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3일 수요일

반도체 재고순환 semi inventory cycle 20180613



한국의 경기선행지수에 재고순환지표(출하yoy-재고yoy)가 포함된다.
반도체 업종의 재고순환지표도 좋지 않다.
이 지표가 안 좋은 이유가 시스템반도체 비중이 높았던 몇년전의 기준으로 작성된 통계때문이고 실제로는 더 좋다고 주장하는 애널도 있다.

한국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두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으니 업종 전부를 조사하지는 못해도 두 기업만 조사해도 분위기는 파악할 수 있다.




하이닉스의 매출, 재고, 매출/재고 비율이다.
전에 의심했던 것처럼 1분기에 재고가 급증했고, 매출은 줄었으니 매출/재고 비율은 감소한다.
최근들어 낸드 재고에 대한 언급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싸이클 고점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슬리는 일이다.




재고순환을 확인해보면 1분기에 급격히 하락했다.
매출증가율만 보는 것보다는 확실히 시사하는 바가 있다.

그래서 이것이 반도체 경기순환에 대한 선행지표가 될 수 있을까?
명백히 그러하다.




영업이익률과 재고순환을 비교한 것이다.
순환에 관한 한 정확하게 알려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단점은 추세를 알려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익률의 저점과 고점이 금융위기 이후 증가하고 있다.
또한 매출과 재고 자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세와 순환 중 오직 순환에 대한 정보를 보고 싶다면 재고순환은 유용성을 부인할 수 없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재고순환이다.
1분기에 하이닉스보다 좀 더 화끈하게 하락했다.

두 기업의 재무제표가 11년부터 연결이고 이전에는 개별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통계청의 반도체 재고순환은 국내생산만을 포함할테니(물어본 적 없다) 해외 생산을 포함하는 두 회사의 반도채 재고순환을 그냥 합한 것과는 다르다.
그러나 삼성 낸드의 약 20%가 중국, 하이닉스 디램의 약 반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니, 하이닉스의 생산량을 삼성의 약 반으로 보고 퉁치면 디램의 5/6, 낸드의 13/15을 포함한다.
여기에 삼성의 시스템, 파운드리 등을 합치면 두 기업의 재고순환이 한국 반도체의 재고순환과 크게 다르기 어렵다.





6월 반도체 수출이 10일까지 조사된 것처럼 29% 증가한다면 이런 그림이다.
오차가 좀 생겨도 장기 추세에는 변화가 없다.



지금은 누구나 메모리 빅싸이클의 고점을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전년동월비로 보면 수출은 이미 작년 하반기 고점을 확인한 후 지속 감소해서 중간정도 내려왔다.
여기에 반도체의 재고 순환지표는 거의 바닥권에 도달했다.

왜 이런가? 고점인가? 저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