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30일 목요일

3 scenarios for china outbreak 20200130


현재의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상황을 고려해서  3가지 시나리오를 그렸다.

현재의 감염자 관련 숫자(격리자, 의심환자, 확진자, 사망자),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 메르스의 경험을 고려해서 2월 초까지 확진자의 숫자를 적당히 예측한 것이다.

순서대로 최악,  중간, 최선이라고 할 수 있지만 최선이라고 해도 감염자의 숫자는 몇 만 명에 달하고 사망자의 숫자는 치사율 2%에서 수 백 명에 달한다.

고려할 만한 새로운 자료가 존재하면 시나리오는 추가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29일 24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7711명. 누적 사망자는 170명.
치사율은 2.2%이다.

추가확진자는 1737명으로 27일의 1771명을 넘어서지 않았다.
추가사망자는 38명으로 최고치이다.(15-24-26-26-38)

치사율은 2.2%로 치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2.82-2.92-2.35-2.21-2.20)
확진자 증가율은 28일, 29일에 걸쳐서 낮아지고 있지만, 18일 이후의 추세에서 벗어나지는 않고 있다.

격리자, 의심환자, 중환자의 숫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의심환자에서 확진자로 전환되는 비율은 18%대로 낮아지고 있다.





시나리오 1. 최악

누적확진자의 증가율이 일 46%로 유지된다는 조건이다.
최근 낮아지고 있지만, 19일 이후 누적확진자 추이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다.
2월 5일 이전 누적확진자는 10만에 도달한다.
치사율 2%에서 2천명이 사망한다.

그래프에서 격리자, 의심환자, 신규확진자의 추이가 일관성있게 유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시뮬레이션한 신규확진자의 추이는 실제로 보고된 숫자보다 기울기가 더 가파르다.

누적확진자보다 신규확진자의 추이가 전염병의 확산을 가장 잘 설명한다고 가정하면 앞뒤가 바뀐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신규확진자 추이를 기준으로 다시 계산했다.




시나리오 2. 중간

신규 확진자 추이를 기준으로 시뮬레이션하면 약간 다른 그림이 나온다.
이 경우 13일 이후 누적확진자가 38%씩 증가한다.

누적 확진자에서 실제와 시뮬레이션의 차이가 1번보다 크지만, 진단과 보고의 지연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실제 우한의 폐렴 환자는 12월 초부터 보고되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시뮬레이션이 현실과 더 부합할 수 있다.

1번 대비 누적 확진자가 10만에 도달하는 것은 며칠 이상 지연된다.
만약 중국 당국의 방역과 통제가 효과적이라면 2월 신규확진자가 잠복기 평균 이후에 감소하게 된다.
그러면 10만에 도달하기 전에 피크아웃할 수 있다.


최악의 1번 시나리오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점은 잠복기 이내에 신규확진자의 증가를 현 수준에서 통제할 수 있는지 없는지이다.

만약 1번 시나리오처럼 며칠 내에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 명에 도달하면 중국이 아니라 어느 나라라고 해도 통제할 수 없는 수준이고 아비규환이 되겠지만, 시나리오 2에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시나리오 3. 최선

1월 중순 이전 계단식으로 급증했던 감염자의 확산이 이후 제한된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자료가 존재하는 기간에는 2개의 감염자, 사망자 분포가 겹쳐있는 것이다.

만약 22일 이전까지의 급속한 환자 증가로 인해 중국 당국이 강화한 여러 조치가 효과를 발휘해서 23일 이후 확산이 제한되었을 경우 신규 확진자의 피크는 잠복기의 평균(일주일 전후)과 비슷한 위치에서 나타날 수 있다.

신규 확진자의 피크가 오늘(1월 30일 전후) 나타나면, 신규 사망자의 피크는 임상 경과에 따라 1-2주 정도 후행한다.
29일 38명으로 증가한 사망자는 약 1주 이상 높게 유지되고 신규확진자의 하락이 본격화된 이후 일정 기간 경과하면 감소하게 된다.

누적확진자는 3-4만까지 증가하지만 기왕에 10만 감염자가 존재한다는 주장과는 거리가 멀다.
치사율은 아직 예측할 수 없지만, 2-3%대라면 총 사망자수는 수 백 명 선에서 머물 것이다.
(만약 21일의 확진자 피크가 27일의 사망자 피크와 관련이 있다면 치사율은 과거의 코로나바이러스와 비슷하게 10%-20% )






요약하면
시나리오 1은 누적확진자 기준으로 현재의 추세를 연장하면, 2월 초 10만명에 도달한다는 것.
시나리오 2는 신규확진자 기준으로 현재의 추세를 연장하면, 잠복기 이후 누적확진자 증가속도가 둔화되면서 10만에 도달하기 전에 확산이 통제될 수 있다는 것.
시나리오 3은 23일 이후 감염의 확산이 통제되면서 며칠 내에 신규확진자가 피크아웃한다는 것.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01/novel-coronavirus-outbreak-trends_29.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01/novel-coronavirus-outbreak-trends.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01/novel-coronavirus-outbreak-ex-china-vs.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01/skyrocketing-new-cases-27.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01/china-novel-coronavirus-outbreak-trend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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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277&aid=0004614934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발병 통계가 축소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있는데
중국은 확진환자뿐만 아니라 의심환자에 대한 통계를 같이 내고 있다. 의심환자가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진단을 신속하게 하지 못하거나 진단 중인 경우를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고도 각국 감시체계에 따라 달라서 미신고 환자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본다. 중국에선 국내와 달리 초기 기침과 발열 등이 있는 경우는 의심환자로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전체 규모를 추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중에 나온 발언으로 시중의 루머에 대해 상식적/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중국당국이 의심환자를 공개하는 것은 대중을 기만할 의도라면 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다른 숫자들도 메르스 당시 한국보다 자세히 공개하고 있다.


https://www.etnews.com/20200130000385
여섯 번째 환자(56세 남자, 한국인)는 세 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능동감시 중 시행한 검사 결과 검사 양성이 확인돼 이날 서울대병원에 격리조치 됐다.
이차감염자가 나왔으니 기왕에 흉흉하던 민심이 더 얼어붙을 듯.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52&aid=0001394799
벌써 새로운 확진자의 40% 정도가 우한과 후베이 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우한 지역이 통제되어도 다른 지역의 우한주민과 지역 내의 2차감염이 문제.


http://www.segye.com/newsView/20200130515680?OutUrl=naver
중국 밖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증상이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우리 정부는 증상이 없을 경우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무증상 감염자가 거리를 활보하면서 우한 폐렴이 대유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 가능성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부인할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닌 듯.
증명되면 잠복기 감염자의 전파 가능성도 다시 부각될 듯.