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2일 수요일

color vs fun ring


http://www.nature.com/srep/2013/130425/srep01684/full/srep01684.html

http://www.nature.com/srep/2013/130425/srep01684/fig_tab/srep01684_F3.html

Quantifying Trading Behavior in Financial Markets Using Google Trends



신한의 보고서에 소개되어서 알게 된 논문이다.
네이쳐에 실렸으니 논문의 완성도 자체를 의심할 필요는 별로 없다.
미국인들이 검색한 단어, 전세계 사람들이 검색한 단어를 별도로 구분했고, 몇 가지 전략에 따른 성과의 차이도 보여주었다. 시장평균과도 비교했고, 랜덤 전략과도 비교했다.



debt, color, stocks 같은 단어들이 주식시장과 관련성이 높아서 이런 단어의 검색빈도가 높아질 때 매도, 낮아질 때 매수하면 지난 몇년 동안 수백 % 수익율을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오래 전에 구글 트렌드를 이용해서 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예측할 수 있을지 확인해보기 위해 금융관련 단어들과 시장관의 상관관계를 조사해보았지만, 선행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google trends stock fear index라는 이름까지 붙여놓았지만, 기존의 시장지표대비 큰 효용은 없었다. 가끔 확인해보면 여전히 잘 맞는 구나 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지표자체의 선행성이 없어도 전략의 선택에 따라 우연히 일정한 높은 성과를 보일 수 있다.
추세가 강하게 나타나는 시장에서는 단순한 기술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한 추세매매가 매우 높은 성과를 보일 수 있다. 위 전략도 금융위기 전후에 높은 초과수익을 보였다는 점에서 비슷한 설명이 가능하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따로 있다.

이 논문에서 보여주는 90여개의 용어들중, ring, fun이라는 단어의 검색빈도는 debt, color, stocks와는 반대의 관계를 보인다. 색깔을 검색하는 사람들은 시장의 하락을, 반지, 재미를 검색하는 사람들은 시장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놀랍게도.

신기하면 일단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몇가지 수익율이 높거나, 낮은 단어들을 확인해봤지만 관련성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논문에 표시한 것은 시장과의 상관관계가 아니라, 전략에 따른 수익율의 표준편차에 따라 단어를 나열한 것이기 때문에 상관관계가 반드시 높거나 낮을 필요는 없다.

그런데 stock과 fun의 역상관관계는 검색빈도에서 매우 잘 보인다.

일반인들에게 주식은 재미없는 것인가...
아픔만 주어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