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19, 2013

테러와 변동성


테러는 삶의 변동성을 높인다.


이란에서 지진이 나서 수십명이 죽었다.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는 폭발사고로 수십명씩 죽는 일이 흔하다.
이런 사건보다 미국 보스턴에서 테러가 나서 몇명이 죽었다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인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미국에서 폭발사고가 나서 수십명이 죽었다.
이것은 테러로 몇명이 죽은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인가? 아닌가?

사람이 죽는 이유는 사고보다는 질병이 많다.
이제는 전염병보다는 암, 혈관질환, 기아 등이 더 많다.
이렇게 해마다 수억은 죽는다.
왜 모두 뉴스가 되지 않는가?

그러한 사망은 이미 인생의 일부이다.
교전지역, 분쟁지역에서의 테러, 전투에 의한 사망도 인생의 일부이다.
그러나 평화지역에서 테러에 의한 사망은 인생의 일부가 아니다.
테러는 민간인들의 삶에서는 기정사실이 아니다.

생존의 관점에서 위험이 크다는 것도 두가지이다.
하나는 살아남을 확율이 낮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누가 죽고 살지 더 모호하다는 것이다.

위험한 장소가 존재한다.
위험한 시간이 존재한다.
위험한 사람이 존재한다.

이것에 대한 평가는 보험회사들의 전문이다.
그런데 테러는 이러한 평가를 무력화한다.
상대적인 위험이 비대칭적으로 변했고, 변동성이 커졌다.
경제적인 면뿐 아니라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앞으로 전세계인은 압력솥을 보면서 두려움에 떨어야 한다.
운동의 위험에 한가지가 추가되었고, 금연, 금주의 효용이 줄었다.

한반도에서 북한이 전쟁위협을 할 때마다 위험이 증가한다.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위험이 증가한다.

무의식적인, 암묵적인 계산에서 빼 두었던 위험이 추가될 때마다 한국, 미국의 비용은 증가하고 가치는 떨어진다.
그런 것의 뉴스 가치가 강도에 따라 지수함수적으로 높아지는 것도 당연하다.
내가 보기에 미국의 테러는 진상이 확인되고, 인생의 위험 계산에 충분히 반영될 때까지는 매우 중요한 뉴스이다.







바이오시밀러 뉴스 비교


아래는 작년에 바이오시밀러 관련 기업에 관심이 생겨서 조사를 할 때 봤던 뉴스이다.

삼성,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 실패(?)
"[쿠키 건강] 삼성전자가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하고 있는 비호지킨림프종 치료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시험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cul&arcid=0006539977&cp=nv

비슷한 뉴스가 10월 17일에 몇개 신문에 실렸다.
그런데 관련된 뉴스가 이미 10월 4일에 있었다.

The pharmaceutical giant has suspended third-phase testing of its generic version of the $7 billion a year drug Rituxan, used in the treatment of cancer and rheumatoid arthritis.
http://www.haaretz.com/business/teva-halts-tests-of-cancer-drug-biosimilar.premium-1.468148

오늘 관련된 뉴스가 또 올라왔다.

셀트리온, 리툭산 3단계 임상 3단계 실험 중단 <블룸버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277&aid=0002981673


이런 일이 반복되는 이유가 공시, 보도자료, 기사에는 나오지 않는다.
자기네들은 다르다고 주장할 이유가 전혀 없는 데도 그렇다.

아직 미국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국가적인 합의가 없다.
바이오시밀러의 효과, 안정성에 대한 전세계 전문가들의 합의는 존재하는가?
그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신약, 경우에 따라서는 카피약에 준하는, 대개는 그 중간쯤에 해당되는 규제들이 필요하다고 보는 듯하다.
이런 일에서 한국이 앞서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국민이 많으면, 황우석같은 자들이 득세하게 된다.

카피약은 종류가 뭐든  미래가 없지는 않을 것이나, 불확실하다.
내가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카피약 주제에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연간 수백만원 정도로는 카피약을 쓸 이유가 없다.
그것을 내가 내던, 정부가 내던 마찬가지이다.
의약품의 가격, 품질, 국제법, 연구개발비, 지적재산권 등에 대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을 인*같은 나라가 있는 한 카피약은 가격이 핵심이다.

지난 10여년간 한국의 카피약 전성시대에 제약회사들이 땅짚고 헤엄쳤던 것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도 있다.
그러나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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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과 관련한 해괴한 뉴스들이 줄을 잇는다.
기자회견에 라디오출연에 정부읍소에 방법도 다양하다.
중국의 막장기업들도 거래정지가 될 때까지 이 정도는 아니었다.
이것이 우연일까?

셀트리온은 제약 벤처기업이다.
벤처는 위험이다.
벤처, 리스크 그러면 경제, 경영, 투자의 전문용어라서 다른 뜻이 있는 것이냐.

벤처기업은 위험기업이다.
뭐가 위험한가?
하나부터 열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위험하다.
그것을 셀트리온이 전부 다 보여줄 모양이다.

코스닥이 신생 벤처기업의 자본을 조달하는 창구. 헐.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는 벤처캐피탈들이 일정단계까지 진행하고 수백배의 뻥튀기는 끝난 상태에서 코스닥에 상장된다. 앞으로 상장하던 뒤로 상장하던 다르지 않다.
코스닥에 상장된 많은 기업들은 리턴은 이미 당겨서 초기 벤처투자자들이 가져간 상태에서 리스크만 개인투자자들이 앉고 있는 기형적인 상태이다.

일단 상장된 기업이면 코스닥이던 코스피이던 투자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최소한의 요건이 공시이고, 그것이라도 상장기업이라면 지켜야 한다.
그저 모든 것이 무위로 끝나지 않기를 빈다.






안전 과민증


안전 불감증이란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러나 안전 과민증이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아마 나에게만 있는 증상일 것이다.

매일 매일 안전사고에 대한 기사를 신문에서 본다.
오늘 아침에도 한 어린이가 차에 치어죽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어린이집에서 달려나오던 어린이가 불법주정차된 차량 뒤에서 튀어나온 차에 치었고, 그 차는 30km 속도제한 규정을 지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스쿨존 표시는 되어 있었다고 한다.
엄마는 막 어린이집에서 나오고 있었다고 한다.
책임소재를 법적으로 따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사고 발생이 줄어야 된다는 측면에서는 시야를 가리는 주정차, 혹은 의심되는 과속에만 원인을 돌리는 것은 부족하다.


어제 관리사무소에서 푸닥거리를 했다.
대다수의 안전불감증, 나의 안전과민증이 충돌한 결과지만, 졌다. 항상 그렇듯이.

단지 내 어린이집 앞에 공터가 있다.
과거에 배든민턴 코트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동호회원들만 독점하는데다 종일 시끄럽기 때문에 철거되었다. 지금은 애들 놀이터, 운동장으로 쓰인다.
3월부터 오후에 동네를 돌아다니는 일이 잦아져서 애들이 놀고 있는 것을 보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초등학생(?)들이 야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얼마전 별 생각없이 지나가다가 공이 눈앞을 휙 지나가는 경험을 했다.
대개 화단에 눈을 팔고 있으니 깜짝 놀랐다.
덩치가 나만한 애가 포함된 애들에게 학교운동장으로 가라고 했더니, 잠시 꾸물거린다.
그래도 애들이라고 인상을 쓰고 버텼더니 짐을 주섬주섬 챙긴다.
그런데 한 애가 야구방망이를 집어던지더니 한 20m를 발로 차고 가면서 분을 참지 못한다.
내 새끼 같았으면 반쯤 죽였겠지만, 참았다.

100 m 이내에 초등학교, 중학교가 하나씩 있다. 방과후에 대개 운동장이 비어있다.
거기라고 야구가 안전할 리는 없다.
그러나 중학교에는 보통 놀고 있는 애들이 없다.

이후 2번정도 애들이 야구를 하는 것을 볼 때마다 관리사무소에 와이프가 전화를 했다.
그러면 애들이 어디론가 간다.
최근 관리소장이 바뀌었다.
어제도 전화를 했는데, 애들이 가지 않는다.
3번정도 와이프가 전화를 했더니 조용히 놀라고 시켰다고 한다.
시끄러워서 그러는 줄 아는 모양이다. 그런데 애들은 조용히 노는 법이 없다.

관리소장과도 얘기를 했지만, 공터가 운동시설이라 막을 수 없고 애들 부모가 반발한다고 한다.
애들부모와 얘기했을리는 없고, 귀찮은 것이다.

관리사무소에 내려갔더니, 마침 주민대표와 관리소장이 같이 있었다.
얘기를 해보니 말이 통하지 않는다.

일단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인만한 애들이 야구를 하면, 프로가 아니어도 공은 흉기이다.
위험한지 안 한지 같이 가보자고 했더니.
싫다고 한다. 공터는 사무소에서 20 m 정도 떨어져 있다.
운동시설이면 주민을 보호할 담장이 있어야 한다고 하니.
돈이 든다.
근처에 운동장이 있으니 위험한 운동은 가서 해야된다고 하니.
주민대표의 애가 학교운동장에서 삥을 뜯겼다고 한다.
야구를 하더라도 물렁공을 쓰고, 큰 애들은 못하게 해야된다고 했더니.
그것은 주의사항을 담은 표지를 운동장앞에 걸어놓으면 된다고 한다.
야구하는 애들은 정해져 있으니, 처음에는 그러한 규칙을 알려줘야 따를 것이라고 했더니.
그럴 시간, 그럴 사람은 없다고 한다.
달라진 것도 없는데 누가 다치면 어떻게 할 거냐고 했더니.
누가 다쳤냐고 한다.

야구공에 맞아서 다치는 사람이 나오지 않으면 바뀌지 않을 것이다.
다쳐도 안 바뀔 수도 있다.
위험을 생활의 일부로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애들, 부모들, 어른들이 있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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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과민증만큼 안전 불감증도 이상한 말이다.
위험 불감증이라고 해야 할텐데, 왜 반대로 부르게 되었을까?






it market cap - 20130419


AAPL Market Cap Chart

10년치 시가총액이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200B 에 약간 못 미쳐서, 애플, 구글, ibm, AT&T 다음이다.
애플과의 차이가 250%에서 80%로 줄었다.
애플의 밸류체인 독점이 약화되고 있지만, 다른 회사들이 가져올 역량이 아직은 부족한 모양이다.




위는 아쉬운 데로 애플과 삼성의 주가 10년치 비교. 야후차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