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9일 토요일

initial claims vs unemployment rate 20240309

 


일주일마다 발표되는 미국의 신규실업수당청구는 한 달 주기의 실업률에 비해 조금 빠르게 고용과 경기 상황을 보여준다. 노이즈가 크지만 함께 제공되는 4주 이동 평균은 노이즈의 영향을 덜 받게 된다.

2020년의 판데믹 침체를 제외하면 신규실업수당청구가 실업률의 저점보다 침체에 몇 개월 이상 선행했다.

역사가 되풀이된다면 미국에 24년에 침체가 올 가능성은 낮다.





2024년 2월 28일 수요일

nvda vs bitcoin 20240228 - 새 싸이클의 시작

 


한국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일본에서는 이미 발생했던 일이다.

조만간 미국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


지난 5년 간의 기록을 보면 세 통화로 표시된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2022년 이후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2017년 말 전후의 코인 붐 시기에는 한국의 김치 프리미엄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았던 적이 있지만 이후에는 높아도 대개 10% 이내에 머물렀다.

최근 미국, 한국, 일본 간의 가격 차이는 대부분 원화, 엔화가치의 하락 변동에 기인한다.

통화가치의 하락이 그 통화로 표시된 코인의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초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는 터키나 아르헨티나의 코인 가격 상승률은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5년 동안 각각 8,500%, 30,000%) 

저런 국가에서는 달러나 금의 역할을 비트코인이 해내고 있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많은 투자, 금융 전문가들이 코인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믿는다.

그런 관점에서는 당연히 가격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거품의 증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굴원가, 유통비용, 유통비중, 통화량 등으로 가늠해보면 17년, 21년의 고점에 비해 현재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볼 여지가 있다고 하는 모양이다.


거품의 대명사인 비트코인의 5년 수익률이 미국에서 1400%이지만 nvda의 수익률은 1900%이다.

nvda는 17년에는 주로 코인 채굴 붐에 기대서 매출이 증가했고, 21년에는 코로나 재택근무/수업 전성기에 it 내구재 판매의 급증에 의존해서 증가했다.

돌아보면 17년에도, 21년에도 싸이클 고점이 의심되었고, 한국의 메모리 업체들도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지금 ai붐에 의존해서 미국 it투자가 증가하고 있고, nvda의 전성시대가 다가오는 것처럼 보이고, 동시에 코인 붐이 다시 전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전 두번의 싸이클과 다르지 않다면 메모리 반도체에도 슈퍼싸이클이 아니더라도 상당한 규모의 붐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it 싸이클(메모리 싸이클)의 주기가 3.5-4년 정도라는 것을 고려하면 위태해 보여도 고점이 나타나는 것은 올해가 아니라 25년이 될 것이다.

아직도 미국 제조업 경기가 바닥을 벗어났는지 확실하지 않다는 점이 이 번 싸이클이 더 길게 오래 진행될 가능성을 높인다.

한국의 수출 경기가 미국 제조업 경기에 선행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이 움직여야 비로소 확인할 수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4/02/korea-export-ism-pmi-federal-rate.html




요약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기능은 이번 싸이클에서도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과 별개로 과거 두 번의 it 싸이클에 비추어보면 최근의 급등은 미국의 it경기가 본격적인 확장기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2024년 2월 22일 목요일

nvda vs hynix 20240222 - 매출비교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실적이다.

스케일은 장기간에 걸쳐 동행하도록 임의로 조정한 것이다.


23년 2분기부터 하이닉스의 매출이 삼성전자메모리, 마이크론의 매출과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4분기 들어 삼성전자가 빠르게 따라잡기 시작했으나, 마이크론은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24년 1분기 전망치도 아직은 두 회사와 차이가 난다.

하이닉스가 업황 전환의 선두에 선 것은 주로 nvda에 hbm을 납품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nvda를 제외한 팹리스에 hbm을 납품하고 있지만, 전체 그래픽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하이닉스에 뒤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hbm3e 경쟁에서도 하이닉스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hbm4에서 삼성이 성과를 낼지는 두고 보자.




23년 2분기 이후 하이닉스와의 매출 증가 중 삼성, 마이크론과의 차이가 주로 nvda의 데이터센터향 gpu의 판매에 기인하기 때문에 하이닉스의 매출은 nvda의 매출과 관련성이 높다.

지난 3분기에 걸쳐 nvda매출이 하이닉스 매출과 동행했기 때문에 24년에도 nvda gpu의 hbm이 하이닉스에서 공급되고, 단가에 큰 변동이 없다면 둘 사이의 관계는 유지되기 쉽다.


24년 1분기에 대한 nvda의 매출 전망치 24 B$가 현실화되면 전분기 대비 8-9%의 매출 증가이고 하이닉스에는 약 1조 전후의 매출 증가에 해당하는데 다른 조건이 같다면 영업이익 흑자규모는 1조원 정도에 불과하다.

현재의 컨센서스는 24년 op가 최소 10조원에 달한다는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사상최고치 랠리가 진행되고 있지만, 10조원도 18년의 20조에 비하면 절반에 불과하다.

전세계의 반도체 투자자들은 애널의 컨센서스나 갓비디아의 전망치보다 훨씬 큰  싸이클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은 실적 발표에서 가속 컴퓨팅과 생성 ai가 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고 얘기했다.

사실이라면 nvda와 하이닉스의 매출은 위 그래프에 표시된 것보다 가파른 기울기로 상승하게 될 것이다. 

투자자들의 큰 기대도 정당화될 것이다.



요약

놀랍지만, 더 놀라게 해야 하는 nvda의 실적




2024년 2월 16일 금요일

nvidia vs cisco 20240216 -주가 차트 비교

 



nvda 주가를 cisco 주가와 비교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btob중심이었던 cisco대비 btoc 부문이 더 크고, 하드웨어사업뿐 아니라 플랫폼 사업의 성격이 있고, ai의 생산성 향상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단기간에 수요가 급증할 수 있고, ai용 gpu시장의 독점이 공급 병목으로 몇년 유지될 수도 있다.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고 이것이 nvda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cisco가 전세계 시총 1등을 하던 2000년 3월까지 10년 동안 주가가 1000배 상승했던 것에  nvda를 비교하려면 2015년 중반의 주가 5달러에서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이전 십수년은 정체기에 가깝다.


nvda가 시스코처럼 1000배 상승하려면 내년까지 6-7배 정도 더 올라야 한다.

현재 nvda의 시총은 1.8 T$이고, 시총이 현재 1위인 msft 3T$의 3-4배에 달하게 된다. 원화로는 1경 2000조에 육박하게 된다. 

만약 마지막 1-2년의 오버슈팅없이 시스코 주가가 98년 수준에서 횡보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졌다면 사람들이 시스코를 지금까지 기술주 거품의 최고봉으로 기억하지 못했을 것이다. nvda가 시스코를 넘는 거품으로 역사에 기록되려면 더 힘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엔캐리, 유로캐리까지 닥닥 긁어서 전 세계 돈이 미국주식시장으로 미친듯이 밀려가고, 그 돈의 대부분이 채권, 부동산이 아니라 주식시장으로 간다면 미국 주가지수가 내년까지 현재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을 지 모른다. 그럴려면 엔화, 유로화 가치가 수십% 급락하고, 미국 경제 성장률, 물가 상승률도 미친 듯이 높고, 기준금리도 내리기는 커녕 6-7%로 올라가는 환경이 필요할 수 있다.


지금 상상하기 어렵지만, 2020년부터 지난 몇 년 동안 벌어진 일 중에 사람들이 예상했던 일이 별로 없으니 불가능하다고 할 수도 없다.



요약

nvda에 거품이 강하게 끼면 볼만하겠다.



2024년 2월 8일 목요일

초등학생 숫자 34년까지 반토막 20240208 - 소멸의 시대

 


https://kosis.kr/visual/populationKorea/PopulationDashBoardDetail.do?statJipyoId=3744&vStatJipyoId=5288&listId=A_02&areaId=&areaNm=


한국에서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뉴스가 아니다.

결혼 감소, 출산 감소는 수십년째 지속 중이고, 100년 후의 한국 소멸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언급하고 있다.


초등학생숫자는 1969년 572만명으로 최대였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최근에는 몇년간의 횡보구간을 지난 후 다시 감소추세에 접어들었다.

현재 추세가 진행되면 21년 272만명에서 34년 136만명으로 반토막이 날 것이다.

24년은 벼랑에서 떨어지는 시점으로 볼 수 있다.


2000년대 이후 어린이집, 유치원을 포함해서 초중고 공교육의 변화는 학부모나 외부인으로서는 따라가기 힘들 지경이었지만 30%정도의 감소에 불과했고, 약 7-8년의 정체구간을 거치면서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느낌을 가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진짜 큰 변화는 이제부터 10년동안 지속될 것이고, 사회 전체로 확산될 것이다. 이것은 적응하기 쉽지 않은 변화가 될 수 있다.

결혼 감소, 출산 감소를 막는 어떤 정책도 인구 감소를 역전시키는 효과를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 세대에 해당하는 30년 이상 기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가 순차적으로 소멸되어 가는 과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산부인과, 소아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의원의 소멸도 동반될 것이다.

기왕에도 지방의 소멸이 진행되고 있지만 교육, 의료라는 필수 서비스의 소멸로 가속화될 것이다.


선진국에 도달한 나라에서 한국의 인구 소멸 속도와 비교할 만한 나라는 없기 때문에 정상적인 국가와 비교하기 보다는 전쟁, 내란, 전염병 등 재난이 발생한 나라에서 벌어지는 인구감소상황이 한국사회 변화의 장기적인 예측에 적절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점진적인 변화가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필수 서비스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코로나 시절에 이미 대규모로 겪었지만 서울이나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향후 10년에 걸쳐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증가할 수 있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에서 인구가 소멸하는 지역에 수도권과 비슷한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방법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요약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는 재난 상황으로 보인다.



2024년 2월 4일 일요일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 성과 20240204



주주환원 시대 숨어있는 명품 우량주로 승부하라

증권업계 ’기업 탐방왕’의 실전 투자법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45403757619


최근에 새로 나온 책이고 김기백 저자는 업계에서 오랫동안 인정을 받는 분으로 보인다.

https://news.tf.co.kr/read/livingculture/2073557.htm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86903
[금융가 사람들] '가치투자계의 젊은 피' 김기백 한투운용 매니저


관련 기사들이다.

존경하는 전문가들도 저자나 책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https://kr.investing.com/funds/kim-small-and-mid-value-feed-eq-ce



저자의 대표 펀드로 기사에 여러 번 인용된 펀드 중 일부인 한국투자중소밸류증권자투자신탁(주식)(C-e)펀드(파란색)를 kodex200(보라색)과 비교한 것이다.

2017년 7월 이후의 표면적 성과는 15.89%, 13.85%로 거의 같다.

kodex200은 연간 1-2%의 배당을 주기 때문에 7년간의 배당을 고려하면 kodex200이 실질적으로 10%이상 앞선다고 볼 수 있다.


기사에 따르면 위 펀드는 실제로 더 오래 운영된 것 같지만, 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운용개시일이 2017년 6월 28일로 나와서 위의 수익률 그래프 시점과 같다. 모펀드 자펀드 차이인지, 펀드매니저 교체로 펀드 개편이 발생했는지는 모른다.

이 정도의 기간이면 수익률을 비교할 정도는 되기 때문에 그냥 위 그래프를 감상하는 것으로 과거의 성과를 대개 이해할 수 있다.

판데믹 이후 2년간 인덱스에 뒤쳐졌지만, 차이가 감소했고 최근 몇개월간 인덱스의 성과를 앞서고 있다.


요약하면 7년간 kodex200 대비 변동성도 낮고, 성과도 낮다.

저위험 저수익의 상황이다.

제도권, 비제도권 업계에서 인정받는 대표 가치주 펀드매니저의 성과도 한국시장의 특수성을 뛰어넘을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아래는 보고서의 일부이다.

업계 탑 탐방형 가치투자펀드 매니저의 6년여의 성과에 해당한다.

출처는 여기.

https://fund.kofia.or.kr/fs/fund/html/fundMain.html?divisionId=MFNC00002002000000


운용개시일이 위의 펀드 수익률 그래프와 일치한다.
운용규모 1427억 대비 25개의 펀드 개수는 많은 편이지만, 보유종목이 비슷하면 크게 상관없을 것이다.


회전율이 연 200%가 넘는다. 대개 그러하니 특별한 것은 아니다.

수수료는 자펀드 종류에 따라 1% 전후이다. 액티브 펀드이니 역시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박스권에 갖힌 시장, 분야에서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수익률을 낮추는 효과가 크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보유종목을 보면 최근 성과가 개선된 이유가 보인다.

향후 한국에 가치주, 가치투자 붐이 지속된다면 참고할 수 있다.



요약

한국 주식시장이 정말 변한다면 어떤 방향일지 궁금하다.

책 나온 타이밍이 절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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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책 광고, 펀드 광고 아님.



2024년 2월 2일 금요일

meta, amzn, goog 20240202 - 미국 서비스업의 미래



메타, 아마존, 구글의 실적이 발표되었다.
메타, 아마존, 구글의 성장률은 22년 바닥 이후 회복 중이다.
그러나 전성기의 높은 성장률보다는 낮은 10-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광고업체, 서비스업체이지만 매출의 대부분이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골고루 발생하기 때문에 전세계의 서비스업 경기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oecd의 경기선행지수(cli)를 보면 2023년 이후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의 경기 싸이클에서 확인한 것처럼 플랫폼 광고업체의 매출은 경기에 선행 혹은 동행한다.

미국 경제지표의 일부에서 올해 혹은 내년 경기둔화/침체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위의 두지표가 얘기하는 것은 단기간에 경기가 둔화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기왕에 확인한 것처럼 한국수출이나 ism pmi가 보여주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바닥헤서 탈피할 가능성이다.

여기에 서비스업 경기 또한 지속 우상향하고 있고 아직 고점을 의심할만한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





몇년짜리 경기 싸이클과 별개로 미국 초대형 플랫폼 기업들의 장기 성장은 놀랍다.
판데믹 직후의 급성장 후유증이 1-2년 나타났지만, 다시 성장 추세에 들어섰다.

순수 제조업에서 장기적으로 저런 성과를 내는 것은 쉽지 않지만, 한국 대만의 일부 기업들은  미국의 서비스 기업에 버금가는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서비스업 기업이 장기 성과를 내는 것이 가능할지 확인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한국 내에서 정부, 국민, 중국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요약

미국 초거대 플랫폼 기업의 성과는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압도적이다.

코끼리가 다시 전력질주를 시작한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