타임 11일에서 리드타임 1일로 감소하는데 10일이 걸린다.


리드타임이 감소하면 다시 정상적으로 하루 10개씩 생산하면 된다.

해소를 못하면 영원히 11일이 유지된다.

이것이 생산자에게 유리하면 그럴 수 있다.




(생산 급감, 급증 대신 소비 급증 급감으로 해도 주문 누적에는 같은 효과. 주문 누적이 음수가 되면 재고가 쌓인 것으로 보면 됨.)


실제로 길었던 리드타임을 해소하고 나서 일정하게 리드타임을 낮게 유지하는 교과서적 상황이  과거에 구청에서 발생했다.

송파구 48시간이면 ‘OK' 여권발급 혁명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0705211813081

구청에서 발급하는 여권의 발급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송파구청의 여러가지 어려움에도 누적 신쳥물량을 구청이 총 단결해서 떨어버리고 1-2일 안에 여권을 발급하는 성과를 냈었다. 

여권은 다른 구청 주민도 신청하면 되니 일부 구청에서 빨리 발급되는 지역으로 보내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것도 구청들의 동참으로 해소되었다.

서울 여권발급 빨라진다…18개 구청에 ‘4일내 발급’ 동참 촉구

https://www.khan.co.kr/local/Seoul-Gyeonggi/article/200705281820191

실제로 수요가 감소하지 않는 상황에서 제한된 자원으로 리드 타임을 낮추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수요에 대한 판단을 정확하게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시적인 연장근무, 계약직을 동원하지 않고 정규직을 늘리거나, 비싼 기계를 늘리면 필연적으로 공급과잉이 발생한다.




3. 반도체

뉴스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쇼티지는 2년이 지나고도 해결될 기미가 없는 듯하다.

https://abcnews.go.com/US/wireStory/chip-shortage-driving-auto-prices-cutting-sales-86092108

2021년에는 쇼티지가 이렇게 오래 지속되기보다 21년말, 22년 초 정도에는 해소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쇼티지 해소에 대한 전망보다는 24년까지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

8인치 팹의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 12인치 팹을 싸구려 차량용 반도체에 쓰면 이익을 내기 어렵다. 판데믹 후 공급대란을 겪으면서 jit 시대는 가고, 안전 재고의 필요량이 늘었다. 기름값 폭등 시대 수요가 폭증하는 전기차에는 반도체칩이 몇 배로 많이 쓰인다.

이런 스토리의 핵심은 내 눈에는 칩 가격이 여전히 낮다는 것이다. 충분히 높거나, 높아질 것으로 보이면 공급이 어떻게든 증가한다. 장기 계약이 필요하다면, 떼돈을 벌고 있는 자동체 업체들이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본다. 

그런데 왜 이렇게 오래 쇼티지가 유지되나?

만약 차량용 반도체 쇼티지가 실제로 공급과 수요과 균형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판데믹 공급대란 기간 중의 미충족된 수요가 여전히 문제라면?


1) 이제 주문이 감소하는 초대형 파운드리 중에 노느니 저거라도 만들겠다는 업체가 나올 수 있다.

2) 자동차 하청은 심하면 7-8단계까지 간다고 하는데, 완성차 회사가 그 안에 흩어져 있는 재고를 통합관리할 능력이 없다면 재고의 부족상태에 있는 회사와 충분한 재고를 가진 회사가 섞여 있을 수 있다.

3) 반도체 공급망의 과잉 재고 보유자들 중 공급 증가 뉴스에 반응해서 재고를 털려는 업자들이 나올 수 있다. (금값이던 그래픽 보드도 반토막이 나니 공급이 늘어났다. 공급이 늘어나서 반토막이 난 것이 아니고, 채굴 수요가 줄어서 반토막이 난 것이다.)



나는 반도체 생산에 문외한이다. 반도체 생산 전문가들의 말을 대부분 이해하지 못한다.

다만 대형 반도체 업체들에 성과에 대해서는 오래 관찰을 했고, 반도체 수급의 변화가 매우 급격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과 다른 시장과 비교해서 전혀 특별하지 않다는 점은 이해하고 있다.

전문 지식이 아니라 상식을 가진 일반 투자자라면 위에서 언급한 쇼티지 발생 시 보이는 재고의 저장(hoarding)과 공급의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리드 타임의 다이나믹을 고려해야 한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수십 년 전문가도 실제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사후에나 가능하다.


그래서 향후 어떤 일이 생길까?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지 않으면 단기적으로 공급부족을 해소할 수 없다.

투자를 통해 공급이 증가하면 장기적으로 공급과잉을 피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증가할 공급(투자)의 일부를 당겨서 집행할 수 있다.

일부의 수요는 높은 가격으로 사라지거나 가격 인하시기까지 이연된다.

공급망에 잠겨있는 재고는 가격하락이 시작되거나, 하락 신호가 나오면 저절로 쏟아진다.



요약

반도체 쇼티지 해소 이후에 벌어질 상황이 눈에 가물가물하다.




사족

공급 부족이 생산 감소가 아니라 운송 지연때문이라면 위의 예와는 다른 경과를 거친다.

반도체에는 크게 해당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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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0220703

https://www.kbb.com/car-news/is-the-end-of-the-chip-shortage-in-sight/

칩 쇼티지 해소로 자동차 생산이 증가하면 역사적으로 낮은 재고는 증가하지만 높은 가격, 높은 대출 금리로 판매 증가속도가 못 따라갈수도.

- 차업체들도 낮은 재고, 적은 판매대수에도 불구하고 높은 차 가격과 높은 마진이 유리하다고 볼 수도.


https://techwireasia.com/2022/06/chip-shortage-the-lack-of-chips-to-make-chips-is-exacerbating-the-shortage-by-another-2-years/

업계의 상당수는 24년까지 쇼티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 

- 그렇게 믿어야 증설, 증산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지사.


https://www.fierceelectronics.com/electronics/4-sectors-hardest-hit-by-global-chip-shortage

자동차, 가전, led, 전력의 4개 섹터가 가장 타격을 받았다고.

- 이 중 가전은 이미 해소. led 디스플레이도 해소 진행 중. 자동차는 vw사장이 해소 중이라고 언급. 전력반도체는 글쎄.


https://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17399

ddi, cis, pmic 주문 취소. 8인치 팹 가동률 하락 전망. 

12인치 공정 가동률은 일정할 듯.




2022년 7월 1일 금요일

micron guidance 20220701

 




마이크론 실적이 발표되었다.

며칠 후에 한국 메모리 업체의 실적이 발표되면 2분기의 상대적 비교가 가능해질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이크론의 가이던스이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1/10/peak-out-or-not-micron-guidance-vs.html


아마도 오늘부터 반도체업종 애널과 전략가 이코노미스트라는 직함을 가진 이들이 몇개월 미뤄왔던 숙제를 하게 될 것이다.

운이 좋으면 4분기에 매출의 바닥이 확인될 수 있다.

기왕에 나온 2분기가 아니라 3분기와 4분기까지 현실적으로 조정한 경우가 아니라면 3개월 후 6개월 후에 실적을 따라 전망을 후행적으로 조정하게 될 것이다.

싸이클 산업의 역사를 미래 예측에 고려하지 않으면 그 예측의 가치는 낮다.



마이크론은 한국 업체들처럼 capex를 공격적으로 하지 않아서 매출액 감소 대비 영업이익의 감소가 향후에도 적게 나올 것이다.

반면 매출 감소시 고정비가 높은 한국 업체의 영업이익은 더 크게 감소하게 된다.



반도체 장비 - 역시 어둡다 asml, amat, lrcx, klac 20220627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6/asml-amat-lrcx-klac-20220627.html

반도체의 미래 - 어둡다 20220625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6/20220625.html

반도체 장비 싸이클 - 5만전자의 미래 20220618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6/5-20220618.html

메모리 업체의 손익분기 매출 추정 20220502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5/20220502.html

korea export - 반도체 싸이클의 하락 초입 20220501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5/korea-export-20220501.html




이유없는 하락이 정말 이유가 없었는지, 과도한 하락이 정말 과도했는지 검증이 시작된다.

반도체를 시작으로 많은 산업, 기업에서 비슷한 검증이 하반기 내내 진행될 것이다.

한국 수출, 한국 경제에도 천천히 그러나 다이나믹하게 반영될 것이다.



요약

숙제 안 한 사람?





2022년 6월 30일 목요일

유럽 중국은 친환경에 진심 eu china - green energy 20220630



오일 쇼크의 충격은 나라마다 다르게 나타났다.

일본은 1차 쇼크의 큰 충격 이후 2차 쇼크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했다.

독일은 처음부터 강력한 대응으로 물가 충격이 적었다.

영국은 1차, 2차 쇼크에서 영국병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미국은 이차 충격이 더 커서 더블 딥을 겪고 회복되었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일본, 독일, 영국, 미국

 

70년대 오일 쇼크를 넘기고 나서 생긴 변화는?

북해 유전이 개발되었고

원전이 확산되고 자리를 잡았고

일본과 독일이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면서 미국의 견제를 받게 되었고

미국과 영국의 노조가 물가를 잡기 위해 무너져야 했고,

소련이 무너지면서 많은 나라가 독립하고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 체제에 편입되었다.


1

석유값이 비싸니 모든 나라들이 자신들의 유전을 갖기를 원했고 영국, 노르웨이 등은 북해 유전 개발로 기회를 잡았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4/09/north-sea.html

북해의 오일 필드를 둘러싼 국가는 스코틀랜드, 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가 있고 이 중 스코틀랜드, 노르웨이는 큰 혜택을 입었다.


2

미국에서 원전의 개발은 오일 쇼크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었고, 건설허가는 60년대 후반에 피크를 기록했만 본격적으로 가동된 것은 74년부터이다. 그러나 79년의 스리마일 섬 사고로 인해 추가적인 원전 허가가 난 적이 없다. (17년 기준이고, 현재는 2기의 원전 건설이 고통스럽게 진행 중이라고)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09/permit-vs-operation.html


오일 쇼크가 원전 산업에 미친 영향만큼 스리마일섬의 사고도 원전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4/07/japan-nuclear-restart.html

일본은 후쿠시마 사태 이후에도 핵발전소를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대만도 폐지 입장을 일찌감치 번복했고, 중국은 황해 근처의 엄청난 규모로 추가하고 있다고 하고, 한국은 정권이 바뀌면서 입장이 바뀌고 있다.

21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유럽의 에너지 대란이 독일의 핵발전소에 대한 입장을 영원히 바꿀지 두고 볼 일이다.


3

독일과 일본의 부상이 오일 쇼크 덕인가?

일본이 50년대에서 70년 초까지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수혜를 입은 것은 명확하다.

2차대전 이후 미국이 냉전 체제에서 소련의 우위에 서기 위해 마셜 플랜을 통해 서유럽 지원을  했고 분단된 서독이 빠른 경제성장으로 이후 경제대국으로 돌아 올 기반을 만든 것은 명확하다. 소련의 지원을 받은 동독도 상당기간 동유럽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경제적으로 발전된 국가였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기름이 나지 않는 일본과 독일은 70년대 공히 인플레이션의 위협을 빨리 극복하고 경제성장을 가속하면서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80년대 중반 미국이 플라자 합의를 통해 10년 간의 달러 약세를 이끌어 내는데, 이 배경은 독일과 일본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수출증가와 무역수지 급증과 동행했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가 시작한 것은 미국의 볼커 연준의장이 기준금리를 올린 시점과 비슷하지만, 미국의 수출이 줄고, 독일, 일본의 수출이 늘어난 주된 이유는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 약화가 오일 쇼크를 거치면서 심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미 70년대에 일본 독일은 영국 미국과 달리 조기에 오일 쇼크를 극복했다.

왜 일본과 독일은 오일 쇼크의 영향을 덜 받았나?

독일은 미국 영국 같은 나라와 달리 물가를 조기에 통제했다. 당연히 초기부터 강한 고금리 정책을 폈고 결과적으로 물가를 낮게 유지할 수 있었다. 이것은 일차대전 이후 독일에 발생했던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거지꼴로 연명했던 독일인들의 머릿속에 박힌 트라우마 때문일 수도 있다. 

독일은 통화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교과서적인 정책을 지속했고, 금융위기 이후 EU가 미국보다 느리게 양적완화에 나선 이유도 주로 독일때문일 것이다.




그림 출처: lgeri. 오일쇼크 당시 전자산업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일본은 가격경쟁력에 품질경쟁력이 있는 전자기기와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토요타 혼다 소니 파나소닉 히타치 등 많은 소비재 기업들이 미국에서 미국의 크고 못생기고 비싸고 연료 효율, 전기 효율 떨어지는 제품들을 대치했다.

1차 쇼크 발생 후 높은 물가 상승률로 인한 곤경은 다른 나라와 다르지 않았고 20%가 넘는 고물가에 대응할 만큼 긴축정책이 충분치 않았다.  그 이후 소비절약 원가절감 임금삭감 등 국가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에 국민전체의 협력이 있었다. 또한 2차 쇼크 발생시 인플레 이상의 단기금리를 유지해서 조기에 물가를 통제했다.

70년대 일본이 수출로 미국 시장을 점령하는데 전국민적인 협력이 있었고, 90년대초 버블붕괴전까지 전 국민이 과실을 나누었던 것도 의심하기 어렵다.



4

영국과 미국은 위의 물가 차트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오일 쇼크를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영국은 대처가 79년 집권하기 전까지 영국병에 걸려서 사경을 헤멨고 여기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사회복지체제, 고비용 저효율의 기업과 강성 노조, 구조조정 대신 진행되는 국유화 등이 기여했다. 

지난 20년 간 산은이 관리했던 조선, 항공, 자동차, 건설 기업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그대로 보고 있는 듯하다.

미국도 영국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레이건과 함께 볼커의 역할이 두드러진 점이 다르다.



5

오일 쇼크 이후 물가는 80년을 기점을 수직 하락하기 시작했지만, 유가가 본격적으로 떨어진 것은 86년 이후이다.

악순환이 이미 발생한 후에 물가를 잡으려면 임금을 잡아야 한다.

물가상승률은 크게 오르고 크게 내려도 임금상승률은 고공행진할 뿐 내려오지 않는다.


임금상승률이 높게 유지되는 조건에서는 백약이 무효였다는 것이 내가 보는 70년대의 첫번째 교훈이다. 

임금이 잡히지 않는 나라는 원자재 수입 여부에 관계없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없다.

한국은 문재인 정권에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기상천외의 경제정책을 도입했고 최저임금을 급등시켜 놓았다.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물가 상승이 크게 오래 유지될 조건을 하나 더 갖고 있는 것이다.

물가보다 높은 임금 상승에 대한 기대는 돌고돌아 국민의 발등을 찍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해고의 걱정이 없는 노동조합에 속한 노동자만 크게 이익을 보고, 옆집의 은퇴생활자, 옆집의 청년실업자가 피해를 나눠 지게 된다.

한국이 향후 영국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 한국병이라고 불릴 것이고 책임자를 꼭 집어 말하기 어려우나 문재인이 독박을 써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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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sg, 탈탄소를 주도하던 유럽이 급등한 에너지, 전력 가격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면서 석탄, 원자력으로 회귀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이것이 추세가 될까?

아니라고 본다. 과속으로 인한 부작용을 해결하고 나면 장기적으로 친환경에너지의 비중을 높이려는 흐름을 유지할 것이다.

왜?


내가 생각하는 유럽의 사정은 이렇다.

21년 에너지 위기의 시작 즈음에 영국, 독일의 풍력 발전량 부족이 있다.

불안정한 그린에너지원이 가스발전에 대한 수요를 늘렸고, 가스값이 오르기 시작했다.

기왕에 급등한 가스가격에 러-우 전쟁이 공급의 불확실성을 높였다.

러시아산 가스와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은 동유럽, 북유럽 국가들의 생존에 필수적이다.

지구온난화가 인류의 생존에 위협적이라는 독일인들의 인식은 진심인 것으로 보인다.

석탄에 대한 재평가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지만, 원자력에 대한 재평가는 가능하다.

가스는 석탄보다 덜 더럽지만 친환경적인 것은 아니다.

탄소 에너지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풍력, 태양광 발전의 불안정성을 극복하는 에너지 저장 수단으로 ess, 수소 등이 경제성을 획득하는 시간이 빨라질 수 있다. 이것이 아니라도 다양한 에너지 저장수단이 개발되고 있고, 개발될 수 있다.

러시아산 가스의 대안 마련에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미국이 협조하면 단축될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중국의 사정은 이렇다.

중국은 90년대 이후 30년 간의 빠른 성장으로 G2로 미국과 비교될 만큼 성장했으나, 트럼프 이래 미국의 노골적인 견제를 받고 있다.

자국의 초기 산업의 발전에 필요한 정도까지만 시장을 개방하고 그것도 다른 나라의 기술, 인력, ip를 거의 도둑질하는 수준으로 싼 가격에 혹은 공짜로 이용하는 것은 경쟁 상대가 아닐 때나 허용된다.

구글, 페이스북이 중국 시장에서 쫗겨난 반면, 틱톡은 미국에서 압도적인 성장을 보이는 것에서 드러나듯이 노골적인 자국산업 보호는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서 있다. 비슷한 일이 자동차 산업, 이차전지 산업, 게임산업, 문화산업, 유통산업 등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산업에서 중국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자동차까지는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기술도 브랜드도 갖지 못했다. 그러나 전기차, 자율주행, 이차전지에서는 상당부분 따라잡았고, 테슬라를 제외한 어떤 기업과 비교해도 떨어진다고 하기 어렵다.

태양광에서 중국은 전세계 1위의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원자력 발전에서 러시아, 중국은 미국, 일본, 프랑스, 한국 등 과거의 원전 개발과 확산을 주도했던 국가와 비교해서 떨어지지 않는다.

중국은 여전히 에너지와 식량을 수입해야 하고 단시일 내에 바뀔 이유가 없다.

원전과 친환경 에너지의 확산으로 에너지 자립이 가능할 수 있다.

만약 중국이 테슬라 반 값에 탈만한 전기차를 만들어서 전세계에 뿌린다면? 

(정말 만약에 한국이 그렇게 한다면?)

70년대 일본이 될 수 있다.






나는 미국, 유럽, 중국이 가스, 석유, 석탄 개발에 과거 수준으로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탄소 에너지 공급이 단기간에 획기적으로 늘어날 방법이 없다고들 하지만, 장기적으로도 늘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당장의 위기는 그것대로 대응해야 하지만, 생존을 잠재적 적국에서 맡겨 놓는 것이 장기적 전략이 될 수 없다.

유럽과 중국의 경우 친환경 에너지와 자동차에 대한 투자는 선택보다는 생존의 문제이고, 이를 통해 성장을 이끌어 낼 가능성이 높다.


과거 오일 쇼크가 나라별로 다양한 대응을 낳고 장기간에 걸쳐 원래 가격으로 돌아간 것처럼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






요약

에너지 위기의 극복에 수요 감소와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장기적 대안에 탄소 에너지 공급 증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럽,  중국이 친환경 에너지와 친환경 자동차에 집중할 이유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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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0220704


https://www.radiokorea.com/news/article.php?uid=391663

전세계에서 17년 이래  5년간 착공한 원자로 31기 중 27기가 러시아 또는 중국에서 만들어졌다고.








2022년 6월 29일 수요일

적자생존 20220629

 

뭔가를 읽는 중이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글자이다.

적자생존.

가장 적합한 자가 생존한다는 뜻이다.

요즘 식으로 읽으면 생존한 자가 가장 적합한 자이다.

그러나 전혀 다르게 보였다.


적자에서도 생존해야 한다.


나의 시퍼런 계좌는 올해 내로 양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역적자, 재정적자가 심해지는 한국의 쌍둥이 적자 상황은 얼마나 더 진핼될 지 짐작도 하기 어렵다.


환경이 급속히 변화할 때마다 진화는 가속화된다.

변화된 환경에서 적합하지 않은 다수 개체가 빨리 죽어나갈수록 적합한 소수 개체의 집단 내 비율이 빨리 증가한다.

적합한 개체가 다수를 장악한 집단이 부적합 개체가 다수인 집단을 지역 내에서 쓸어버린다.

적합한 집단이 지역과 대륙을 넘어서 세계를 쓸어버린다.

비슷한 효율성을 지닌 집단이라면 당연히 초기 선점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생존에 비슷한 효율을 보이는 유전자라면 보다 공격적인 집단에 자리잡았을 때 빨리 퍼질 수 있다.

단속 평형. 계단식 성장. 양질 전화. S커브. 

이런 교과서적 현상도 어느 지점에서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이 올해 맞이할 가능성이 높은 쌍둥이 적자는 생존에 불리한 조건이다.

적자생존은 두 가지 의미로 한국에게 화두가 될 수 있다.

적자에서 생존하기, 최적합자가 되어 생존하기.





요약 

생존하자.




피도 눈물도 없는 자본주의 20220629

 

이러면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말하고자 하는 바는 경제 체제와 상관없이 경제 주체들은 극한의 효율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면 자본생산성, 공산주의면 노동생산성을 중시한다는 것이 차이가 날 뿐이고 궁극적인 생산성 향상의 수단은 결국 혁명밖에 없다. 

이 혁명은 깡패들에 의한 정권 교체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1차, 2차, 3차 산업혁명처럼 생산방식을 비가역적으로 영원히 바꾸어서 전통 방식의 생산을 고수하는 국가, 기업의 생존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변화( 혁신과 바꾸어 쓸 수 있는 경우도 있으나 혁신의 범위는 상대적으로 좁을 수도)를 말하는 것이다.

극도의 생산성 추구는 장기적으로 인류의 생존 능력을 높이는 과정의 일부이지만, 단기적으로 인간의 생존에 심각한 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


러시아의 주장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키이우가 모스크바 이전에 러시아의 수도였을 정도로 문화적, 인종적 차별점이 적고, EU와 나토의 동진에 의해 러시아와 모스크바에 대한 외교적, 군사적 위협이 증가되고 있었고,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지역은 러시아 반정부 세력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었고,  아조프연대 등 러시아가 실질 지배하는 우크라이나 지역의 극우무장세력은 나찌주의를 표방하는 자들이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러한 이유 외에 경제적인 목표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스와 원유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한 이래 엄청난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러시아 루블화의 강세는 전쟁의 군사적 성공과 별도로 경제적 성공을 향유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 목표라면 처음부터 전쟁을 오래 끌 계획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나는 전쟁이 작년 이후 지속된 인플레이션 환경이 강화되는데 기여한 것은 사실이나 계획된 것이 아니라, 계획이 실패하면서 나타난 부수적인 효과였다고 본다.


미국, 유럽의 경제 제재는 전쟁 직후에 언급되었던 다양한 방식이 대부분 사용되고 있고, 은행간 달러 송금이 막히면서 공식적으로는 해외 채무에 대한 지불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이것이 실질적인 디폴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달러로 받아야 하는 채권자들에게 기한 내에 이자가 지불되지 않은 것은 사실인 모양이다.

자금 결제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자체의 루블 결제 수단과 중국 등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원자재 수출은 진행 중이고, 특히 중국, 인도 등은 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충분한  물량을 국제시세보다 수십%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하는 특혜를 보고 있는 모양이다.


이런 횡재는 당연히 일부 원자재 수입 국가에 제한된 것이고, 공식적으로 한국은 혜택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몇 건의 기사에 따르면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발빠른 석화업계, 나프타 인도 수입 34% 늘려…러시아發 수급난 해소


충격적이게도 한국의 납사분해업체(ncc)들은 21년 전체 수입량의 24%에 달했던 러시아산 납사대신 인도산 납사를 수입하고 있다고 한다. 기업도 언론도 그것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부끄럽거나 미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것으로 보지 않는 듯하다.

기사는 러시아에서 인도로 수입선이 바뀐 것을 공급망 다변화라고 칭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결심하면 바로 차단될 수 있는 위태로운 행위로 보인다.


인도는 러시아에서 수입한 원유를 정제해서 가솔린 경유 중유 등의 유종 외에 납사를 생산할 수 있다. 납사가격도 원유 가격 상승에 따라 상승했지만 상승률이 낮아서, 납사와 중유는 최근 급등한 정제마진을 깎아먹는 중이었기 때문에 인도가  납사를 수출하지 못하면 이익은 제한될 수도 있었다. 

인도산 납사를 한국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해도 그것이 러시아산 원유에서 온 것이 아닐 수는 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수입한 원유에서 정제한 납사를 인도가 수출할 수 없게 한다고 해도 그것을 내수용으로 돌리고, 수출용은 이전의 내수용을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효과를 보려면 인도의 가스, 원유 수입은 막지 못해도 인도에서 가공된 다운스트림의 화학제품 전체에 대한 수출 제한을 두어야 한다. 

아니라면 이익을 추구하는 자본의 본능에 따라 러시아에 전쟁 자금이 유입되는 것에 한국이 기여하게 된다.

독일을 포함한 많은 유럽 국가들도 여전히 러시아산 가스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누구를 탓하기 어려운 조건이다.

전쟁은 전쟁, 경제는 경제. 그렇게 나눌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러시아가 마음껏 가스와 석유를 팔 수 있다면 전쟁 자금이 부족해서 우크라이나 침략을 멈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는 한국 기업이 러시아의 전쟁 자금에 기여하는 것을 상상해본 적이 없다.

러-우 전쟁의 교훈이라면 나중에 중국-대만이나 남한-북한에서 무슨 일이 생겨도 외부에서는 최대한의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 상황을 이용할 것이라는 것이다.

미국도, 다른 국가도, 국제기구도 지구의 경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

한국이 다른 국가 도움없이생존하려면 중국, 러시아, 일본, 북한과 맞다이떠서 이겨야 한다.

될 지 모르겠다.

자신없다면 지금 정부가 개입할 시점이라고 본다.

나중에 돌아 올 후환이 걱정된다.

부끄러움은 다음 문제이다.




요약

한국 기업도 노골적으로 전쟁의 수혜를 보고 있었다.

나의 무식의 소치에 따른 오해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