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9일 수요일

저성장 - naver, google 20200429



전세계 경기가 동시에 침체로 진입한 것은 2020년 1분기 혹은 2분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언제 경기가 확장에서 수축으로 전환되었을까?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0/oecd-cli-vs-naver-goog-amzn-20181027.html

최근에 유용성이 감소했지만, oecd cli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17년말, 18년 초이다.

그러나 그것만큼 명확하게 경기의 방향을 보여주는 것은 전세계 대형 인터넷기업의 매출이다.




구글, 네이버, 넷플릭스의 실적이 발표되었고, 며칠 내에 상당수 대형 기업의 실적이 발표될 것이다.
코로나 이후 시대에도 위의 플랫폼기업들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는 이해가 되지만, 속도는 이전과 비교하기 어려울 것이다.

시총이 최대 1500조를 넘나드는 faang기업들의 성장률이 전부 20% 이하로 밀려난다면 미국 경제의 독보적인 성장도 높게 평가하기 어렵다.
애플, ms는 몇년간 20%를 넘은 적이 없고, 광고매출이 대부분인 구글, fb도 이제는 기력이 달리고, 전자상거래의 성장이 남아있는 amzn이 희망인데 조만간 20%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익률의 개선도, 주주환원의 개선도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 기업들이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페이스북이 인도에 베팅하는 것처럼 성장하는 국가로 진출하는 것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차량공유에서 머스크가 공언한 성과가 가시화되면 위에 포함시킬수 있을 것이고, 성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없지 않을 것이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6/02/infra-netflix-coupang-cash-burning.html


많은 전문가들이 몇년간 부정적으로 봤던 쿠팡은 19년에 손실이 감소하면서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었다.
아마존이 지금은 수익성을 의심받지 않지만, 4-5년전까지 미국소매업의 자살특공대라고 불렸다.
쿠팡은 광고, 결제수수료로 버는 알리바바보다는 직매입, 직배송의 물류를 장점으로 한 아마존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한국에서 경쟁자와 차별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을 뚫었고, 문을 닫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저 기업들을 공정하게 비교하려면 gmv를 써야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믿을만한 gmv는 고사하고, 믿을만한 매출도 구하기 어렵다.
더구나 한국에서 오프라인기반 기업을 제외하면 쿠팡만이 14년부터 직매입 중심으로 전략을 바꾸었고 그것은 공개된 매출을 그대로 보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들의 매출의 규모가 시장점유율을 그대로 반영하지 않지만, 성장률은 특별히 다를 이유도 없으니 위의 로그 매출에서 비교할 수 있다.

쿠팡은 연평균 60%의 성장를 4년 동안 이어왔고, 10% 전후의 성장을 하거나 정체된 한국의 다른 유통 기업들과는 비교불가하다.

쿠팡의 카드결제액이 19년 17조 정도라고 하고, 2년 정도만 성장률을 유지해도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이 20%에 육박할 수 있다. 여전히 독점과는 거리가 멀지만,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때문에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생존에 대한 의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만약 쿠팡이 상장되어 있다면 얼마나 할까?
사람들은 여전히 10조도 비싸다고 할까?






2020년 4월 28일 화요일

recovery V, U, L 20200428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전세계 경제가 2분기에 저점을 확인하고 3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럴려면 전세계 주요 국가들이 늦어도 3분기 초반까지 전염병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유럽이나 미국에서 중국이나 한국 수준으로 확진자나 사망자의 발생이 감소하려면 적어도 한 달 반 이상이 필요하다.
중국과 버금가는 인구대국, 경제대국이라고 할 수 있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에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믿을 수 없지만 경제 전문가들이 경기바닥의 시점을 이번에는 비슷하게 맞출 것이라고 가정하고 얼마나 내려가는 것이 현실적일지 보자.




빨간선은 실업률을 뒤집은 것이다.
녹색선은 gdp갭이다.
전년 동월비가 아니라 잠재gdp대비 비율을 표시한 것이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11/gdp-gap.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5/gdp-gap-vs-unemployment.html 

이 관계는 70년동안 유지되었으니 앞으로도 유효하다고 보면, 실업률변화가 예측가능할 때 gdp의 변화를 예측하는 도구로 쓸 수 있다.
실업률은 4월, 5월을 지나면서 20%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
대공황 시절의 25%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위의 화살표는 18%정도의 실업률을 표시한 것이다.






실업률 18%에 해당하는 gdp 갭은 -15%이고 녹색 점선 화살표로 표시했다.


gdp 갭이 단기간에 -15%로 감소한다면 실질gdp는 위 그림의 빨간 선처럼 감소한다.
금융위기 직후 수준의 gdp이니 약 10년을 되돌리는 셈이다.
허리케인같은 천재지변의 일시적 효과처럼 정말 한 두 분기만에 회복한다면 gdp감소폭은 더 적을 것이다.
또한 이전 추세선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반면에 현재의 잠재 gdp에서 15%가 천천히 장기간에 걸쳐 감소한다면 위 그림의 파란 선처럼 진행할 수 있다.
감소폭은 이전 침체보다 크지만 회복의 기울기를 이전의 회복기와 비슷하게 그려놓으니, 마치 나이키 상표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U자도, root 표시도 아니고 L자에 가깝다.
상상 속의 잠재gdp기준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급하게 감소하면 급하게 회복하고, 천천히 감소하면 천천히 회복하는 것에 정해진 규칙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지만, 이번 침체가 정말 전염병 하나로 인한 결과라면 V자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버블붕괴를 피하기 어려운 초장기 과열상황에서 전염병이 방아쇠를 당긴 것뿐이라면 V자 회복은 기대하면 안 된다.



나는 V자 회복 불가에 500원 건다.



2020년 4월 25일 토요일

일물일가, 선진국주택가격 house price vs exchange rate - law of one price 20200425



house price vs exchange rate - law of one price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6/12/house-price-vs-exchange-rate-law-of-one.html
일물일가 - 선진국 주택가격 house price vs exchange rate 20170910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09/house-price-vs-exchange-rate-20170910.html
일물일가 - 선진국주택가격 house price and exchange rate 20180920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9/house-price-and-exchange-rate-20180920.html

집값 * 환율 = 달러환산집값
전세계 선진국의 달러 환산 집값은 약 50년 가까이 일정한 범위에서 움직였다.
집값과 환율은 크게 보면 반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집값상승은 통화약세와 동반하고, 집값하락은 통화강세와 동반한다.
결국 물가과 환율의 관계는 집값과 환율의 관계와 같다.
경기가 좋고, 달러가 쏠리고, 집값이 오르면 통화강세가 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물가상승의 효과는 통화가치하락으로 귀결된다.

장기적으로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달러 환산 집값


지난 10년 간 미국은 주식 시장뿐 아니라 주택 시장에서도 독보적이었다.
평균회귀가 나타나려면 집값하락이나 달러약세가 필요하다.




명목 집값



2020년 4월 22일 수요일

reopening, extrapolation 20200422




신규확진자의 감소추이는 나라마다 다르다.
한국, 중국을 기준으로 속도를 어림해보면  한달마다 1/10로 감소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많은 나라에서 신규확진자 증가가 1주일에 10배 전후였던 것을 고려하면 약 4배 느리게 감소하는 것이다.


한국, 중국이 방역 지침의 완화를 고려한 수준은 수십명 이내에서 적어도 2주는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위에 표시한 속도로 감소하면 유럽은 빠르면 6월 중순, 미국은 7월 중순에 도달한다.


경제활동을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킬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만약 1차 파동보다 큰 2차 파동이 일부 국가에서 발생한다면 코로나 후발국의 경제활동 재개 스케쥴은 지연될 것이다.






2020년 4월 21일 화요일

korea export vs wti 20200421


한국의 수출과 관련이 높은 기름값이 새역사를 썼다.



한국 수출은 장기적으로 기름값과 관련성이 높다.
기름값이 금융위기 이전에 150불 고점을 확인하고 하락하는 반면 한국 수출은 횡보하고 있다는 것이 장기추세에서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yoy로 보면 더 관련성이 높다.
한국의 수출입은 기름값 변동의 반 정도를 반영한다.

기름값이 -40불이면 yoy로는 -160%정도 된다.
0불이면 -100%이다.
위 그림에는 22불 전후 -67%까지 반영되어 있다.
이 정도면 향후 몇 개월 정도의 유가 전망치로 쓰기에 적당하다.


기름값 하락과 관련해서 특별히 고민하지 않아도 수출보다 수입 감소가  클 것이라는 점은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수출 감소도 적지 않을 것이다.
2분기 전세계 성장률 전망이 매우 중구난방이지만 대충 20-30% 정도는 감소할 수 있다.

한국 수출은 그 이상 감소할 수 있다.
2분기가 저점이면 좋겠으나 침체가 저강도로 길게 나타난다고 해도 수출의 저점은 최소 -30% 를 가정하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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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0200423


daily wti, yoy -156%


2020년 4월 16일 목요일

us m2 & gdp 20200416



이제 시작 us investment cycle 20200416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04/us-investment-cycle-20200416.html


물가가 싸이클 끝까지 2% 중반 이상을 넘어서지 못했기때문에 어떤 형태의 충격이 침체의 방아쇠가 될지 알기 어려웠다.
결국 이전 싸이클보다 낮은 물가, 낮은 실업률, 낮은 임금상승률, 낮은 성장률 등 낮음으로 점철된 싸이클을 지나온 셈이다.





연준의 qe효과가 m2에 크게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도 이보다 작지만 의미있는 급증이 침체기간 나타났다.

2001년 911 전후, 2008년 9월 리먼 쇼크 전후 m2가 급증하면서 v2가 급락한다.
실질 성장률도 v2와 동행하고 몇 분기 이내에 바닥을 확인한다.

물가는 몇 년이 지나서야 바닥을 확인한다.
기름값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한국의 수출은 기름값에 비례하고, 달러에 반비례한다.
기름값이 낮고, 원화가치가 낮은 것이 수출에 유리하고, 경상수지에 플러스 요인인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경기바닥을 확인한 후에 전세계의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해야 의미있는 것이다.

지금은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경기싸이클을 지탱해 온 미국경제의 본격적인 수요감소가 막 시작된 시점이기 때문에 그냥 그것을 반영하는 수치들을 확인하는 것으로 경기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의 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다시 한번 전세계 경제의 경기선행지표 역할을 할 것이다.
가장 빠르고, 민감하고, 노이즈가 넘치는 지표라는 특성은 변함없을 것이다.
지난 싸이클 말미에 쓸모가 없었던 oecd cli,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변함없이 쓸모없을 것이다.






이제 시작 us investment cycle 20200416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6/09/us-investment-cycle-20160905.html

윗 글에는 16년 기름값이 저점을 확인하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사라지면서 다시 경기확장으로 진입하던 시절의 그림이 담겨있다.

16년의 제조업경기 저점에서도 장단기 금리차, 실업률은 침체와는 거리가 상당히 있었다.
반면 18년 이후 19년까지는 대부분의 지표들이 언제든지 침체가 와도 될 정도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미국 경기 순환 - gdp gap, 실업률, 장단기금리차, 설비가동률, 투자, 기업이익, 대출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11/gdp-gap.html

이것은 5개월 전의 그림이다.
미국에 침체가 오지않는 것이 연준이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던 QE의 효과인지는 알 수 없으나, 역사적으로 긴 경기확장이 유지되고 있었다.



미국 투자 싸이클은 단순하지만,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른 점이 있다.

경기 초반 물건이 팔리기 시작하면 설비가동률이 증가하고, 이익이 증가하고, 자본에 기반한 투자가 증가한다.
경기 후반 활황이 지속되면 이익이 아니라 대출(부채)에 기반한 투자가 증가한다.
설비가동률이 꺾이고 투자가 꺾이고 나면 부채도 감소하기 시작하고, 이때는 이미 침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익을 예상하고 부채를 내서 투자를 하는 것은 개별기업의 행태를 설명하는데는 그럴 듯하지만, 집단적인 행동을 설명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지금은 어떤 국면인가?
산업생산이 급락하면서 설비가동률이 급격히 꺾였다.
그러나 설비가동률의 고점은 한참 전이고, 민간의 고정자산투자가 꺾인 것도 이미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이익이 증가를 멈춘 것은 그보다 한참 전이다.

코로나로 인한 연준의 양적완화로 상업/산업대출이 급증한 것은 2008년의 대출 급증과 상통한다.
남은 일은 부채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것이고, 일단 부채 감소가 시작하면 몇 년 동안 지속된다.

이전 연준 의장이 코로나에 경기 둔화는 v자 회복이 가능하다고 허언을 하다가 말을 바꾸었다.
돈을 풀어도 침체 싸이클의 완성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침체 기간 자체는 빠르게 몇 분기 만에 지나갈 수 있지만, 고용과 생산과 투자에 나타나는 깊은 골짜기는 그보다 몇 배 길게 나타난다.

고용에도 산업생산에도 소비에도 이제 3월 한달의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에 미국 경제는 침체에 진입할 모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년 언제 쯤 위의 지표에 회복의 기미가 보인다면 과거의 싸이클과 비교시 특별하지 않은 정상적인 싸이클이라고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2020년 4월 6일 월요일

미국 코로나 고점 가능성 us covid-19 logistic model 20200406



미국, 유럽 고점 지연 us covid-19 logistic model 20200401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04/us-covid-19-logistic-model-20200401.html
유럽,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동시에 주춤한 날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까지 급격히 감소했으니 오랜만에 행복 회로를 돌려본다.




한 달 넘게 증가추세에서 벗어난 적이 없던 미국 신규확진자가 처음으로 크게 감소했다.
미국의 이동제한이 효과를 발휘한 것일 수도 있지만 지금 이유를 알 수는 없다.


유럽의 나라들도 며칠 간 신규 확진자의 횡보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프랑스가 초기 이탈리아, 스페인의 역할을 떠맡을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일단은 비슷한 범위에 있다.

https://www.france24.com/en/20200404-france-reports-441-coronavirus-hospital-deaths-in-most-recent-24-hour-periodThis brought the total number of deaths to 7,560 since the epidemic began, top health official Jérôme Salomon told reporters. Of these, 5,532 died in hospital and 2,028 in old age facilities.

프랑스가 노인 거주 시설의 사망자 2천 명 이상을 통계에서 제외했다가 나중에 공개해서 의심을 받고 있지만, 아직 스페인 급은 아닌 모양이다.
일단 중국처럼 자료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사실이다.


100명 전후를 계속 유지하던 한국의 신규확진자도 50명 아래로 내려갔다.


이 분위기를 살리려면 거리두기, 폐쇄, 차단, 봉쇄, 추적, 격리 등의 험난한 과정을 적어도 2주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 나라의 과제이다.





최대 확진자 67만명, 신규확진자 고점 4월 5일
최대 사망자 5만3천명, 신규사망자 고점 4월 13일


미국 모델은 며칠 전과 대동소이하다.
미국 정부의 사망자 예상치 10만-25만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큰 변화 없다.


미국 정부는 내가 볼 수 없는 특별한 데이타를 보고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은 갑자기 사망자가 4-5배로 증가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
프랑스조차도 숨겨놓았던 사망자가 아직까지 2-3천명 정도이다.
미국이 2-3만의 사망자를 갑자기 증가시킨다고 해도 현재는 10만 이상의 사망자를 상상하기 어렵다.


4월말까지 전 세계가 코로나 확산 방지에 동참한다면 한국의 확진자가 낮게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2020년 4월 4일 토요일

미국 실업률 us unemployment 20200403


실업률이 3.5%에서 4.4%로 증가했다.
전년 대비 0.6%p 증가해서 침체의 기준을 넘어섰다.


미국 실업률에 대한 느낌 us unemployment rate 20200327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03/us-unemployment-rate-20200327.html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에서 대략의 실업률에 대한 감을 잡을 수는 있지만, 정확한 실업률을 알 수는 없다.
취업자의 기준, 실업자의 기준이 다양하고 어떤 기준을 쓰는지에 따라 지표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된다.


아래에 노동가능인구 (=취업자+실업자), 취업자, 실업자 추이를 확인했다.
실업률은 실업자를 노동가능인구로 나눈 것이다.





https://fred.stlouisfed.org/graph/?g=qCHS


노동가능인구는 164,546천명에서 162,913천명으로 1,633천명 감소.
취업자는 158,759천명에서 155,772천명으로 2,987천명 감소.
실업자는 5,789천명에서 7,140천명으로 1,353천명 증가.

이 숫자들은 기업이 아니라, 가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라서 70만명이 감소한 total nonfarm payroll과 취업자 변화가 크게 다르지만, 이번에는 실제 고용 상황을 좀 더 빠르게 반영하는 것처럼 보인다.

감소된 취업자 중 45%는 실업자가 되었고, 55%는 취업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되어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었다.

한 달 후에 발표될 실업률에는 지난 2주 사이에 증가한 천만의 실업자와 앞으로 2주간 증가할 실업자까지 포함될 것이다. 한 달 동안의 실업자 증가가 2천만- 3천만 사이라고 아주 넓게 보면 4월 실업률은 10%중반에서 후반을 기록하게 된다.

또 금융위기 시와는 달리 노동가능인구의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서, 실업률의 분모감소가 실업률 증가에 기여한다고 보면 20%도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고용이 원래대로 회복되려면 고용감소 기간의 3-4배 이상이 걸리고, 위 그림에서 확인가능한 금융위기 전후에도 다르지 않았다.

전무후무한 상황이 진행 중이고, 아직은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6월까지만 고용감소가 나타난다고 봐도 회복하려면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천재지변이라서 V자 회복이 가능하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상상력에 공감하기 어렵다.



https://fred.stlouisfed.org/graph/?g=qCHT


취업자 지표 3가지 전년 대비 증감.

앞의 두개는 기업 대상 조사이고, 뒤의 employment level은 가계 대상 조사.
민감하면 실제 변화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지만, 노이즈가 커서 오류가 큰 것이 단점이나 이번에는 그럴 일이 없을 것이다.








2020년 4월 1일 수요일

미국, 유럽 고점 지연 us covid-19 logistic model 20200401


코로나 새 국면 covid-19 new cases 20200327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03/covid-19-new-cases-20200327.html
이탈리아 피크아웃, 미국 초기국면 italy and US, covid-19 logistic model 20200325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03/italy-and-us-covid-19-logistic-model.html

이탈리아의 신규확진자가 고점을 확인하고 감소추세로 접어드는 동안 스페인의 신규확진자가 하루 만 명을 넘어섰다.
프랑스의 신규확진자도 지속증가하고 있어서 유럽의 코로나 대유행이 끝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왜 스페인의 확진자, 사망자 증가가 빠르게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나 살펴보면 다른 나라들의 포커스는 하나인데 비해 두 개의 확산 포커스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중국의 우한/후베이.
한국의 대구/경북.
이탈리아의 밀라노/롬바르디아.
프랑스의 파리.
영국의 런던.
미국의 뉴욕/뉴저지.


이렇게 하나의 대도시와 연결된 지역에서 수 만 명 규모의 확진자가 집중해서 발생한다.
https://www.abc.es/sociedad/abci-mapa-coronavirus-espana-evolucion-comunidades-202003251848_noticia.html
반면 스페인에는 마드리드와 카탈루냐에서 각각 수 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에는 확진자가 만명에 미치지 못하나 조만간 넘어설 수 있는 주가 대여섯개에 달한다.
부활절까지 미국을 다시 열겠다는 트럼프의 계획은 철회되었지만, 현재 미국의 상황은 4월까지 높은 강도의 이동 제한을 유지해도 어떤 상황이 될지 짐작하기 어렵다.





신규확진자 추이를 보면 미국, 스페인, 프랑스가 며칠 만에 다시 고점을 넘기고 있다.
이탈리아, 독일은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스페인, 프랑스같은 상황을 피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고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스위스 등의 상황도 여전히 심각하다.

한국의 확진자 수는 집단감염, 지역사회의 산발적 감염, 해외 유입이 골고루 기여하면서 100명 전후 수준을 2주 이상 유지하고 있다.
3파의 크기가 커지지도 않고 있지만, 사라진 것도 아니다.




미국의 확진자 고점이 오늘, 3일 후, 9일 후라고 가정하고 모델링한 것이다.
확진자가 백만명을 넘기는 것이 비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아니다.





최대 확진자 660,000명, 고점 4월 4일
최대 사망자 45,000명, 고점 4월 11일
최종 치사율 6.8%

이런 시나리오에서 5월부터 미국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이다.

만약 뉴욕주와 인근 지역 이외에서 대규모의 확산이 발생하면 고점이 더 지연되고 확진자, 사망자 규모도 상응해서 증가할 것이다.
그런 경우 6월의 경제활동 정상화도 장담하기 어렵다.

지난 주말 트럼프가 뉴욕주를 격리(봉쇄?)하려다 저항에 부딪혀서 철회했지만, 한 두달 후에도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그 시점에 문제가 되는 지역을 봉쇄하고 미국경제를 정상화하려는 시도가 다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