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3일 월요일

fundamental changes of smartphone market - red ocean




2013년 4분기를 기점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변화가 확실해지기 시작했다.
그 이전의 시장은 삼성, 애플과 나머지들로 나눌 수 있었다.
2년 가까이 삼성과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수준을 유지했지만, 계절성을 고려해도 다시는 이 비율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의 포화는 아직 선언하기 어렵지만, 피바다가 된 것은 명확하다.



삼성, 애플의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둔화되었다.
나머지 업체들은 아직 시장에서 의미있는 판매량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저 계산에 포함되기 어려운 작은 업체들(인도의 몇 개 업체를 포함해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애플을 넘어섰다.
나는 이것이 놀랍다.




기타 업체들이 20%에 육박한다.
중국 인도 등의 국가에서 저가 스마트폰은 피처폰 시장을 대치하고 있다.
이 업체들의 판매단가는 상상 이하이다.



시장의 규모는 출하량에서 10억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누가 알겠나?
1년 전의 예상치는 대개 9억대 전후였으니 상당한 차이로 넘어선 것이다.
차이의 대부분은 저가 시장의 저가 폰이 차지한다.



4분기 애플의 비중은 늘고 삼성의 비중은 감소하는 계절성이 3년째 보인다.
그런데 비중의 감소가 이전보다 크다.

2011년까지는 삼성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선도했고, 12년, 13년에는 스마트폰시장의 성장과 동행했다. 14년 이후에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수량이 아니라, 매출, 이익의 비중은 이와는 전혀 다르다.
그러나 단가의 하락이 선두 업체 포함 모든 업체에서 4분기에 급격하게 나타났고, 이익율 감소도 전년동기 대비로 명확하다.

이익을 수량, 가격, 비용으로 단순화해서 보면

Q * P - C

q의 증가속도가 둔화되고 p는 빠르게 감소하니 c를 줄여야 한다.

생존의 방식은 다양하겠지만, 애플처럼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거나, 삼성처럼 소품종대량생산, 다품종소량생산 어떤 상황에서도 적당한 이익율을 확보할 규모의 경제를 갖추거나, 샤오미처럼 애플을 추종하거나, 레노보처럼 덩치를 키우거나, 인도업체들처럼 자신들만의 초저가시장을 가꾸거나, 아니면 빨리 일본업체들처럼 좌판을 걷어버리거나...

노키아, 모토롤라, htc, rim의 침몰은 눈부시게 빠르다.
노키아가 MS의 지원 아래 부활할지는 구글 밑에서 망한 모토롤라의 선례를 보면 장담하기 어렵다.
lg는 어디와도 비교되지 않는다. 몰락도 번성도 아닌 제 3의 길을 몇년째 가고 있다.

당장은 낙관적으로 볼 것이 많지 않지만, 시장은 연간 20억대까지는 어떻게든 성장할 것이고, 어느 업체는 그 중에도 살아남아서 번성할 것이다. 지금 선택의 폭은 많지 않다. 그러나 샤오미, 레노보 같은 중국업체들은 모르겠다. 차라리 투자할 수 있으면 인도업체들이 나아 보인다. 

투자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명이 길어야 한다. 요즘에는 자꾸 이런 생각이 든다.









Ranking of Frontier and Emerging Markets by Bloomberg


http://www.businessinsider.com/bloomberg-16-best-frontier-markets-2014-1?op=1

http://www.bloomberg.com/news/2014-01-29/qatar-china-top-ranking-of-frontier-and-emerging-markets.html

중국의 성장율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한국이 가장 높다.
한국이 신흥국이 아니라면 말레이지아가 가장 높다.
말레이지아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
칠레에 대해서는 아옌데와 피노체트 밖에 아는 것이 없다.
태국의 정치적 안정은 너무나 요원하다.
파나마, 페루, 라트비아, 폴란드, 체코, 콜롬비아...
멀고 멀지만, 프런티어는 더 멀다.


대만은 일부러 제외했을 수도 있지만, 싱가폴은 아마도 선진국에 있을 것이다.
홍콩은 홍콩대로, 한국은 한국대로 저런 목록에서 벗어날 때가 지난 것은 아닌가.


중남미, 중동, 동유럽 몇 나라는 조사해 볼 필요가 있을 듯.
칠레, 파나마, 페루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체코, 슬로바키아
카타르, UAE, 사우디, 바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