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5일 토요일

반도체의 미래 - 어둡다 20220625



한국 경제는 삼성전자 빼면 시체이다.

대만 경제는 tsmc를 빼면 시체이다.

미국 경제는 nasdaq의 대형주를 빼면 시체이다.

맞나?


2020년 8월부터 어제까지 전세계 반도체 기업의 수익률은 같다.

왜 깡패들처럼 몰려 다닐까?

그 시점에 무슨 일이 있었나?

앞으로는 안 그럴까?




반도체 관련 대형 기업들의 주가이다.
차트의 시작점은 2018년 중반 메모리 슈퍼싸이클의 1차 고점이다.
표시한 기업은 파운드리 (tsmc), 메모리 (마이크론, 하이닉스, 삼성전자),  팹리스(nvidia, amd,  퀄컴)이다.
삼성전자도 이익 기준으로 보면 메모리 기업이다.

검정색 화살표로 표시한 시기는 중국의 판데믹 충격, 중국의 빅테크 규제 본격화 (문화혁명의 재림?), 미국의 인플레이션 장기화 수용 (스태그플레이션의 재림?)으로 볼 수 있다.

개별 기업들의 저점 고점에 대한 설명으로 충분하지는 않지만, 이것들을 빼고는 아예 설명할 수 없다.

그런데 위 그림에서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에서 팹리스, 파운드리 업체의 다수에서 갑자기 주가가 폭발적으로 레벨업되기 시작했고, 메모리업체들도 한달 이내에 추격을 시작했다.


누가 2020년 8월 초반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나?



 




위의 빨간색 화살표 시점 (2020. 8.3.)을 기준으로 주가를 다시 표시했다.

상승률이 높은 nvda는 제외하고 비교를 위해 nasdaq지수를 함께 표시했다.

거의 제자리로 돌아와서 전부 10% 안팎의 수익률을 보인다.

제자리로 돌아온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거의 2년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한 업종 대표기업들의 수익률 동조화가 신기할 정도로 높다는 것이다.


천재적인 stock picker들이 심혈을 기울여 뽑아도 평균에서 10%를 더 먹는 것도 어려웠다는 것은 동기간 개별기업의 펀더멘탈을 뛰어넘는 요소가 나스닥, 반도체를 지배했다는 것이다.


무엇이 반도체 시장을 지배했나?

무엇이 나스닥 시장을 지배했나?


2020년은 3월 전세계 주식시장 폭락, 4월 유가 선물 -38달러 등 기록을 세웠던 시기이다.

그러나 판데믹에 의한 침체는 2달이라는 기록적으로 짧은 기간동안 유지되고 4월에 끝났다. (보통 1-2년 후에 공표되니 미리 알 수 없다)

https://www.nber.org/research/data/us-business-cycle-expansions-and-contractions


그것은 전적으로 전세계 정부와 중앙은행의 기록적인 보조금, 양적완화으로 풀린 돈에 의한 것이다.

그 효과가 언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나?

2020년 6월에는 회복 가능성이 보였고, 7월에는 회복이 시작되었다.

7월 회복을 첫 번째로 알린 신호는 한국 수출이다.

아래는 당시의 글.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07/korea-export-20200709.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08/korea-export-20200801.html


20년 경기 저점이 지표로 확인되는 과정을 정리해보자.

판데믹의 시작 1월

주식시장 저점 3월

유가 저점 4월

수출 저점 5월



위 숫자를 보고 언제가 침체인지, 언제부터 회복되었는지 사후에 판단해도 몇 개월의 차이가 날 수 있다.

당연히 표의 퍼런 시기를 지나는 동안에는 미래를 알 수 없고 단기 저점, 단기 고점일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나 투자자가 위 숫자를 투자의 지표로 쓰려면 빠른 사람은 6-7월 느린 사람은 8월 지표를 보고 판단을 해야 한다. 물론 동원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자료를 더 볼 필요가 있다.




2020년 7-8월에 판단을 했던 사람이라면 2022년에 몇 번의 판단 시점이 있었을 것이다.

1) 1-2월은 계절적 감소를 고려해야 하지만 yoy로 확실히 꺾이기 시작했다.

2) 4월 수치를 보고 한번 더 판단할 수 있다.

3) 아직 나오지 않은 6월 수치(위 수치는 개인적인 추정)에 대한 많은 힌트가 있다.


추세변화의 불확실성으로 비교하자면 지금이 2020년 7월과 비슷하다.

경기 하락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반도체가 아니라 반도체 아버지, 할아버지(nasdaq, s&p)라도 피할 방법은 없다.



요새 이모씨, 허모씨 등등등등 투자 구루로 불리는 자들이 돌아가면서 인터뷰를 한다.

개인투자자들이 공포에 질려 알토란같은, 자식같은, 피와 땀이 어린 월급으로 산 주식을 저점에 파는 것이 안타깝다고.

주식시장의 저점이 언제인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반토막 났다고 저점인 것은 아니다.

반의 반의 반토막 나는 일이 결정적인 시기에는 흔하다.

작년에 중국에서 부지기수로 나타났고, 최근까지 미국에서 한 때 빛나던 주식들이 그런 꼴을 보여주었다.

저점은 많이 오르고 많은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



경기 고점 신호가 임박한 지금 나는 많이 쫄린다.

2020년 7, 8월 새싹이 보이던 시기가 봄이라면 마지막 이파리까지 떨어지고 있는 지금은 가을이다.

봄이 아니라 겨울을 앞두고 있다. 보통 겨울이 아니라 핵겨울일 수도 있다.

미국, 일본, 대만, 한국의 반도체 주식들이 전부 떼로 움직이는 지금은 위험하다.

투자로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은 왜 저렇게 무책임한 인터뷰를 하는지 모르겠다.

시장의 저점, 고점을 암시하는 혹은 명시하는 인터뷰는 선의든 악의든, 빚을 청산할 시기에 빚내서 투자를 권유하는 독약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저점에 확신이 들면, 왜 고점에서 투자하지 말라고, 우리 펀드, 쟤네 펀드에 돈 넣지 말라고 말을 안 했냐?  이 장사꾼들아.

지금이 이유없는 폭락이면 그럼 2020년 하반기에는 이유가 있어 올랐나?

지금 이유가 안 보이면 2년 전에도 이유가 안 보였다는 것이다.




요약

시장 저점 나도 너도 모른다.

그러나 경기 고점은 나도 너도 알고 있다.



관련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6/korea-export-20220621.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6/5-20220618.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5/20220502.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5/korea-export-20220501.html




2022년 6월 24일 금요일

왜 물가, 금리, 환율을 보나? 20220624

 



난 주식투자자니까 기업가치만 판단해서 쌀 때 사서 비싸게 팔면 돼.

물가나 금리나 환율은 복잡하기만 하고 예측할 수도 없는데 쓸 데없이 시간들여서 공부해봐야 무슨 소용이야.

그런 노이즈에 신경쓰는 시간에 기업 공시, 뉴스 확인해서 기업가치 변동이나 확인하면 돼.

노벨상 수상자도 못 맞추는 거시를 공부해서 뭐 함.

반박시 니말이 틀림.


시장이 급락하면 저런 멘탈이 지배하게 된다.

또 유명 투자자들은 의례 매크로에 목매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나같은 평범한 투자자는 뉴스라도 보면서 매크로의 변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오늘은 한국뿐 아니라 대만, 일본 등 세상 분위기가 좋은 듯 하니 분석 말고 감상을 써 본다.



기업가치가 뭐임?

자산, 자본, 매출, 이익, 현금흐름, 현금, 재고, 부동산, 특허, 영업권, 가입자...


가치가 언제 증가함?

상품, 서비스가 많이 팔리고 비싸게 팔릴 때. 그럴 것 같을 때.

비용이 감소할 때.

보유한 자산 가격이 상승할 때.


언제 많이 팔림?

수요가 증가할 때.


더 많이 팔고 싶으면?

수요를 늘리거나, 더 많이 생산함.


많이 생산하면 많이 팔림?

기존에 없던 시장을 만들어 내는 애플, 테슬라를 보면 됨. 가수요 붙은 시장은 어디나 없어서 못 팔기도 함.


기업이 수요를 늘릴 수 있음?

마케팅. 로비. 할인...


언제 비싸게 팔림?

수요가 증가할 때. 공급이 감소할 때.


비싸게 팔면서 많이 팔 수도 있음?

경기 확장기에는 꽤 가능. 사람들이 뭔가에 미쳤을 때도 가능.


비용이 언제 감소함?

혁신, 생산성 향상. 원재료가격, 인건비 감소, 금리 하락.


혁신은 언제 나타남?

점진적인 생산성 향상이 한계에 부딪혔을 때.


생산성 향상은 언제 나타남?

줜나게 반복했을 때.

돈 쳐들였을 때.


금리는 언제 내려감?

물가, 성장률 하락 시.


원재료가격 하락, 인건비 감소는 언제 나타남? 

가격하락은 경기 침체 전후에. 환율 하락시. 인건비 감소는 해고했을 때.


그럼 원재료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은 언제 나타남?

가격 상승은 경기 후반에 급격히. 환율 상승시. 인건비 상승은 경기 초반부터 천천히.

.

항상 저럼?

그럴 리가.


그럼 왜 들여다 봄?

심심하니까... 재밌으니까...


투자에 도움이 됨?

버는 데는 도움이 되는지 모르지만, 안 망하는 데는 도움이 됨.


뭔 소리임?

여기가 산삼밭인지. 똥밭인지. 지뢰밭인지 구분하는 것은 확률적으로 가능.

이 뿌리가 도라지, 더덕, 산삼 중에 뭔지 구분하는 것은 다른 일.








2022년 6월 23일 목요일

원보다 엔 20220623

 


usdkrw, usdjpy, usdtwd

비교의 편의를 위해 달러 기준으로 표시하고, 스케일은 최근 몇년 간의 비교가 용의하게 임의로 조정.


원화 약세가 위기의 전조 일지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있으나,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통화 약세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명확하지만, 과거 두 번의 위기에서 한국은 생존했을 뿐 아니라 성장의 기회로 반전시키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한국과 여러 면에서 비교되는 대만의 환율은 최근 1년 이상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그것은 최근 대만 경제의 빠른 성장과 대만경제가 높은 의존성을 갖고 있는 중국의 위안화 안정에 기인한 바 있다고 본다.


한국 원화 약세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엔화 약세이고, 위의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달러당 135엔을 넘어서 150엔이 단기 목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엔화의 약세가 전세계의 인플레이션을 끌어들여서 일본 경제의 30년 디플레이션을 해결할 열쇠인지,  일본이 소멸하는 과정에 거치는 비가역적인 가치하락인지 판단할 능력이 나에게 없지만,  세계 시장에서 가격 경쟁을 하는 원자재 성격의 수출 상품에서 엔화 약세는 일본 기업에게 유리할 수 있다.

지금 한국과 일본이 수출시장에서 경합하는 상품이 얼마나 될까?

한국에서 중요한 수출 상품은 많은 경우 일본, 중국과 밸류 체인을 형성해서 국제분업을 하고 있고, 경쟁이 치열한 부분은 상당수가 일본, 한국을 거쳐 중국으로 넘어갔다.

메모리는 한국이, 파운드리는 대만이, 팹리스는 대만, 중국이, 장비, 소재는 일본이, 최종 소비재는 중국, 한국이 우위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다른 산업에서도 경쟁만 하기보다 많은 부분에서 협력의 관계에 있다.


엔화 약세에 에너지 수입 증가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의 만성화가 기여했던 것처럼 한국도 비슷하게 무역수지 적자가 누적되고 있고, 통화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의 ycc는 목표로 하는 장기금리를 유지하기 위해 무제한으로 채권을 사들이는 것이고, 수십년 만의 전지구적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양적완화를 지속하는 일견 무모한 정책이 될 수 있다.

저금리를 유지하려는 시도가 성공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국내, 국외 채권 매도 세력의 공격이 성공해서 금리상승이 나타나면 일본국채의 이자부담을 세금으로 메꾸는 것도 부담이고, 중앙은행이 보유한 채권가치 하락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금리상승으로 인해 일본 중앙은행이 보유한 일본 주식 etf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도 추가적인 부담이 될 것이다.

일본은 12년부터 진행된 아베노믹스를 통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했고, 일시적인 성과를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전세계의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이 낮은 상태이다.

만약 물가 상승이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는 기적이 발생한다면 천문학적인 부채나 이자의 부담은 성장이 지속되면서 수십년에 걸쳐 감소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미국, 영국 등에서 2차대전 후의 정부부채/gdp가 수십년동안 감소하는 과정과 비슷할 것이다.

일본 당국이 엔화 약세를 원하는 것인지, 방치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단기적으로는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한국은 달러강세를 통해 간접적으로, 수출 경쟁과 서비스의 교환을 통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과거 엔화 약세는 3년 이상까지도 지속되었기 때문에 16개월째 진행 중인 최근의 약세가 얼마나 진행될지 짐작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다만 95년의 역플라자합의, 12년의 아베노믹스 이후의 시기보다 가파르게 진행 중인 엔화가치 하락이 한번에 추세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과열을 해소하는 단계를 중간 중간 거치면서 150엔에 도달한다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부활의 길을 걷게 될지, 다른 선진국들처럼 스태그플레이션과 천문학적인 부채에 짓눌려 소멸을 가속하게 될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국에서 과도한 원화 약세는 두려움과 불안감을 자아내는 위기의 상징일 뿐이다.

그러나 일본의 더 강력한 엔화 약세는 미지의 세계로 안내하는 비밀의 문처럼 보인다. 

그림의 박스는 각각 3저 호황 (80년대), 3고 불황 (최근 종종 보이는 표현) 시기를 표시한 것이다.

문이 열린 것이 아니라 봇물이 터진 것이라면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한국이 이웃거지만들기의 피해를 볼지, 반대가 될지도 궁금한 일이다. 



요약

엔화 약세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tsmc, micron, 삼성전자, 하이닉스 하락률 비교 20220623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6/20220615.html


한국 주식과 미국 상장 주식의 하락률을 비교하기 위해 원화가치하락률(올해 8.7%)을 고려하면  달러 기준으로 올해 삼성전자는 33.4%, 하이닉스는 36.1%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하락률은 tsmc와 하이닉스의 하락률은 마이크론과 비교할 만하다.


한국 시장의 수급이 더 나빠보여도 같은 업종, 비슷한 규모의 기업에서 유동성 축소의 영향은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 시장의 변화는 상당 부분 주식시장이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실물 시장의 변화는 7월 초 한국, 대만 기업들의 실적 공개시 실적과 전망에서 드러날 것이다.



요약

어려울 때 함께라서 외롭지 않다.






2022년 6월 22일 수요일

usdkrw - foreign reserve 이해하기는 쉽고 해결은 어렵다 20220622

 

환율이 심리적인 저항선처럼 보이던 1300원을 건드렸다.

물가상승률의 비율이 환율에 가장 중요하다고 보지만 한국의 물가는 고자 상태라서 비교가 어렵고 오히려 유로달러의 비율은 물가상승률의 차이에 잘 동행하고 있다.

다행히 원화의 방향은 2012년 이후 외환보유고의 변화에 매우 잘 비례하고 있다.

외화보유액의 발표는 늦지만, 외환보유액 증감은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발표되는 경기지표 중 하나인 무역수지와 상당히 잘 동행하고 있어서 무역수지 변화의 방향으로 대충 짐작할 수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6/korea-export-20220621.html


요약하면 

(무역수지 -> 외환보유액 -> 원화가치 -> 무역수지)

이 음성 피드백 루프 중에서 환율의 무역수지에 대한 영향은 상대적으로 느린 억제 단계에 해당한다.

외환보유액에 영향을 주는 국제수지의 구성요소들인 경상수지, 자본금융계정 등은 한 두달 이후에 알 수 있고, 시장 심리에 주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느리거나 적다.



각설하고 외환보유액과 환율의 관계를 본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4/krw-m1-foreign-exchange-reserve-20220428.html




외환보유액 전년차와 환율(usdkrw 역축)이다.

2달 전보다 기울기가 가파른 것을 보면 가속되고 있는 중이다.

과거의 단기 싸이클과 비슷한 주기를 보인다면 싸이클 저점 확인에는 1-2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외환보유액 자체를 환율과 비교하려면 외환위기의 저점부터 장기간 유지되는 직선 기울기를 고려해야 한다.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3/03/blog-post_12.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3/06/20130628.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5/09/inflation-foreign-reserve-krw.html


직선보다 60일 이동평균선을 빼주면 환율과의 관계는 더 잘 드러난다.

외환보유액은 늦게 발표되는 점만 제외하면 원화를 설명하는데 상당히 좋은 도구이다.


인플레이션이 지배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한 현재의 단기 하락 추세는 유지될 것이다.

추세선 근처에서 무슨 일이 발생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

다만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시장에 충격이 발생할 것이다. 

어느 쪽일지는 모른다.



환율이 고공행진하는 것은 시장의 불안감을 키울 것이다.

안정시키려면 한국 외환시장에 달러가 밀려들어와야 한다.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고, 한국인의 해외투자가 감소하고, 해외소비가 줄어야 한다.

외국인의 한국 투자가 늘고, 외국인의 한국 여행이 늘어야 한다.


인플레이션과 리오프닝 상황에서 한국에 유리하다고 보기 어렵다.




요약

1.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면 원화가치 하락은 지속된다.

2. 외환보유액이 늘려면 필요한 것은? 






평균회귀 - 신용잔고 20220622



 

10여년 이상 시장에 착실하게 후행해왔던 신용잔고가 현재 20조원 수준이다.

후행하지만 양성 피드백을 만들어서 추세를 강화시키는 증폭기 역할을 한다.

대개 부채가 하는 역할이 그렇다. (통화량/신용창조, 부동산, 코인...)



현재 지수는 2400 전후이고 2020년, 2018년에 해당한다.

2020년의 신용잔고는 15조, 2018년의 신용잔고는 10조이다.

신용잔고의 증가가 두드러진 것이 17년정도라고 보면, 빚내서 투자하는 것이 일상화된 시기에서 정상적인 시기로 돌아가기 위해서 증권회사에서 빌린 돈만 5-10조를 갚아야 한다.

은행이나 기타 금융권, 친인척, 지인에게 빌린 돈도 갚아야 한다면 얼마나 될지 짐작하기도 어렵다. 아마 증권회사에서 빌린 돈보다 적지는 않을 것이다.

퉁쳐서 15조로 놓자.

여기에 본전만 되면 팔고 떠나고 싶은 자기자본은 고려한 것이 아니다.

(몇 년동안 지수보다 시총의 증가율이 더 높아서 신용잔고를 시총과 비교하는 것이 적절할 수는 있으나, ipo와 증자로 시장의 유동성이 흡수당한 것으로 보면 부채의 부담은 시총이 늘어서 적은 것이 아니라 시총에 흡수당한 유동성만큼 증가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니 시총 자료 업데이트를 위해 애쓰는 노력은 낭비일 수도 있다.)



외국인이 팔고 있고, 기관도 사고 싶지 않은 표시가 역력한데, 빚투개인이 빚만 15조를 갚아야 한다면 누가 사나? 

저가 매수를 시도하는 다른 개인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이면 수급이 개선되는 것은 요원하다.

시장의 붕괴가 걱정되는 상황에서 연기금, 증시안정기금 등의 정부 관련 자금이 동원되기까지는 쉽사리 수급이 좋아지기 어렵다.



지금 시장이 붕괴되고 있나? 잘 모르겠다.

정부가 증시 부양책을 내놓고 있나? 아니다.



요약

부채 증가와 유동성 감소의 콜라보 초입





2022년 6월 21일 화요일

korea export - 이제 시작 20220621

 

수출 금액의 고점은 22년 3월이다.

수출 전년동월비의 고점은 21년 5월이다.

수출 전년동월비가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것은 22년 6월이 될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언제부터 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필요에 따라 적당한 값을 골라 쓰면 된다.


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해서 다시 증가로 전환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지금은 이것이 중요하지만, 미래를 알 방법은 없다.

다만 외환위기, 금융위기를 포함하는 과거의 경기 싸이클에서 짐작할 수 있다.

수출 데이타는 월별 노이즈가 커서 3개월 평균을 보면 도움이 되지만 아래의 그림에서 눈으로 추이를 판단해도 큰 차이 없다.



2008년 금융위기 시에는 수출 금액이 6개월 만에 40%가 감소했다.

2011년 (남유럽위기 + 미국신용등급 하락)에는 수출 금액의 감소는 미미했으나 전년동월비의 감소는 두드러진다.

2014년-2016년의 (전세계 디플레이션 우려+미국 제조업 둔화)에는 1년 반 정도의 금액감소, 전년동월비 하락이 나타났다.

2017년-2020년의 (경기둔화+판데믹 침체)는 관점에 따라 1년 반에서 3년의 수출 감소가 진행되었다.

2021년부터 시작된 (인플레이션 + 침체 =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은 전년동월비의 하락추세가 1년 넘게 분명하게 진행 중인 것에 비해 수출 금액의 하락은 크지 않았다. 그런데 6월 수출이 전년동월비로 마이너스 전환하면 향후 본격적인 수출의 감소가 진행되는 것이 흐름상 자연스럽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4/korea-export-import-trade-balance-deja.html

6월 수출은 20일까지 수출입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

수출: 540억불 (-1.4% yoy)    

수입: 580억불 (15.0% yoy)

무역수지: -40억불







수출이 감소하면서 무역적자가 커지는 것은 한국경제의 앞날이 험난할 것이라는 것을 예고하는데, 무역적자는 이미 몇 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이것만으로 외환위기, 금융위기와 비슷한 상황이 올 것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한국이 일방적으로 영향을 받는 국제적인 여건이 급격히 변화하거나 한국 내의 부동산, 가계부채 리스크가 커지면 취약점이 드러날 수 있다.

정부부채는 공기업 부채까지 고려해도 위험스러운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 재벌 대기업의 부채비율도 높지 않다. 다만 판데믹 이후 회복이 진행중인 대기업, 중견기업 중 부채비율이 높은 경우 위험하다고 본다.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가 무제한의 유동성에 익숙한 상황이라 대차대조표의 문제가 드러나기 어려웠지만, 유동성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되기 시작할 것이다. 그 경우 현금흐름이 문제인지, 대차대조표가 문제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대차대조표가 문제가 되면 부채를 통한 현금흐름은 끊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럴 경우 영업, 소득, 세금에 의한 현금흐름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원래 없거나 사라진다면 바로 파국이 나타날 수 있다. 생존을 위해 좀비와 식인종들이 늘어나는 것도 피하기 어렵다.


나는 상당수 경제주체의 펀더멘탈이 위험에 취약하다고 보지만, 괜찮다고 믿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요약

이상하게 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