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14일 목요일

딱한 사진 - v30, lgd, lge


미리 털어놓자.
내가 12년 전에 lg전자를 몰랐다면 주름살, 흰머리가 덜 생겼을 것이다.
주식수에 변동은 있었으나 주주가 아니었던 적은 없고, 무슨 귀신이 씌었는지 11년인가 피같은 생돈을 넣어가면서 증자까지 참여했던 일이 있었다.
지금은  휴대폰이 적자만 안 낸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그런데 며칠전 충격적인 사진을 봤다.
딱한 것은 lg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내가 딱하다는 것이다.
제발 어떻게 개선해서 후년에라도 잘 하기를 바랄 뿐이다.



https://arstechnica.com/gadgets/2017/09/lg-v30-hands-on-lgs-oled-displays-still-have-quality-issues/



v30과 갤럭시 s8의 oled디스플레이를 비교한 것이다.
Notice how the Galaxy S8 produces a smooth, consistent color from the top of the display to the bottom. The LG V30 is supposed to be displaying a solid color, but it's so uneven that it starts out dark grey at the top and transitions to a light grey at the bottom. There's also lots of horizontal lines present in the LG display that aren't in the Samsung. It just looks so much worse.

lg의 색(명도)은 균일하지 않고, 많은 세로 줄이 보인다.
pre-porduction unit이라고 한다.
그러나 출시되는 v30이 만약 저런 화면을 보여준다면 잘 팔릴지는 의심스럽다.
수율이 떨어지던 무슨 수를 쓰던 출시 전까지 무조건 개선되어야 한다.


사실 lg전자가 휴대폰을 얼마나 파는지는 이제 누구에게도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대부분 잘 팔릴리가 없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oled가 애플이나 중국에 대량으로 팔릴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공정위 대장 김상조가 한국재벌은 삼성, 현대차, sk, lg의 4개 재벌과 기타 잡다한 수십개로 구분된다고 했다.
그러나 lg마저 oled에 수조를 투자하고 이익이 나지않으면 제대로 이익을 내는 재벌이 삼성, sk, 현대차만 남게 된다.
현대차도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2개만 남게 될 수 도 있다.
여기에 반도체경기가 아무리 연장되어도 결국 꺾이는 것을 피할 수는 없으니, 이 모든 일이 일시에 겹치는 순간이 오면 대규모 이익을 내는 재벌이 없는 무서운 일이 생길 수 있다.

부디 저것보다는 훨씬 잘 하기를 빈다.
모두를 위해.





항공, 화물, 여객, 반도체 20170914


항공화물여객 20161208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12/20161208.html

화장품때문에 관심을 두었던 것이 지금은 반도체때문에 들여다보고 있다.


(누르면 커짐)

요즘 수출과 ism pmi 얘기를 잔뜩 해놨으니 a/s 차원에서 비교해봤다.
나름 보기 좋다.
그런데 금융위기 전에는 훨씬 관련성이 높았다.
당시에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래는 보던 그림들.


화물 좋다.
그러나 yoy로 꺾여있다.
기저효과를 배제하기 위해 2년전과 비교해보면 증가율이 높게 나오니 정말 1년전에 뭔가 있던 것 같기도 하다.



노이즈를 줄이고 12개월 합계로 보면 강력한 추세가 16년 초반 시작되었다는 것을 지금은 명확히 알 수 있다.
작년 말까지도 의심하는 경우가 더 많았지만 지금은 그럴 이유가 없다.
다만 작년보다 약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몇 년치만 확대했다.
이리보면 여전히 강하다.



화물이 좋다고 여객이 뒤떨어진 것은 아니다.
중국이 사드로 한국을 외면한 뒤로 중국입국자가 급감했을 뿐 이미 공항 출입국자는 전고점을 넘기고 있다.
중국때문에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시간이 지나 중국의 악영향이 전년비에서 사라지고 나면 관광여행산업에도 꽃이 필 것이다.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닐 뿐.




이런 자료를 구할 방법은 없지만, 원하던 그림을 발견했다.
오늘 밥값을 하게 해준 하이투자증권 하준영 애널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여기에 tech pulse까지 함께 봐도 좋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6/tech-pulse.html


한국에 삼전 하이닉스가 있으니 저런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당연한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첫번째 해야 할 일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자료를 길게 겹쳐서 비교하면 보기 더 좋을 것이다.







비트코인의 교훈 - 멍청한 가족은 해고 못 함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17-09-12/jpmorgan-s-ceo-says-he-d-fire-traders-who-bet-on-fraud-bitcoin

암호화폐는 좋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결국 터질 것이다.
사기이다.
튤립알뿌리보다 흉악하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직원은 두가지 이유로 해고한다.
그것(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규칙에 어긋나고, 그들(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이들)은 멍청하다.
둘 다 (회사에) 위험하다.

블록체인기술은 비트코인화폐와 구분되고 유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하룻밤에 은행에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다.

“If you were in Venezuela or Ecuador or North Korea or a bunch of parts like that, or if you were a drug dealer, a murderer, stuff like that, you are better off doing it in bitcoin than U.S. dollars,” he said. “So there may be a market for that, but it’d be a limited market.”
To be sure, Dimon later noted that his daughter purchased some bitcoin.

베네주엘라, 에쿠아돌, 북한에 살거나 마약밀수자, 살인자 그 비슷한 사람이라면 미국달러거래보다 좋을 것이다.

확실히, 다이먼은 나중에 그의 딸이 비트코인을 좀 샀다고 언급했다.



개발새발 번역 후의 교훈

1) 멍청한 직원은 해고할 수 있지만, 멍청한 가족은 해고할 수 없다.
2) 전세계에서 가장 큰 가상화폐 시장이 존재하는 한국은 도대체 뭐냐?
3) 한국 가상 화폐 시장에 빨대를 꽂은 북한은 도대체 뭐냐?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17-09-11/north-korea-hackers-step-up-bitcoin-attacks-amid-rising-tensions
So far this year, FireEye has confirmed attacks on at least three South Korean exchanges, including one in May that was successful.


김정은이 다이먼 딸보다 똑똑한 듯.



crypto bubble, fiat money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6/crypto-bubble-fiat-money.html


--------
추가

다시 생각해보니 그 딸이 얼마에 샀는지 기사에 없다. 만약 100달러에 샀다면?

--------
추가2

다이먼의 발언은 참 놀라운 타이밍이었다고 할 수 밖에 없다.


http://www.businessinsider.com/bitcoin-ethereum-price-september-15-china-2017-9

https://www.forbes.com/sites/bernardmarr/2017/09/15/blockchain-bitcoin-cryptocurrency-and-icos-all-you-need-to-know-in-10-minutes/#20e956046c55

in fact there are over 2,000 other tokens and currencies based on distributed, cryptographical technology.
There’s a problem though, and it’s a big one. A huge proportion of those 2,000-plus currencies and tokens have no practical use, or no chance of gaining mainstream adoption.

2000가지가 넘는 가상의 토큰과 화폐가 존재.
이중 거의 대부분은 현실에서 아무런 실제적인 소용이 없다고.
아무 가치없는 파일에 불과하다는 얘기.






한국, 미국, 어디가 강할까 kospi, sp500


경기순환 20170913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20170913.html

경기선행지수, 착각, 착각, 완전한 착각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blog-post_12.html

위에서 한 얘기 중 확인해보고 싶은 것이 생겼다.
최근 미국경기에 대한 의심이 여기저기서 생기고 있다.

장기금리가 내려가고, 장단기금리차가 하락하는 것은 지금 장기금리가 내려가기 때문이다.
시장의 위험이 높아지거나, 인플레이션이 가능성이 낮아지거나, 유럽, 일본채권이 너무 비싸거나, 미국주식이 비싸거나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2년째 상승하고 있고, 따라서 단기금리도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준금리가 올라갈 줄 모르는 한국과 비교해보면 명확하다.
http://www.bok.or.kr/baserate/baserateList.action?menuNaviId=33


아래에서 확인해보자.



금융위기 이후 한국은 미국이 되었다.
(파란색으로 표시한 영역)

미국보다 주가가 덜 오르니 디커플링되었다는 우는 소리는 5년 동안 들리다 최근 사라졌지만 금융위기 이전과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의 변화가 생겼다.
주식뿐 아니라 채권도 마찬가지이다.

09년 이후 미국을 보면 한국이 보이고, 한국을 보면 미국이 보인다.
그러면 보기 쉽고 믿을 만한 쪽을 보면 된다.

데이타는 미국이 보기 쉽다. (fred, tradingeconomics, morningstar...)
최근에는 한국도 매우 좋아졌다. (bok, kosis, e-나라지표...)


09년에서 17년까지 똑같았는데 최근 금리차에 괴리가 생겼다. (분홍동그라미)
왜?




미국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단기금리(빨강)가 15년 이후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 단기금리(남색)가 횡보하고 있다.
그러니 단기금리차(하늘색)는 감소하고 있다.

반면 한국 장기금리(파랑)와 미국 장기금리(분홍)는 15년 이후 큰 차이 없이 움직이고 있다.
장기금리차(초록)는 단기적으로 17년초 바닥을 확인했지만, 2년 이상 횡보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 미국의 장단기금리차는 감소하고, 한국의 장단기금리차는 횡보하는 것이 당연하다.
여기까지는 그냥 산수를 한 것이다.


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나? 왜 올리지 못하나?
나는 이 질문에 답할 능력이 없다.
과거 열심히 고민한 적이 있는데 절대로 맞출 수가 없었다.

왜 지금? 금리인하, 실질금리, 기대인플레이션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06/blog-post_10.html
한국은행 욕하지 마라. 쓰레기들아 - 실질금리, cpi, 기대인플레이션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cpi.html
inflation and interest rate - 금리는 올라간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06/inflation-and-interest-rate.html

사후 설명은 재미있지만, 쓸모는 별로 없다.
물가도, 집값도, 가계부채도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을 전부 가진 그들의 뜻이다.
그것 하나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니 데이타 디펜던트한 연준의 결정을 예측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지금 차이가 벌어지더라도 금리와 주가는 결국 미국과 같이 갈 것으로 본다.
그러니 미국을 보면 되지만, 미국 금리차의 최근 하락은 의심스러운 점이 많다.

여러가지 이유로 금리차가 하락에서 벗어나면 같은 길을 가게 되고 그러면 한국과 미국의 장기금리, 한국과 미국의 단기금리도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여기까지는 크게 의심되지 않는다.

그럼 주가는 ?



우연히 미국 한국 대표지수의 수준이 비슷해서 비교하기 좋다.

상대적으로 11년 이후 한국이 뒤쳐져 있었다.
2015년 이후 속도차이가 줄었고 17년 이후 비슷해졌다.
지금은 어느쪽으로든 진행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미국주식이 한국보다 두배 비싸다고 해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만약 지수의 상대비율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의 조짐이 금리의 변화와 분리할 수 없는 것이라면?

이런 저런 일관성결여된 생각이 가능하다.


0) 미국의 금리차를 한국의 금리차가 덮어버릴 수 있다.
1) 2000년대 과거 홀짝싸이클의 재림이 나타날 수 있다. 단기 재고 순환.
2) 98년 이후 10년 이상 지속된 한국주식시장의 뛰어난 상대성과가 유지될 수있다. 미국의 절대약세? 상대적약세?
3) (낮은 가능성?) 조기에 전세계의 침체가 도래할 수 있다.

여기저기 꼬인 매듭이 풀릴 시간이 필요한데, 언제 어디서 어떻게 풀려서 확산될지는 풀려봐야 안다는 얘기.


시간나면 독일과 비교해봐도 좋을 것이다.
왜?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6/us-germany-term-spread-20170617.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6/short-term-rate-difference-germany-vs-us.html
독일과 미국의 단기금리차는 경기에 선행한다.
독일 경기 혹은 독일 중앙은행이 미국에 후행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독일의 장기금리, 단기금리는 2000년 이후 다른 선진국보다 한국의 금리와 높은 동행성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